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가담자 조사가 정치권에 도마 위에 올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처 공무원을 상대로 비상계엄에 가담한 이력을 조사해 책임을 묻는 조직을 발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공포정치”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법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또다시 공포정치라는 왜곡된 프레임으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비상계엄이라는 헌정 유린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을 정치 보복으로 매도하고, 내란 가담자 조사를 내란몰이로 왜곡하는 것은 오히려 내란 책임자를 감싸겠다는 자기 고백과도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내란 특검은 핵심 인물만을 조사하고 있으며 각 부처에서 계엄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공무원들의 역할은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부처별 책임 규명과 행정적 후속 조치 없이는 제2의 내란 시도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공직사회를 혼란에 빠뜨린다고 주장하지만, 진짜 문제는 내란에 가담한 자들이 여전히 공직에 남아 승진하는 것”이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가담이 확인되면 승진 배제, 승진 후라도 취소’라 밝힌 것은 헌법을 지킨 공무원을 보
산업통상부는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와 협력해 인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IMPACT 프로젝트(Supply Chain Identification, Monitoring, Preparation and Action Capability Training Project)’를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부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위기대응 네트워크(Crisis Response Network, CRN) 의장국으로,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된 공급망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성공적으로 주관했다. 앞서 지난해 6월부터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와 함께 준비해 온 IMPACT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공급망 협력을 확대한다.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 양국은 IPEF 협상 과정에서 개도국 공급망 역량 강화 필요성을 공감하고, 양국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관련 예산을 확보한 후, 역내 공급망 위기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산업과학자원부 및 외교통상부가 함께 했으며, 우리나라는 산업통상부, 산업연구원, 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함께 참여했다. IMPACT 프로젝트는 국가별
네이버(NAVER)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3조1381억원, 영업이익 5706억원, 당기순이익 73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다. 6일 발표된 네이버의 3분기 실적에서 연결기준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이 AI 접목 효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대비 15.6%, 전분기 대비 7.6% 증가한 3조1381억원을 달성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6%, 전분기 대비 9.4% 성장한 570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602억원 △커머스 9855억원 △핀테크 4331억원 △콘텐츠 5093억원 △엔터프라이즈 1500억원 등이다. 서치플랫폼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AI 기반 광고 자동 최적화시스템 ADVoost(애드부스트) 등 AI를 활용한 광고 효율 증대 및 피드 서비스의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1조6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전 분기 대비 3.5% 성장했다. 양질의 UGC(User-generat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5(AI Summit Seoul & Expo 2025, 이하 AI 서밋 서울)’가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구글과 IBM, KT 등 국내외 인공지능(AI) 혁신기업들이 서울을 찾아 콘퍼런스와 전시회가 동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웬 상(Wen Sang) 젠스파크(Genspark) 창업자 겸 CEO의 국내 첫 강연을 포함해 23개 강연과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코엑스와 DMK글로벌이 공동으로 AI 서밋 서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그동안 콘퍼런스로 진행해 온 ‘AI 서밋 서울’에 전시를 연계한 AI 비즈니스 전문 전시·콘퍼런스 행사다. 행사 기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AI 전문 컨퍼런스, B홀에서는 국내외 AI 대표기업의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구글 클라우드, KT, LG유플러스, IBM, 시스코(Cisco), 노션(Notion), 페르소나 AI(PERSONA AI) 등 국내외 대표 AI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AI 솔루션 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커넥팅’ 행사에서는 A
카카오(KAKAO)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2조8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경신했다. 이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이다. 각 사업 영역 중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1조598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53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톡비즈 광고의 매출액은 32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가 늘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2% 늘면서 전 분기에 이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데 따른 것이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08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10월에 속하면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4분기로 이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성장했다.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으며, 커머스의 통합 거래액도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
최근 5년 사이 자살로 인해 사망한 농어업인이 1천7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최근 5년치 (2019~2023년) 「자살예방백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382명, △2020년 360명, △2021년 324명, △2022년 351명, △2023년 355명이었다. 2023년의 경우, 농어업인 자살사망자 355명 중 남성이 316명, 여성이 39명이었다. 지난 4년간(2019~2022년) 농어업인 자살사망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2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208명, △전남 206명, △경남 155명, △경기 142명, △전북 116명, △강원 98명, △충북 98명, △제주 56명 등의 순이었고, 2023년부터는 지역별 분류를 하지 않아서 확인이 불가했다. ◇농어촌 주민 10명 중 1명은 우울 증상 보여 농어촌 주민 10명 중 1명꼴로 우울 증상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전국 농어촌지역 3천990가구를 대상으로 직접 면접조사를 실시한 자료(2024년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10·15 부동산대책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대안을 찾는다거나 일단은 지켜보자는 수요자들의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소폭이나마 가격 상승 현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규제지역을 피한 곳 중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오히려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9% 상승했다. 상승폭은 직전 주(0.23%) 대비 0.04%포인트 축소됐다. 10·15 대책으로 '삼중 규제'가 모두 시행된 이후 2주째 상승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전까지 비규제지역이었던 한강벨트 권역에 속한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영등포구 등의 상승폭은 전주 보다 약 0.08~0.11%포인트 하락했다. 기존 규제지역이었던 서초·강남·송파·용산구 등도 0.02~0.07%포인트 내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문의와 거래가 감소하며 시장 참여자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전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마지막 시정연설’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명백한 대선 불복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당 대표가 했다고 믿을 수 없는 민생을 볼모로 한 협박”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장 대표야말로 국민의힘 당적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예산 시정연설을 들을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보시기를 바란다”며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자를 두둔하기 위해 책임을 내던지다니... 참으로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의원이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사실이 확인돼 유죄를 확정받으면 내란에 직접 가담한 국민의힘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정당해산 감”이라며 “지난 정권에선 대통령 이 시정연설 하길 거부하더니 새 정부가 들어서니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 시정연설 듣길 거부한다”고 꼬집었다. 또 “예산안은 정부 한 해 살림 계획"이라며 "계획을 꼼꼼히 따지고 비판도 하고 의견을 나눠 조정하는 건 국회의원 책무”라고 덧붙였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의 전날 보이콧에 대해 “민생과 미래를 다루는 일에 정쟁보다 책임이 먼저여야 한다”
협상에서 윈-윈 결과를 가져오는 통합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준비(systematic preparation), 가치 주장(Value–claiming), 가치 창조(Value–creating)의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가치 주장은 협상 잉여의 더 큰 몫을 차지하기 위한 당사자들의 노력을 의미한다. 따라서 어떻게 자원에 대한 자신의 몫을 주장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협상가들은 협상에서 합의 오류와 승자의 저주를 피하기 위하여 바람직한 가치 주장에 관한 기본 전략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 자신의 배트나(BATNA) 확인하고 개선하기 협상가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가정하여 자신의 배트나를 준비하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 협상에 임하기 전에 협상가는 상대방과의 합의 도달에 실패하는 경우를 대비한 대안적 계획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 배트나(BATNA)는 협상이나 거래가 결렬될 경우 당사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선호되는 대안'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참고-배트나(BATNA)는 협상 결렬 시의 최고방안의 약어(Best alternative to a negotiated agreement)를 말한다. 훌륭한 배트나를 가지고 있을수록 협상력은 증대된다. 더 나은
삼성전자가 5~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AI 홈’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을 공동 전시한다. 삼성 ‘모듈러 홈 솔루션’은 모듈러 건축에 최적화된 스마트싱스 기반 AI 홈 솔루션이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이번 엑스포는 최신 스마트 건설 기술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회로, 올해는 25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LH와의 협업 전시를 통해 ‘모듈러 홈 솔루션’을 국내에도 소개하며 모듈러 홈 솔루션 사업을 국내외로 적극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IFA 2025’에서 삼성물산과 함께 ‘모듈러 홈 솔루션’을 처음 선보였다. 모듈러 홈 솔루션은 AI 가전과 센서·조명·도어락 등 IoT 기기, 냉난방공조 시설, 에너지 솔루션, 환기 시스템 등 건축물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기가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연결돼 실내 환경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모듈러 건축과 함께 턴키 방식으로 제공돼, 입주자는 로그인만 하면 스마트하고 안전한 일상을 바로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LH 전시장 내에 1인·2인 가구를 위한 51㎡ 규모의 쉽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주거
지난 1일 서울시는 한강버스 운항을 재개했다. 앞서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지만 10일만에 잦은 사고로 운항을 중단하고 한 달 간 무승객 시범 운항을 거쳤다. 서울시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운항 선박이 인도되기 시작한 직후인 3월부터 10월까지 총 1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정치권에서는 잦은 한강버스 관련 사고에 대해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운항을 시작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치적 쌓기’ 아니냐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운행 재개 사흘째인 지난 3일에도 여의도 선착장에 접안 중이던 한강버스가 선착장을 들이받아 선착장 내 커피숍이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음 날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전사고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데도 서울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계속되는 땜질식 대응으로 시민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면서 “오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한 채 한강버스를 ‘한강 르네상스의 정점’이라고 홍보하며 본인의 치적 쌓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M이코노미뉴스는 한강버스를 직접 타보고 논란의 실체를 점검해보기로 했다. ◇ 좁은 대합실·개찰구
6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여야 설전으로 국감이 정회됐다. 이후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회된 뒤 언쟁을 벌이다 ‘배치기’를 하는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