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427명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내란 선동' 등 행위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 참여한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와 소송대리인인 박강훈 변호사는 21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 전 목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냈다. 사세행을 중심으로 민사소송 원고단을 모집했으며 김 대표를 포함해 시민 42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 목사가 원고들에게 각 50만원의 위자료와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전 목사는 허위의 부정선거론과 혁명론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하여금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만들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내란을 옹호하고 폭동을 선동하는 행위를 했다”며 “원고들은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불안과 공포, 깊은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원고 측은 2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인단도 모집 중이며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이 2000여명이라고 밝혔다.
윤석열이 21일 6·3 대선을 앞두고 부정선거 논란을 주장하는 영화를 관람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을 찾아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윤석열이 다큐멘터리 시사회 참석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선거에서 이긴 것 아닌가"라며 "이를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파면된 내란수괴 윤석열이 거리를 활보하는 것도 모자라 부정선거 망상을 유포하는 다큐멘터리를 공개 관람했다"며 "내란수괴의 후안무치한 대선 개입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어 "재판부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내란 우두머리를 감옥에서 합법적으로 탈출시켜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가 있어야 할 곳은 영화관이나 거리가 아닌 감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윤석열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며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 캠프를 꾸리고 내란수괴와 한몸임을 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의 한 노후 다세대주택 외벽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해 인근 주민 17명이 긴급 대피했다. 수원시는 21일 국토안전관리원과 민간 안전진단업체를 투입해 정밀 안전진단에 나섰다. 문제가 된 건물은 1990년 준공된 반지하 포함 4층짜리 구조로, 노후화가 진행 중이던 중 외벽 일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했다. 20일 오후 6시 13분께, 외벽이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온 것을 발견한 한 주민이 119에 신고하면서 상황이 알려졌고, 이후 시 당국은 건물에 거주 중인 8가구 10명과 인접한 다세대주택의 4가구 7명 등 총 12가구 17명을 대피시켰다. 이날 현장에서는 외벽 마감재가 눈에 띄게 볼록하게 솟아올라 있었으며, 외벽을 따라 설치된 도시가스관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현상도 함께 나타났다. 또한 시멘트 미장 부분을 따라 약 1.5m에 달하는 균열이 확인됐다. 안전진단 관계자는 “외벽 마감 벽돌을 지지하는 내부 철물의 부식이나 약화가 원인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마감재가 외부로 밀려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현재 6가구 9명을 시에서 제공한 유스호스텔로 이주시켰으며, 나머지 주민들은 친척이나 지인 집으로 임시 피신한 상태다. 시
광명시민들과 시민단체,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목소리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 책임 있는 사과와 피해 보상, 재발 방지 대책, 철저한 진상규명, 안전대책마련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사고 현장 인근 구석말 주민들은 사고 재발 위험에 따른 대피 명령으로 주거지를 두고 나와 숙박업소를 전전하며 여전히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 하고 있다. 사업장을 운영하던 자영업자들 역시 영업이 불가능해 생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 대피하지 않은 인근 주민들 또한 사고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병식 상가부위원장은 “삶의 터전을 잃고 불안과 위기감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정부와 포스코이앤씨는 주민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조속한 보상 체계와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인근 지역 이태현 피해주민 대표는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 △사고 원인 규명 전까지 모든 공사 중단 △무너진 환풍구 재시공 반대 △공사 현장 인근 학교의 소
정혜경 진보당 의원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거통고조선하청지회·웰리브지희는 20일 한화오션을 향해 “한미 조선협력 선도자 아닌 노동탄압 선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는 한화오션의 헐값 인수 과정에서 특혜나 비리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등 노동조합은 “한화는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한화계열사 간 매각대금을 돌리고 돌리며 여럿 의혹을 낳고 있다”며 “새 정부는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편법과 탈법이 없는지 조사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노동조합은 “한화오션이 조선업계의 호황과 미국 조선산업의 재건에 발맞추며 연일 밝은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영업이익은 2025년 1분기에만 2586억 원을 기록해 이미 2024년 실적을 넘어섰고 2025년 9959억, 2026년 1조 3060억, 2027년 1조 774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오션에서 이야기하는 신용과 의리에 노동자 처우개선, 안전여건의 개선 등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우조선 인수 당시 지역사회의 공헌을 약속했다. 그러나 거제시민들의 기여로 성장해 온 향토기업인 한화오션의 지역사회 공헌은 없다”
경찰이 12·3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 인터넷 매체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일 이 매체 소속 A기자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기자는 허위 기사를 게재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기자는 지난 1월 16일 '계엄군이 미군과 공동작전으로 선거연수원에서 체포한 중국인 간첩 99명을 미국 측에 인계해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로 이송했고, 심문 과정에서 이들이 선거 개입 혐의를 일체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선관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 역시 보도가 허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경찰은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온라인상 가짜뉴스 행위 등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의뢰한 설문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이 ‘물가 안정’을 가장 시급한 민생 과제로 꼽았다. 한경협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를 통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9%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뒤이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17.6%로 2위를 차지했으며, 주거 안정(9.5%), 지역경제 활성화(7.8%), 취약계층 지원 강화(3.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57.2%)부터 60대 이상(60.7%)까지 전 세대에서 ‘물가 안정’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외에 20대 이하와 50대에서는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30대에서는 주거 문제와 일자리가 동일한 비중(각 16.9%)으로 중요 과제로 지목됐다. ‘민생 경제에서 가장 체감되는 어려움’을 묻는 항목에서는 절반 이상인 53.5%가 ‘생활비 부담 증가 및 고물가’를 꼽았다. 이어 고용 불안(11.3%), 주거비 상승(10.0%), 경기 둔화(7.2%), 실질 소득 감소(6.8%) 등이 뒤따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초반으로 비교적
경기 시흥의 편의점과 체육공원 등에서 50대 중국동포가 시민 2명을 잇달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용의자의 자택과 그 주변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19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9시 34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주인인 60대 여성 A씨가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B씨는 범행 직후 도주해 현재 경찰이 그의 동선 등을 추적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범행이 발생한 편의점에서 약 2㎞ 떨어진 한 체육공원 외부 주차장에서도 70대 남성 C씨가 신원 불상의 인물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재차 발생했다. C씨는 복부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B씨가 A씨 운영하는 편의점에 평소 자주 오던 손님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A씨와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인물이 동일인지는 확인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51·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노종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개한 사진에는 지 부장판사가 지인 2명과 함께 룸살롱에 동석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노 대변인은 "지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시냐"며 "뻔뻔하게 거짓말하는 판사에게 재판을 맡길 수 없다.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사법부의 자정능력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앞서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평소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지내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 전 가입자의 유심(USIM) 정보와 일부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가 해커의 공격을 받은 정황이 민관 합동 조사 결과 확인됐다. 해커는 지난 2022년 6월 15일 악성코드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3년에 걸친 침투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민관 조사단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SK텔레콤에서 해킹 피해를 입은 서버 수가 기존 5대에서 총 23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중 15대는 분석을 완료했고, 8대는 현재 정밀 포렌식 중이다. 조사에 따르면 감염 서버 중 2대는 개인정보가 일시 저장되는 서버로,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 주요 정보가 담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IMEI(국제 단말기 식별번호) 정보를 포함해 총 29만 건이 넘는 데이터가 서버에 임시 저장돼 있었던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조사단은 악성코드 활동이 기록되지 않은 2022년 6월부터 2023년 12월 초까지 기간의 데이터 유출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로그가 남아 있지 않아 향후 분석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2023년 12월 3일부터 2025년 4월 24일까지는 유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2025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가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출전선수로는 한기범 (한기범희망나눔 회장) 감독을 필두로, 사랑팀에 프로농구선수 정희재, 박진철, 이정현(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농구선수 강주은(전 우리은행), 연예인 선수는 김택(배우), 노민혁(가수), 문수인(배우), 쇼리(가수), 이대희(모델)이 출전한다. 레전드 김유택 감독의 희망팀은 프로농구선수 손준, 신주영, 임재혁(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김보배, 최성원(원주 DB 프로미), 김시은(하나은행), 연예인선수 김승현(배우), 박광재(배우), 박재민(배우), 정진운(가수), 황영진(개그맨)이 출전할 예정이다. 출전선수는 챔피언결정전 종료 후 추가될 예정이다. 아나운서 박종민과 탤런트 김덕현, 이하랑의 사회로 열리는 이번 자선경기는 슈팅이벤트를 시작으로 박상민, 정찬희, UDTT(걸그룹)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SM아티스트 라이즈와 H2H, 걸그룹 UDTT은 영상을 통해 축하한다. 하프타임에는 선수들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릴레이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심장병 어린이 돕기 '사랑의모금함' 이벤트에는 탤런트 김덕현, 서다정, 이시은, 이지원, 이하랑, 최상아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고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한 가운데, 완전 진화까지 수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7시 11분께 신고가 접수된 화재는 타이어 생산의 초기 단계인 정련 공정(생고무·화학약품 혼합 공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무 예열 장치에서 불꽃이 발생하며 인근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붙었고, 빠르게 확산됐다. 직원들이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화세를 막지 못했고, 일부 건물에서는 붕괴 조짐까지 나타나며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20대 직원 1명(다리 골절), 50대 소방관(화상), 30대 소방관(두부 외상) 등 총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가 발생한 광주공장은 서쪽(2공장)과 남쪽(1공장)으로 구분되며, 현재는 서쪽 공장의 약 70% 이상이 소실됐다.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고, 광주 전역 소방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돼 인근 강에서 물을 퍼 날라 진화 중이다. 화재로 인한 타이어 생산 중단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진화 후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