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갑)은 영유아용 기저귀, 분유, 이유식, 영유아용 도서 및 의복·신발 등의 육아용품을 부가가치세 면세대상에 포함하는 「부가가치세법」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 1758명으로 집계되어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합계 출생률이 사상 처음으로 0.7명 대로 떨어질 것이 확실해 지고 있다. 출생률 극복을 위해 정부의 과감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기저귀·분유는 부가가치세 면제를 한시적으로 받아오다 올해부터 영구면세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육아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육아용품 면세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현재 김 의원이 예산정책처에 의뢰한 자료에 따르면 출생률 저하로 기저귀·분유의 부가세 면세액(추정치)은 출생아 수 감소로 줄어드는 추세다. 출생아 수 감소로 정부의 면세 부담이 줄어든 만큼, 이유식, 영유아용 도서, 의복 등 부가세 면세 대상을 확대할 여력이 생긴 것이다. 영국은 유아·아동용 의류, 신발, 그림책 등에 부가세를 면세하고 있고, 독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또 0.75%포인트 올렸다.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4번 연속 단행한 것이다.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3.00~3.25%에서 3.75~4.0%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며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낸 연준은, 5월(0.5%포인트), 6월(0.75%포인트), 7월(0.75%포인트), 9월(0.75%포인트) 연속으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계속해왔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높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물가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커진 한미 금리 차이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3.00%로 0.5%포인트 올리면서 미국과 0.25P 차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번에 다시 격차가 1%p 차로 벌어졌다. 한미 금리 격차가 커지면 환율이 뛰고, 이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진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의 분단 후 첫 북방한계선(NLL) 이남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 미사일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에 떨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부터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이중 1발이 NLL 이남 동해상에 낙탄됐다. 강 본부장은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했고, 합참과 국방부는 공동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해 대응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분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리고 현재 치료를 받고 계신 부상자분들도 조속히 쾌차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모든 장례절차가 마무리되고, 유가족과 부상자, 그리고 이번 사고로 슬픔을 느끼고 계실 시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장례를 치르고 계신 유가족들께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도와드리고 있고, 이번 사고로 마음의 큰 상처를 입으신 분들을 위해 전문가 심리치료도 지원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유족분들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나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없도록 지금부터 촘촘히 챙기고, 정부와 함께 관련 제도를 완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와 같은 참담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순간에 응급구호에 동참해주신 시민, 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번 참사를 책임있게 수습해야 할 정부 인사들의 부적절한 말들이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연일 무책임한 면피용 발언으로 논란 중심에 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미 여당 안에서도 파면 요구하는 목소리 나올 정도"라며 "사고 발생 18시간만에 입장 낸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주최자가 없으니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는 책임 회피성 발언도 충격적"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상민 장관은 지난달 30일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경찰과 소방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박희영 구청장은 전날(31일) “축제는 행사의 내용이나 주최 측이 있는데 내용도 없고…(핼러윈 데이는) 축제가 아닌 일종의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밝히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재난안전법상 매뉴얼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개최하면서 1000명 이상 참가하는 지역 축제'는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구청장이 '현상'이라고 못박은 이유는 핼러윈 데이가 여기서 말하는 축제에 해당하지
모든 건축물에 침수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침수 위험지구는 설비기준을 강화하는 법개정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여름에 발생한 국지성 집중호우로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이 침수되면서 심각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8월 8일, 서울 지역 강수량은 80년만에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반지하 주택 등이 빠르게 침수돼 7명의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일어났다. 현행법은 빗물 등 유입으로 건축물이 침수되지 않도록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의 지하층 및 1층 출입구에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 힌남노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현재의 배수시설로는 이례적인 재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개정안은 모든 건축물에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침수 방지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고, 침수위험지역에는 설비기준을 강화하고,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 의원은 “현행 건축법으로는 올해와 같은 집중호우가 다시 발생할 경우 지하공간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 핵공격 가시화, 두고만 볼 수 없습니다!'를 주제로 북핵위기대응 세미나가 열렸다. 국민의힘 측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먼저 북한의 핵전략과 공격 시나리오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한국형 ‘3축 체계’인 킬 체인(Kill Chain),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 강화 방안 및 군사적 북핵대응체제 강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정부가 전날(29일) 밤 발생한 초유의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사고 지역인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날부터 11월 5일 자정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합동분향소도 설치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긴급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한 총리는 “어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참담한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어젯밤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며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도기간에는 전 공공기관, 재외기관이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애도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요즘 뉴스를 보면 '헌정사 초유' '역대 최초' 등의 수식어가 자주 등장한다. 어쩌면 ‘모든 것이 어려운 상황이나 국면’을 뜻하는 '총체적 난국'이라는 용어가 지금같은 상황을 가정해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검찰은 국정감사 기간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건으로 민주당 중앙당사를 두 차례의 시도 끝에 압수수색했다. 민주당은 국감기간에 제1야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전례가 없다면서 해당 압수수색을 현 정권의 야당탄압으로 규정하고 크게 반발했다. 결국 민주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전면 보이콧 했다. 이 모든일이 발생하는 데는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 정국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숨 가빴던 일주일을 사진으로 정리해봤다. 檢, 민주당사 압수수색 1차 시도 (2022년 10월 19일)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여야간 강경 대치 정국의 트리거가 됐다. 검찰은 10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시도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국회의원 및 당직자들과 대치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의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도봉을)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경영실적 보고서를 분석해 전날(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기순이익 총합이 4조 8,878억원을 기록해 2분기(4조 3,721억원) 대비 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어려운 경제 상황 하에서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이자이익의 증가가 큰 기여를 했다.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이자순이익은 10조 1,534억원으로, 2분기(9조 7,279억원) 대비 4천억원 이상 증가해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대출 증가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3분기 4대 금융지주의 이익 중 이자이익 비중은 85%에 달한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100대 금융사의 이자이익 비중 평균은 59%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금융사들이 수익 다변화는 외면한 채 이자이익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자이익에 대한 과도한 의존뿐 아니라 영업행태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통계에서 드러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약 20%에 불과하나, 예금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거부하고 "야당탄압을 중단하라"며 규탄시위를 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시위를 이어가다 윤 대통령이 도착해 계단을 올라서자 엄중한 침묵시위로 대응했다. 윤 대통령은 경호원에 둘러쌓여 야당 의원들과 별다른 마찰없이 국회의장실에 준비된 사전 환담장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이) 핵 선제 사용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뿐 아니라 7차 핵 실험 준비도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2023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안보 현실이 매우 엄중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최근 유례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위협적인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는 유엔(UN)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역량으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이미 취임사와 8·15 경축사에서 밝혔듯 우리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통한 정치·경제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검찰의 더불어민주당사 압수수색 등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전면 보이콧했다. 대통령 시정연설에 입장도 하지 않은채 야당이 전원 불참하는 것은 헌정사상 최초로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거부하고 침묵시위로 일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시위를 이어가다 윤 대통령이 도착해 계단을 올라서자 엄중한 침묵시위로 대응했다. 윤 대통령은 경호원에 둘러쌓여 야당 의원들과 별다른 마찰없이 국회의장실에 준비된 사전 환담장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입장하자 향후 대책을 논의하자며 예결위 회의장으로 올라갔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오전 또 다시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탄압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중위) 소속 양향자 무소속 의원(광주서구을)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전환 시 각종 지원을 받지 못해 전환을 포기하는 ‘피터팬 증후군’이 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중견기업은 평균 매출액이 업종별 기준 400억원~1,500억원을 초과하거나 업종에 상관없이 자산총액이 5천억원~10조원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통계청의 <기업생멸행정통계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전체 기업 수는 약 729만여 개로 이 가운데 약 99.8%인 728만여 개가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중소기업기본법」에 의거하여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하고 있다.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세제혜택과 정책자금, 정부조달, R&D 등 약 119개에 달하는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실제 최근 5년간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약 145만여 개로 지난해에는 약 42만여 개의 기업이 확인서를 발급받아 각종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전환되면 지원사업 중 약 98개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 전환보다 성장을 포기하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