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11일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를 열겠다”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비전발표 기자회견에 “위대한 주권자의 힘으로 무도한 권력을 끌어내렸지만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더 이상 모방할 대상이 없다. 우리가 따라 할 정답도 없다. 눈 깜빡하면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한 걸음이라도 뒤처지면 도태 위험에 노출된 추격자가 되지만, 반 걸음이라도 앞서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사회 모든 것을 지탱하던 민주주의가 윤석열 정부 3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며 “피땀으로 만들고 지켜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가 위협받았다”며 윤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향후 5년을 국가의 운명이 걸린 시기로 평가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없는 길을 만들어 걸어온 저 이재명이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길,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대가 급변하면서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양적 성장에만 매달리던 기능중심 사회의 한계를 벗어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중심 사회로 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선을 ‘진짜 대한민국’으로의 전환점이라며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과 함께 희망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캠프 인선이 11일 공개됐다.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5선의 윤호중 의원이 맡는다. 캠프 실무를 도맡을 총괄본부장에는 당내 전략통으로 평가받는 강훈식 의원이 발탁됐다. 문재인 정부의 국민소통수석으로 일했던 박수현 의원은 공보단장을 맡았다.
친명계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정무전략실장에 정책본부장은 윤후덕 의원이 임명됐다. 이해식 의원은 비서실장을 맡았다. 캠프 대변인은 강유정 의원, 이소영 의원은 토론본부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