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 석유 시추를 위한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경북지역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인한 어민 피해 현황을 보이며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어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을 촉구했다. 포항·울산 인근 해역에는 붉은대게, 방어류, 오징어 등이 많이 잡혀 이를 기반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가가 많이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이들 어종에 대한 2023년 생산금액은 약 1,582억원인데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상업개발이 시작되는 2035년까지 계산하면 1조6,500억 원 가량 규모가 돼 포항·울산 어가들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추진에 어업활동이 피해를 입을까 걱정하고 있다. 실제 2024년 7월까지의 생산금액은 1,020억 원으로 2023년도 대비 약 35% 가량 낮은 상황이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시추는 연말로 예정돼 있는데 오징어의 성어기가 10월부터이고 붉은대게의 성어기가 8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임을 감안하면 어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있을 것은 충분히 예상된다. 또한 시
한국의 조선 산업은 대규모 신규 LNG(액화가스) 운반선 발주를 지속하면서 '수주 잭팟'이라고 환영받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필요 이상의 LNG 운반선 투자로 오히려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독일의 기후 분석 전문기관인 클라이밋 애널리틱스(Climate Analytics)는 14일 '여전히 표류 중인 미래: 전 세계 에너지 전환이 LNG 선박 건조 사업에 미치는 영향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5월 '좌초될 미래 : 전 세계 에너지 전환 시나리오에 기반한 석유 및 LNG 운반선 시장 전망' 보고서를 업데이트하는 내용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에너지 전망에서 예측한 LNG 수요와 최신 LNG 운반선 발주 현황을 비교했다. 비교 결과, 2023년 IEA의 시나리오를 보면 추가적인 LNG 운반선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LNG 선박 업계가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을 따르지 않으면서 전 세계 LNG 운반선 과잉 공급이 벌어지고 있었다. 특히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LNG 황금기'가 아직 이어지는 것 처럼 국내 조선업계가 LNG 가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큰 경제적 손실을 볼
지난 5년간 대기·수질 측정대행업체의 38%가 거짓 측정 등으로 영업정지, 벌금 등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등록된 측정대행업체 수는 599개인데 지난 5년간 영업정지, 벌금 등의 처분을 받은 업체는 229개 업체로 등록업체의 38%에 달했다. 위반건수는 360건으로 2020년 66건에서 지난해에는 126건으로 큰 증가 추세를 보였다. 측정대행업체란 환경시험검사법에 따라 대기오염, 실내공간오염, 수질오염 등의 측정을 대행해 환경측정분석정보관리시스템에 입력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위반사유중에서는 준수사항 위반이 20%로 가장 많았지만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입력한 경우도 12%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24개 업체는 영업정지 6개월 명령을 받았고 131개 업체가 벌금 처분을 받았다. 위반업체의 용역이행능력을 평가한 결과 60%(138개 업체)가 하위 등급인 C등급 이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S~A 등급은 18개 업체에 불과했다. 용역이행능력이 없음에도 대행업을 맡아 위반건수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강 의원실은 밝혔다. 대기오염물질 측정 분야 업체의 위반건수가 212건(58%)으로 위반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2월6일 제정·공포된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이산화탄소저장활용법)'의 위임 사항을 담은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오는 11월19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포집은 흙이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비율도 높지만 별도의 포집 기술 발달로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여러 노력들이 더해지고 있다. 이번 제정안은 산업부가 그간 5차례 업계, 유관기관, 전문가 협의를 거쳐 마련한 것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필수적인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와 운영, 관련 기업과 산업 지원 등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과 범위를 제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포집시설의 신고, 수송사업의 승인, 저장사업의 허가를 위해 사업자가 갖춰야 할 시설 등 세부기준을 구체화 하고 이산화탄소 활용 제품.기술에 대한 인증절차와 표시기준 등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에 대한 실증·사업화 지원, 사업비 보조·융자의 범위 등과 관련한 세부 기준을 규정하는 한편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집적화 단지 지정 및 지원제 도, CCUS 진흥센터 설립기준 등의 내용도 반영 됐다. 산업부는 이번 입법예고를 통해 제정안에 대한
32년 전, 미국의 유명한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1945~ )이 쇠고기를 그만 먹자면서 『육식의 종말』이란 책을 썼다. 그는 인류가 소를 사육하기 위해 토지를 황폐화시키고 지구상의 1/3에 가까운 곡식을 소나 다른 가축들에게 먹이면서 인간을 기아에 처하게 만든다고 했다. 1만 년 전 인간과 가축은 생물체 중 1%에 불과했으나 농경과 산업이 발달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 지금은 전체의 99%를 차지하는 절대 강자가 되었다. 지구상에는 80억 명에 달하는 인류를 비롯해 그들에게 고기가 되어 줄 10억 마리가 넘는 소가 사육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 한 해 600억 마리 이상을 먹어치우는, 닭은 그 보다 훨씬 많은 수로 존재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세계자연기금(WWF)과 런던 동물학회(ZSL)는 최근 ‘2024년 살아있는 지구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에 서식하는 양서류와 조류, 어류, 포유류, 파충류 등 야생동물 5,495종의 생물 다양성 가운데 지난 반세기 동안 평균 73%가 사라졌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민물고기 개체군은 1970~2020년 사이에 평균 85%가 줄어들었고, 육상동물은 69%,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8일 공단 본사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주), (주)엘디카본, (주)드림스타와 ‘해양환경보전 및 폐타이어 순환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올해 초부터 민간기업과 협력해 해양으로 유실되는 폐타이어를 줄이고 폐기된 타이어를 새로운 자원으로 만들 수 있는 ‘해양의 폐타이어 순환이용 모델’을 마련했다. 먼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주)에서 선별해 반출한 폐기타이어를 재활용업체인 (주)드림스타가 재가공을 해 공단 선박 방충재로 활용한다. 또한 (주)엘디카본은 수거된 해양 침적 폐타이어 또는 선박에서 폐기된 타이어를 자원화하며 시범 운영을 완료했다. 이날 협약체결로 참여기관은 ‘해양의 폐타이어 순환이용 모델’ 운영에 상호 협력해 연내 공단 예방선 방충재 교체 및 폐기타이어 자원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강용석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해양으로 유실되는 폐타이어가 줄어들고 해양 순환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해 해양분야 자원순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김완섭 장관이 11일 오후 국민안전 점검을 위한 현장행보로 전기차 화재 진압 시연 현장을 참관하고 원주천 저류지 조성현장 방문에 이어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강원 원주 소재)에서 녹색인재 양성을 주제로 토론회(토크콘서트)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이날 오전엔 원주지방환경청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는 영산강유역환경청(8월 5일), 전북지방환경청(8월 30일), 국립공원공단(9월 13일), 종합환경연구단지(10월 2일)에 이은 다섯 번째 방문이다. 김완섭 장관은 원주소방서를 찾아 전기차 화재 진압 시연을 참관하고 전기차 화재 및 유해화학물질 소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인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8월 1일) 이후 전기차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이어서 원주천 저류지 조성사업 사업 대상지(원주천 학성지구)를 살펴봤다. 원주천 저류지 조성사업은 홍수 시 물을 일시적으로 저류시켜 하천수위를 낮춤으로써 원주천 유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이 사업에 2029년까지 국비 1,79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김완섭 장관은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을 운영 중인 강원권 학교 3곳의 학생과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전력연맹)은 11일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우리가 직면한 시급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력연맹과 더불어민주당 산자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정의로운 전환 지원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원이 산자위 간사가 대표발의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정의로운 전환 지원 특별법’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를 설치해 노동자 대표, 지방자치단체장, 전문가, 산업별 연합단체 대표 등 이해 관계자들을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시키고,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폐지지역 주민의 생활 향상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 기금을 조성을 명시한데서 다른 특별법과의 차이를 두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김주영 의원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과 지역 경제 위축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허종식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노동자들의 민주적 참여와 사회적 대화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피해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11일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전북 순창군 소재)에서 전국지자체연구기관협의회에 속한 연구기관과 섬·연안 생물자원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전국지자체연구기관협의회는 2004년 산업통상자원부 지자체연구소육성사업을 시작으로 19개 연구기관으로 출범했으며 현재(2024년 10월 기준) 천연물, 식품, 나노바이오 등 지역특화산업을 전문 분야로 하는 전국 지자체 17개 연구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산업본부 등 17개 연구기관과 함께 국내 섬·연안 생물자원의 활용을 촉진하는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17개 연구 기관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바이오산업본부), 경남항노화연구소, 고창식품사업연구원,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남해마늘연구소, 녹색에너지연구원,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순창군장류산업사업소,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진안홍삼연구소,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하동녹차연구소,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 등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섬·연안 생물자원과 지역특화
다시마 등과 같은 해조(海藻)류를 함유한 사료를 먹은 쇠고기용 암소는 그렇지 않은 암소보다 메탄 배출량이 15%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암소들이 먹는 사료에 해조류가 들어간다고 알려진 바 없지만, 캐나다의 노바 스코티아(Nova Scotia)연방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연구팀은 기후 변화에 맞선 싸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다시마 등의 일부 해조류를 동물 사료에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하기 시작했다, 고 CBC(캐나다 국영방송)가 최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농업과 농-식품 캐나다 프로젝트 연구를 수행하는 팀은 16마리의 암소에게 노바 스코티아의 나판(Nappam)에 있는 실험농장에서 겨우 1%의 다시마를 넣은 일반사료를 상당량 먹인 암소들의 메탄가스 배출량은 그렇지 않은 암소들보다 15%정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팀의 리더인 생물학자 존 두이니스벨트(Duynisveld)는 “그 정도 비율이라도 꽤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두이니스벨트는 “암소가 사료를 먹으면 ‘반추위’라 불리는 첫 번째 위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여러 종류의 미생물들에 의해 음식이 잘 게 부숴진다"며 "그 과정에서 지구 온난화로 이어지는 메탄,
관행농업으로 흙 속 미생물이 죽어가는 땅을 살려서 기후 위기를 극복해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자는 취지에서 발족 된 ‘탄소중립 흙 살리기 운동본부’가 하반기 두 번째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인베지움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전국에서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 발족한 이 단체는 “흙이 살아야 나가가 산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으며,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명예총재를, 김춘진 전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사장이 총재를 맡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재성 부총재는 “우리는 흙 속의 작은 미생물을 살리는 일부터 시작해서 지구를 살리는 큰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면서 “땅을 살려서 농가 수익을 올리면 지역 소멸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흙이 탄소를 포집한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강조한 그는 최근 발표된 해외 논문 사례를 소개하면서 “식물로부터 얻은 탄소를 흙에 저장하는 살아있는 흙의 생태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흙속 네트워크 보호를 위한 모임(SPUN,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Underground Networks)과 하이디 제인 호킨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에 2주 전 4등급 '헐린'에 이어 9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3등급 허리케인 '밀턴'이 상륙했다. 미 현지 당국은 밀턴 상륙에 앞서 수백만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유명 테마파크가 폐쇄되고 항공기 운항도 중단되면서 관광객 수만명의 발도 묶였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9일 오후 8시30분 기상 속보를 통해 밀턴이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밀턴은 허리케인 5개 등급 가운데 3등급으로, 이틀 전 가장 강력한 5등급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 지속풍속이 시속 195㎞로, 해안에서 최대 4m의 해일이 일고 일부 지역에선 최대 46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CNN 방송은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대서양·기상연구소를 인용해 밀턴 중심부 근처에서 높이 8.5m의 파도가 해양 드론(무인기)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미 기상청(NWS)의 플로리다 탬파 베이 지역 사무소는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폭풍이 현재의 흐름을 유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