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8년에 운행을 중단한 트램(전차)이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친환경 교통수단의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1년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21년~31년)에서 수소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추진중이다. 제주건설환경포럼(회장 장경호)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제주도가 후원하는 ‘제주도 수소트램 건설 방향 및 미래비전’ 세미나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트램은 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로 주행하는 교통수단으로 철도의 장점과 버스의 장점을 갖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유럽, 북미 등 400여개 도시에서 트램은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1960년대 자취를 감춘 이래 이제서야 부활을 시도중이다. 제주도가 도입하려는 트램은 친환경 수소연료를 이용, 제주 시내 구간 통행을 목표로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 이창운 전 한국교통연구원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제주도는 교통수단에서 대중교통(노선버스)의 분담률이 10%대로 전국 최저이며, 제주 여행의 교통수단으로서 렌터카가 76%를 차지하는 등 승용차와 렌터카로 인한 교통 혼잡비용이 연간 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트램 등 신교통시스템이 제주도의 가치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발표가 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82개국의 비밀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24일 국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상임위원회, 국회의장직속 경제외교자문위원회, 의원친선협회 및 국회사무처 등이 주축이 되어 방문·초청 외교 및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일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본회의장에 재석한 국회의원 239인 전원이 찬성표를 던지며 국회가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하나 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 결의안에 따르면, 국회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개최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교통 인프라 조성 등 방문객 접근 편의성 향상과 박람회 시설 건축 및 사후 활용 방안 마련 등의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대외교섭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나아가 BIE 회원국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방문 첫 일정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L) 대표단 초청 만찬을 열었다. BIL은 오는 28일 파리에서 182개 가입국 투표로 '2030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하는데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와 유치전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BIL 대표단 초청 만찬에서 “대한민국은 엑스포를 개최해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다하고자 한다”며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모든 참가국이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선보이는 문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엑스포는 인류 미래세대를 하나로 연결할 만남의 장으로 새로운 꿈과 기회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서로 영감을 주고받을 것”이라며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 위기 문제와 같은 인류가 당면한 도전을 함께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한국에서는 윤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동행했다. 대통령실은 현지 브리핑에서 "28일 총회까지 정부·민
더불어민주당이 "포털 사이트 '다음'이 뉴스 검색 결과의 기본 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뉴스제휴 언론사(CP)로 변경했다"며, "다음은 언론의 국민과의 소통을 통제하려는 윤석열 정부에 휘둘리고 있냐"고 질타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서 "윤석열 정부와 이동관 방통위원회는 가짜뉴스에 대한 자율규제를 압박해 왔다"며 "'다음'이 창업자에 대한 수사에 압박을 느끼고 정부의 의향에 맞춰 바꾼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음이 떳떳하다면 왜 테스트 기간이나 충분한 공지를 통해서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포털 다음은 뉴스 검색 시 기본값을 검색제휴 전체 언론사에서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CP)' 언론사로 변경했다. 이용자가 기본값을 전체 설정으로 변경하지 않으면 일부 언론사의 기사만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 대변인은 "지난 5월 ‘다음뉴스 보기’ 탭을 누르면 전체 언론사와 CP사를 구분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하더니, 6개월 만에 사용자 모르게 검색 기본 값을 ‘뉴스제휴’ 언론사로 변경했다"며 "다음은 ‘이용자의 선택권 강화’라고 하지만 뉴스제휴를 하지 않은 언론사를 배제한 것은
"삶이 전쟁 같습니다. ‘각자도생’하느라 피땀 흘리며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우리 공동체 함께 먹고 살아갑시다. 식사는 하셨나요? 라는 중의적인 뜻을 담아 한 자씩 써 내려갔습니다. 담담한 마음으로 책을 내놓습니다." 《같이 식사합시다》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강원도지사를 역임하며 정치의 한복판으로 들어온 이광재 제35대 국회 사무총장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건네는 뜨거운 밥 한 끼 같은 책이자 10가지 음식에 깃든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에세이 형태로 맛있게 풀어낸 책이다. 새우 라면으로 시작해 열무김치에 이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인간 이광재가 그동안 걸어온 (정치적) 인생의 여로를 발견할 수 있다. 음식에 깃든 그의 인생을 함께 걷다 보면 음식을 만들 때처럼 여러 재료가 모여 각각의 맛을 내는 모습(개별성/다양성)과 그 각각의 맛들이 모여 하나의 맛을 이루어내는 모습(통합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곧 이광재가 경험했던 음식의 위로, 맛의 위로, 나아가 정치의 위로, 위로의 정치와도 궤를 같이할 것이다. 먹고사는 일에는 좌우가 없다. 급변하는 시대, 극단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맛을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을 수 있을까. 책 속에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4학년도 후기 고등학교 학생 배정 방안 안내 서한문을 20일 배포했다. 고교 평준화 지역에 재학 중인 중학교 3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서한문은 오는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되는 일반고 및 자율형 공립고 입학 원서 접수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서한문에는 ▲선지원 후추첨 방식 배정 ▲단계별 지망 순위 작성 및 배정 방법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와 일반고 동시 지원 가능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한, 모집 정원에 따라 후 순위 배정 가능성도 있다는 등 배정 방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당부 사항을 안내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평준화 지역 중학교 3학년 학부모들이 학생 배정 방안을 이해하고, 신중한 고등학교 지망 순위 작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서한문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님의 고등학교 배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학생 배정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서한문은 고교 평준화 지역 교육지원청과 중학교 누리집에 탑재하며, 도교육청 고등학교 입학·전학 포털에서도 확인할
섬은 열악한 접근성과 낙후된 정주 여건으로 육지보다 훨씬 빠르게 인구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창원 마산합포)이 ‘섬 발전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최 의원이 발의한 '섬 발전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개발 대상 섬의 일정 면적 또는 전체 면적을 ‘특별 개발 구역’으로 지정, 개발사업 실시계획을 해당 시·도지사 승인을 받아 도시·군 관리계획에 의해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섬 개발사업을 하려면 건건이 허가받아야 했던 기존의 섬 개발 절차 및 규제를 상당 부분 간소화한 것이다. 현재 세계 각국은 그 나라 섬이 지닌 특성을 이용한 관광 및 서비스산업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 근교의 콘손섬(Con Son Island)은 스파를 개발하여 세계적인 유명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고, 탄자니아의 마피아섬(Mafia Isalnd)과 스페인의 시에스섬(Cies Islands)은 관광 산업과 함께 깨끗한 바다 환경을 유지해 청정 관광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남지역에만 552개 섬이 존재하며, 국내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의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수려한 자연환경과 문화‧역사적 가치를 지
<미국2편> 고금리, 고물가, 그리고 큰 걱정 이자율이 오르고 있다 기름 값도 상승하고 있다. 그렇다고 둘 중의 하나를 포기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이 둘이 섞으면 고약한 폭탄주가 만들어 진다-소비자에게 불쾌한 맛을 주는, 대부분 투자자들에게 정나미가 떨어지게 하는 경제로 볼 때 위험천만한 술이다. 여기서 말하는 이자율이란 거대한 고정 소득(특정한 액수로 고정된, 이를테면 배당금처럼 변하지 않거나 인플레이 션비율이 오른다고 해서 따라 오르지 않는 연금, 혹은 투자로부터 얻는 수입)시장에서 거래자들이 정해진 것이다. 이른바 시장 이자율이란 말이다. 그런 시장에서 수십 년 만에 국채수익률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그럼으로써 소비자들과 사업주들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고 경기후퇴가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미 연준의 노력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2022년 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하여 정점에 도달했다가 떨어지던 원유 가격이 다시 급등 세를 보여 배럴당 95달러 위를 상회하고 있다. 그처럼 비싼 기름 값은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을 갤런 당 3달러 30센트-지난 몇 십년간 소비자들에게 경보를 울리
올해 라면과 스마트팜이 수출 상승을 견인하면서 K-Food+(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1월 들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3주차까지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2% 증가한 10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농식품 수출은 지난 9월 2주차에 처음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3주차까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7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도 역대 최고 실적 갱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같은 수출 성과는 전 세계적 경기 둔화 등으로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의 수출산업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올 1월 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수입업체 발굴 및 연결 등 시장 개척, 판촉·물류 지원, 수출기업 밀착 관리 등 총력을 기울여 왔다. 품목별로는 라면이 8억4200만달러로 전년대비 25.4% 성장, 역대최고치였던 작년 7억7000만달러를 이미 넘으며 올해 10억달러 수출 목표에 한층 다가섰다. 아울러 과자류(4.5%)·음료(8.7%), 김밥 등
안전상의 문제로 2년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던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공사가 재개, 용인 기흥구 보라동 일대의 교통체증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용인특례시는 23일 해당 구간에 대한 안전성 확보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전달 및 설득, 설계지침을 바꾸는 등 최근 필요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가 국토부에 제출한 아이디어는 지하차도 진출입 구간 종단 경사를 5%로 올리면, 지하차도와 향후 건설 예정인 지하 고속도로와의 거리가 많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2020년 12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을 세운 국토부는 당초 이 지하차도 계획이 진행될 경우 지하 고속도로와 사이가 너무 가까워진다는 이유로 공사를 중단시키고, 대신 경부고속도로 위로 다리를 놓아 건너도록 제안한 바 있다. 지난 22일 공사 재개 현장을 찾은 이상일 시장은 "그동안 많은 곡절이 있었지만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사를 할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용인의 제안을 수용해 지하도로 설계지침을 바꿔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서
황인국 수원특례시 제2부시장은 22일 지동 115-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점검을 펼쳤다. 황 제2부시장은 건설 현장 곳곳을 살펴보고 재개발 조합·건설 현장 관계자와 만나 “동절기 대비 공사계획을 준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건설공사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며 “시공·자재·인력 등 모든 분야에서 수원지역 건설산업체들에 우선으로 참여 기회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는 타지역에서 잇달아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10월 4일 113-6(매교역펠루시드)·115-10 구역(수원성중흥S클래스) 재개발조합, 영통2구역 재건축조합, 시공사(삼성물산, 중흥토건, GS건설)와 ‘재개발·재건축 건설 현장 품질·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원시는 안전한 건설을 위해 관내 재개발 ·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시공사들과 ‘건설 현장 품질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이행 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지하철 5호선 연장안 예타 면제를 위한 관련법을 소위에서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를 단독으로 열고 이 같은 취지의 국가재정법 개정안(김주영 의원안)을 단독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인구 50만 명 이상의 접경 지역이 포함된 대도시권 광역철도 확충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주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포시민 출퇴근 안전 위한 <5호선 연장 예타 면제> 법안 기재위 경제재정소위 심사 통과, 국민의힘 불참으로 더불어민주당 단독 의결>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5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심사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가 당연했던 사안임에도, 국민의힘의 소위원회 보이콧으로 인해 하마터면 의결되지 못할 뻔했다"며 "결국 민주당 단독 통과로밖에 진행할 수 없었던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예타면제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기획재정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