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대 의과대학 교원 1인당 평균 학생 수가 로스쿨이나 약대 등 타 전문학과 대학·대학원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2년 기준 전국 의과대학 재직 중인 전임교원은 11,502명인데 학생 수는 18,348명으로 확인됐다. 즉, 의과대학 전임교원 1인이 가르치는 학생 수가 평균 1.6명이라는 것이다. 그 비율만 놓고 보면 ‘개인과외 수준’인 셈이다. 특히, 입학정원이 40명인 ‘미니 의대’를 포함한 6개 의대(인제대, 을지대, 차의과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는 가르치는 교원 대비 교육받는 학생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울산의대의 경우 학생 수가 240명인데 반해 전임교원만 650명으로 전임교원이 학생보다 2배 이상 많다. 반면 같은 전문대학원인 로스쿨의 경우, 전임교원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7.6명으로 확인됐다(교육부 자료). 약대의 경우 35개 약학대학* 내 전임교원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14.9명으로 의대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수치이다. 의대 내 교육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라도 의대 원 확대를 통해 학생 수는 늘릴 필요가…
"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6월에 출범한 「탄소중립흙살리기운동본부」가 지난 13일~ 14일(양일 간) 전남 구례군 더케이지리산호텔 세미나실에서 <2023년 제1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전국에서 약 8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 흙을 살려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른 아침부터 구례군으로 모인 회원들은 구례군 사시천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흙맛‧불맛‧손맛 구례밀짜장면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짜장 봉사로 일정을 시작했다. 전남 구례군은 국내 최초로 <흙 살리기 선포식>과 <흙 살리기 국회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지속 가능한 농업과 지역경제를 위해서 "흙을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구호를 내걸고 흙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봉사활동이 끝난 후 회원들은 세미나 장소인 더케이지리산호텔로 자리를 옮겨 오후 7시30분부터 본격적인 워크숍에 돌입했다. 조재성 부총재는 환영사를 통해서 "그간 우리의 성장 위주 경제는 지구의 재앙을 재촉했고, 매일 수백 종의 생물들이 사리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구의 온도가 멈출 줄 모르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솔선수법하여 흙을 살려내
국민 세금으로 급여를 받고 있는 공무원들이 다른 업에 종사하기 위해 겸직을 하는 수가 늘어나고 있다. 장학회나 각종 위원회에서 무보수 일을 하거나 강사, 블로거, 유튜버, 웹소설 등 활동부터 개인사업 또는 부동산 임대업으로 연간 수천만 원 이상 고수익을 얻는 경우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행안위)이 중앙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받은 ‘공무원 겸직 허가 현황 자료’에 의하면 중앙부처 공무원 2022년 기준 3,270명, 지방공무원 2,503명이 겸직 허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부처 겸직 공무원 현황 자료에 의하면 총 49개의 중앙부처 중 겸업이 많은 부처는 경찰청(581명), 농촌진흥청(324명), 교육부(254명), 보건복지부(191명), 법무부(164명) 순이다. 이외에도 부동산임대업과 개인 방송 등 특정 유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경찰청 등의 부처가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2020년도 중앙부처 공무원 겸직 허가 현황 연간 천만 원 이상 수익을 보는 공무원 수가 많은 곳은 서울시 32명, 경기도 32명, 충남 22명으로 같은 순이다. 사례 중에는 충남 지방행정서기 공무원이 부동산임대업을 겸직하며 연 6,600만 원가량의…
해외직구 제품 중 58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온라인몰 해외직구·구매대행 제품 404개에 대해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스케이트보드, 스노보드, 모발건조기 등 58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슈프림과 GeeLe사의 스케이트보드 제품은 내구력 시험을 거친 결과 바퀴 접합 부분이 파손됐다. 안전기준에서는 스케이트보드 어떠한 부분도 파손 또는 기능장애, 고정장치가 느슨하게 작동되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국의 after와 Limit 제조사 등 킥보드 제품은 브레이크 제동력이 기준치 7mm 이상을 초과해 멈추며 제동력 저하로 인한 상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산 와플기기의 경우 제품 온도가 기준값 이상으로 올라 절연 파괴로 인한 감전 위험과 제품 화재 위험성이 높았다. 이밖에도 장난감 등 어린이제품 32종에서는 납과 프탈라이트계 가소제 등이 기준치를 약 235배 초과한 유야용 휴대소변기 세트(기타 어린이제품) 등 32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표원은 부적합제품의 구매대행사업자 등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여 구매대행을 중지토록 요청하고, 제품안전정보센터(ww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세종과 대전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의 연내 운영개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대광위는 지난 12일 세종↔대전 간 광역급행형 M버스인 M7101 노선의 운송사업자로 선정된 경익운수(주)에 한정면허(6년)를 발급했다. 현재 광역급행형 M버스는 수도권에만 47개노선이 운행중이나, 지방 대도시권에서는 최초로 운행개시된 사례로 향후 비수도권 M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M7101 노선은 세종시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출발해 아름제2중→종촌초등학교→다정동커뮤니티센터→새롬동커뮤니티센터→한솔동→충남대학교→월평역→갈마역→정부청사역→대전시청을 오가는 노선으로, 평일을 기준으로 하루 80회 운행된다. 배차간격은 13∼15분이며, 운행시간은 시점에서 종점까지 60분 소요된다. 광역급행형 M버스 운임은 세종시, 대전시 관내의 경우에는 1,700원이고 시외를 벗어날 경우 300원이 추가된 2,000원에 세종↔대전을 이동할 수 있다. 대광위 김수상 상임위원은 “이번에 면허를 발급받은 세종↔대전 간 광역급행형 M버스는 두 지역 간 이동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해 줄 것”이라며 “향후 다른 지방대도시권에도 좋은 사례가…
지난해 쌀값이 폭락한 와중에 수입쌀 부정유통이 크게 늘어 국내 양곡 시장을 교란이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412건, 818톤의 수입쌀이 시중에 부정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밥쌀용 수입쌀’은 ‘원산지 거짓표시’ 286건(160톤), ‘미표시’ 69건(15.5톤)이 적발됐다. 특히 지난해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 물량은 41.9톤으로 2018년 대비 129%가 늘어났다. '가공용 수입쌀’은 ‘원산지 거짓표시’로 42건(627.2톤), ‘미표시’ 14 (12.2톤) 적발됐다. 특히 지난해는 '원산지 거짓표시’ 물량이 크게 늘어 430.3톤에 달하며서 2018년 대비 237%가 늘었다. 주로 음식점, 떡집 등에서 원산지표시 수시 단속 및 가공용 쌀 정기점검에 따른 적발이었다. 신정훈 의원은 “평년작에도 쌀이 20만톤 가량 과잉생산되는 와중에 지난해 수입쌀 부정유통이 크게 늘었다"면서 "국내 쌀에 비해서 수입쌀은 가격이 낮아 국내 양곡 시장을 왜곡하고 가격하락을 부추길 우려가 있어 철저하게 원산지 단속으로…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실제 목소리를 공개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 제보받은 보이스피싱 사건 937건을 분석한 결과 5회 이상 반복 제보된 12명의 목소리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사기범의 목소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성문(聲紋)분석 기법을 통해 동일범 여부를 판단했다. 성문분석 기법은 사람마다 다른 음성정보의 특징을 비교・분석하는 기법이다. 금감원은 "제보 파일을 토대로 사기범의 주요 수법 및 제보자의 모범 대응사례가 포함된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게 됐다"며 "제보자 목소리는 변조하고 개인정보는 묵음 처리하되, 사기범 목소리는 그대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공개한 파일에서 사기범들은 실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사 또는 수사관인 것처럼 사건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전문용어 등 어려운 용어를 사용했다. 또 ‘명의도용 사건’, ‘성매매특별법 위반 사건’ 등을 언급하며 피해자임을 입증하지 않으면 피의자로서 조사받게 된다고 압박하고, 바쁘니 나중에 다시 전화해 달라고 하는 경우 소환장을 발부하겠다며 전화를 끊지 않도록 유도했다. 사기범들은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안심시킨 후 자산보호 설정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계좌정보, 보유잔액
희토류 분야의 국제 표준을 주도하고 국내외 교류 활성화를 위한 장이 인천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늘(10일)부터 13일까지 제8차 국제표준화기구 희토류 기술위원회(ISO/TC 298) 총회를 인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호주 등 14개국 해외 전문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국내 전문가 총 100여 명이 참여해 희토류 표준화에 대한 논의의 장을 펼치게 된다. 그간 우리나라는 ISO/TC 298에서 발간된 희토류 국제표준 중 재활용 표준 3종 모두를 제안해 제정하고, 2종을 추가 제안했다. 또한 희토류 산업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희토류 국제표준화 전략'을 발표, 이행의 일환으로 이번 회의에서 용어, 시험방법 등 국제표준안 4종을 신규로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안하는 신규 국제표준 4종 중 희토류 내플라즈마 특성 시험 표준은 반도체 장비의 내구성을 위해 코팅된 희토류막의 내플라즈마 측정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장비의 수명과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희토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에 제안했던 희토류 폐자석
기상청이 전국 관측소에서 창고 등의 용도로 설치한 가설건축물 상당수가 ‘미신고 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기상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겨로가 현재 기상청이 전국 관측소와 레이더 설치지 등에 있는 가설건축물은 총 72동, 이 가운데 44%인 32동은 미신고 상태였다. 더욱이 작년까지 기상청 본청으로 사용되었던 서울 동작구 서울청사에 흡연실로 설치된 스틸하우스 형태 가설건축물은 지난 2000년 6월 설치돼 23년째 미신고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의 미신고 가설건축물은 창고 등 ‘임시·보조시설’이 아니라 지진이나 황사를 관측하는 장비가 운용되는 ‘중요시설’인 경우도 많았다. 가설건축물은 말 그대로 3년 이내로 사용하기 위해 임시로 만든 건축물로 축조 시 지자체에 신고하거나 허가받아야 한다. 만약 신고없이 가설건축물을 축조하면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기상청은 미신고 가설건축물을 조속하게 신고하거나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의원은 “미신고 가설건축물은 명백한 불법인데도 기상청은 불법이라는 것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필요한 행정조치가 즉시 이뤄져
행정안전부는 577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관련 단체,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예술의전당에서는 경축식을 열었다. 한글날 경축식이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시는 마을 이름 등을 순수 우리말로 사용하고 한글 사랑거리 조성, 한글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한글을 사랑하고 상징하는 대표적인 도시로 꼽힌다. 경축식 주제는 ‘미래를 두드리는 한글의 힘!'으로,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 고도화 시대에 최적화된 문자로 평가받는 한글의 매력적이고 강력한 힘을 확인하고, 한글과 함께 열어갈 소통·화합·연대의 미래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 주제영상 상영,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유공자 포상, 축하말씀,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다 함께 부르기,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제영상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이 깃든 훈민정음 창제의 의미, 한글의 우수성,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가는 한글의 위대함을 담고 있다. 훈민정음 머리글은 김주원 한글학회장이 원문을 낭독하고, 아역배우 출신으로 친근한 이미지의 이민우 배우가 해석본을 낭독한다. 이어서, 한글의 보급․발전을 위해 노력한 한글발전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상습 음주 운전자는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장착한 차량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오늘(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음주운전은 재범율이 44%에 이를 정도로 재발생율이 높은 범죄로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에 대한 요구가 제기돼왔다. 이 개정안은 5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자는 차에 음주 감지 기능이 있는 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했다. 이를테면,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시도할 경우 아예 시동조차 못 걸게 하는 내용이다. 만약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하면 무면허 운전(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준하는 처벌을 받는다. 또 장착 대상자를 대신해 호흡을 불어넣는 등의 방법으로 시동을 걸어주는 행위도 금지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해외 주요국에서 이미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법안 통과로 우리나라도 상습적이고 습관적인 음주운전을 방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회관 앞에 마련된 고 마가렛 국민 분향소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간호계가 소록도의 천사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숭고한 삶에 애도를 표했다. 국제간호협의회(ICN) 파멜라 시프리아노(Pamela Cipriano) 회장(사진)은 5일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사망과 관련 ICN과 전 세계 모든 간호사를 대표해 대한간호협회에 진심어린 애도를 표하기 위해 서신을 보내왔다. ICN 파멜라 회장은 서신에서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는 동료이자 동반자인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와 함께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평생에 걸쳐 헌신한 점으로 인해 대한간호협회와 한국 정부로부터 최고의 존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 마가렛 간호사와 마리안느 간호사가 당초의 계획이었던 5년을 훨씬 상회하는 무려 40년간 한국에 머무르며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타심과 연민, 그리고 사랑의 결정체로서 전 세계에 위대한 간호사로서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록도의 천사’라는 애칭으로도 알려진 두 간호사는 대한민국 명예국민으로 지정되었으며, 지금까지 존재했던 사람 중 가장 용기 있고 많은 사랑을 베풀며 이타적인 사람으로 한국에서 기억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