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035420]가 일본 1위 메신저인 '라인'의 네이버 지우기 움직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코피스시장에서 전장 대비 1.36% 내린 18만8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 하락한 19만900원에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연이틀 하락세다. 라인야후는 전날 한국인 이사인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이사회에서 제외하고 네이버와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CPO는 기존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으로 라인 개발을 주도했다. 라인야후는 이사회 멤버 6명을 모두 일본인으로 운영한다. 이를 두고 사실상 '네이버 지우기'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라인야후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약 51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가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지시한 것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일본의 움직임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지분을 매각하면 AI 등 신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13년간 손수 키워온 일본 시장을 포기하면 해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65세 이상 시니어 사원에 대한 재고용을 확대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65세 이상 재고용은 오는 8월부터 사내 전 직종 사원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도요타는 본래 60세 정년이고 65세까지는 재고용 형태로 일할 수 있었는데, 재고용 연령을 70세까지로 늘리기 위해 인사제도를 바꿀 예정이다. 이는 일손 부족에 대응하려는 도요타의 경영 전략적 판단이다. 65세 이상 사원의 급여와 근로 조건은 현행 재고용 제도에 준해 개별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요타는 60∼65세 사원 처우 개선도 추진한다. 현재는 부장 보직을 맡지 않는 경우 임금이 60세 이전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60세 정년 시점에 회사를 아예 퇴직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노동력 부족에 따라 도요타는 전문지식이 풍부하고 업무 능력을 갖춘 시니어 사원의 고용 연장을 위해 이르면 10월에 관련 제도를 개편해 공헌도 등을 근거로 추가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도요타가 시니어 사원 고용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 "도요타는 가솔린 차량부터 전기차, 연료전지차까지 두루 개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서 개발과 생산 현장에 부담이 크다"고 짚었다. 이어 "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영남권 3선인 추경호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3자 경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유능한 민생정당, 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현재까지 이종배(4선·충북 충주), 송석준(3선·경기 이천), 추경호(3선·대구 달성)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세 사람 모두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출마 후보들은 각각 충청권, 수도권, 영남권 정치인으로 장·차관급 관료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이종배 의원은 2014년 충북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당 정책위의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거쳤다.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송석준 의원은 국토교통부 정통 관료 출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거쳤다. 추경호 의원은 20·21대 국회의원을
우리나라 총선을 앞두고 정치지망생 후보들은 자신이 쓴 책을 가지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런데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가 책을 받았거나 구입해 끝까지 읽어 본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미국도 마찬가 지인 모양이다. 정치인들, 후보자들의 저술, 논문, 보고서를 다룬 2019년 퓰리처상 수상자의 “열렬한 지지자들”이란 책을 소개하니 우리나라와 그것과 비교해 보는 기회를 얻기 바란다. 음울한 문학의 장르, 정치인들의 자서전 미국의 수도는 Washington book: 정치인들, 정부 각료와 워싱턴 D.C에서 얼쩡거리는 사람들이 쓴 정치 회고록, 후보자 자서전, 정책 논문과 그 밖의 책이 주류를 이루는 음울한 문학 장르의 고향이다. 그런 책들은 이따금 허풍을 떨고 형편없이 써졌거나 압도할 정도로 지루하다. 많은 사람이 그러한 책을 사고 책에 관해 대화하지만 실제로 그런 책을 읽은 이는 거의 없다(자기 이름이 나왔는지 찾아보 기 위해 색인을 살피는 것을 제외하고 말이다) 책을 읽지 않고도 읽은 척하는 가식(假飾)이 진짜 그런지는 1985년에 주목을 받았다. 당시 ‘New Public’의 편집장 인 마이클 킨슬리(Mi
식물 뿌리에서 물을 빨아들이는 역삼투압이 염류 장애 "식물 뿌리가 물을 빨아들이는 게 아니라 거꾸로 흙이 식물 뿌리의 물을 빨아들여 식물은 말라 죽게 됩니다. 이것이 역삼투압이라는 것이죠. 염류 장애라고 들어보셨지요? 흙 속에 과도하게 영양물질이 쌓여서 그런 것이지요. 염류 장애는 흙도 식물도 죽는 것입니다.” “그래서 퇴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까?”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직원이 서툰 한국말로 끼어들었다. “그렇습니다. 아까 식물이 필요로 하는 원소가 60여 가지라고 했지요. 잘 발효된 퇴비는 흙처럼 마이너스 전기를 띠어서 60여 가지 원소를 골고루 붙잡고 있는 종합영양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화학) 비료는 다릅니다. 흙에 들어가면 비료는 플러스와 마이너스 성분으로 빠르게 분리되어 식물이 흡수하기 좋을지 모르지만, 특정 성분만을 투입하는 것이라서 결국은 흙과 식물의 영양 불균형 상태를 초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화학) 비료를 남용하거나 잘못된 퇴비를 쓰면 농사를 망칠 뿐 아니라, 농산물의 맛과 향이 없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연산 퇴비를 쓰면 다릅니다. 흙과 식물의 영양 균형을 저절로 맞출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농산물 고유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8일 "내일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는데 기대하는 바가 있다"며 "실효성 있는 국정 쇄신책이 마련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늘고 소득은 줄고 체감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 중"이라며 "악화된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을 지킬 수 있는 국정운영 기조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의사도 처방이 효과가 없으면 치료법, 그리고 약을 바꾼다"며 "삼중고에 처한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당이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한 민생회복조치에 대한 진지한 검토,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는 민생을 살려라,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고 명하셨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국정 기조의 변화, 그리고 민생 중심의 국정으로 희망을 만들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사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온다.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며 "검사들의 범죄 행위는 일반 시민들 범죄보다 훨씬 더 강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된다"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국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발언이 오류투성이라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타임지 인터뷰를 팩트 체크로 분석한 결과 최소 32개의 오류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더 나은 협상을 할 때까지 한국은 '4만 명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지나치게 적게 냈다고 주장했다"고 했으나 "그러나 트럼프 취임 직전인 2016년 말 기준 주한미군 숫자는 2만6천878명"으로 4만 명이라는 숫자는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방위비 협상에 서명하기 직전인 2018년 12월 말 기준 주한미군 규모는 2만9천389명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시절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내기로 동의했다"면서 "지금 내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거의 돈을 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도 사실이 아니라고 지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타임지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철수 여부에 대한 질문에 "한국이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길 바란다"며 자신의 재임 이전 한국이 방위비를
소비자의 기억에 남아 있는 향수를 자극하여 제품이나 서비스를 되살려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을 '복고 마케팅', '향수 마케팅', '레트로 마케팅'이라고도 한다. '과거의 것을 현대적으로 재수정한 것'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복고 마케팅은 추억과 향수라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근간을 두고 있기에 설득력과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고 마케팅을 단순 추억 마케팅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녹여내지 않는 마케팅은 성공할 수 없기에 복고 마케팅을 단순한 추억 마케팅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복고 마케팅은 현재를 팔기 위해 과거를 활용하는 기법으로 성공적인 마케팅은 단지 향수를 파는 것 이상이며, 오래된 스타일의 제품을 새롭게 추종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견디며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지켜야 할 가족이 있고, 어린 시절 나를 지켜주었던 부모님 세대의 따뜻함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어린 시절 추억이라고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감성의 피난처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러한 시대적 욕구를 반영하듯 현재 우리나라는 드라마와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복고에 대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전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 회담 결과에 대해 “‘낙제 수준’으로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1일 M이코노미뉴스 ‘배종호의 파워피플’ 대담에 출연한 이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이 최소한 이재명 대표가 요청한 ‘민생 회복지원금’ 카드는 수용했어야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영수 회담을 제한해 놓고 아무것도 수용하지 않은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은 4.10 총선참패 위기 모면용으로 이번 영수 회담을 이용할 계산이었으나, 이재명 대표가 미리 15분 분량의 모두 발언을 준비해 전략적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ㆍ 이 전 의장은 ”만약 윤 대통령이 4.10 총선에 담긴 민심의 심판을 외면하고 불통과 독단의 국정운영을 계속해 나간다면 ‘탄핵’이라는 불행한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국정 동반자로 인정하고 협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단독 처리 강행을 예고한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
집값이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던 2020~2022년 사이에 2030 청년들은 자기 자금, 또는 부모로부터 거액을 지원받는 부모찬스로 주택을 매수한 경우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대출)’보다 많았다는 실증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분석은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간한 학술지 ‘부동산분석’ 최신호에 실린 ‘2030세대 영끌에 대한 실증분석(홍정훈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임재만 세종대 교수)’에서 나왔다. 이 분석의 요지는 ‘영끌 매수자’의 기준을 DSR(총부채상환원리금상환 비율) 40%이상으로 잡았을 때, 서울에서 2030세대의 주택 매입 수단으로 지목됐던 ‘영끌족’이 과장됐다는 것이다. DSR은 1년간 버는 소득에 비해 빚을 갚는 돈(상환액)이 얼마인지를 뜻한다. 예를 들어 DSR 40%라면 1년에 1억 원을 벌 때, 1년간 내는 대출 상환액이 4천만 원이라는 뜻이다. 연구진은 자기 자금과 함께 부모 등 가족의 지원금은 상환 의무가 낮다는 점에서 ‘영끌’로 분류하지 않았다. 다만 주택매수자가 공인중개사에게 제출하는 자금조달계획서에서는 매수자 소득을 집계할 수 없어 2030세대 순자산 5분위별 소득(가계금융복지조사)을 연계해 청년 세대의 ‘영끌 비중’을 추정했다. 이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4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가 오는 18일 열린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이하 희망나눔)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희망나눔은 매년 2회에 걸쳐 서울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프로농구선수들과 연예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선농구경기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경기는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눠서 펼쳐지며 사랑팀에는 프로농구선수 김건우(서울SK나이츠), 김선형(서울SK나이츠), 박민우(서울SK나이츠), 전 농구선수 박찬양(다이노맨 한솔), 양효진(농구선수), 연예인선수는 김승현(배우), 노민혁(가수), 박광재(배우,전 농구선수), 쇼리(가수), 추플렉스(가수) 등이 선수로 출전한다. 또 희망팀에는 프로농구선수 김진모(대구 한국가스공사페가수스), 신주영(대구 한국가스공사페가수스), 김진용(고양 소노스카이거너스), 전 농구선수 강주은(전 아산 우리은행위비), 박시은(다이노맨 한솔), 연예인선수 김택(배우), 문수인(배우), 박재민(배우,스포츠해설가), 이대희(배우) 등이 선수로 출전한다. 아나운서 박종민과 안소영의 사회로 시작되는 이번 자선경기는 김종서, 김혜연
농업은 과학, 세계 최강의 붕어빵을 만들기 위한 토양화학 공부 “그럼 2백 평을 내줄 터이니 우선 거기에 팥 농사를 지어 보소” H 사장이 웃음을 그치고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허락했다. 그리고 자신의 회사 직원들을 불러서 농사를 돕도록 하겠 다고 약속까지 했다. “감사합니다. 잘하셨어요. 이곳이 세 계 최고의 붕어빵 카페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내가 H 사장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그로부터 2주일 뒤 어느 토요 일이었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H 사장 회사의 직원 3명이 소형 트럭을 몰고 함께 밭으로 왔다. 그중 한 명은 한눈에 보기에도 체격이 단단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외국인이었 다. 한국에 오기 전 경찰이었다는 그는 아들이 역도코치라고 했다. 다른 2명의 한국인은 50대 후반으로 농사경험 이 없는 일반 기술자였는데 한 명은 한 씨, 다른 한 명은 구 씨였다. 그들을 보니 H 사장은 힘 좀 쓰는 직원을 일부러 배려해 보낸 듯했다. 그들은 내가 농사경험이 없다는 걸 알고 인근 마을에 있는 이장님과 농부의 말부터 들어보자고 제안 했다. 나는 전문가의 말을 들어서 나쁠 건 없지만 세계 최 고의 붕어빵을 만들려면 우선적으로 흙이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