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한 16기 영숙(가명)이 '상철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대구지방법원 형사10단독(부장판사 허정인)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백모씨(방송명 영숙)에게 벌금 200만원 유죄 판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허위사실을 공표해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고통이 크고, 해당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광범위하게 유포돼 사회적 파장이 상당하다"고 봤다. 백씨는 '나는 솔로' 16기에 함께 출연한 강모씨(방송명 상철)와 음란 메시지, 패드립 등 사적 대화 내용을 SNS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하고 사실 관계를 과장·왜곡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은 피해자 신변 보호 등을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지난달 11일 결심 공판 당시 검찰은 백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강씨는 "오랜 법적 분쟁이 일단락됐다"며 "백씨 등이 나를 음해하고 대중이 알 필요조차 없는 사적 대화를 과장·조작해 유포했다. 온갖 카더라와 가짜 소문을 먹잇감 삼아 퍼뜨리면서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큰 고통을 받았다"고 털어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양시만안구)과 환경단체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문경새재 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재심의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득구 의원은 이날 “문경시의 부실조사가 확인됐고 거짓조사 의혹이 있기 때문에 민관공동조사단을 구성해 환경영향평가를 재조사하고 한국환경연구원에게 환경영향평가를 재평가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득구 의원과 전국 케이블카 건설중단과 녹색전환연대·문경시민연대·녹색연합은 문경새재(주흘산) 케이블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문경시가 사업 부지의 생태자연도 등급을 낮추기 위해 고의적으로 벌목한 정황도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는 자신들이 지난 6월 조사를 통해 상부정류장 등에서 산양 배설물을 확인했다면서 “문경시장이 문경새재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상부정류장 부지에 올려보내 산양배설물을 치우게 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9일 오후 2시 15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4개월 만에 재구속된다. 이날 심문이 종료되고 법원이 영장 발부를 결정짓기 전까지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전망이다. 한편, 경찰의 경계가 더욱 삼엄해진 가운데 서울중앙지법 부근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장 기각”을 적힌 손팻말을 모여들었다. 지지자들이 나와 있는 상황에도 윤 전 대통령은 차량 창문을 내리지 않은 채 통과했다.
국내 연구자들이 지난해 발표한 생물의학 분야 논문 가운데 약 5편 중 1편은 챗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독일 튀빙겐대학교의 드미트리 코박 박사 연구팀은 최근 15년간 발표된 생물의학 논문 초록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 흔적을 추적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이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 ‘펍메드’에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등재된 논문 1천500만 건의 초록을 대상으로 LLM이 선호하는 어휘의 비율을 분석해 사용 여부를 가늠했다. 분석 결과, ‘delves’(조사하다), ‘underscores’(강조하다) 같은 드물게 쓰이는 표현부터 ‘potential’(가능성), ‘findings’(조사 결과) 등 LLM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 454개가 2024년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단어 사용 빈도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지난해 초록 작성에 LLM을 활용한 비중이 전체의 13.5%에 이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영어권인 영국과 호주에서는 사용 비율이 약 5%에 그친 반면, 한국·중국·대만 등
일본이 일제 강제동원 현장인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유네스코에서 따지려던 정부의 시도가 무위로 돌아갔다. 7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7차 회의에서는 앞서 '잠정 의제'로 상정된 메이지 산업유산 관련 '위원회 결정의 이행 상황에 대한 평가' 안건의 정식 채택 여부가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한국 측 대표는 일본의 미진한 조치에 대해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로 안건 제안 이유를 설명했지만 일본은 사안이 위원회보다는 양자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라고 반대 입장을 보이며 해당 안건이 삭제된 '수정안'을 제출했고, 한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표결을 요청했다. 투표는 21개 위원국 대상의 비밀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일본의 수정안이 과반수 찬성(찬성 7·반대 3·기권 8·무효 3)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의 기간은 물론 향후 유네스코 차원에서 군함도 관련 사안을 제기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일본이 지난 2015년 7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린 군함도는 등재 당시 조선인 강제동원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공개 약속했지만, 이를
전북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도내에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 62명에 달한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열탈진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경련 16명, 열사병 11명, 열실신 9명, 기타 1명 순이었다. 이번에 숨진 50대 남성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진안 구봉산을 오르던 중 의식을 잃었다. 구조 당시 고막 체온이 40.5도로 측정됐으며,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는 올해 전북에서 보고된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환자가 16명으로 비중이 높았고, 성별로 보면 남성이 56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대부분 논밭이나 실외 작업장 등 야외였다. 도 관계자는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이 온열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염 시 준수해야 할 건강 수칙으로 ▲충분한 물 섭취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활동을 가급적 삼가기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동반자와 함께 움직이기를 권고했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폭염은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으로 봐야 한다”며 “무더운 날씨에는 개인 건강 수칙을 철저히 지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오수관로 GIS(지리정보시스템) 구축 용역을 수행하던 50대가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도로 맨홀 안에서 실종된 뒤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작업자가 소속된 업체는 발주처인 인천환경공단에 사전 보고 없이 해당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안전조치 미흡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폐수 관로 조사·관리 업체 직원 A(52)씨가 숨진 상태로 소방 당국에 발견됐다. 소방대원들은 A씨를 오수 관로와 연결된 굴포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전날 신고를 받고 출동해 관로 조사·관리 업체 대표 B(48)씨는 맨홀 속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했으나, 실종자 A씨는 찾지 못해 수중 수색 작업을 벌여 왔다. 조사 결과 B씨 업체는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차집관로(오수관) GIS(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구축용역'의 재하도급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상적인 보고 체계 없이 작업이 이뤄지는 등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가 소속된 업체가 발주처인 인천환경공단의 사전 보고 없이 해당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한편, 경찰과 소방
전도유망한 리버풀의 공격수 디오고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은 스페인 자모라 주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 시에서 조타가 그의 동생(포르투갈 2부리그 페나피엘) 안드레 실바와 함께 람보르기니 차량을 타고 가다 추월을 하는 과정에서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조타와 실바를 태운 차량은 도로를 벗어나 불길에 휩싸였으며, 두 사람은 현지시간으로 3일 새벽 0시 30분쯤 현장에서 사망했다. 두 사람은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리버풀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이번 사고는 조타가 오래 연인으로 지내온 루테 카르도소와 백년가약을 맺고서 불과 열흘여 만에 벌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조타는 숨지기 며칠 전 자신의 SNS에 결혼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조타의 사망 소식에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리버풀은 "상상할 수 없는 비극에 구단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조타는 182경기에서 65골을 기록했고, 2022년 FA컵과 리그컵, 그리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한 핵심 선수였다"며 인그타그램 등 SNS에 추모 글과 영상을 올렸다. 1996년생인 조
4일 출근 시간대에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약 30분간 운행이 정지됐다. 운행이 재개된 이후에도 열차가 서행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9분까지 열차 운행이 정지됐다고 전했다. 지하철 2호선 한 관계자는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선로 전환기 불일치 장애가 발생했고 복구 후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안전요원들이 질서를 유지시켜 인명사고는 없었다. 지하철 2호선은 장애 발생으로 20분간 열차 운행이 중단됨에 따른 배차 간격에 문제가 생겨 이날 오전 9시 40분까지 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림역에서 2호선 지하철을 타지 못한 출근자들이 역사를 나가 버스와 택시를 잡는라 역 앞은 한때 혼란 스러웠다. 공사 홈페이지에는 열차 운행 정지에 대해 내·외선 열차가 모두 30분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사고 등으로 인해 열차가 5분 이상 지연됐을 경우 홈페이지에서 간편지연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열차 내 혼잡한 상황과 역사 내부에 승객들이 밀집해 있는 상황을 전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네티즌은 사당역 환승 통로 사진을 올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한 30대 남성(가명 영철)이 결국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30대 남성 A씨를 준강간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했다고 4일 이같이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3시 30분께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해 지난달 26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SBS 플러스와 ENA에서 방영하는 '나는 솔로',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3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다시 한번 불법 시청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에서는 넷플릭스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제공되지 않지만, 현지 최대 리뷰 플랫폼 더우반(Douban)에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3’에 대한 감상평이 2만 건을 넘긴 것으로 3일 기준 확인됐다. 별점 평가에도 5만5천 명 이상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수치는 중국 내 이용자들이 불법적으로 콘텐츠를 시청한 뒤 온라인에 리뷰를 남긴 정황으로 해석된다. 시즌 1, 2에 이어 또다시 불법 유통 및 무단 시청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에서 불법 시청이 관행처럼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런 행태에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는 태도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자국 내 불법 시청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징어게임’은 시즌1부터 중국 내 불법 복제와 무단 시청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돼 왔다.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인 저작권 보호와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지난 3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무인기(드론)를 테스트하는 데 사용됐던 통제 차량이 폐차될 예정이라는 제보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외형상 멀쩡하며, 주행거리도 약 6,000km 로 매우 짧은 상태였다고 한다. 특히 차량 내부는 얼굴인식 시스템을 통해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고, 내부에는 정상 작동하는 드론 통제 장비가 그대로 장착되어 있었다. 박 의원은 “해당 차량은 내란특검이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를 조사한 바로 다음날 폐차장에 입고됐다”며, “이것이 단순한 폐기 절차가 아닌 외환유치 공작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는 시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실은 긴급히 청주 현장에 보좌진을 급파하여 차량 상태를 확인했으며, 현재는 폐차 시도를 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내란특검은 해당 차량에 대한 즉각적인 증거 보존 조치 및 정밀 조사 착수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들에 대한 국방부 차원의 감사 ▲방첩사 이경민 직무대행의 직무해제 또는 직무배제 등을 촉구했다. 나아가 박 의원은 “현재도 유사한 증거인멸 시도에 대한 제보가 곳곳에서 접수되고 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