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이 14일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대놓고 아내를 감싸고 있는 대통령에게 더 이상의 기대는 없다”고 일갈했다.
정혜경 진보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을 따르시겠습니까, 민심을 따르시겠냐”며 “여당이라도 정신 차립시다. 특히 이번 수정안은 수사대상 축소, 제3자 특검추천 등 여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안”이라고 강조했다.
정혜경 대변인은 “이미 지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특검법에 대해 ‘정치선동, 인권유린’이라며 또 다시 거부권 행사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국민에 대한 도발이다. 거부하면 퇴진시키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김 여사 문제는 국민 90%가 원하는 9대1 이슈’라고 했으니, ‘국민 눈높이’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면서 “여당 내에서 ‘입법 농단’이네, ‘탄핵의 문을 열 수 없네’ 등 쏟아지는 궤변부터 통제하시고, 대통령에게 특검수용을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한동훈 대표가 주장한 특별감찰관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오후 국회 본회의 중 2차 의원총회를 소집해 특별감찰관 추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한 국회 추천 절차를 당론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진행은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관리하고 야당의 특검 공세에 방어하는 차원에서 특별감찰관을 선제적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