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 공화당 차기 유력 대선주자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라 4년 만의 재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재선 도전을 표한 3분 4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재작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2020년 미 대선이 부정 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연방의사당을 공격했던 장면으로 시작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영상에서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4년 전 대선 출마 당시) 말했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며 이 일을 (같이) 끝내자”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맞수로는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재 미 공화당 내 유력 대선 주자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꼽히고 있으나 디샌티스 주지사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만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미 대선 경선인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를 통과하면 4년만의 재대결이 성사된다. 코커스는 경선을 주최·주관하는 정
성추문 입막음 의혹 관련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신에게 제기된 34건 혐의를 모두 부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팀도 검찰 기소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 주장을 예고했다. 공소장에 적시된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혐의는 모두 34건으로 기업 문서 조작 관련건이다.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 외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 대한 입막음 돈 지급 관련해 기업 문서를 조작한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 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리한 정보와 불법 행위를 유권자들에게 숨기기 위해 기업 정보를 조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소인부절차를 진행한 후안 머천 판사는 심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대중을 선동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경고를 전달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를 마치고 법원에서 나와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거쳐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