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악재로 하락하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2.7%p 내린 46.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오른 49.2%였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4.1%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는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이번 주 초중반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보도가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서울, 충청권, 50대와 20대, 30대, 여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3%p 내린 38.3%로 6주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서울, 충청권, 충청, 50대와 60대 이상, 여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경기·인천과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0.1%p 내린 29.3%로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로 횡보했다. 한국당은 중도층,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60대 이상과 40대, 50대, 남성에서 하락한 반면,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TK와 PK, 서울, 20대와 30대, 여성에서는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64.0%에서 63.0%로 하락했다. 한국당은 보수층에서 58.5%에서 58.8%로 상승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1.3% → 39.1%)과 한국당(26.5% → 25.1%) 모두 소폭 이탈하며 양당의 격차는 14.0%p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6.9%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9%p 오른 5.9%, 우리공화당은 0.6%p 오른 2.4%,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1.7%로 조사됐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tbs의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응답률은 4.2%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