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버려지는 폐목재는 연간 약 200만 톤. 서울시에서만 1년에 약 16만 톤 이상의 폐목재가 버려진다. 하지만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지난 2006년부터 폐목재를 태워 전력을 생산하는 열병합 발전소들이 늘면서 지난 2011년 한해에만 70만 톤의 폐목재가 태워졌다. 전체 발전량의 2%를 신재생 에너지로 채우는 의무할당제(RPS) 때문에 대부분이 발전소에서 조력이나 풍력 발전 보다 투자비가 적게 드는 폐목재 소각방식을 선호하기 때문. 내년부터는 연간 약 150만 톤의 폐목재가 소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보호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행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오히려 폐목재 재활용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목재 자급률이 약 11%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이런 상황이 과연 환경을 위한 길일까?사회적 기업 ''문화로놀이짱''은 창고와 목공 공방을 운영하여 너무 많이 버려지고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목재들을 새로운 가구로 만들어낸다. 또 지구를 움직일 ''명랑에너지''를 생산하는 ''명랑에너지발전소''를 통해 마을공방과 매뉴얼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와 환경, 지구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문화로놀이짱''
요즘 일본엔화 가치가 심상치 않다.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남의 나라 돈 가치가 떨어졌다고 하니 좋은 일이 아닌가 싶지만 우리나라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안 좋은 소식이다. 엔화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들에게도 엔화가치의 하락은 중요한 문제다. NH선물 이진우 리서치센터장과 진단해본다. 요즘 일본 엔화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은 잊혀진 통화라고 할 정도로 움직이지 않아서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게 일본엔화다. 그런데 2012년이 되면서 핵심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큰 흐름만 보자면 굉장히 다이나믹하다. 흔히 말하는 플라자합의로 250엔 하던 것이 10년 만에 80엔 하다가 역플라자합의로 80엔에서 3년 사이에 147엔대까지 올라갔다. 2002년부터는 글로벌달러 약세로 135엔에서 시작해 101엔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이 나왔다. 달러와 환율은 숫자가 낮아질수록 엔화가 강세이기 때문에 130엔이면 엔화가 약세다. 1달러에 80엔, 100엔 하는 것과 우리가 1달러에 천원, 천이백 원하는 것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2008년도 이른바 미국 금융위기이후에 엔화는 강세흐름을 지속해왔다. 시장에서 말하는 애매한 설명으로 엔화가
우리농업의 근간인 쌀 산업이 고민에 빠졌다. 소비도 부진하고 재고 물량이 점점 늘어나면서 위기에 봉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쌀 소비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농정연구센터 정영일 이사장과 쌀 소비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진단해보자. 지난 1990년 우리나라의 1인당 쌀 소비량이 119kg수준이었다. 그런데 지난해까지 72.2kg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더니, 올해 1인당 쌀 소비량은 70.3kg로 전망 되고 있다. 그 동안 40%정도 이상이 감소됐다고 볼 수 있다. 잡곡 소비량도 많이 줄었다. 예전에 우리 식량 통계를 보면 미곡, 맥류, 두류, 서류, 잡곡으로 5대 분류가 되어있었다. 그런데 잡곡에 속하는 옥수수, 조, 메밀 등 중에서 옥수수만 살아있고 나머지는 통계에서나 우리 식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그래서 오곡밥이나 나물을 정월대보름에 먹는다는 우리의 전통도 도시에서는 이미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감소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처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 대만은 이미 1인당 60kg정도를 밑돌고 있다. 중장기 전망을 보더라도 최근 농촌경제연구진이 내놓은 수치를 보면 2018년에 64kg, 2023년 59kg로 전망된다.
스마트 TV를 놓고 삼성전자와 KT가 정면으로 맞붙었다. KT가 삼성에게 ‘대가도 없이 마구 사용하고 있다’라며 삼성 스마트 TV에 대해서 접속을 차단해버린 것. 그러자 삼성은 법원에 차단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무슨 일이 도대체 왜 일어난 것일까? 한국 경제신문에 IT 전문 기자 김광현 부장과 알아보자. 일단 스마트 TV라는 것이 어떤 TV인지 알아보자. 스마트 TV는 스마트 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개념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핸드폰이 컴퓨터같이 바뀐 것이 스마트 폰이라면, TV에 컴퓨터 기능을 집어넣고 인터넷을 연결한 것이 스마트 TV다. 스마트 TV는 일반 TV처럼 방송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VOD도 시청이 가능하고 거기에 인터넷 콘텐츠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IP TV와는 인터넷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조금 다른 컨셉이다. IP TV는 KT나 SK, LG U plus와 같은 서비스 사업자가 콘텐츠를 모아놓고 유료가입자에게 제공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스마트 TV는 서비스 사업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TV플랫폼에서 어플리케이션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삼각김밥이나 도시락이 갈수록 늘고 있다. ‘중소기업에서 만들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재벌기업들의 영토 확장은 도시락 시장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오너 일가가 계열사를 세우고 삼각김밥을 만들어 공급하면서 중소업체들은 밀려나고 있다. 한국도시락식품공업 협동조합의 김호균 이사장과 이 문제를 짚어본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도시락 이용하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도시락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상황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에키벤(철도 도시락)이나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4년 자원전력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중 그 시행령 개정안에서 도시락 용기를 포장제가 아닌 일회용용기로 규제를 하는 바람에 플라스틱 용기를 쓸 수가 없어서 도시락 산업이 전멸하다시피 했었다. 그러나 2008년도에 그 규제가 해제가 되면서 마음대로 용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또한 일반 서민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대용식으로써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김밥이나 도시락을 찾는 수요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밀려나는 중소기업들 하지만
소상공인들의 모임인 전국 소상공인단체연합회가 ‘신용카드 수수료를 내리지 않으면 가맹점 계약 해지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카드 업계가 지난해에는 신용 카드 수수료를 내린다고 했는데, 왜 또 이런 소리 나오는 것일까? 소상공인단체연합회 최승재 사무총장과 그 사정을 알아보자. 소상공인들이 신용카드 수수료 안 내리면 가맹점 해지 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1999년도 가맹점 수수료를 일률적으로 인하한 후 지난해 정부에서 13년 만에 종합 대책을 내놓아 소상공인의 기대가 컸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실망스럽다. 신용카드 대신에 내용이 직불카드 결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내용이었는데, 기대한 실질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 문제는 언급되기만 했던 것이 전부였다. 소상공인들은 카드사들의 자발적인 협조는 무리이고 기대도 하지 않고, 카드사들 역시 스스로 수수료를 인하한다는 것이 어느 정도나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 벌써 카드사들은 예상 순익이 대폭 줄었다고 엄살을 부리고 있다. 눈 가리고 아웅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여론이 빗발치자 카드사들은 연매출 2억 원 미만 가맹점의 수수료를 1.8% 인하 하겠다 밝혔다. 하지만 이것도 &l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여행업계에서는 ‘호텔만 조금 더 많이 있으면 외국인 관광객이 훨씬 더 많이 올 텐데’라는 이야기를 할 만큼 호텔부족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인 바운드 여행사인 모두투어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장유재 대표에게 요즘 여행업계, 호텔업계 이야기를 들어본다.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거의 천만 명에 이른다. 올해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1월동안 긴 명절기간을 맞은 중화권에서는 많은 단체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았고, 여행업체도 다양한 행사준비를 하느라 바쁜 연초를 보냈다. 2012년은 나름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 올 한해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천만 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런데 업계에서는 작년부터 ‘호텔이 너무 부족하다. 호텔이 조금 더 있어도 작년 한해 백만 명은 더 왔을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요즘도 여행업체들은 호텔 객실을 확보하느라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서울 시내 호텔은 매일 국제회의나 비즈니스를 위한 고객, 자유 여행 관광객으로 항상 붐비고 있어 단체 관광 숙박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특히 서울은 대형 단
국내를 대표하는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수장으로 부임, 금융자산 평가 토털 서비스를 선언한 이현규 대표. 이 대표 부임 후 제로인은 수익률, 규모 등의 기본 펀드 정보는 물론 자산운용사의 신용등급, 펀드 매니저의 투자 스타일 등에 관련된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현규 대표가 말하는 펀드 평가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성공 펀드 투자 비결에 대해서 들어봤다. 에디터 최은성 객원기자 학자를 연상시키는 단정하고 지적인 인상의 이현규(53) 대표. 정확한 펀드 정보 분석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펀드평가사로 손꼽히는 제로인의 수장이다. 알고보니 학창시절부터 대학 교수를 꿈꿔 경제학과에 진학했었다고 한다. 대학졸업 후 유학을 준비하다 급작스런 아버지의 교통사고는 집안의 장남이었던 청년의 인생 행로를 바꾸어 놓았다. 불행은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불행에 굴하지 않는 용기있는 행동이다. 이 대표는 좌절하지 않고 다른 길을 찾아 나섰다. “교수가 되려는 것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꼭 교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길을 찾아서 얼마든지 세상에
19세 나이로 에베레스트 산을 올랐고, 이듬해엔 북극에서 남극까지 42,000km를 무동력으로 종단한 청년이 있다. 2008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올해의 탐험가로 선정되었고, 전 세계 지리학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활발히 활동하는 영국왕립 지리학회의 회원이기도한 이 남자. 자신의 경험으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생각을 심어주는 동기 부여자(Motivational Speaker) 제임스 후퍼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어떻게 처음 탐험을 결심하게 되었나요? 어릴 때부터 탐험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지?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던 친구와 같이 자전거 타는 클럽 활동을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계속해서 타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요. 그런데 클럽에서 간 자전거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신문에서 에베레스트 산에 대한 이야기를 봤어요. 그 기사에 나온 에베레스트 산 사진을 보고 순진한 마음에 ‘와 멋있다, 당장가자!’고 시작하게 된 거죠. 자신감만 가지고 시작했어요. 사실 어렸을 때 아빠랑 산책이나 조금 했었지, 탐험 같은 것을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았어요(웃음).에베레스트 산을 가기 전 준비 기간이 짧지 않았을 텐데?16살 때부터 3년 동안 에베레스트 산을 가기 위해 연습하고 준비
사람들의 손목에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져있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부품들로 이루어진 시계 속 세상. 그 세상을 지난 40년 동안 쉬지 않고 탐험해온 사람이 있다. ‘명장’이라는 칭호를 가진 그의 손에서는 죽은 시계도 금세 새 생명을 얻는다. 대한민국 시계 명장 1호 장성원 ‘장성원시계’대표에게 시계 이야기를 들어보자. 에디터 이정훈 기자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장성원시계’. 이곳에는 중고 명품시계를 구매하거나 매입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은 다른 이유에서 ‘장성원시계’를 찾는다. 바로 시계명장 장성원 대표에게 시계 수리를 받기 위해서다.시계와 장성원 대표의 첫 만남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기계에 대한 호기심이 많던 초등학생 시절 장성원 대표는 짝꿍이 차고 온 시계를 기어이 뜯어보고 말았다. 당시 손목시계는 전교에 한두 명이 차고 있을 정도로 귀했던 물건.“17살부터 했으니 이제 40년이 넘었네요. 어려서부터 특별히 시계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에요. 작고 재밌는 것들, 시계를 떠나 기계 종류는 모두 좋아했지요. 시계는 우리 어릴 적에 그렇게 많이 만져볼 기회가 없었거든요. 당시 학
상암 월드컵경기장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한 벽돌집. 이곳에는 ‘명랑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너덜너덜한 문짝과 부서진 서랍, 침대들이 이들 손에서 새 가구로 뚝딱 만들어진다. 목공방이나 가구공장이라기 보다는 ‘놀이터’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이곳. 사회적 기업 ‘문화로놀이짱’의 안연정 대표를 만났다. 에디터 이정훈 기자국내에서 버려지는 폐목재는 연간 약 200만 톤. 서울시에서만 1년에 약 16만 톤 이상의 폐목재가 버려진다. 하지만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지난 2006년부터 폐목재를 태워 전력을 생산하는 열병합 발전소들이 늘면서 지난 2011년 한해에만 70만 톤의 폐목재가 태워졌다. 전체 발전량의 2%를 신재생 에너지로 채우는 의무할당제(RPS) 때문에 대부분이 발전소에서 조력이나 풍력 발전 보다 투자비가 적게 드는 폐목재 소각방식을 선호하기 때문. 내년부터는 연간 약 150만 톤의 폐목재가 소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보호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행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오히려 폐목재 재활용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목재 자급률이 약 11%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이런 상황이 과연 환경을 위한 길일까?
19세 나이로 에베레스트 산을 올랐고, 이듬해엔 북극에서 남극까지 42,000km를 무동력으로 종단한 청년이 있다. 2008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올해의 탐험가로 선정되었고, 전 세계 지리학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활발히 활동하는 영국왕립 지리학회의 회원이기도한 이 남자. 자신의 경험으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생각을 심어주는 동기 부여자(Motivational Speaker) 제임스 후퍼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에디터 이정훈 기자어떻게 처음 탐험을 결심하게 되었나요? 어릴 때부터 탐험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지?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던 친구와 같이 자전거 타는 클럽 활동을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계속해서 타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요. 그런데 클럽에서 간 자전거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신문에서 에베레스트 산에 대한 이야기를 봤어요. 그 기사에 나온 에베레스트 산 사진을 보고 순진한 마음에 ‘와 멋있다, 당장가자!’고 시작하게 된 거죠. 자신감만 가지고 시작했어요. 사실 어렸을 때 아빠랑 산책이나 조금 했었지, 탐험 같은 것을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았어요(웃음).에베레스트 산을 가기 전 준비 기간이 짧지 않았을 텐데?16살 때부터 3년 동안 에베레스트 산을 가기
알톤 스포츠는 지난 1994년부터 한발 앞선 디자인과 품질,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해온 자전거 전문 기업이다. 경쟁업체보다 뒤늦게 출발했지만, 과감한 경영전략으로 지난해 5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2위로 자리매김한 알톤 스포츠의 김천흠 부사장을 만났다. 알톤 스포츠(이하 알톤)는 국내 자전거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다. 하지만 ‘만년 2위’가 아니다. 지난 1994년 ‘세익 트레이딩’으로 설립된 이후 불과 10여년 만에 메이저 자전거 브랜드로 성장했다. 김천흠 부사장은 알톤의 이러한 성장에는 중국 현지에 직접 자체 공장을 설립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1995년부터 중국 현지 공장을 설립하여 제품을 생산했습니다. 물론 공장이 크진 않았습니다만, 그 당시만 해도 국내 대부분의 시판 업체들이 OEM을 통해 물건을 들여왔거든요. 부지부터 건물의 건설까지 저희가 100% 진행한 것입니다. 이렇게 직접 공장을 운영하다 보니 아무래도 타사에 비해서 가격 경쟁력이나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우수했지요. 그리고 해외 제품의 벤치마킹과 OEM 수출 등의 기회도 많아졌습니다. 결국 이러한 점들로 인해 기술이나 최신 시장정보를 많이 접
<사진 = 제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월가인’의 역습이 시작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이하 ‘해품달’) 16회분에서 기억을 되찾고 연우가 된 무녀 월(한가인)이 중전(김민서)과 맞대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연우는 자신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중전에게 강렬한 눈빛으로 압도하며 “허연우, 제가 그리 그분과 닮았습니까. 많이들 착각하시는데 저는 무녀 월이옵니다”라고 조롱했다. 연우의 포스에 눌려 중전은 말도 잇지 못한 채 사시나무 떨 듯이 혼비백산했고, 연우는 과거 벗이었던 보경이 자신의 죽음과 관련해 무언가를 알고 있음을 직감했다. 이날 방영분에서 한가인은 그간 훤을 향한 연정을 숨기고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눈물을 삼켜야 했던 비련의 여주인공이 아니었다. 자신의 죽음과 관련된 사람들을 차례로 찾아내 역습을 시작하면서 강한 여인으로 거듭난 것. 강한 눈빛, 의미를 알 수 없는 듯한 미소, 강단 있는 대사톤으로 중진 김민서를 쥐락펴락하며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해당 드라마
<사진 = 제이원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한가인이 무녀 월이 아닌 과거 기억을 되찾은 연우로 캐릭터 변화를 본격화한다. 한가인은 지난 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14회분에서 어린 연우(김유정 분)가 궁에서 쫓겨나기 전 머물렀던 은월각에 혼령받이로 들었다 오랜 시간 단단히 묶여 있던 기억의 봉인을 풀고 월에서 연우(한가인 분)로 돌아왔다. 특히 방송 말미 혼령받이로 들인 월의 생사를 확인하고자 은월각에 들린 관상감 일행에게 서늘한 눈빛으로 “그 소녀는 이제 더 이상 울지 않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향후 캐릭터 변화를 예고했다. 한가인은 이번 주 방송되는 15회분부터 자신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그 배후를 찾기 위해 설(윤승아 분)과 함께 은밀히 조사에 나선다. 그동안 잃어버린 기억의 편린들이 떠오를 때마다 이를 신기로 오해하고 수동적인 반응을 보여 왔지만 과거 기억을 모두 되찾은 만큼 연우 특유의 총명함으로 엉켜있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게 되는 것. 또한 왕과 무녀라는 신분의 차이, 자신을 통해 다른 여인을 바라보고 있다는 오해로 가까이 가지도 멀어지지도 못 한 채 안타까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