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지정·가동함에 따라 안성시 등 도내 19개 시군 주요 도로 등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운영한다. 이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의 주요 전파요인인 철새가 도래하며 바이러스의 가금 농가 유입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축산차량과 운전자를 통한 농장 내 확산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다. ‘거점소독시설’은 일반 소독시설로 세척·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금운반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외부 바퀴나 측면 등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차량 외부와 운전석 내부에 분무 소독을 하는 시설이다. 특히 도는 지난 10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 이용 의무화’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에 따라 축산차량 운전자는 가금농장이나 축산시설을 방문하기 전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하고 소독필증 2부를 발급받아 1부는 운전자가 보관하고 나머지 1부는 방문 시설에 제출해야 한다. 만일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기때문에 축산차량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도내 19개 시군에 총 30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이 설치돼 24시간 운영
수협 자회사인 수협노량진수산(주)가 관리·운영하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내 수입수산물 판매액이 최근 5년(2017-2021) 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아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판매한 수산물은 총 3,252억원(5만 3,842톤)이다. 이 중 국산은 2,083억원(3만 9,358톤), 수입산은 1,169억원(1만 4,484톤)으로 집계되었다. 판매금액 기준으로 36%가 수입산이다. 노량진수산시장 내 국산 수산물의 판매규모는 2017년 2,131억원에서 지난해 2,083억원으로 2.3% 감소한 반면, 수입산 수산물은 같은 해 기준 1,032억원에서 1,169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냉동품의 경우 수입산 판매액이 336억원(‘17)에서 264억원(’21)으로 감소하였으나, 활어는 480억원(‘21)에서 712억원(’21)으로 48.3% 증가했다. 같은 해 기준, 패류(낙지·꼬막 등)는 157억원에서 164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원산지 표시
올해 추석을 앞두고 사과 값이 30%가 오르는 등 모든 과일 값이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가격이 오른 만큼 맛과 단단한 과육 등 과일 본연의 특성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가공식품처럼 영양성분 표시가 없는 과일은 예전에 먹던 기억을 근거로 맛을 평가하기 마련인데, 올 추석의 비싼 과일은 대개 맛이 싱겁거나 과육이 단단하지 않고 푸석거렸다. 이에 비해 필자가 맛을 비교하기 위해 먹어 볼 기회가 있었던 경북 영주의 모씨가 재배한 홍로 사과는 입에 대고 씹는 순간, “아, 옛날 사과 그 맛이다”라는 식감이 느껴졌다. 마침 사촌형이 시골 텃밭에서 키우는 사과 맛도 그러했으므로 나는 영주의 모씨가 조성한 사과밭의 흙은 다른 과수원과 다를 것이라고 직감했다. 일본 아오모리에서 나온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도 사과밭의 흙을 산(山)의 부엽토처럼 만들면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아마 영주의 모씨가 재배한 홍로는 그러한 토양환경에서 자랐을 게 틀림없다. 살충제와 농약, 비료 등으로 흙이 힘을 잃으면, 그곳에 뿌리를 내려 영양성분을 흡수하는 과수(果樹)의 열매는 본연의 맛을 잃기 마련이다. 마침 뉴욕타임스에 와인을 고를 때 포도밭의 흙부터 따져야
농작물재해보험이 지난해 가입률 49.5%를 돌파한 가운데, 도입을 검토중이지만 규모가 작아서 도입에 애로가 있는 품목이 16품목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제·부안)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으로부터 제출받아 17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보험 대상 품목 확대를 위해 지자체 대상 수요조사 실시 결과, 총 16개 품목에 대한 도입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에서 새롭게 도입 요청한 품목은 수박, 생강, 참깨, 블루베리, 산약(마), 두릅, 양상추, 봄배추, 귀리, 시설 봄감자, 체리, 철쭉, 회양목, 모시, 동부, 구기자 였으며, 이중 체리, 철쭉, 회양목, 모시, 동부, 구기자는 시장규모가 작아 가용통계 존재 여부 등 보험 운영에 필요한 최소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불안을 해소하여 농업인의 소득 및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재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도입된 농작물 재해보험이 양적인 성장에서 벗어나, 소수 품목의 경영안정 제고를 위한 미시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속되는 기후위기와
코로나 이후 학교폭력 발생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10건 중 3건이 교육부 지침인 4주를 지나 지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서대문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17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학년도 17개 시도교육청에 접수된 학교폭력 사건은 25,903건이었으나, 2021학년도에는 44,444건으로 무려 70%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2학년도 현재(8월까지)는 30,457건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주춤하던 학교폭력이 다시 대폭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가 발간한 「2022년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에 따르면, 심의위원회는 학교의 요청이 있는 경우, 21일 이내에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7일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즉, 최대 28일(4주) 이내에 심의위가 개최되어야 한다. 그런데 김 의원이 2022학년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 심의위원회 심의 소요 기간을 조사한 결과, 전체 심의건수 10,063건 중 4주 이내 심의 지침을 지킨 건은 7,059건, 4주를 지나 심의한 건은 3,004건으로 전체의 30%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주체의 70%는 해외셀러였다.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인천공항세관에서 받은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신고 유형 및 도용주체별 현황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세관에 접수된 도용신고 1,198건 중 1,160건(96.8%)이 실제 도용피해를 입었다. 도용 유형별로는 통관부호, 성명, 전화번호 모두 도용 당한 경우가 809건(67.5%), 통관부호, 성명을 도용당한 경우가 335건(28.0%), 여권번호 등을 도용당한 경우가 16건(1.3%)이었고, 도용이 아닌 경우는 38건(3.2%)에 불과했다. 도용 주체별로는 해외수출자(해외셀러)에 의한 도용이 836건(69.8%), 국내주문자, 가족·지인이 60명(5.0%), 국내 판매자 20건(1.7%) 순이었다. 도용주체가 확인된 916건만 놓고 본다면 90% 이상이 해외수출자에 의한 도용이었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주민번호를 대신해 개인에게 부여되는 개인 식별 고유번호로 해외직구를 할 때 필수적이다. 직접 해외쇼핑몰을 이용하거나 구매대행 업체를 통하더라도 개인통관고유번호를 입력해야만 구매가 진행된다. 문제는 이렇게 수집된 개인통관고유번호가 타인에 의해 도용되더라도 명의도용 피해자가 금전적 피해가 없다면 명
전남 나주시 문평면 안곡리 논둑에 핀 갈대 꽃이 파란 가을하늘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갈대는 지하줄기에 전분을 저장한다. 가을에 그 저장량이 최대가 되는데, 봄이 되면 새싹을 만들고 급성장을 하는데에 모아둔 전분을 이용한다. 갈대는 잎에서 독특한 물질을 만들어 내보내면 다른 염생식물 종이 갈대 군락에 침입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래서 갈대군락은 단일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대구 수성못 소유권을 두고 대구시청 수성구청과 한국농어촌공사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날(15일) 오후 수성못 앞에는 "수성못을 수성구민, 대구시민 품으로...농어촌 공사는 적극 협조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대구시는 수성못이 농업용 저수지로 조성됐다가, 더이상 농업과 관계가 없는 유원지로 탈바꿈 하면서 이제는 시가 소유권을 이전받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제(15일) 오후 3시 30분 경,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마비됐던 카카오톡 및 카카오톡 연동 서비스, 포털사이트 다음 등 서비스가 일부 복구됐다. 카카오는 16일 오전 8시경 '카카오 서비스 복구 진행상황을 알려드립니다'를 통해 카카오톡의 일부 서비스, 다음/뷰 서비스, 다음 카페, 카카오맵, 카카오페이 등 일부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알렸다. 현재 카카오톡 및 다음 관련 서비스,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이먼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픽코마 등의 일부 서비스가 현재 이용 가능하다. 현장을 방문한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현재 데이터센터 3만 2000대 중 1만6000대 정도가 복구됐고, 20분 내 복구가 매뉴얼이지만 서버 손실량이 크다"면서 "카카오톡 등 전체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안전상의 이유로 데이터센터에 즉시 전원을 공급하기 어려워 장애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덧붙였다. 양 부사장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부가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히 여기고 있다"면서 "부가통신사업 시설에 대한 정보
주말인 14일, 전남 나주시 문평면 안곡리 들판에서는 벼 수확이 한창이다. 콤바인이 황금빛으로 잘 익은 벼를 베어 탈곡까지 해서 양곡트럭에 적재하고 있었다. 올해 처음 벼 농사를 시작했다는 농부는 황금들판을 바라보면서 "농사가 주는 기쁨이 바로 이런 건가 보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톡, 카카오뱅크,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가 운영하는 앱들이 먹통이 됐다. 카카오톡은 “15일 오후 3시30분께부터 데이터센터에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톡은 지난 4일 오후에도 비슷한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서울 지하철 역명병기 현황’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준 1~8호선 기준 43개역 39기관이 유상으로 역명을 병기하고 있으며, 무상병기 역사는 65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병기는 기존 역 이름은 그대로 두고 주변 기관 명칭을 부가하는 것이고, 기관 및 단체 등의 역명개정 민원 해소 및 홍보, 공사의 수익창출의 목적으로 2015년 서울시 지침에 의거해 시행하고 있다. 반면 무상병기는 국가 및 지자체 정책 추진에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으며, 시·자치구가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서울시 지명위원회의 결과를 서울시 방침으로 결정해 시보 고시로 확정된다. 서울 지하철에서 가장 비싼 역이름은 7호선 ‘논현역’으로 연간 사용료가 3억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으로 계약됐다. 그 뒤로는 2·3호선 을지로3가역(2억 9,150만원), 2호선 을지로입구역(2억6,667만원), 2호선 선릉역(2억5천33만원), 2호선 역삼역(2억3,500만원) 순이다. 병기 역명은 기본 3년 단위의 계약으로 운영되며, 역명병기 대상기관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