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수많은 중소 판매자(셀러)의 자금 경색 위험도 커지고 있다. 거액의 판매대금을 물린 소상공인이 자금난으로 줄줄이 도산해 피해가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연쇄 도산으로 은행 등 금융권 역시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6만곳 가운데 상당수는 중소 판매자로 알려줬다. 실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영세 판매자를 중심으로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하고 있다. 판매자에 따라 이달에만 최소 2천만원에서 많게는 70억원까지 물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에 입점해 있는 한 판매자는 "정산받아야 할 대금이 수억원대"라며 "버틸 수 있는 시한은 이달 말까지"라고 하소연했다.또 다른 판 매자는 "카테고리를 불문하고 많은 셀러가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며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디지털·가전이나 여행 등 거래 금액이 큰 카테고리 영세 판매자 자금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 단가가 큰 만큼 여신 거래가 활성화돼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에서도 소형 여행사의 도산 우려가 크다. 업계 한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고대역폭 메모리(HBM) 효과와 고성능·고용량 낸드 수요도 크게 늘며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5조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4천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조8천821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5천739억원)와 3분기(6조4천724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16조4천2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4.8%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존 기록인 2022년 2분기 13조8천110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4조1천20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HBM,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이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지면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향후 더욱 긍정적인 요소는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시장의 ‘큰 손’ 엔비디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후보로 나선 이재명·김두관·김지수 후보가 24일 KBS가 주관하는 당 대표 후보 생방송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두관 후보는 당의 방향성을 놓고 격돌했다. 김 후보는 친명(친이재명) ‘일극 체제’에 우려를 표하며 “제왕적 대표로는 미래가 없다. 우리 당은 당심과 민심이 일치할 때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의 리더십을 보면 중도층이 우리 당에 오는 걸 막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그렇게 해서 어떻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최고위원 8명 중 이 후보 수석변호인이 되겠다는 분도 있고, 나머지 분들도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우리는 당원 중심의 민주적 대중 정당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위원 후보들도 당원과 국민 선택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그러는 것 아니겠나”라며 “내가 인기가 없어 ‘이재명 얘기하면 표 떨어진다’고 하면 그럴 리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당에서 지지를 받는 분이 많으면 좋겠다. 다양화하면 좋겠다고는 생각한다”면서도 “인위적으로 될 부분은 아니다”라고 했다. 최근 당내에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인 ‘방송 4법’과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맞대응하겠다고 이미 예고해 여야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24일) “채상병 특검법이 안건으로 제출돼 있기 때문에 처리하는 게 맞다”며 “올려진 안건을 다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요구대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및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일컫는 방송 4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언론인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필리버스터에 나설 명단을 추렸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법안마다 필리버스터에 나서더라도 ‘필리버스터 중단 카드’를 사용해 24시간이 지난 이후 토론을 종결하고 4개 법안을 하나씩 상정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재표결에 부쳐지는 채상병 특검법을 제외한 방송법 4개 법안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가 가능하다. 개별 법안이 한 건씩 상정될 때마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고, 야당이 토론종결권으로 이를 무력화하는 상황이 네 차례에 걸쳐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 4박 5일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571억 달러(약 79조1863억원)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화장품과 반도체 분야의 수출 증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1~6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57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작년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돼 올해 2분기까지 증가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도 7만 7078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949개사↑)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10대 수출품목 중 8개 품목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중소기업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은 전년대비 30.8% 증가하며 상반기 최고 수출액 33억달러를 경신했다. 기존 주력시장이었던 미국, 중국과 더불어 신흥시장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것이 상반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반도체제조용장비는 19억달러로 전년대비 14.7% 상승해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반도체 시장 업황 개선이 주요 증가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대미 수출호조에 따라 전자응용기기도 13억달러로 전
화석연료를 옹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고 나서 주요 외신들이 지난 3월과 4월 미국에서의 풍력발전은 석탄보다 더 많은 전기를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지난해 미국의 해상 풍력이 직면했던 좌절에도 불구하고 풍력 발전의 재생에너지의 대세가 꺾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해상 풍력 산업의 추진력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비록 미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 정보국(US Energy Information Adminstration)은 이러한 순위가 오르락내리락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는 있지만, 석탄으로 생산된 에너지는 2008년 이후 점점 줄어들어든 반면 풍력은 증가했다.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대규모 날개를 가진 터빈은 이제 점점 늘어나 미국의 육지와 해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도전해야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제상황, 승인되기까지 걸리는 오랜 기간과 가짜 정보가 해상 풍력 회사들을 압박하고 있으며, 적어도 6개 회사들이 신규 프로젝트 계약을 취소했거나 재협상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절에는 화석연료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었으니까 그로 인해 해상 풍력 발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상반기에만 매출 2조원을 올리며 상반기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매출 1조1569억원과 영업이익 4345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07억원, 1811억원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실적까지 합치면 상반기에만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벌어들였다. 호실적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와의 연이은 수주 계약이다. 이날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글로벌 제약사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14곳이던 빅파마 고객은 1년 만에 두 곳 늘어났다. 올해 첫 수주로 벨기에 제약사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했고, 이달 초에는 미국 제약사로부터 1조4636억원(약 10억6000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수주했다. 단일 수주 규모로는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 후 최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18만L 규모의 5공장은 내년 4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은 연내 가동이 목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하 “산자중기위원회”) 이철규 위원장(국민의힘,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이반 얀차렉 (Ivan JANČÁREK) 주한 체코대사를 접견하여 양국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철규 위원장은 “지난 17일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인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기업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 가 선정된 것에 대해 국회 산자중기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감사드리며 원전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체코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는 “저 또한 이번 팀코리아 선정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과 함께 양국간의 긴밀한 유대를 느꼈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전기차·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국제 정세는 에너지 안보가 곧 경제 안보와 국가 안 보로 직결될 정도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원전 수 출은 단순히 물건 하나를 사고파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초장기 기술동맹 관계를 구축해나가는 중대한 과업”이
올해 5회째를 맞고 있는 2024 《국제맑은환경공헌상》 시상식이 오늘(24일) 오전에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국제맑은환경운동본부는 국제맑은환경공헌상 헬스케어 부문 수상자로 웨스턴 동물병원을 선정했으며, 비즈니스 부문 수상자는 영진약품을, 엔터테인먼트 앤 미디어 부문 수상자는 유튜브 채널 아시안보스를 각각 선정했다. 글로벌 유스 리더 부문은 방준혁, 조윤제 등 2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헬스케어 부문 수상자인 웨스턴 동물병원은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 동물병원으로써 국내 반려동물 뿐만 아니라 국외 반려동물 케어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 부문 수상자인 영진약품은 한국ESG기준원 등에서 진행하는 ESG 평가 등급에서 높은 등급을 유지하며 ESG 경영체계를 확고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영진약품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를 통해 기업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지속적으로 환원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앤 미디어 부분 수상자인 아시안보스는 37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유튜브 채널로서 기후와 환경 등 아시아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아시아와 세계 사이의 소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유스 리더(Global
7월 21일이 "지구촌 기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이었다"는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의 관측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21일 전 세계 지표면의 평균 기온이 섭씨 17.09도(화씨 62.76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C3S가 1940년 기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따뜻한 기온이다. 직전 일일 최고 기온은 지난해 7월 6일에 기록된 섭씨 17.08도였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는 ”지구의 열파(heatwaves)는 최고점에 도달하면 서로 뭉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주 초에 '21일 기록'이 다시 경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는 21일 기온이 지구에서 마지막 빙하기가 시작된 10만여 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대기후를 분석하는 한 과학자에 따르면, ”나무의 나이테, 호수 퇴적물 등 고대 물질을 통해 당시 빙하기 동안에는 지금과 높은 기온을 보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유례를 찾기 힘든 고온 현상은 지난 1년여 간 꾸준히 관측됐다. C3S에 따르면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운영위원회/복지위원회)이 24일 국회·시민 공동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정상화와 신뢰회복을 위한 차기 국가인권위원장 임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미화 의원은 이날 윤종군, 임광현, 정을호 의원을 비롯한 전국 34개 인권·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인권위원회 정상화와 신뢰회복을 위한 국가인권위원장 임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어제 23일 국가인권위원회 차기 위원장 후보군이 선정되었다”며 선정된 후보 중 김용원 위원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김용원 위원이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은커녕 자신을 떨어뜨렸다는 억하심정에만 매몰되어 국가인권위원회의 명예를 계속해서 실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용원 위원의 탈락 소식을 다행스러우나 상임위원의 임기는 아직 1년 6개월이나 남았다”며 “차기 국가인권위원장은 상임위원 자질에 어긋나는 김용원 위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후보가 임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 역할을 해온 국가인권위가 반인권 경쟁장으로 변해버렸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의 신뢰와 명예를 회복시키고,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 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00만원, 추징금 154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측은 구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유명 연예인으로서 재력과 직업적 우위를 이용해 자신의 죄를 덮는데 급급했다"며 "지인들을 해외 도피시키고 한국의 사법 시스템을 경시했으므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말했다. 유씨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가 투약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용 마약류는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총 4종이다. 유씨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천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와 지난해 1월엔 공범인 지인 최모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흡연교사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