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체 중에서 두 번째로 빨리 노화되는 부위가 치아다. 그럼에도 우리는 평소 치아관리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점차 길어지는 수명만큼이나 중요한 치아. 킹콩치과 박광수 대표원장은 “잇몸이 건강해야 치아도 오랫동안 건강할 수 있다”며 어릴 적부터 바른 양치질 하는 방법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에 끌려온 고릴라 킹콩 이야기를 담은 미국영화 ‘킹콩’과 똑같은 이름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킹콩치과. 이 독특한 이름은 Korea lmplant Network Group/ Korea Othodontic Network Group의 약자를 따고 있다. 국내 최고의 임플란트 및 교정치과로 거듭난다는 목표아래 지난 1998년 개원해 20년의 역사를 쓰고 있다.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킹콩치과 8명의 전문의는 각자가 가진 치료영역을 넘어 협진진료를 목표로 한다. 환자 한분 한분에게 최선을 다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킹콩치과 박광수 대표원장을 만났다.
Q, 병원이름이 참 재미있네요.
A. 처음오신 분들은 ‘킹콩치과’라는 이름이 재미있다고 해요. ‘킹콩’이라는 병원이름 안에는 우리병원만의 노하우가 담겨져 있어요. 치과는 종합예술이라고 하잖아요. 전문의들 8명이서 각자가 가진 전문성을 살려서 협진진료를 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펼쳐나간다는 우리만의 철학이 담겨져 있는 것이죠. 가령 종합병원에 가면 내과, 외과, 정형외과 등 여러과가 함께 협진진료를 하듯이 저희병원도 마찬가지로 다년간 각자가 쌓아온 경력의 검증된 실력과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장비를 구축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
Q. 진료보장제는 어떤 장점이 있나요?
A. 저희 병원은 안전과 청결을 철저하게 지키며 1:1 맞춤형 진단을 바탕으로 전문의료진들이 직접 수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치료가 끝난 후에도 10년간 무상으로 꾸준히 관리해 드리고 있는데 이것이 진료보장제죠. 미국치과 의사협회(ADA)의 진료용 공기 기준 이하의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 불순물 없는 깨끗한 공기로 감염 방지와 완벽한 치료를 약속하고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Q. 치아교정 치료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세요.
A. 부정교합의 원인을 찾아내서 얼굴모습과 조화를 고려한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얼굴형태에 따라 치아의 배열을 맞춰 위 아랫니가 잘 맞물리게 하는 치료를 말합니다. 입 모양을 바로 잡아주고 음식물을 잘 씹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죠. 치료를 하고 나면 양치질이 쉬워져서 구강조직이 건강해지고 씹는 기능이 좋아지고 발음이 또렷해져요. 또 가지런한 치열로 조화로운 얼굴도 되찾게 되죠.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울퉁불퉁한 치아, 벌어지고 돌출된 치아, 안 물리는 앞니, 깊게 물리는 앞니, 거꾸로 물리는 앞니를 가진 분들이죠. 치아교정은 정확한 구강 분석과 진단이 치아교정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술을 위해 입체적인 구강 촬영이 가능한 첨단 CT장비로 체계적인 교정 진단과 치료계획이 세워져야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이때 치아교정 에만 국한되지 않고 얼굴 전체 라인을 잡아주는 게 포인트라 할 수 있죠.
Q. 원데이 치아성형(세렉)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A. 한번 방문해서 60분 만에 완성되는 시술이죠. 원데이 클리닉(세렉)프로그램은 1987년에 CEREC 1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연구 발전돼 온 최신 치과용 CAD /CAM 시스템인데 충치, 치아성형, 라미네이트, 앞니성형, 올세라믹 등 모든 시술에서 활용됩니다. 치아를 본뜨는 과정과 임시치아 과정이 생략돼 시간이 단축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 과거만 해도 이런 시술은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던 게 사실입니다.
환자가 내원해서 상담하고 수술날짜를 잡아서 수술한 다음에는 약 6개월 정도가 지나야 치아를 수복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3D(3차원) 촬영을 통해 치아를 스캔하고 컴퓨터상으로 보철물을 디자인 및 절삭해서 그 자리에서 곧바로 환자치아에 수복합니다. 꼭 원데이 수술이 아니더라도 저희병원에서는 치아를 정확하게 심을 수 있도록 디지털CT 촬영과 디지털스캐너를 통해 두 번째 방문할 때 치아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마무리가 가능하지만 혹시라도 불안전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인데 이런 부분이 오히려 환자들에게 신뢰가 되는 것 같습니다.
Q. 5만 여 건의 시술을 해오셨는데 소개 좀 해주세요.
A. 저희 병원은 지난 1998년 개원해서 20년이 됐습니다. 강남역 사거리로 이전한지도 10년이 됐고요. 이제는 환자들이 믿고 찾아오는 병원이 된 겁니다. 사실 임플란트 수술은 몇 개를 심었느냐보다는 의사가 어떤 마음으로 수술을 하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희병원 의사들은 모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진심이 전해지면서 한 번 진료를 받은 분들이 재방문을 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분들도 많고요.
Q. 임플란트 수술을 받는 분들의 연령은 어떻게 되나요?
A. 대개는 50~70대가 많죠. 그렇다고 연령대가 정해진 건 아닙니다. 얼마 전 수술 받은 환자 중에는 94세 되신 할아버지 도 계셨습니다. 60대 어르신께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으셨는데 아프지도 않고 음식 먹는 게 편해졌다며 연세가 많으신 아버님을 모시고 오신 겁니다. 어르신께서 아주 만족스러워 하십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게 너무 행복하시다고 해요.
임플란트는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분들도 받을 수 있고 치조골이 없는 분들도 인공치조골을 만들어서 수술이 가능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잘 먹고 살길 원 하잖아요. 치아가 없으면 우선 먹는 것부터가 힘들어 집니다. 치아가 오복 중 하나라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임플란트를 받고자 하는 분들은 모두 음식물을 잘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수술의 핵심이 바로 그겁니다. 물론 보기 좋게, 예쁘게 만들고, 아프지 않게 해야 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면 좋겠죠.
Q. 자체 기공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장점은 뭔가요?
A. 아무래도 바로 바로 교정이 가능하고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걸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병원들이 외부 기공소에서 치아를 만들어 와서 끼우게 되지만 자체적으로 기공소를 운영하게 되면 유리한 점이 참 많습니다. 가령 잘 만들어 왔는데 환자에게 시술했더니 안 맞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다시 보내서 다듬어 와야 합니다. 그 기간만 3~4일이 걸리는데 자체 기공소가 있으면 이런 시간들을 줄일 수가 있어요. 또 치아 색상이라든가 아주 미세한 부분도 직접 육안으로 보고 맞추기 때문에 더 정확하고요.
Q. 외국 환자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A. 저희병원은 외국인 환자들이 많은 편입니다. 오늘 수술한 환자 중에는 싱가포르에서 오신 분도 계시는데 한국에 있는 지인의 소개를 받고 왔다고 해요. 최근에는 러시아라든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 오시는 분들도 늘었습니다. 동남아 이주노동자들도 주말이면 아주 많이 찾고요. 특히 이분들께는 진정한 마음을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가 힘든 시절 선배들이 외국에 노동자로 나가서 인종차별을 이겨내 돈을 벌어왔던 걸 기억하면서 진심을 다해 다가가려고 하죠. 치료비도 저렴하게 해주고요.
Q. 코골이라든가 수면무호흡도 교정이 가능하다는데...?
A.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다양한 심폐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합니다. 미국에서는 기구를 사용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는데 기구를 사용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수술보다 효과적이라는 분들이 많아요. 마우스피스와 같은 기구를 잠잘 때만 끼는 건데 이렇게 되면 턱이 약간 앞으로 나오게 돼 기도를 열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 전 심한 코골이 때문에 가족들이 견디기 힘들었는데 장치를 착용하면서 아예 코를 골지 않거나 새근거리는 소리 정도로 좋아졌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킹콩치과 박광수 원장에게 듣는 치아건강 tip
칫솔질을 많이 하면 치아가 건강하다?
칫솔질을 많이 하는 게 아니라 잘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잖아요. 치아관리도 어릴 때부터 잘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양치질인데요. 양치를 많이 해서 좋은 게 아니라 정확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좋은 양치법 을 알고 있어야 해요. 대충 치약을 묻혀서 쓱싹 닦아주는 습관이 되면 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없습니다. 치아는 열심히 닦는 게 아니라 잘 닦아야 합니다. 많은 부모들은 자기 아이의 치아가 튼튼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병원에 와서 진찰을 해보면 그러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열심히 이를 닦았는데 이상하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칫솔질을 잘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식사를 한 후와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꼭 양치질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중요하다?
맞습니다. 치아 스케일링은 적어도 일 년에 한번 내지 두 번 정도는 꼭 받아야 합니다. 스케일링하면 치아가 얇아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정확한 양치질과 정기적인 검진, 그리고 일 년 에 한두 번 정도 스케일만 받아도 어느 정도 치아관리가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입안을 물로 헹구면 세균이 없어진다?
그렇지 않아요. 식사를 한 후에만 꼭 양치질을 하면 됩니다. 우리 입안에는 항상 세균이 있습니다. 이 세균들은 우리가 쉴 때 활동을 더 많이 합니다. 그래서 자기 전에는 꼭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3분 간 양치질을 하는 것은 칫솔이 두 세 개의 이를 4~5번 쓸어 준다고 했을 때 3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3번, 식사 후 3분 안에 3분씩 양치 질 하는 습관만 가져도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치약은 해롭다?
칫솔질을 한 다음에는 입안이 개운해질 때까지 헹궈 주세요. 일부러 치약을 삼킬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몸에 나쁘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치약은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니 안심해도 사용해도 됩니다.
MeCONOMY magazine January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