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 한 해 동안 총 4,787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AI팩토리, AI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445개 기술개발 과제에 집중된다. 세부적으로는 ▲AI팩토리 627억 원(44개 과제), ▲AI반도체 216억 원(20개), ▲자율주행차 1,206억 원(82개), ▲첨단바이오 682억 원(80개), ▲지능형 로봇 296억 원(31개), ▲디스플레이 138억 원(14개), ▲핵심 소재 277억 원(17개), ▲에너지 신산업 74억 원(10개) 등에 배정된다. AI팩토리 사업은 생산 현장 전 과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품질 검증, 설비 제어, 공정 최적화, 원료 배합 개선 등을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표준화된 산업 데이터를 수집·정제해 중소기업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기초모델 구축도 함께 추진된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의약품 제조 단계에서 불순물 발생을 미리 예측해 방지하는 AI 기술 개발이 진행되며, AI반도체와 고성능 센서 등 핵심 부품 확보에도 역량이 집중된다. 산업부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R&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중국 대사관과 경찰서 난입을 시도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는 28일 오전 건조물 침입 미수, 공용건물 손상, 모욕 및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된 안병희(42)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구 판사는 “자신의 개인적,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반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킬 의도로 범행했다”며 “피고인 범행으로 출동하거나 조사에 관여한 경찰 공무원 직무 집행에 상당한 장애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공무원 및 그 직무를 극도로 경시하는 태도를 드러내 법 질서 유지 등을 위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윤 전 대통령 지지 시위에 참여해온 안씨는 지난 2월14일 중국 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같은달 20일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빨리 수사해달라며 남대문경찰서 유리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려 하고,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모욕한 혐의도 받았다. 안씨는 또 본인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이자 미군 예비역이라고 주장하며 가짜 미군 신분증을 사용하기도 했다. 안씨는 정보기관 신분증을 만들어주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2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쉴드팩스’로 도착한 선상투표 투표지를 접수했다. *쉴드팩스(Shield Fax) : 선박에서 전송된 투표지의 기표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봉합·출력하는 기능을 가진 팩시밀리 제21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는 오는 29일까지 실시되며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 등 454척의 선박에 승선 중인 선거인 3051명이 참여한다. 한편, 선상투표는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로 대통령 선거와 임기만료에 의한 국회의원선거에서 실시한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는 서울지역 선상투표신고자 수가 235명(전국 3,267명)이었고 그 중 223명 (전국 3,108명)이 투표했다. 선박별 선상투표 일시 및 장소는 선상투표기간(5. 26~29) 중 선상투표자가 승선하고 있는 선박의 선장이 결정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사람 1명 이상을 입회인으로 선정한다. 선장은 선상투표기간 시작 전인 5월 25일까지 선상투표홈페이지 또는 선박의 팩시밀리를 통해 선상투표용지를 수신해 선거인(선원)에게 교부한다. 선상투표자는 입회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선박에
‘천하제일 명산’으로 불려온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7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 측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북한은 2021년 금강산을 복합유산(문화·자연유산)으로 신청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심사가 지연됐다가 올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자문기구는 금강산의 대부분 지역을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으로 등재할 것을 제안했고, 일부 해안 지역(해만물상·총석정)은 제외하라고 권고했다. 문화경관은 자연과 인간 활동이 조화를 이뤄 형성된 유산을 의미한다. 금강산은 계절마다 변하는 경관과 다양한 생태·지형으로 명성이 높다. 북한은 정식 명칭을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으로 제출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회의에서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등재가 확정되면
영국 리버풀에서 이 도시 축구팀의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축하하던 군중들 사이로 차량이 돌진해 최소 17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리버풀이 속한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경찰은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리버풀의 워터 스트리트에서 차 한 대가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당시 현장에는 리버풀FC의 EPL 승리 축하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10마일(약 16㎞) 구간의 도로 양쪽으로 수많은 팬이 모여 있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검은색 승합차 한 대가 달리며 군중 한 명을 친 뒤 차선을 바꿔 아예 군중이 몰려있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고 그대로 돌진한다. 이 차량은 군중들을 차로 밀어버린 뒤 스스로 멈췄다. 운전자는 현장 근처에 있던 경찰들이 즉시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은 리버풀 출신 53세 백인 영국인"이라며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리버풀에서 벌어진 끔찍한 장면을 보며 다치거나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 충격적인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준 경찰과 응급 서비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적
8살 아들의 장난감 공룡 물총을 실제 총인 것처럼 꾸며 은행을 털려다 붙잡힌 3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재판장 이동기 부장판사)는 26일 강도미수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이 형의 집행을 4년간 유예한다고 판결했다. 또한 A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사회봉사 120시간 이행도 명령했다. 사건은 지난 2월 10일 오전 11시경, 부산 기장군의 한 시중은행에서 벌어졌다. A씨는 자녀의 장난감 물총에 비닐을 감싼 채 은행에 들어가 현금을 요구하며 위협을 가했다. 그는 은행 직원에게 오만원권 지폐를 가방에 담으라고 지시했으나, 주변 고객의 제지로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고객 한 명이 A씨가 한눈을 판 순간을 틈타 물총을 낚아채며 몸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A씨는 현장에서 제압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에서 생활하던 A씨는 약 5년 전 고향 부산으로 내려와 자영업을 했으나,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실패한 뒤 지속적인 구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재판부는 “비록 장난감이었지만 범행 당시 시민과 직원이 느꼈을 공포는 상당했을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26일 MBK 본사 앞에서 열린 홈플러스 입점점주 협의희의 홈플러스 규탄 집회에 참석해 시장의 신뢰를 깨뜨린 것은 MBK라며 “홈플러스는 입점업체 계약해지 압박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혜경 의원은 “점주 입장에서 도대체 무엇을 믿고 판매대금을 MBK에 맡길 수 있겠나. 입점업체들에게 계약해지를 압박할것이 아니라 대화하고, 신뢰부터 회복하라”고 지적했다. 현재,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가 진행되며 판매대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자 입점 업체들이 불안해 개인 단말기를 사용한다. 홈플러스에서 계약 해지를 통지하는 등 입접업체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촉구한다. MBK는 홈플러스 부실경영 책임을 입점업체에 전가하지 말라”면서 “겸허한 자세로 책임있게 관계자들과 대화부터 시작하고, 노동자 고용 보장을 비롯해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홈플러스 규탄 집회에서 “기업회생 계획이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 진행된 계약이라는 점에서 고의성이 짙은 ‘사기적 행위’에 해당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 회장은 이날 집
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는 지난 과거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를 지켰던 독도의용수비대원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의 독도 지킴이가 될 주역인 '제3기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33인'과 함께 울릉도·독도를 지난 22일~24일 방문했다고 밝혔다. 방문 기간 중 22일에는 지난 과거 독도를 지켰던 독도의용수비대원분들의 발자취를 찾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을 방문 활약상에 대해 견학을 진행함으로서 앞으로의 미래 독도 지킴이로서의 의지를 다지는 한편 23일에는 독도를 방문 독도 챌린지 영상 촬영 및 대형 독도 현수막 퍼포먼스를 통해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 홍보를 진행했다. 올해로 제3기를 맞이하는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33인은 울릉도 독도 방문을 시작으로 독도홍보영상 촬영, 독도홍보 캠페인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독도 홍보사업을 통해 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게 된다. 조종철 사무국장은 “이번 울릉도·독도 탐방을 통해 어린이들이 독도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미래의 독도를 지키는 영웅이 된다면 대한민국 독도의 실효적 지배는 더욱 강화 될 것이다. 내년부터는 울릉군과 함께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를 점차 확대해 많은 가족들과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독도를 방문할 수 있게 홍보할
한국의 청년 니트족(NEET·취업도 학업도 하지 않는 상태) 비율이 최근 10년간 OECD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니트 비중은 OECD 평균보다 현저히 높고, 이탈리아·멕시코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5일 발표한 ‘청년 니트 구성 변화 및 노동시장 유입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청년 니트 비율은 18.3%로 집계됐다. 2014년(17.5%)보다 증가한 수치다. 2020년에는 20.9%까지 치솟은 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과거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면 비교 대상 OECD 10개국은 대부분 같은 기간 니트 비중이 줄어들었으며, OECD 평균도 15.7%에서 12.6%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높은 대학 진학률 등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OECD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니트 비율이 과도하게 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국내 현실을 반영한 기준을 바탕으로 니트 구성의 변화를 다시 분석했다. 그 결과,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남성 니트 비율은 13.5%에서 15.7%로 상승한 반면 여성은 18%에서 15%로 낮아졌다. 특히 20대 후반 남성의 니트 비중은 가장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이 주최하고 ‘래피젠이 함께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5 희망농구올스타’가 2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현역 프로농구 선수들과 연예인이 두 팀으로 나눠 친선전을 펼쳤다. 사랑팀은 한기범 회장이 감독을 맡고, 정희재·박진철·이정현(고양 소노), 강주은(전 우리은행), 배우 김택, 가수 노민혁·쇼리, 배우 문수인, 모델 이대희가 출전했고, 희망팀은 김유택 감독과 함께 권순우·손준·신주영(대구 가스공사), 김보배·최성원(DB), 김시은(하나은행), 배우 김승현·박광재·박재민, 가수 정진운, 개그맨 황영진이 출전했다. 김유택과 한기범 양 팀 사령탑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중앙대와 실업팀 기아산업에서 더블 포스트를 형성해 국내에 '고공 농구' 열풍을 일으킨 스타 선수 출신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청교육감은 환영사에서 "희망농구 올스타 자선경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갈 우리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선물할 것"이라며, "오늘의 지산경기가 온 세상에 퍼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자선대회의 대회장인 박재구 래피젠 대표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희망과 나눔의 자리
캡틴 손흥민(33)이 무관의 한을 풀고 개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이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이상 잉글랜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 공격수 히샤를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페드로 포로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고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비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우승 등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토트넘은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이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11승 5무 21패를 기록, 승점 38에 그쳐 17위에 쳐져 있다. 하지만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챔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손흥민의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섰던 토트넘 멤버 14명 중 유일하게 이적
지난해 강원도에서 대량의 코카인을 제조해 국내에 유통하려 한 일당에게 중형이 내려졌다. 이들이 만들어낸 코카인은 최대 122만명이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마약 범죄 사상 최대량이다. 21일 인천지방법원 형사15부(재판장 김정헌)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25년, 캐나다 국적의 B(56)씨에겐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들과 함께 범행을 도운 C(41)씨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 사건에서 A씨에게 징역 40년, B씨에게 징역 20년, C씨에겐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으며, 선고 이후 A씨와 C씨에 대해서는 형량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A씨 등은 2023년 6~7월, 강원도의 한 공장에서 콜롬비아에서 온 마약 제조 전문가 2명과 함께 총 61kg의 고체 코카인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물량은 약 300억원 상당이며, 검찰은 이 사건을 국내 코카인 관련 범죄 중 가장 규모가 큰 사례로 보고 있다. 이들은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 콜롬비아에서 액상 코카인을 건축용 페인트로 가장해 수입한 뒤, 이를 부산항을 통해 들여왔다. 이후 일부를 가공해 벽돌 형태의 고체 코카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