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민주당을 향해 “지난 7일 시작한 국감이 막바지다. 남은 국정감사 기간만이라도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충성 경쟁을 접어두고 민생을 살피는 국정감사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이 대표는 무죄를 확신한다면서 왜 이렇게 옹색하고 초라한 무리수를 두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시민단체가 이번 국정감사에 매긴 점수는 D-다. 국정감사가 정쟁과 방탄의 장으로 변질되고 시정잡배 같은 비속어가 남발됐다고 꼬집었다”며 “거대야당이 정쟁용으로 증인을 채택하고, 동행명령장을 남발했다는 대학생들의 지적에는 고개를 들 수 없는 지경”이라고 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의 경우, 공직자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모욕을 준 정동영 의원의 갑질로 시작해 김우영 의원의 ‘법관 출신 주제에’라며 대한민국 모든 전현직 판사를 모독하는 막말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의 경우 자동 배당된 이 대표의 재판을 재배당해야 한다는 억지 생떼부터, 판사들에게 이 대표의 무죄 선고를 압박하는 요지경 발언을 쏟아냈다”면서 “오죽하면 서울고등법원장이 ‘법관 입장에서 비감한 생각이 든다, 법원을 압박하는 행동으로 비칠 발언을 삼가달라’고 했겠나”라고 전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서 희생자 156명의 못다 한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추모대회가 열린다”며 “우리의 관심과 다짐이 유가족과 생존 피해자들께 큰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마음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