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이 스코틀랜드 시장에서 첫 수주를 따내며,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스코틀랜드 전력회사 ‘에스피 에너지 네트웍스(SP Energy Networks)’와 400kV급 초고압 변압기 4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스피 에너지 네트웍스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HD현대일렉트릭 조석 부회장과 에스피 에너지 네트웍스 에디 멀홀랜드 기술총괄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변압기는 스코틀랜드 중남부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변전소 증설에 투입될 예정으로, 제품이 최종 인도되는 시점은 2028년 하반기다. EU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럽 전력망 가운데 약 40%는 사용된 지 40년 이상 된 노후화된 설비다. 여기에 유럽은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EU집행위원회는 2050년까지 유럽 전력망을 확충하는 데 최대 2조300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4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전력망 투자액은 800억 유로(약 900억 달러)로, 2018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으로 인한 전력망 복구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유럽 전력망에 대한 투자 필요성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HD현대일렉트릭은 유럽을 국내 시장을 비롯해 북미, 중동과 함께 4대 핵심 수출 시장으로 육성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2024년 유럽지역 연간 수주 금액은 4억 3775만 달러로, 2020년 이후 연평균 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유럽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고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품질과 기술력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뤄진다”며 “연구개발 역량 및 고객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유럽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반영한 세제 개편 법안이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하면서, 한국 배터리 업계가 주목하던 '첨단 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45X)'의 폐지 시점이 당초보다 1년 앞당겨지는 것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배터리 산업에 결정적 타격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이 법안이 완전 폐지를 포함한 강경한 조치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존 보조금 체계 대부분이 유지되면서 긴장감을 다소 덜 수 있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1천여 쪽에 달하는 감세 법안을 215 대 214로 가까스로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주요 세액 공제 축소 방안들을 담고 있으며, 특히 한국 기업들에는 민감한 사안인 AMPC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일부 보수 성향 의원들의 주장에 따라 AMPC의 종료 시점이 2028년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최종안에는 종료 시점을 기존보다 1년 앞당긴 2031년 말로 조정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실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터리 모듈과 셀에 대해 지급되는 보조금 수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고, 제3자 판매 방식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유예 기간도 2027년까지 2년간 연장됐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초기 논의 단계에서는 보조금 축소나 조기 폐지 가능성이 커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최종안에서는 K-배터리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돼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개편은 중국 배터리 제조사의 미국 진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새 법안은 AMPC 세금 공제 적용 시, 중국 등을 겨냥한 '외국우려기관(FEOC)' 개념을 확대 적용했다. FEOC 규정은 단순한 지분 소유 기준에서 벗어나 국가 통제 수준까지 고려하도록 변경됐으며,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통제가 강한 기업은 즉시, 통제 수준이 낮은 기업은 2년 유예 후 보조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다. 게다가, 해당 기관으로부터 원자재, 설계, 부품 등을 직접 공급받거나 일정 기준 이상의 로열티·이자·배당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어, 중국계 기업의 진입은 사실상 봉쇄될 전망이다. 다만 상원 논의가 아직 남아 있어 향후 최종 조정안이 어떻게 확정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러면서 “사실 여러 인생의 굴곡진 선택의 지점에서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선택하셨던 노 대통령의 외로움, 그 바른 정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면서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쥐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그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열리는 사회 분야 TV 토론회에 대해선 “노무현 대통령께서 하셨던 것처럼 여러 사회의 갈등이나 문제, 바꿔야 될 것이 있으면 당당하게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면서 “누구든지 이야기하자, 그리고 항상 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셨던 그 노무현 대통령처럼 정면 승부하는 정치 토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4500명 철수 검토와 관련해선 “결국 주한미군은 미국의 전략적 이해 하에 한국에 주둔해 있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이 한 축에서는 국방력을 스스로 강화하고 한 축으로는 미국이 안보적 이익에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미국 측에 설득해서 국민에게 최적화된 결과를 낳아야 된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23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관련된 의혹이 연이어 드러나면서 가맹점 매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소위 '백종원 가맹점'의 카드 4사(삼성·현대·신한·KB국민)의 일평균 매출액을 보면, 홍콩반점과 새마을식당의 경우 매출액이 약 20% 가량 하락했다. 빽다방의 경우 여전히 증가세에 있으나 3월 증가율이 12%에 달했으나 4월 들어 2%로 떨어졌다. 차규근 의원은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오너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 피해는 결국 가맹점주가 보게 되는 만큼 가맹 본사가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금융감독원을 통해 카드사 네 곳으로부터 2월부터 4월까지 홍콩반점·새마을식당·빽다방의 일별 매출액 자료를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달 새 일평균 카드 매출액이 홍콩반점은 18.5%, 새마을식당은 1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액 감소는 같은 기간 가맹 본사를 대표하고 있는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를 둘러싸고 올해 제품 할인율 과장·농약통 분무기 사용·무허가 조리기구 사용 등 이슈가 연이어 불거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소위 '농약 통 분무기 사용' 논란이 불거진 3월 중순 무렵 토요일 매출과 4월 첫째 주 토요일 매출을 비교하면, 빽다방은 28.1%, 홍콩반점은 26% 감소했으며 새마을식당의 경우 매출이 45.3%나 급감했다. 또한, 4월 첫째 주 토요일과 그 전 매출이 가장 높았던 토요일의 매출을 비교하면, 빽다방이 31%, 새마을식당이 24.4%, 홍콩반점이 30% 가량의 매출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차규근 의원은 "이번 '백종원 리스크'는 그 자체로 오너리스크로 작동하고 있다"라면서 "가맹업계에서 오너리스크가 발생하면 대표 개인이나 상장된 본사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가맹점주들이 더 큰 피해를 본다"라며,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는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의혹과 오너리스크로 인한 가맹점주의 피해를 보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수평적 해외직접투자(HFDI)가 국내 첨단 제조업의 생산 및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22일 발표한 ‘한국의 수평적 해외직접투자가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고기술 제조업의 수평적 해외투자가 투자 이후 1~3년 사이 국내 생산은 평균 0.05%, 수출은 0.16%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수평적 해외직접투자는 현지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직접 대응하고 관세 장벽을 우회할 수 있는 방식이다. 반면, 수직적 해외직접투자는 생산공정을 분업하는 구조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해외직접투자 중 수평적 투자의 비중은 2010년 52.5%에서 2024년 62.8%로 상승했다. 특히 미국 투자 비중은 같은 기간 63.0%에서 87.3%로 급등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CHIPS Act) 등 미국의 제조업 육성정책에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기지 확장,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투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설립,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동화 설비 확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SGI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수출입은행의 해외직접투자 통계를 활용해 산업별 패널자료를 구축하고, 패널 고정효과모형(Fixed Effect Model)으로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평적 해외투자 1% 증가 시 고기술 제조업의 생산은 투자 1년 후 0.04%, 2년 후 0.06%, 3년 후 0.0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품, 섬유, 목재 등 중저기술 제조업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보고서는 “첨단 제조업은 해외 공장이 설립되더라도 국내의 R&D 및 기술 지원이 지속되면서 국내 생산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출에 대한 영향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고기술 제조업은 투자 후 1~3년간 평균 0.16% 수출이 증가했으며, 중저기술 제조업도 같은 기간 평균 0.11%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현지 생산이 본사의 수출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수평적 해외직접투자가 단순한 현지 대응을 넘어 본사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평적 해외직접투자가 국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SGI는 “생산 증가와 달리 고용에서는 지역이나 산업 특성과 무관하게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가희 SGI 연구위원은 “해외 현지 생산 확대가 국내 제조업 기반을 약화시킨다는 ‘산업 공동화’ 우려는 과도하다”며 “오히려 첨단 산업 중심으로 국내 생산과 수출 활동을 보완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GI는 향후 통상 환경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전기장비, 전자부품, 자동차, 화학 등 고기술 제조업의 경우 ▲R&D 세액공제 확대 ▲핵심기술 내재화 지원 ▲해외 생산과 연계된 인센티브 신설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본국 산업 생태계 유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업 차원에서는 ▲해외 설계·R&D 집중 ▲해외 법인과의 기업 내 무역(Intra-firm Trade) 강화 ▲공급망의 지역 다변화와 현지 조달 확대 등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GI 박양수 원장은 “해외법인으로부터의 배당과 이자 수익이 본국으로 환류될 경우, 본원소득수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새로운 경제구조로의 전환 관점에서 수평적 해외직접투자를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23일 경남 거제조선소 내에 안전과 보안, 인프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를 새로 구축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해 최원영 노동자협의회 위원장, 김인철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 전수진 거제소방서장, 정종득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과 해외 선주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통합관제센터는 거제조선소 HSE관(안전보건환경) 내 198㎡(60평)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에 분산 운영되던 안전·보안 관제 기능을 통합하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 ▲철저한 원인 분석 ▲완벽한 예방 체계 구축을 목표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관제센터는 야드 내 모든 CCTV를 실시간으로 통합 모니터링하며, 도장공장 등 화재 위험 구역에는 발화 상황을 자동 인지할 수 있는 AI 기반 CCTV가 설치됐다. 해양공사 등 고위험 작업장에는 이동형 CCTV도 도입돼 보다 세밀한 감시가 가능하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항공 순찰을 통해 조선소 주요 시설물의 이상 유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사내에서 안전사고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는 안전요원이 착용한 스마트헬멧을 통해 사고자의 정보를 즉시 파악하고 의료시설과 신속히 연계하는 시스템도 마련됐다. 최성안 대표는 “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한 CCTV 모니터링 공간을 넘어 스마트 안전과 스마트 보안의 중심이 될 소중한 인프라”라며 “무사고, 무재해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23일부터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번 모델은 '갤럭시 S25' 시리즈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제품으로 디자인과 성능, 내구성 모두에서 최고 수준을 구현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삼성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얇은 두께(5.8mm)와 163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티타늄 재질로 마감한 ‘티타늄 실버’,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3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저장 용량은 256GB와 512GB로 각각 149만 6천원, 163만 9천원에 판매된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노태문 사장 직무대행은 “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디자인에 최고 사양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보다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모바일 라이프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사전 판매 기간 동안, 20~30대 비중이 전체 구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Z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티타늄 실버’ 색상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으며, 나머지 두 색상도 고르게 선택을 받았다.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필릭스가 참여한 론칭 홍보 영상은 공개 10일 만에 조회수 1,900만 회를 돌파, ‘갤럭시 S25 엣지’의 감각적인 이미지를 대중에게 강하게 각인시켰다. 갤럭시 S25 엣지에는 신형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가 적용돼 외부 충격과 긁힘에 강하며, 고강도 티타늄 프레임과 IP68 등급 방수방진 지원으로 내구성이 한층 강화됐다. 칩셋은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for Galaxy’가 탑재됐으며, 확대된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으로 발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여기에 삼성의 디스플레이 최적화 기술인 ‘mDNIe’를 적용해 생생한 화질과 전력 효율도 함께 높였다.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는 뛰어난 화질과 접사, 전면 로그 영상 촬영까지 지원하며,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한 자연스러운 피부 톤 보정 기능도 포함됐다. 갤럭시 S25 엣지는 AI 지우개, 스케치 변환, 오디오 지우개 등 갤럭시 AI 편집 기능과 함께, 나우 브리프·나우 바를 통한 직관적 정보 제공, 실시간 비주얼 AI 기반의 대화형 인터랙션 및 화면 공유 협업 기능까지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S25 엣지 구매 고객에게 ▲Google One AI Premium 6개월권 ▲윌라·모아진 3개월 구독 혜택 ▲액세서리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자에겐 ▲기기 반납 보상 ▲파손 보장 서비스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구독 기간은 12개월 또는 24개월 중 선택 가능하며, 월 구독료는 5,900원이다. 5월 말까지 삼성닷컴을 통해 가입하고 3개월 이상 유지 시, 구독료 캐시백 혜택도 제공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 비자 프로그램을 전격 중단했다. 이에 따라 약 6,800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타 대학으로 전학하거나 체류 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으며, 이번 조치는 다른 대학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 노엠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25~2026학년도부터 하버드의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종료하라”고 지시했다. 노엠 장관은 “하버드가 중국 공산당과 협력하고 있으며, 반유대주의 및 폭력 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외국인 유학생 등록은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타 대학들에 대해서도 유사 조치를 경고했다. 하버드 측은 즉각 반발했다. 학교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불법적이며, 정치적 보복”이라고 규정하고 “하버드는 외국인 유학생 교육에 대한 전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요구한 72시간 내 학생 정보 제출 요청에 대해 “프라이버시와 학문적 자유 침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교육부는 하버드가 외국인 학생에 대한 5년간의 시위 참여 영상, 음성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은 것이 이번 조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는 2024~2025학년도 기준, 전체 학생 중 약 27.2%인 6,800여 명이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중국 국적자가 1,01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캐나다, 인도, 한국, 영국, 독일,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이 뒤를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하버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왔다. 앞서 연방지원금 30억 달러를 동결했으며, 추가로 6,000만 달러 규모의 보건복지부 지원도 중단된 상태다. 미국 하원의 제이미 라스 민주당 의원은 “하버드의 학문적 자유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한 연방판사는 “절차적 요건을 따르지 않으면 학생 비자 취소는 불가능하다”고 판결했으나, 이 판결이 하버드 사례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한편 노엠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컬럼비아대를 포함한 다른 대학도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 조치는 모든 대학에 경고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반이민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유학생 및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왔다. 그는 일부 사립 대학들이 반미·급진좌파 이념을 조장한다고 주장하며, 주요 민주당 인사가 포진한 하버드를 비판해왔다. 에런 라이클린-멜닉 미국 이민협의회 수석연구원은 로이터에 “수천 명의 무고한 학생들이 부당한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주한미군 약 4,500명을 한국에서 괌 등 인도태평양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전 대상은 전체 주한미군 2만8,500명 중 일부이며, 이는 대북 전략에 대한 내부 비공식 검토의 일환으로,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공식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이 계획이 현재 논의 중인 여러 안 중 하나이며, 최종 결정은 우크라이나 전황과 미국의 지원 방침이 명확해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국방부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국가안보회의(NSC)의 피트 응우옌 대변인은 WSJ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 철수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새뮤얼 퍼파로 사령관과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4월 상원 청문회에서 병력 감축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WSJ는 만약 실제로 병력이 재배치된다면,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 미국과의 안보 협력에 의존하는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병력이 괌 등지로 옮겨질 경우, 미 국방부의 우려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함께 전했다. 특히 괌은 중국과의 잠재적 분쟁지대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방어에 유리한 위치에 있어, 전략적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검토는 미국 국방전략(NDS) 수립 작업과도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달 초 NDS 지침을 내리며, 본토 방어와 중국 견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증대를 우선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은 확장억제를 유지하되, 북한의 재래식 군사 위협은 한국이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해 SNS에 "나는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한다"면서도 중국 대응을 위해 병력을 재배치하고 한국이 북한 대응을 더 책임지는 방향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2일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앞서도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단일화는 없다”며 “단일화 관련 질문은 이제 안 해도 된다. 의미가 없다”고 일축해 왔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다.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마음대로 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며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보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콤도무스와 같은 암군의 세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폭군의 세상이 아니고,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라며 “대한민국이 정치 기적을 이루었다고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대한민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내일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는 날이다.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돌파를 선택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해주시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발목 잡지 말고 민주당으로 가라”고 직격했다. 김문수 후보의 개별 지원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우리 국민의힘에 있는 친윤 구태정치를 해소해야 이제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다”면서 “‘호구’ 소리 들으며 나왔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여기 이렇게 빨간 옷 입고 ‘2번’ 달고 호구처럼 나선 건 저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떨거지들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게 아니다”라며 “아직도 구태 친윤들은 제 탓 하고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친윤 세력은 홍준표 만나러 네 명이 비행기 타고 하와이 놀러 가고, 그렇게 띄웠던 한덕수는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못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영화 보러 다니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출석에 불응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윤석열 부부와 완전히 절연하고 자통당 세력 등 극우유튜버 세력과 확실히 선 긋는다, 그거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제(21일)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영화 보는 거 그럴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럴 수 있지 않다’ 대선을 앞두고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저는 ‘정 그럴 거면 탈당이 아니라 민주당 가라’고 말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22일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자유, 인권을 침해하는 국가폭력범죄의 공소시효를 영구적으로 배제해, 행위자가 살아있는 한 반드시 형사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민사적 책임도 끝까지 묻겠다. 살아 있는 한 반드시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제주 동문로터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만약 4·3 학살에 대해서 우리가 빠른 시간에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엄정하게 물었더라면 광주 5·18 학살이 있었을까, 저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광주 5·18에서 희생된 그 수백명 영령들이 작년 12월 3일 국민들을 살려낸 것”이라며 “이번 6월 3일 대통령 선거는 작년 12월 3일 시작된 세 번째 제주 4·3을 청산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확실하게 진압하고 확실하게 책임을 묻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국민이 살아있음을, 이 나라 주인이 국민임을, 국가의 어떤 권력도 국민을 배반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뽑는 선거, 김문수를 뽑지 않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흥할 것이냐 망할 것이냐, 4.3과 5.18이 재발되는 사회로 갈 것이냐,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갈 것이냐의 역사적 분기점에 있다”고 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선 “앞으로는 풍력발전이 화석연료 발전보다 훨씬 싸질 가능성이 많다”면서 “재생에너지 사회로 신속하게 넘어가야 되고 제주도가 아마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선도적인 모범 도시가 될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