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나흘째 ‘숙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 27일부터 ‘이재명 대통령 재판 즉각 재개’와 ‘국회 법사위원장을 돌려줄 것’,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 철회’ 등을 요구하며 로텐더홀에서 규탄 농성을 하고 있다. 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현재 민주당의 행태는 협치가 아니라 무법 통치”라며 “지금의 철야농성은 의회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실내에 작은 텐트와 선풍기를 가져다 두고 맛있는 김밥도 먹는 나 의원의 농성을 두고 무더위를 피하는 캠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병주 최고위원도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국정을 흔들지 마시라”며 “김밥, 커피, 선풍기, 텐트까지 동원한 웰빙 캠핑으로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국민의힘은 총리 인사청문회를 파행시키더니, 오늘 자체청문회를 연다고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병기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의 내란 정당화 선동에 버금가는 거짓선동, 정치쇼”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은 민생 추경을 ‘졸속 추경’이라고 억지를 부리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고 있다”며 “추경을 하면서 대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민생 경제 회복과 민생 추경에 대한 국민과 대내외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명백한 반국민, 반민생 행위”라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을 아직까지도 고수하고 있다”면서 “급기야 친윤, 내란 옹호 세력이 다시 당권을 장악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렇다 보니, 내란 수괴 윤석열이 특검을 무시하고 마지막까지 발악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기다리지도, 좌시하지도 않겠다. 내란으로 민생 경제를 망친 세력이,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려는 노력까지 방해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생 방해 세력과의 전면전, ‘민생전면전’을 선언한다. 내란세력 척결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더욱 속도감 있게 행동에 나서겠다”며 “내란 동조, 민생 방해 세력과의 원칙 없는 협상과 타협은 하지 않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아울러 “반성은 없고, 방해만 하는 세력에게 민생 경제 회복에 쓸 시간과 에너지를 조금도 낭비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은 6월 국회 안에 민생 추경, 총리 인준, 민생개혁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서, 민생 경제 회복의 전환점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7월 1일부터 헬스장·수영장을 이용하면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는 헬스장과 수영장 이용 시 시설 이용료의 30%를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도서, 공연, 박물관, 미술관, 신문, 영화 등 주로 문화예술 분야에 적용됐던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을 체육 분야까지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도에 참여하는 헬스장과 수영장은 1000여 곳이다. 문체부는 앞으로 참여 사업자 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문체부 소득공제 누리집’에서 현재 적용 시설 목록을 확인하고 있고 신규 시설 등록도 할 수 있다. 시설 이용 방법에 따라 소득공제 대상 범위가 달라 확인이 퓔요하다. 시설 이용료(일간·월간)의 경우 전액이 인정되지만, 시설 내 강습료(헬스 PT·수영 수업료)는 전체 금액의 50%만 인정받을 수 있다. 시설 내 운동용품과 음료수를 구입하는 경우는 이용료에서 제외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우리 국민들이 문화비 소득공제 누리집에서 주변의 소득공제 적용 시설을 확인하고 더욱 많은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며 “사업자들은 소비자 검색 증가와 마케팅 효과로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신청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성장 유망 중기업 80개사를 선정하여 사업비를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 '2025년 스케일업금융(P-CBO)'을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 중기업 80개사를 대상으로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진공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80개사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사업 및 신성장 사업을 지원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활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각 기업에 지원된 '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기업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기업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증권(P-CBO)으로 구조화해 민간투자자 및 중진공 등에 매각함으로써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한, 민간투자자의 유동화증권 인수 참여로 정부재정 투입금액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의 대규모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유도한다. 이번 스케일업금융에 지원한 기업은 연평균 매출액 634억원, 평균 종업원수 70여명, 평균 업력 19년인 성장기 중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업당 발행규모는 평균 약 25억원 수준으로 회사채 발행금리는 신용평가등급별로 차등 적용했다. 2019년부터 2021년 내 스케일업금융을 지원받아 만기가 도래한 기업 중 25개 사는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11개 사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하기도 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은 자체신용으로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올해는 특히 중기업이 중견기업,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27일 진주 본사에서 2025년도 제2차 청렴옴부즈만 회의를 개최했다. ‘청렴옴부즈만 제도’는 기관의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을 발굴해 개선하고 투명성 제고를 위한 외부 자문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문화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남유럽 각국이 살인적인 폭염을 겪으면서,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2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는 전일 기온이 한때 최고 46도까지 치솟았다. 스페인 기상청은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폭염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 등 취약계층에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칠리아는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 낮 시간대에 실외 노동을 금지했다. 이탈리아 북서부의 리구리아도 실외 노동 금지령을 발표했다. 이탈리아 노동조합들은 이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스 교육부는 29일 폭염 예방 지침을 공지하며 학생과 교직원 건강 보호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에 위험에 노출된 학교를 필요에 따라 임시 폐쇄하라고 권고했다. . 역시 40도까지 기온이 올라간 그리스 아테네 인근에선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인근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유명 관광지인 포세이돈 신전으로 향하는 해안도로 일부를 폐쇄했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도 29일 최고기온이 42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투갈은 국토의 3분의 2에 대해 폭염과 산불 위험경보가 발효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일회성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에 따르면 올해 3월은 유럽 역사상 가장 더운 3월이었다. 지구 온난화로 폭염과 홍수, 가뭄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더욱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난해는 기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였고, 전 세계적으로 3,000억 달러(약 409조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국제학술지 랜싯 퍼블릭 헬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유럽의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1세기 말에는 현재의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유럽의 폭염 관련 사망자는 연간 약 44000명 수준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16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9%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과 비교해 109.7% 수준으로 회복을 넘어선 수치다. 국가별 방한객 규모를 보면 중국이 48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29만2천명, 대만 15만명, 미국 13만2천명, 필리핀 6만1천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만과 미국, 필리핀 관광객 수는 2019년 같은 달보다 각각 47.6%, 38.1%, 19.8% 늘었으며, 일본 방문객도 1.9% 증가했다. 중국은 2019년의 96.8% 수준까지 회복했다. 올해 1~5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총 721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고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03.5% 수준을 기록했다. 누적 방한객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205만명), 일본(133만명), 대만(70만명), 미국(56만명) 순이었다. 한편 지난달 해외여행에 나선 내국인은 23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늘었고, 이는 2019년 수준의 99.6%에 해당한다. 올해 1~5월 누적 해외 출국자는 1천234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6%에 이르렀다.
올해 2분기에 유심 해킹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은 SK텔레콤의 브랜드 가치가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가치 평가기관 브랜드스탁이 30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순위가 전 분기 11위에서 40위로 29계단이나 내려앉았다.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도 890.1점에서 850.1점으로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부문 1위 자리를 KT에 내주고 2위로 밀렸다. 반면 KT는 BSTI가 872.9점으로 전 분기 대비 상승해, 순위도 41위에서 27위로 뛰어올랐다. 또 다른 통신사인 LG유플러스도 순위가 46위로 4계단 상승하며 SK텔레콤과의 격차를 좁혔다. 브랜드스탁은 “시장 환경 변화가 빨라지면서 브랜드 가치도 다양한 이슈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민감하게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상위권에서는 삼성 갤럭시가 1위, 카카오톡이 2위를 지킨 가운데 KB국민은행은 4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유튜브는 4위로 내려왔다. 아이폰은 전 분기보다 4계단 상승한 5위에 오르며 삼성 갤럭시에 대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쿠팡은 부진에서 벗어나 15위에서 9위로 올라서며 10위권에 재진입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다양한 신사업이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네이버(6위), 롯데월드 어드벤처(7위), 대한항공(8위), 신라면(10위)가 10위권을 형성했으며, 인천공항(11위), 넷플릭스(13위)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공휴일 의무 휴업 논의 등의 영향으로 이마트는 12위에서 15위로, 롯데마트는 47위에서 67위로 하락했다. 주요 백화점 브랜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롯데백화점이 51위로,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71위, 8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번 분기 새롭게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라네즈(90위), 나이키(91위), 테슬라(93위), 아크로(96위), 메르세데스벤츠(97위), 디에이치(98위), 쿠쿠(99위), 롯데슈퍼(100위) 등 총 8개다. 브랜드스탁의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100개 브랜드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공식 브랜드 가치 평가 제도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해 산출한다. 만점은 1천점이다.
7월을 하루 앞두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육박하고, 전날부터 이어진 더위로 서울 지역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할 전망이다. 30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 유입되면서 강릉과 포항 등에서도 열대야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열대야는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만약 열대야로 기록된다면 작년 6월 21일 첫 열대야와 비교해서는 8일이 늦은 것이다. 이밖에 강릉 27도, 청주 25.3도, 포항 27.4도, 대구 25.8도, 울산 25.1도, 영덕 25도, 영천 25도, 서귀포 25.9도 등에서도 오전 7시까지 25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9∼21도·최고 25∼29도)보다 높겠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된 경기남부내륙과 강원도,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남부지방과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이밖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무더운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강화·확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UL Solutions)가 실시한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평가로 작년 모델에 이어 2년 연속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으며, 강력한 보안 역량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UL 솔루션즈는 스마트 가전의 해킹 취약성과 보안 체계를 철저히 검증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 5단계 등급을 매긴다. 이 중 다이아몬드 등급은 ▲악성코드 변조 감지 ▲불법 접근 차단 ▲사용자 정보 익명화 등 총 33개 항목의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부여된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갖춘 일체형 세탁건조기이며, 터치스크린과 음성비서 빅스비를 지원해 더욱 직관적인 AI 홈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AI 기능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전 제품에 적용해 왔다. 올해부터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활용해 기기 간 상호 보안을 점검하는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를 와이파이가 탑재된 가전 전반으로 확대 중이다. 또 스크린형 가전과 로봇청소기에는 민감한 데이터를 별도 하드웨어 보안칩에 저장하는 ‘녹스 볼트(Knox Vault)’도 추가해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였다. 올해 2월에도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가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으며, 지난해에는 글로벌 가전 업계 최초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이 등급을 받은 데 이어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고효율 히트펌프 ‘EHS’ ▲비스포크 슬라이드인 인덕션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이 연이어 같은 등급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김덕호 상무는 “AI 가전이 늘어나면서 개인정보 보호가 소비자들의 주요 고려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녹스를 기반으로 한 견고한 보안 솔루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골 재생을 촉진하는 단백질 ‘BMP-2(Bone Morphogenetic Protein-2)’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원료의약품 허가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척추 질환, 골절 등 근골격계 질환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디스크 손상, 척추관 협착증 및 골절로 인한 골 결손 등은 단순 약물 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어려워, 수술과 함께 골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안전하고 효과적인 골 재생 물질에 대한 의료 현장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13년 독자적인 대장균 생산기술을 적용해 BMP-2 단백질의 국산화 및 대량 생산에 성공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기술력과 원천성을 인정받아 ‘네보테르민(Nebotermin)’ 이라는 국제 일반명을 획득한 바 있다. 이후 대웅제약의 생물의약품 제조소에서 의약품 수준으로 생산 및 관리돼 왔으며, 이번에 원료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으면서 제조 및 품질관리 수준을 공인받게 됐다. 기존에는 수입산 BMP-2 단백질이나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 사용돼 왔지만, 대웅제약은 자체 기술로 이를 국산화하고 의약품 수준의 품질 기준을 충족시켜 원료의약품 허가를 받았다. 앞으로는 국내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BMP-2는 골 결손 부위에서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분화시키는 단백질로, 새로운 골 생성을 유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대웅제약의 BMP-2는 ‘대장균’을 이용해 생산한 단백질로서, 동물세포 유래 단백질 대비 생산성이 높고 비용 경쟁력 또한 뛰어나다. 글로벌 BMP-2 시장은 고령화, 골 관련 질환 증가, 조직재생 수요 확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인텔리전스(Market Research Intellect)에 따르면, 글로벌 BMP-2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8억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 2033년에는 약 15억 달러(한화 약 2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본 허가를 계기로 BMP-2를 세라믹이나 하이드로젤 등의 다양한 지지체와 융합해 척추유합 뿐 아니라 골절, 구강 임플란트, 정형외과 및 치과용 골대체재 등 근골격계 전반에 적용 가능한 의료제품군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지지체와의 융복합을 통해 근골격계 의료제품군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9.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를 받아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59.7%가 ‘잘함’으로 긍정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3.6%였으며, ‘잘 모름’은 6.8%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별도로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6%로 직전 조사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30.0%로 전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4.3%, 조국혁신당은 3.6%, 진보당은 1.4%로 각각 집계됐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5.8%, 정당 지지도 조사가 4.9%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5월 산업 생산이 제조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두 달째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석 달째 반등하지 못했고 설비투자도 석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5(2020년=100)로 전달보다 1.1% 감소했다. 지난 4월(-0.8%) 이후 두 달째 마이너스다. 제조업 생산이 3.0% 줄어드는 등 광공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 운수·창고 등에서 생산이 줄면서 전달보다 0.1% 줄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준내구재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 등에서 줄면서 전달과 비슷했다. 설비투자는 4.7% 줄면서 3월(-0.5%) 이후 석 달째 뒷걸음질 쳤다. 건설기성도 전달보다 3.9% 줄면서 석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건설수주(경상)는 1년 전보다 5.5%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