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전기자동차와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방안을 의회에서 표결에 붙일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미 하원 에너지 및 상무위원회는 바이든 전 행정부가 추진했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2027년에 맞춰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법안을 오는 14일 표결에 부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내세웠던 전기차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선 기간 내내 선거 유세를 벌인 바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를 대비했던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정책적 노력이 불필요하고 자동차 산업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이 발의한 이번 법안은 풍력, 태양열, 원자력, 지열 등 청정에너지원에 대한 세금공제가 단계적인 폐지 절차를 밟는 것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내 청정에너지 옹호자들은 청정에너지에 대한 감세정책 폐지 움직임 단계적 절차를 밟기 때문에 가혹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청정에너지 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캐서린 코르테즈 매스토 민주당 상원의원(네바다)는 IRA의 청정에너지 세액 공제를 해체하는 움직임은 일자리를 죽일 것“이라며 ”산업 공동체에 혼란을 야기하고 각 가정의 에너지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하원 세입위원회도 대부분의 전기차 구매에 대한 IRA의 세액공제를 오는 2026년 말까지 종료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원래 세액공제 시한은 2032년 12월 31일이었지만, 해당 시한을 6년 앞당긴 것이다. 특히 2026년 과세연도에 구매한 전기차의 경우 생산업체가 2009년 말부터 2025년 말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가 20만대를 넘으면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이는 세액공제가 올해 종료될 수 있다는 의미다. 법안대로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가 현실화하면, 그동안 IRA 수혜를 받아온 국내 자동차, 배터리 기업들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이천시 부발읍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불은 1층 기계실에서 시작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인 오전 10시36분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불길이 빠르게 번지자 8분 만인 10시 44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로 연면적이 8만893㎡에 달한다. 현장에는 26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110여명이 대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55대와 소방관 등 인력 160명을 투입해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고성능 화학차와 또 무인 방수차 등 장비와 특수 대응단도 투입하고 있다. 이천시는 오전 10시 54분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또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 바란다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13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위원회의 출범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시한 ‘해양 강국 대한민국’ 비전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해양 전략 의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린다.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는 북극항로 개척 관련 정책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가 지난 4월 부산 공약 발표를 통해 제시한 해양수산부 및 해양 공공기관 부산 이전, 해사법원 설립, 해운물류기업 본사 유치 등 부산 지역의 핵심 과제들을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회는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갑)을 위원장으로, 김두영 전국해운협의회 의장을 수석상임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도덕희 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박성현 전 목포해양대 총장, 권기철 지역사회연구소장이 공동 상임부위원장을 맡아 정치권과 산업계, 학계가 함께하는 실행 중심의 조직을 구성했다. 위원회는 각 정책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러 분야별 추진단을 구성했다. 주요 추진단은 ▲북극항로 개척 ▲해양수산부 이전 ▲해양공공기관 이전 ▲해사법원 신설 ▲해운기업 본사 ▲해양금융 활성화 ▲해양수도 부산 추진단 등이 있으며, 각 추진단은 박상익 노동포럼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세부 정책 설계와 실행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북극항로 개척 추진단’은 기후 위기와 해양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북극항로를 대한민국 해상 물류의 핵심 축으로 만들고, 부산을 그 출발점이자 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한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이 추진단은 박진영 부산항도선사협회 회장, 이동화 영산대 특임교수, 이대식 부산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공동 단장으로 이끈다. 특히 박진영 단장은 부산항의 복잡한 수로에서 선박을 안전하게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서 침착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이동화 단장은 극지개척의 선구자로, 북극항로와 극지 정책 분야에서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대식 단장은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 플랜트, 자원 개발 분야의 전문가로 부산이 북극항로 시대의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단’에는 도덕희 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이 단장으로 참여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해양 수도 부산의 위상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해운기업 본사 유치단’에는 전정근 HMM 노동조합 위원장이 공동 단장으로 참여해, 국내 주요 해운·물류 기업의 본사 부산 이전을 추진한다. 해운 대기업 노조가 본사 이전 추진단 활동에 함께 뜻을 모은 것은 부산과 해운 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지역과 현장의 공동 문제의식을 반영한 중요한 신호로 볼 수 있다. ‘해양공공기관 이전 추진단’에는 부산공공기관 노조협의회, 전국선박관리 노동조합, 한국선급 노동조합 등 다양한 노조들이 함께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공공기관 이전 방안과 유치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재수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부산의 바다와 미래를 향한 진심 어린 약속의 출발점”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사라지는 비전이 아니라 선거를 통해 동력을 얻고, 그 동력으로 진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산이 진정한 해양 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는 이번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며,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 전략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해양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금융사고 0건을 기록한 우리은행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운영리스크 특화 상담 시스템 ‘운영GPT’를 도입해 리스크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13일 밝혔다. 운영리스크는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 절차, 인력, 시스템 또는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 위험이다. 바젤Ⅲ에서 신용·시장 리스크와 함께 중요 리스크로 분류된다. 운영리스크 점검 대상은 관리 활동이 수반되는 모든 업무로 직원들의 관련 문의도 빈번하다. 우리은행은 이러한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영리스크 업무 매뉴얼과 질의응답 등 관련 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생성형 AI로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직원 문의에 능동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운영리스크 전용 상담 시스템을 개발했다. ‘운영GPT’를 통해 직원들은 △리스크통제자가진단(RCSA, Risk Control Self Assessment) △주요리스크지표(KRI, Key Risk Indicator) △손실사건 등의 업무 정의 △전산등록 방법 △운영리스크 KPI 평가 기준 △업무별 담당자 정보 등을 신속히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생성형 AI 기반 상담 시스템 도입으로 운영리스크 관리가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앞으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내부통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신입사원이 1∼3년 내 퇴사하는 '조기 퇴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인사 담당자 4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입사원 조기 퇴사' 관련 설문조사 결과, 퇴사한 신입사원의 평균 근속기간은 1∼3년이 60.9%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4개월∼1년 미만(32.9%), 3개월 이하(6.3%) 순이었다.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 이유로는 '직무 적합성 불일치'가 58.9%로 1위였다. 이 밖에도 낮은 연봉(42.5%), 맞지 않은 사내 문화(26.6%), 상사 및 동료 인간관계(23.4%), 워라밸 부족(17.1%), 기타(7.7%)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조기 퇴사가 조직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사담당자 중 80.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시간과 자원의 비효율성(37.6%), 재직자들의 업무 부담 상승(32.0%), 조직 문화 및 팀워크의 약화(15.9%), 재직자의 퇴사율 상승(13.9%) 등이 꼽혔다. 실제 신입사원 1명 기준 채용부터 실무 투입까지 들어간 비용은 50만원 이하(35.9%), 300만원 초과(21.5%), 50~100만원(17.5%), 200∼300만원(12.6%), 100∼200만원(12.6%)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인사 담당자의 34.5%는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를 방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고 답했다. 프로그램 종류로는 장려금 및 포상 휴가 지급(52.6%), 멘토링 제도 운영(38.3%), 온보딩 프로그램 운영(37.0%) 등으로 조사됐다.
국내 시중은행의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서울지역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5%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주택담보대출 중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대출 비율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1년 12월 0.09%에 그쳤으나,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해 2월 0.33%에 이르렀다. 특히 작년 12월 0.31%에서 지난 1월 0.34%로 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2월에 추가 상승했다. 국내 은행의 전체 주택담보대출 중 서울 지역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 3분의 1 남짓으로 알려졌다. 서울 지역 주택 거래가 다른 지역보다 활발하고, 주택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전체 대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그만큼 크다. 이는 최근 대출 연체율 상승에 한계에 다다른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수요자들의 형편을 방증하는 지표라는 분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지역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57.9로 전 분기(150.9)보다 크게 뛰었다. 서울 지역 차주들이 소득의 40.6%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2023년 4분기 소득의 40.1%에서 지난해 1분기 38.8%로 하락한 뒤 3분기째 30% 후반대를 이어오다 4분기 들어 다시 40%를 넘어섰다. 또한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지역 부동산 중 임의경매에 따른 매각 소유권 이전 등기가 신청된 부동산은 979건으로, 전년 동기(742건)보다 30% 넘게 급증했다. 임의경매는 부동산 담보 대출 차주가 원리금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은행 등 금융기관 신청으로 재판 없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때 저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영끌 차주들이 최근 고정금리 약정 기간이 풀리면서 금리가 크게 뛰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베이가 해외 통합 배송 프로그램인 ‘이베이 eG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역직구 시장에 진출하는 셀러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베이 eGS는 셀러가 온라인 접수한 상품을 인천 물류센터로 보내면 해외 구매자에게 원스톱으로 발송해주는 해외 통합 배송 프로그램 서비스다. 지난해 이베이 eGS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베이는 올해 1분기에 2024년 전체 가입자 수의 68%를 넘어선 만큼 연간 가입자 수는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직구 배송 프로그램 가입 증가 배경에는 강달러, K뷰티 등 한국 제품의 해외 인기, 치열한 내수시장으로 글로벌 진출 수요 증가에 있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해외 중고거래 트렌드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는 신규 셀러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2023년 처음으로 eGS를 시작한 셀러들이 2024년에 발송한 역직구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이들의 올해 1분기 물량만으로도 2024년 연간 배송량의 30%를 돌파했는데, 신규 셀러들이 eGS 서비스를 통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이베이 eGS를 통해 한국 셀러가 많이 판매한 카테고리는 K뷰티, K팝 관련 제품, 취미용품 순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판매가는 800달러 이하로 조사됐다. 이베이 유창모 본부장은 “신규 셀러들이 해외판매를 시작할 때 ‘배송’에 어려움을 겪는데, 이베이 eGS를 통해 셀러들이 보다 빠르게 해외 시장에 적응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역직구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셀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13일 ‘Galaxy S25 Edge: Beyond slim’ 온라인 행사를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의 마지막 퍼즐인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인 5.8mm, 무게 163g으로 초슬림∙초경량 설계를 구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제품으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했다”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 정신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제품 외관은 초슬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전면에 신소재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적용하고 티타늄 프레임과 IP68 등급 방수방진을 더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카메라는 2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갤럭시 S25 울트라급 촬영 성능을 제공한다. 초광각 렌즈(1,200만 화소)와 자동 초점 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시점의 촬영이 가능하며, 픽셀 크기를 키운 '나이토그래피' 기술로 야간 촬영 성능도 개선됐다.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은 디테일 표현을 개선하며, 인물 사진에선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구현한다. 또한 '오디오 지우개', '스케치 변환', '생성형 편집' 등 AI 기반 고급 편집 기능도 탑재했다. 칩셋은 삼성전자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포 갤럭시’를 탑재해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제공하며, 방열 성능을 강화한 얇고 넓은 베이퍼 챔버로 장시간 사용 시에도 발열을 억제한다. AI 기반 영상 품질 향상 기술인 '프로스케일러'와 'mDNIe'를 적용해 화질과 전력 효율도 높였다. 갤럭시 S25 엣지는 맞춤형 정보 브리핑 기능인 '나우 브리프', 실시간 활동을 잠금 화면에 표시하는 '나우 바', 향상된 '글쓰기 어시스트' 등 AI 기반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특히, 구글과 협업한 '실시간 비주얼 AI'는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며 자연어로 질의하면 AI가 실시간 응답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옷장을 보여주고 스타일 추천을 받거나, 음악 축제 라인업을 촬영해 개인 취향에 맞는 아티스트를 추천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는 온디바이스 AI로 처리하며, 민감 정보는 '녹스 볼트' 보안 칩에 별도 저장돼 보안성도 확보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티타늄 실버',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저장 용량 256GB 모델은 149만 6천원, 512GB 모델은 163만 9천원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14일부터 20일까지 사전 판매를 실시하며, 해당 기간 동안 256GB 모델을 구매하면 512GB로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 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Google One AI Premium 6개월 무료 구독권 ▲윌라 3개월 구독권 ▲모아진 디지털 매거진 3개월 무제한 이용권 ▲삼성닷컴 앱 전용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 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된다. 또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통해 갤럭시 S25 엣지 자급제 모델 구매 시, 최대 50% 잔존가 보상,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혜택,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의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구독은 12개월 또는 24개월 중 선택 가능하며, 월 구독료는 5,900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함께 ‘갤럭시 링 투톤 티타늄 블랙’도 새롭게 선보였다. 14일부터 삼성 강남에서 한정 수량 판매하며, 갤럭시 S25 엣지와 함께 구매 시 갤럭시 링 20% 할인 및 삼성 멤버십 포인트 10만 포인트가 제공된다.
CJ제일제당이 1분기 실적에서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 식품사업 부문은 북미 시장에서 비비고의 성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7조 2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332억원으로 11.4% 하락했다. 식품사업 부문은 매출 2조 9246억원으로 3%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286억원 30%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식품 사업(매출 1조 4365억원)은 가공식품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온라인 매출이 33% 고성장했음에도 내수 소비 부진이 지속되며 매출 정체를 나타냈다. 해외식품 사업은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매출 1조 488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했다. K-푸드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의 인지도가 계속 올라가면서,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북미 사업의 경우, 상온 가공밥(+39%), 피자(+10%), 롤(+23%) 등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며 매출 1조 2470억원을 달성했다. 중국과 일본도 만두를 포함한 주력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각각 15% 이상 늘었다. 바이오 사업 부문은 매출 8954억원(-12%), 영업이익 825억원(-16%)을 기록했다.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지난해 기저 효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글로벌 아미노산 시장의 대표 제품인 라이신의 시황이 회복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이 2025년 1분기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은 비교적 저조한 거래량을 기록했다. 오피스빌딩과 사무실 거래량 모두 전분기는 물론 전년 동분기보다도 낮게 나타났고 특히 오피스빌딩의 경우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사무실 거래량 50.9% 감소...오피스빌딩 거래량·거래금액 전분기比 동반 하락 올해 1분기 서울시 사무실 거래량은 총 288건으로 전분기(587건) 대비 50.9% 감소했다. 반면 거래금액은 동기간 4687억원에서 5682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전년도 1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291건)과 거래금액(6364억원)은 각각 1.0%, 10.7% 하락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증감이 교차했다. 1분기 GBD(강남구·서초구)의 사무실 거래량은 47건, 거래금액은 519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각각 87.4%, 6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YBD(영등포구, 마포구)의 경우 거래량은 37건으로 전분기 대비 33.9%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24.5% 증가한 164억원으로 집계됐다. CBD(중구, 종로구)와 그 외 지역(ETC)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CBD에서는 전분기에 비해 34.3% 늘어난 47건의 거래가 성사됐으며 거래금액은 61.9% 오른 4402억원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ETC)의 거래량은 157건, 거래금액은 597억원으로 각각 28.7%, 38.3% 올랐다. 1분기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총 13건, 거래금액은 1조2181억원으로 전분기(40건, 3조577억원) 대비 각각 67.5%, 60.2% 하락했다. 전년 동분기에 비하면 거래량은 26건에서 50.0%, 거래금액은 1조9138억원에서 36.4%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3대 주요 권역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GBD가 3건으로 전분기보다 87.0% 줄었고 CBD와 YBD는 각각 2건을 기록해 60.0%의 하락률을 보였다. 거래금액의 경우 GBD는 직전분기 대비 78.3% 하락한 1674억원, CBD는 47.2% 감소한 7936억원, YBD는 93.1% 줄어든 490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오피스빌딩 13건 중 10건은 ‘법인’ 매수...3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 최고치 1분기에 거래된 서울시 오피스빌딩 13건 중 10건(76.9%)은 법인이 매수했으며 매도자는 법인과 개인이 각각 7건(53.8%), 3건(23.1%)으로 파악됐다. 이어 개인과 개인 간 거래 2건(15.4%), 법인과 개인 간(매도자-매수자 순) 거래 1건(7.7%) 순이었다. 거래금액으로는 법인 간 거래가 1조967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고 개인과 법인 간 거래가 915억원(7.5%), 법인과 개인 간 거래가 177억원(1.5%), 개인 간 거래가 122억원(1.0%)으로 조사됐다. 특히 1분기 서울시 사무실 시장에서는 전체 288건의 거래 가운데 146건(50.7%)을 개인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4건(43.1%)은 개인 간 거래, 22건(7.6%)은 법인과 개인 간 거래였다. 개인과 법인 간 거래는 85건(29.5%), 법인 간 거래는 54건(18.8%), 개인과 기타 유형 간 거래는 2건(0.7%), 기타 유형과 법인 간 거래는 1건(0.3%)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법인 간 거래(4609억원)가 8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개인과 법인 간 거래 534억원(9.4%), 개인 간 거래 291억원(5.1%), 법인과 개인 간 거래 229억원(4.0%), 기타 유형과 법인 간 거래 12억원(0.2%), 개인과 기타 유형 간 거래 7억원(0.1%) 순이었다. 서울시 전체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탔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조사,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공실률은 1월 2.83%에서 2월 3.06%, 3월 3.1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월 3월(3.2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CBD 지역의 공실률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3월 기준 주요 권역별 공실률을 살펴보면 CBD 공실률은 3.35%로 전월(3.04%) 대비 0.31%p 상승했다. 이와 달리 GBD는 3.40%에서 3.34%로 0.06%p 감소했으며 YBD는 2.41%에서 2.34%로 0.07%p 줄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CBD 지역 공실률 상승으로 전체 공실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2024년 말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반기 중 해소되고 금리 인하 기조가 시작되면 투자 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며, 3대 권역의 제한적인 신규 오피스 공급으로 임대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임대료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약가를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낮출 것을 제약사에 요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생활비 부담 완화를 주요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나온 조치로, 미국 내 약가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동일한 가격을 내야 한다”며 “약값을 해외 가격 수준으로 맞추지 않을 경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약가 인하 목표치를 59%에서 최대 90%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제약사들에게 30일 이내 가격 목표를 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진전이 없을 경우 추가 규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담고 있다. 또, 외국과 동일한 가격으로 약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검토할 것과, 수출 통제 및 외국 의약품 수입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미국 제약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 제약협회(PhRMA)의 스티븐 업블 대표는 성명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의 가격을 수입하는 것은 미국 환자와 노동자들에게 나쁜 거래”라며 “이는 신약 개발과 치료제 접근을 저해하고 미국 내 수천억 달러 투자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제약사들의 반경쟁적 가격 책정 관행에 대한 집중 조사를 지시했다. 특히 제네릭(복제약) 출시를 지연시키기 위한 제약사 간의 담합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법조계에서는 해당 조치가 향후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조지타운대 로스쿨의 로렌스 고스틴 교수는 로이터에 “기업들이 실제로 약가를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될 때, 대규모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반응은 오히려 긍정적이었다. 정책의 실행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퍼지며 관련 제약사 주가가 반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머크(Merck)는 5.8%, 화이자(Pfizer) 3.6%,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7.1%,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2.9% 상승 마감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에반 시거먼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고, 과거 시도도 법원에 의해 중단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가 실제로 시행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행정명령이 한국 제약업계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미국에 의약품을 수출하거나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한미약품, LG화학, 유한양행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미국 내 가격 규제 강화로 수익성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고가의 바이오시밀러나 신약 기술이전 수익에 의존하고 있는 업체들은 미국 시장 가격 하향이 로열티 축소 및 수익성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미국 내 실질적 시행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도 있어, 업계는 당장의 영향보다는 추후 정책 집행 강도와 방향성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말이지 몇 년 만의 일이었다. TV, 유튜브 등으로 내 맘에 드는 단편적인 정보를 흡수해 왔던 내가 프랑스의 소설가, 기욤 뮈스의 『아가씨와 밤』을 완독했으니까. 읽기 시작하면 중단할 수 없게 만드는 소설이긴 했다. 그러나 매일 몇 장씩 찔끔찔끔 읽다가는 어느 세월에 400페이지를 읽어낼까 싶었다. 답답하면 유튜브를 보거나 AI에 물어보면 결과나 답을 금방 알 수 있겠지만 나는 모든 정보매체의 코드를 뽑아버리고 지난 주말 완독에 성공(?)했다. 완독 후 곧바로 성취감의 희열이 오긴 했는데, 읽는 중간중간 더 읽어야 할 페이지를 자꾸 들춰 보기도 하고, 결론부터 봐 버릴까? 하는 유혹도 느꼈다. 또 한편으로 디지털 영상 정보 시대에 책을 읽으면서 왜 시간을 허비하느냐, 단 몇 분이면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데... 라는 디지털 악마의 종용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아 이겨내긴 했지만, 책을 읽는 동안 짧은 콘텐츠에 익숙해져 있는 나 자신에 놀랐고, 긴 글을 소비하는 인내심이 상당히 줄어들어 있음을 깨닫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 느낌은 비록 나만은 아닐 것이다. 마음먹고 아무 책이나 읽어보시라. 소설이든 뭐든 책을 완독하는 힘은 단순히 독서 습관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어떤 대상을 끝까지 이해하고 깊이 있게 판단하려는 태도다. 오늘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22일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유튜브 30초도 길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정보 소비가 파편화된 시대에 우리는 단편적이고 선동적인 콘텐츠 속에서 나라의 리더를 결정하는 막중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 대통령을 뽑는 일은 5년의 미래를 맡기는 일이다. 대통령 공약집은 그 정치인의 철학, 비전, 정책 우선순위가 모두 담긴 국가 경영계획서다. 그런데 그 공약집을 꼼꼼하게 읽어보는 유권자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나 역시 역대 선거에서 빠지지 않고 투표를 해 왔지만 집에 배달되는 후보자들의 공약집을 꼼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기억이 없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이번에 책 한 권 완독하면서 나는 나부터 선거에 임하는 태도를 바꾸기로 했다.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어내는 인내심조차 잃어버린 우리 대다수가 자극적인 1분 클립에 마음을 빼앗기고 결정적으로 편 가르기 하여 투표장에 들어간다면 벌어질 일이 두려웠다. 공약의 구체성보다 말솜씨나 과거의 편력에, 정책의 실현 가능성보다 이미지에 끌려 한 표를 행사한다면 우리나라, 나와 모든 사람의 미래가 흔들릴 테니까 말이다.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세금 구조가 바뀌고 청년의 미래가 달라지고 사회의 가치 기준이 바뀐다. 그런데도 후보의 공약집을 제대로 읽지 않고 ‘좋아요’ 수나 ‘댓글 분위기’로 판단한다면 우리는 성숙한 민주 시민이 될 자격이 없다. 최소한 나에게 중요한 분야의 정책이라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대통령을 팬처럼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엄격한 공약의 기준으로 뽑는 고용주다. 책을 완독하는 집중력, 그 인내심으로 후보의 공약집을 읽는다면, 적어도 누가 내 삶을 책임 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가려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