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2년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에 대해 1년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행정처분 공고를 통해 “부실한 시공으로 인한 심각한 손괴 및 인명 피해 유발”을 사유로 HDC현산에 대해 8개월의 영업정지를 결정했으며, 여기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인한 중대재해 발생 책임을 더해 추가로 4개월, 총 12개월의 처분을 부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처분은 오는 6월 9일부터 2026년 6월 8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곧바로 회사 운영에 중대한 제약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되면 신규 수주는 제한되지만, 이미 계약된 사업은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 화정 사고보다 앞선 2021년 광주 학동 철거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는 HDC현산에 8개월의 영업정지를 명령했지만, 회사 측이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해 현재 항소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월 21일 학동 사고에 대한 1심에서 HDC현산의 중대한 과실을 인정하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HDC현산은 이번 처분에 대해 “직원과 협력사, 고객, 투자자 보호를 위해 즉시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행정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정아이파크 사고는 2022년 1월 11일 광주 서구의 신축 아파트 현장에서 발생했으며, 고층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은 대형 인명사고였다.
SK스퀘어 계열 이커머스 11번가는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 연속 오픈마켓 사업 흑자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11번가 측은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사업에서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이고 고정비를 효율화하며, 꾸준한 고객 유입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직면했다는 의견이 제기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오픈마켓 연속 흑자 달성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지난 15일 공시된 SK스퀘어 분기보고서와 IR 자료에 따르면, 11번가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95억원) 대비 50% 넘게 개선했다. 당기순손실은 50% 가까이 개선한 107억원, 매출은 리테일(직매입) 사업의 효율화에 작업을 통해 30%가량 감소한 1139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11번가는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한 체질 개선을 꾸준히 실적 개선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절반으로 축소하는 동시에, 8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손실을 개선하며, 견조한 실적 증가세를 구축했다. 올해 1분기 11번가는 고물가로 저렴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해 ‘60분러시’, ‘원데이빅딜’ 등 초특가 판매 코너를 오픈하고 대규모 디지털·가전, e쿠폰 프로모션인 ‘디지털십일절’, ‘E쿠폰 메가 데이’를 신설해 고객몰이에 나섰다. 11번가는 이같은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참여형 콘텐츠도 한층 강화했다. 11번가는 지난 1월 짧은 동영상(숏폼) 쇼핑 콘텐츠 ‘플레이(PLAY)’를 일반 고객과 판매자도 참여 가능한 오픈형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플레이는 지난 4월까지 누적 영상 재생 횟수(24년 1월~25년 4월) 약 4000만 회를 기록했다. 고객 호응에 힘입어 최근 업그레이드한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 ‘11키티즈’ 또한 4월까지 누적 접속 횟수(24년 4월~25년 4월)가 약 1억5000만회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무료 멤버십도 4월 말 기준 약 70만명의 가입 고객을 확보했다. 직매입 상품과 셀러 위탁 상품을 기반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11번가 ‘슈팅배송’은 지난 2월부터 주말 당일배송을 시작하며 ‘주 7일 배송’ 시스템으로 확대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11번가 측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직매입 사업을 단기간에 확장하는 것보다 소비자 니즈가 큰 상품들을 판별해 슈팅배송을 진행하는 직매입 효율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다양한 전략에 힘입어 11번가를 찾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기준 11번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올해 1분기에 이어 지난 4월에도 업계 2위를 공고히 유지했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14개월째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오픈마켓 사업과 운영 효율화를 진행 중인 리테일 사업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손익 개선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올해 전사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흑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수익 창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고 5개월째 진단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본격 반영되며 수출 흐름도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새롭게 지적됐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표한 '5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체되고, 고용의 취약 부문에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이번까지 5개월 연속으로 경기 하방 압력을 지적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수출 둔화’라는 표현이 새로 포함됐다. 3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를 보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2.9% 증가해 전체 산업 생산을 견인했다. 반면, 소비는 0.3% 감소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0.9%, 2.7% 줄었다. 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0.7% 감소해 실질적인 둔화 우려가 제기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부과가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선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 하방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올해 성장률은 정부의 기존 전망치인 1.8%보다는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3.8, 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87.9로 각각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선 100을 밑돌며 여전히 위축된 흐름을 나타냈다. 4월 고용 상황은 일부 개선된 모습이었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4천 명 늘었고, 실업률은 2.9%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 등 양질의 일자리에서는 취업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고, 청년층 고용지표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 하락과 석유류의 가격 전환 하락에도 불구하고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관련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교역 환경 악화가 세계 무역과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금융시장도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총 13조8천억 원 규모의 추경을 조속히 집행하고, 일자리 창출과 건설 경기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16일 미국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대표와 만나 한·미간 조선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USTR 대표와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USTR 대표단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이날 회담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 社 간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공동 기술개발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제시하며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의 독점적 공급 문제와 관련, HD현대의 계열사인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을 소개하며 공급망 확대를 위한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춘 만큼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 시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USTR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미·중간 공정 무역을 위한 협상을 주도한 바 있다.
아워홈은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를 포함한 4명은 이날 신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갤러리아 전략실장 ▲한화그룹 건설·서비스 부문 전략 담당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점장 ▲한화갤러리아 상품본부장 ▲미래사업TFT장 등을 거쳤다. 김 대표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부문의 미래 전략 수립과 신사업 추진에 기여해왔다. 희소성 높은 글로벌 브랜드 유치와 차별화된 VIP 서비스 도입을 통해 백화점 부문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부터는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를 이끌며, 갤러리아를 비롯한 유통 서비스 부문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힘써왔다. 특히, 아워홈 인수 계약 체결 이후 면밀한 현장점검과 지속적인 물밑 협상을 통해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아워홈의 급식 부문과 식자재 유통의 기존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식 및 식품제조 역량을 강화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한화의 일원으로 새로운 시작점에 선 아워홈이 국내외 식품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16일 “국회가 가진 권한을 모두 사용해 사법 대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사법카르텔이 아무리 견고해도 결국 주권자인 국민이 이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은 일부 정치 비리 판사들이 무너뜨린 사법부의 신뢰를 국민과 함께 회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귀연 판사가 직무관련자로부터 유흥주점 접대를 받은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당했다”며 “사실이라면 법관의 직무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징계 사유이자 형사 처벌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희대의 사법 쿠데타에 이어 내란 담당 판사의 불법 접대 의혹까지 도대체 사법부는 어디까지 신뢰를 떨어트릴 참인가”라며 “법원은 당장 지귀연 판사를 재판에서 배제하고 신속하게 감찰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또 “대법원은 대통령의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84조를 제멋대로 해석하고 있다”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통령이 된 피고인 재판 중단 여부는 담당 재판부에서 판단할 사항이라 답변하며 또다시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선거는 헌정 수호 세력과 헌정 파괴 집단의 대결”이라며 “12월 3일 국회에 계엄군이 들이닥치기 전 윤석열과 추경호·나경원 의원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곳곳에서 나타나는 내란 공범 증거들을 완벽히 밝혀 국민과 함께 내란을 종식하고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양 진영의 유권자들이 결집하고 있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170명 국회의원 모두가 전국 방방곡곡 삶의 현장을 직접 뛰며 절박한 심정으로 간절히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린 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경찰관을 폭행한 '서울서부지법 난동' 피고인 4명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집행유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우현)는 30일 건조물침입과 공무집행방해, 상해, 집회시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우모씨 등 4명에게 징역 10개월~1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이 열린 올해 1월 18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앞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취재진에게 가방을 던지며 폭행한 혐의(상해)를 받는 우씨에게는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시위대를 이동시키려던 경찰관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 남모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담장 철제 울타리를 넘어 법원 경내에 허락 없이 들어간 혐의를 받는 안모씨는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결심공판에서 이들 3명에게 징역 1년 6개월씩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이들 피고인 4명은 모두 범행을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비례대표)은 시중은행이 예금·대출 금리 차이(예대금리차)를 홈페이지 등에 직접 공개하도록 하는 ‘예대금리차 공개법’(은행법 개정안)을 16일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분이 신속하게 반영돼 하락했으나, 대출금리는 더디게 반영되면서 8개월 동안 예대금리차가 꾸준히 확대됐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는 1.38%~1.55% 포인트로, 은행연합회가 공시를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그간 예대차금리 공시제도를 운영하며 소비자에게 금리 정보를 제공해왔으나, 예대금리차 확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인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장겸 의원은 은행이 자사 홈페이지 등 고객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경로로 예·적금 금리, 대출금리, 예대금리차를 매월 공시하고, 예대금리차가 증가하는 경우 금융위원회가 금리 산정의 합리성과 적절성을 검토해 개선 조치를 권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 은행은 이자 수입을 얻지만, 그만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진다”며 “은행 홈페이지 공시로 소비자와 은행 간 정보격차가 해소되고, 규제보다는 은행 스스로 합리적 금리 산정에 나서는 사회적 경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계기관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강제수사에 다시금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이 사건 수사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양평군청,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 기관과 업체에 수사관을 보내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공사 및 노선 변경 과정과 관련된 수사 자료를 확보중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그리고 또 다른 시민단체 등은 각각 2023년 7월 직권남용 혐의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고발인들은 원 전 장관이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발표 때부터 유지돼 오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양서면 종점 노선을 윤석열 전 대통령 처가에 특혜를 줄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소재한 강상면 종점 노선으로 변경하도록 직무권한을 남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고발장은 검찰을 거쳐 지난해 7월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됐다. 경찰은 고발인 및 참고인 조사 등을 마쳤으며, 법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면서 수사를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6.3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51.9%, 김 후보는 33.1%의 지지율을 각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6% 지지를 얻었고 황교안 무소속 후보(1.7%),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0.8%),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0.6%), 송진호 무소속 후보(0.4%) 순이다. '없다'는 2.8%, '잘 모르겠다'는 2.1%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전북(76.2%)과 40대(71.8%), 50대(60.3%), 진보층(82.6%) 등에서 압도적인 지지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 후보는 또 중도층(55.1%)에서도 과반을 넘긴 지지를 얻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 1위에 농심이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별 퍼블릭(Public)·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 인덱스 등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하고 있다. 이번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은 식음료 상장사 시총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2034만 8264건을 분석했다.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은 농심이 1위의 영예를 차지했고, 오리온(2위), 풀무원(3위), 삼양식품(4위), 빙그레(5위), CJ제일제당(6위), 하이트진로(7위), 매일유업(8위), 남양유업(9위), 동원F&B(10위)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기존 K-팝과 K-드라마 중심의 초기 한류 현상을 넘어 최근 K-푸드를 앞세운 ‘4차 한류 붐’이 세계 각국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K-푸드 열풍을 입증하고 있지만, 고환율과 원재료 상승 등의 비용 부담으로 인해 국내 식음료 상장사들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번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 1위에 등극한 농심은 신라면에 이어 스낵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과 유통망을 본격 가동하며 K-푸드 선두 주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식음료 상장사 빅데이터의 개별 인덱스 정보와 세부 분석 결과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행한다. 한편 2016년에 설립된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매년 주요 기업과 개인에 대한 빅데이터 평가 수치를 토대로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4년째 '더 빨리 출근하고 더 빨리 퇴근'하는 경향이 더 짙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인력관리솔루션 시프티가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자사 데이터를 기준으로 '직장인 출퇴근 및 근무시간 데이터'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직장인 평균 출근시간은 8시 44분으로 전년 대비 6분 더 빨라졌고, 평균 퇴근 시간은 18시 19분으로 전년 대비 2분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21년과 비교하면 출근 시간은 17분, 퇴근시간은 10분이나 빨라진 결과다. 평균 근로시간은 9시간 51분(휴게시간 포함)으로 전년 대비 3분 증가했는데, 2021년 조사 시점의 9시간 45분에 비교하면 6분 증가한 수치로, 평균 퇴근시간보다 큰 폭으로 빨라지고 있는 평균 출근 시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근 시간 자체는 빨라졌지만, 실제 직장인들은 요일에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에 출근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퇴근 시간의 경우에는 18시 22분을 기록한 월요일에 가장 늦게 퇴근하고, 18시 10분을 기록한 금요일에 가장 빨리 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근시간이 가장 빠른 업계는 7시 40분인 건설업이었다. 건설업은 8시 09분을 기록한 2023년보다 평균 출근시간이 29분이나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평균 근무시간(휴게시간 포함)의 경우도 10시간 28분으로 가장 긴 근로시간을 보였다. 다만 평균 퇴근 시간이 17시 55분으로, 각각 17시 44분과 17시 53분을 기록한 부동산업과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다음으로 빠르게 퇴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10시간 07분으로 가장 긴 근로시간을 보였던 제조업은 2024년에는 10시간 10분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나, 10시간 28분의 건설업, 10시간 26분의 교육 서비스업에 뒤를 이어 3번째로 평균 근무시간이 길었다. 근무 시간이 가장 짧은 산업은 9시간 22분을 기록한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이었다. 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이 9시간 24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9시간 32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프티의 신승원 대표는 “근태 관리는 급여 및 각종 수당, 연차휴가 산정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되는 것은 물론, 기업의 근무 환경 개선과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를 위해서는 노사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퇴근 시간을 정확히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