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특검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특검은 7일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 이후에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6선으로 국민의힘 최다선이자 친한계인 조경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논란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하고 사과하지 않을 경우 ‘김건희 특검’ 필요성이 여당에서도 제기될 것이라고 예측해 귀추가 주목된다. 조경태 의원은 “지금 우리당은 야당이 특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 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는 비판을 하고 있지만 7일 결과 여부에 따라서 그런 부분에서 변동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이런 사태가 온 게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고, 국민께 상당히 송구스러운 일이지 않나”며 “국민들에 대한 진지함을 바탕으로 한 사과가 전제로 된 담화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을 촉구하면서, 이와 함께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과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정적 증거, 통화 파일까지 숨기는 황당 검찰”이라며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무죄'를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5일 밤 자신의 SNS에 “위증교사 기소내용은, 김진성에게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위한 고소취소 협의가 있었다’는 허위증언을 요구했다는 것”이라면서 “김진성은 변호사와 통화에서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 위한 고소취소 협의는 없었다’고 함(증언도 동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이 그런 증언을 부탁한 적도 없지만, 부탁했다 쳐도 부탁을 들어주지 않아 ‘실패한 교사’인데, 어떻게 위증교사죄가 되나”라고 반박했다. 또 “검찰이 재판 마지막까지 이 통화 파일을 숨겼는데, 검찰에 유리했으면 숨겼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30일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3년은 위증·위증교사 범죄에 대한 대법원 양형기준상 최대치다. 이 대표는 당시 최후 진술을 통해 “다른 사건은 모르겠는데 최소한 저와 관계된 사건에서는 대한민국 검사가 증거를 숨기는 게 다반사”라며 “증거를 왜곡하고 심지어 조작도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위증교사 사건을 심리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밝혀야 할 것은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과 대통령직 하야 의사뿐”이라고 직격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당무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과 대통령직 하야 의사를 명명백백 밝힐 것을 촉구했다. 김 상임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만약 헌정질서를 짓밟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그다음은 국회와 국민에 의해 심판받고 강제로 지위가 박탈되는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국민담화 일정과 관련해 “지금 국민이 윤 대통령에게 듣고 싶은 것은 성과 보고나 남은 임기의 계획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정권 퇴진 이후 국민의 뜻에 따른 사회개혁 과제 이행과 진보적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을 준비하기 위해 진보정당에 주어진 역사적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정권 퇴진 총궐기’와 ‘시민 촛불 대행진’에서는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사회를 맞이하고자 하는 국민적 염원이 거대한 함성과 횃불로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후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어떤 내용을 말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 대표는 4일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을 촉구하면서, 이와 함께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과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했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인적쇄신 가능성에 선을 그은 데 대해 “인적 쇄신이란 것이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해야 한다”며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았지 않나. 그런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을 만나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일찍 가져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몰랐다”고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일정이 발표되기 전 대통령실에서 사전 연락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언론에 보도될 즈음에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 관계자가 당 중심에는 추 원내대표가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만약 당 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실시된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표결은 국회 상임위 역사상 최악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법은 상임위 의사일정을 정함에 있어 여야 간사 협의를 전제하고 있다”며 “KBS 사장 인사청문회 의사일정은 엊저녁까지만 하더라도 상임위 위원 전원에게 19일 하루 실시하는 것으로 통보됐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내용의 의사일정 안건 자료가 오늘 아침 10시 상임위 전체회의 시작 전 위원들의 책상에 배부됐다”면서 “돌연 9시 54분경, 상임위원장이 과방위 행정실에 지시해 58분경 변경된 의사일정 안건 자료가 다시 배부됐다. 그러나 여당 위원 책상에는 회수도 되지 않은 원안 자료가 그대로 놓인 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의는 실종되고 야당 단독 표결이 난무 횡행하는 이 국회 과방위 운영 방식은 민생과 혁신을 위해 협치를 끌어내야 할 민의의
‘김건희 특검법’이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세번째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 국민의힘 3명 의원은 반대했지만, 민주당 5명 찬성으로 특검법을 의결했다. 법안 표결 전 국민의힘 소위 위원들은 반발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법안 심의에 앞서 “소수의 정치 세력이 특검을 고를 선택권을 다수의 정치 세력이 배제하거나 일방적으로 특검을 고르는 경우 여야 합의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권력을 쥔 여당과 대통령이 (대통령의) 배우자 보위를 위한 특검을 지명하고 추천하고 임명하는 것은 위헌이자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에 반한다”고 했다. 이번 특검법은 수사 대상에 김 여사가 명태균 씨를 통해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경선과정에서 불법 여론조사 등 부정선거를 했다는 의혹 사건 등을 추가한 것이 핵심이다. 이날 소위 문턱을 넘은 김건희 특검법은 오는 8일 법사위 전체회의, 14일 본회의에서 각각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이 5일 “국민의 분노는 이미 탄핵 9부 능선에 다다르고 있다”며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제35대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광재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국민이 결단할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에게 남은 선택지는 하나 밖에 없다. 국민의 마음과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구차한 변명과 회피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릴 때”라면서 “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특검 수용과 진정한 사과가 필요와 비상거국내각 구성 및 국회와의 협치를 강화, 향후 1년 동안 수십 년간 제기된 개헌을 통한 대통령제 개편과 선거제도 개혁 논의 등과 함께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해야 한다”며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은 정권의 신뢰를 좌우하는 문제다. 사극에나 나올만한 일들이 일어나는 데 대해 국민은 이게 나라냐?를 묻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회피는 더 큰 분노를 부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홍준표 시장의 주장처럼 대통령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위원장은 어제(4일) 오후 국회에서 로즈마리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이하 디칼로 사무차장)을 면담하고, 평화·안보 분야에서의 한국과 UN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석기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수임과 디칼로 사무차장의 2년 연속 방한으로 평화·안보 분야에서의 한-유엔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디칼로 사무차장은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하고 있는 한국측의 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분쟁 사태의 사전적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최대공여국인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이스라엘-하마스 무력분쟁, 수단 사태에 이르기까지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한 유엔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했고, 디칼로 사무차장은 국제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국제적 분쟁과 유엔 헌장 위반사태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에 공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유엔 사무국 내 고위 정무직에 한국인이 전무한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유엔 내 우리 국민의 진출이 지속적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민주화 이후 이렇게 비겁하고 후안무치한 대통령이 또 있었나”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민주공화국에 어울리지 않는 최악의 불통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오지 않고 국무총리가 대독하는 것은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국민들이 직접 해명과 사죄를 촉구하는데 여전히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총리가 대독한 연설문에서 정부 출범 2년 반 동안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나라의 어려움이 컸다고 했다”면서 “지난 2년 6개월 내내 터져나온 대통령 부부의 온갖 부정 비리 의혹 때문에 국민 모두가 밤잠을 설친 사실은 모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연설문 내내 경제는 좋아지고 민생은 살아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식으로 강변했다”며 “고통에 허덕이는 국민 현실을 무시한 뻔뻔한 자화자찬”이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금투세 폐지를 위한 국회 입법절차가 마무리되도록 즉시 민주당과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 한 해 내내 1400만 개미투자자들을 괴롭혔던 금융투자소득세 논란이 이번 정기국회 중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민생을 볼모삼아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동안 1000만 개미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국민의힘은 자본시장 밸류업으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입법적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금개혁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국민에 약속한 대선총선 공약”이라며 “국회 연금개혁 특위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호떡을 뒤집듯 입장을 바꾸며 민생을 볼모 삼아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은 금투세 하나로 족한다”며 “민주당은 성급하게 올라탄 탄핵 열차에 국민이 보이지 않는다. 늦기 전에 민생 열차로 환승하라”고 충고했다. 한편, 북한군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러시아에 파병된 우리의 참관단과 관련해선 “북한군 파병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두고 이재명 대
북한이 5일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군은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고도, 속력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미국 대선 시작 직전 발사한 것은 미국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쳐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 지형을 만드는 한편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1발을 시험 발사한 뒤 닷새 만의 도발이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명태균 씨 녹취 등과 관련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오는 10일 5년의 임기 반환점을 맞는 만큼 윤 대통령이 그간의 성과와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방침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4일) “주제 제한 없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것”이라며 “1문 1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하면서 2013년부터 매년 이어온 대통령 참석 관행이 11년 만에 깨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의 사과를 처음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대독시킨 시정연설문에서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나라 안팎의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지만 10%대로 내려앉은 국정 지지율과 그 직접적인 원인인 김 여사 관련 의혹 등 현안에 대한 설명이나 국정 전면 쇄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