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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0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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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현실로 다가온 식량 인플레이션③

코로나 사태로 잊고 있었지만,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AI(조류 인플루엔자)로 알을 낳는 산란계의 23%에 해당하는 350만 마리 등 천만 마리에 육박하는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이로 인해 달걀 가격이 연초와 비교해 40%, 전년 동기보다 70% 가까이 올랐고, 닭고기 가격도 인상됐다. 필자의 아내는 “달걀 30개들이 한 판에 3~4천 원 하던 게 2배~3배까지 올랐다”면서 한정 판매를 한다는 할인점에 늦지 않으려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활필수품 가운데 두부 제품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식용유와 즉석밥은 각각 7.4↑ 7.1%↑상승했다. 고춧가루와 쌀은 각각 35.3%↑, 13.2%↑, 돼지고기와 국산 소고기도 각각 10.9%↑, 10.5%↑ 값이 뛰면서 전체 물가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인건비, 육류, 공산품, 닭, 유제품 뭐 안 오르는 게 없네요. 그럼 우리도 어쩔 수 없죠. 전 메뉴 1000원씩 올립니다.”

 

어느 자영업자가 최근 자영업자 카페인 ‘아프니까 사장이다’ 에 올린 글이다. 행정안전부의 외식비 집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서울 지역 김밥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오른 2692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김치찌개 백반과 짜장면도 각각 6769원, 5346원으로 4.75%, 4.5%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2만 원으로 오른 냉면도 있다고 했다.

 

솔직히 말해서 농축산물 가격에 아직 집값 상승분이 반영이 안 돼 그나마 다행이다. 서울의 경우 평균 아파트값이 11억 원이고, 지난 4년 사이에 2배가 뛰었다는데 집값 상승분이 음식값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필자가 다니는 한 식당은 7천 원짜리 메뉴를 8천 원으로 천 원을 올렸다. 12.5%를 올린 셈인데 결코, 적은 비율이라고 할 수는 없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물가상승률이 2점 몇 퍼센트라고 하는데 어째서 그런 차이가 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준다는 연금은 그저 시늉만 하는지, 눈곱보다 적다.

 

그러니 물가가 오르면 나 같은 연금 생활자는 아주 난감한 노릇이다. 식당 주인 말 대로 ‘정말 안 오르는 게 없다’ 하니, 이해 못 할 바 아니어서 그저 답답할 뿐이다. ‘밥을 사 먹지 말고, 집에서 도시락을 싸서 가지고 다녀볼까?’ 도 생각해 보지만 어디 도시락 반찬이 하늘에서 떨어지는감?

 

기업도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한다며 아우성치고 있다. 이미 한국맥도날드, 롯데리아, 뚜레쥬르, SPC 등 제빵·외식업체도 일부 제품의 가격을 1.5~9%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은 컵밥 가격을 최대 8% 인상했다. 그동안 가격 인상을 자제하던 라면 업계 역시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라면의 생산단가를 좌우하는 팜유와 밀가루 가격이 1년 만에 82%, 39.9%까지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국제 곡물 수급 상황이 급격히 변할 경우, 외부적 충격에 취약한 우리나라의 농업과 유통구조, 고령화되는 우리의 농어산촌은 우리의 눈앞에 닥친 애그플레이션, 식량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특별기획』 투자의 귀재가 외친 "젊은이여, 農大(농대)로 가라"④ (m-economynews.com)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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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급등에 ‘담합 의혹’...정부, 정유사·주유소 전방위 조사 착수
이달 5일~6일 사이에 ‘기름값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따른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직후, 국내 휘발유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정부는 “국제 유가 반영까지 보통 2~3주 걸리는데, 왜 며칠 만에 100원 넘게 올랐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정유사·주유소의 담합·사재기 가능성을 공식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서도 관련 내용을 공유했으며, “담합 가격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로 그 대가가 얼마나 큰지 곧 알게 됩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지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부 주유소는 닷새 만에 140원을 이상 인상하거나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린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며 “일부 기업들이 범법 행위로 큰돈을 벌며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고도 정치권과 유착해 무마하던 야만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과 함께 가격 담합은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정유업계가 세계적인 유가 위기 상황을 틈타 부당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