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미야자키현에서 8일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하며 '난카이 트로프(해곡) 대지진'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대형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 규모의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이 지진이 일어나면 최대 23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파손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당장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이 발생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미야자키현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한 데다 대지진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일본 여행을 앞두고 있던 일부 여행객들은 여행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문의는 있지만 취소 문의는 거의 없다”며 “공항이 폐쇄 또는 폐허가 되거나 행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어서 여행 취소를 검토하지는 않고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난카이 대지진 루머 확대와 일본 기상청이 보는 진실 일본 대지진 괴담은 일본 정부가 지난 8일 ‘난
올 하반기부터 2년간 원전 8기 건설비와 맞먹는 50조원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 입찰시장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해상풍력 업계 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2년간 7∼8GW 물량에 적용할 '해상풍력 경쟁 입찰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가 향후 2년간 계획하고 있는 7~8GW 규모의 해상풍력 입찰시장은 1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건설비를 7조로 잡는다고 해도 얼추 50조원 대가 넘는 대형 시장이다. 이번에 발표한 로드맵은 해상풍력 경쟁입찰 업체의 안보·공공역할, 국내 공급망 기여도, 유지보수 역량 등 '비가격 지표'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해상풍력 설비를 운영할 때 도청, 해킹 등에 취약한 해외 기자재를 사용하거나, 외국계 자본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을 잠식할 우려 등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실제로 해외로부터 예상치 못한 해킹 공격이 들어오거나, 고장 등 유지보수 문제가 발생해 해상풍력 설비가 멈출 경우 전력망에 끼치는 손실도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에따라 해상풍력 입찰 평가에서 비가격 지표 평가 이후 가격 경쟁을 추가하는 '2단계 평가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적기 준공
오늘(10일) 낮 12시 29분(한국 시간)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km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47.40도, 동경 145.6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490km다.
식물의 뿌리와 뿌리 근처에 살고 있는 흙속의 미생물인 균근(菌根)균의 거미줄 같은 균사체가 식물과 거래하는 탄소량이 처음으로 수량화됨으로써 흙의 탄소저장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균근균의 균사체는 흙속의 영양 물질과 물을 식물의 뿌리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식물로부터 탄수화물을 공급받아 살아간다. 이러한 생태 순환 시스템은 미세하여 우리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식물이 살아가는 전 육지 면적으로 따지면 거대한 공장이 돌아가는 것과 같다 흙속 네트워크 보호를 위한 모임(SPUN,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Underground Networks)과 하이디 제인 호킨스(Heidi-Jayne-Hwakins)박사가 주도한 이 모임의 과학협회 회원들은 식물이 수지상체균근(arbuscular), 외생균근(ectomycorrhizal), 그리고 에리코이드균근(ericoid) 등 3가지 균근류에 할당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조사해 그 결과를 “글로벌 탄소저장고로써 균근균 균사체”라는 논문으로 최근 발표했다. 이 논문에 의하면 식물이 이 3그룹의 균근류에 할당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은 결론적으로 전 지구적으로 매년 130억 천2백만 톤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생에너지 핵심 전원으로 부상하는 해상풍력의 시장 확대에 대응키 위해 시장과 제도, 산업생태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8일(목)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남호 제2차관 주재로 ‘해상풍력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 발표에 따른 두 번째 실행계획으로, 지난달 「산단 태양광 활성화방안」에 이어 속도감 있게 후속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제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 국내 풍력 설비 보급은 18.3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앞으로 규모 있는 해상풍력 경쟁입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산업생태계 조성, 가격경쟁 간의 균형 있는 해상풍력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8일 발표된 ‘로드맵’을 보면, 매년 4/4분기에 시행했던 풍력 경쟁입찰을 2/4분기로 앞당기고, 입찰 수요를 고려하여 필요시 4/4분기에 추가 공고를 할 계획이며, ‘24년 하반기부터 ’26년 상반기까지 2년간 약 7~8GW 수준의 물량에 대해 해상풍력 입찰공고를 추진한다. 입찰 평가에 대해서는 2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의 공시 대상인 우리나라 88개 대규모기업집단들 가운데 한화, 엘지, 롯데 등 6개 집단이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회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인수를 통해 15개 회사를 자사의 계열사로 편입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어제 발표한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한화는 태양광 발전과 관련해 ‘경남인사이트 루프탑 솔라1호(주)’ 등 5개 회사,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2차 전지와 관련해 ‘한화모멘텀(주)’, 그리고 에코 바이오 에너지 관련해 ‘부여바이오(주)’, ‘여수에코에너지(주)’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8개사를 설립해 같은 기간 가장 많은 회사를 신규로 편입했다. 한화는 그동안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군 별 ‘선택과 집중’을 위해 일부 사업부에 대한 계열사간 스몰딜을 추진해 왔다. 이밖에 엘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급 관련 ‘(주)엘지 유플러스 볼트업’, 엘에스는 전기 차 충전 서비스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해 ‘(주)에너지링크나주’를 설립했고, 롯데는 2차 전지 배터리 소재와 관련해 ‘롯데 인프라셀(주)’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11월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UN
오는 10월, 남미에서 네 번째로 넓은 나라인 콜롬비아의 칼리에서 열릴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개최를 앞두고 전 세계 민간기업의 관심과 함께 경제성장과 생물다양성을 함께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07년부터 기업과 지방 정부에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해 온 트렐리스(Trellis)는 최근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이번 칼리 당사국총회에는 2022년 캐나다 총회 때(700~1000명)보다 더 많은 민간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만큼 기업들이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전했다. 참여예상 기업 가운데 영국의 생활용품 제조사인 ‘유니레버(Unilever)’, 스페인의 다국적 전기 사업자인 ‘이베르드롤라(Iberdrola)’, 프랑스의 다국적 식음료 기업 ‘다논(Groupe Danone SA), 독일의 다국적 에너지 기업인 ‘RWE’ 등 132개 글로벌 기업은 이미 각국정부에 ‘쿤밍-몬트리올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이행을 위한 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 이 공동서한에 서명한 기업들의 매출 총액은 1조1000억 달러(151
그동안 모니터 앞에서 세계 기후, 환경 뉴스를 지켜본 환경저널리스트 윤영무 기자가 기차와 자전거 등 친환경 대중교통수단만을 이용한 세계 일주 탐험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는 이른바, 노 플라이(No fly)를 통해 화석 연료 이후 미래 세계경제의 모습을 앞당겨 보여주겠다는 그가 출발에 앞서 지금까지 수집해 놓은, 혹은 수집 중인 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흥미진진한 경제이야기를 시리즈물로 연재하고자 한다. ◇ 태양과 바람의 전력을 만든 마초들의 선견지명 지난 3월, 미국 텍사스 주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전력량이 천연가스와 석유 등 화석 연료로 생산하는 전력량을 앞섰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걸 본 나는 이게 뭐야? 하는 소리가 입에서 튀어나왔다. 어렸을 적 꿈이 말을 탄 목장주인이었던 나는 텍사스하면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소를 키우는 상남자 스타일이나, 서부 텍사스 산 중질유,,,운운하며 머리에 시커먼 기름을 묻혀 가며 석유와 셰일 가스를 뽑아내는 이미지였으므로 그런 곳에서 재생 에너지가 뜨고 있다는 소식은 매우 생뚱맞았던 것이다. 누런 흙먼지를 내뿜으며 달리는 4륜 마차와 마초들처럼 보이는 카우보이들, 입에 시가를 비스듬히 물고
지금과 같은 속도의 지구온난화를 비약적으로 역전시킨다면 지구온도 1.5도가 상승해도 기후 위기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 International Institute for Applied Systems Analysis)’, ‘포츠담 기후 연구소(PIK, Potsdam Institute for Climate Impact Research)’, 그리고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연구원들은 만약 지구 온도가 1.5도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을 신속하게 역전시킬 수 있다면 1.5도 상승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024년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고 어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측이 밝혔다. 이 논문의 공동저자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환경 정책 센터와 그랜샘 연구소(Center for Environmental Policy and the Grantham Institute)’의 로빈 램볼 박사(Dr. Robin Lamboll)는 “우리의 연구결과는 2020년 대 10년 동안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 지구의 상태에 얼마만큼
강릉의 열대야가 16일째 지속하며 '역대 최장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은 4일 최저 기온이 26.5도를 기록하며 지난달 19일 이후 16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열대야 연속 일수 이전 역대 1위 값은 2013년 16일이었다. 지난 1일에는 '최저 기온 31.4도'로 강릉 지역 관측이 시작된 1911년 이후 113년 만에 가장 긴 밤 더위로 기록되기로 했다. 이 지역은 당분간 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기에 열대야 연속일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의 폭염과 열대야 가장 큰 이유는 남쪽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우리나라로 부는 고온의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한층 뜨거워져 산맥 동쪽 더위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권은 저녁까지, 강원 내륙·산지와 충남권, 전라권, 경북권은 오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과 충북, 제주도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내륙·강원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에 따른 식중독 등 음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장마 이후 본격적 무더위로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식재료 관리부터 조리식품의보관·관리, 식품용 기구·용기의살균·소독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되면 세균이 더욱 빠르게 증식 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림픽 기간중 가정에서 치킨, 족발 등 배달된 야식을 섭취하고 남은 음식물은 상온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경우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다시 먹을 때 충분히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는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이하로 보관해야 하고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식품은 밀봉 후 냉동실 가장 안쪽에 보관하는 것을 권장했다. 다만, 저온에서도 생존가능한 미생물이 냉장고에서 증식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는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전체용량의 70% 이하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또한 지하수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식수를 반드시 끓여서
전력 당국은 다음 주 평일 중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산업계 휴가가 집중되면서 이번 주가 지나고 다음 주부터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7월부터 누적된 폭염과 습한 날씨가 다음 주까지 지속되면서 냉방수요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다음 주 평일 오후 17~18시경 올여름 최대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작년 8월 7일에 역대 여름철 전력수요 중 최대치인 93.6GW를 기록한 바 있는데, 다음 주에 이와 비슷한 수준의 전력수요를 전망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수도권 핵심 전력설비인 신양 변전소를 긴급 현장점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수도권 핵심 전력 설비인 신양재 변전소에서 전력 유관 기관들과 모여 전력 피크주간의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설비점검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전력 피크 주간에 발전기나 송·변전 설비가 고장나면 전력공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차관은 “폭염과 태풍 등으로 예상보다 수요가 더 올라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폭염 속에서도 수급 현장을 지키며 고생하는 직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