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지만, 행사장에서 장 대표와 조경태 의원이 공개적으로 충돌하며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2일 열린 박 후보의 개소식에서 장동혁 대표는 “오늘은 박 후보의 개소식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출정식”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왜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하나. 왜 움츠러들어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이 지역구인 6선의 조경태 의원은 축사하다 일부 지지자들이 자신의 발언을 방해하자 "가만히 좀 들어라, 비상계엄은 잘못됐다.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일부 당 지지자들이 "장동혁"을 연호하며 축사를 방해하자 조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연호하는 분들은 집에 가라"며 "여기는 박형준 후보 캠프”라고 하면서 소란이 일었다. 조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때도 쇄신을 주장하면서 장동혁 대표와 대립한 바 있디.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장 대표를 비롯한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아랍에미리트(UAE)가 내달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 연대체)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1967년 아부다비가 OPEC에 가입한 이후 약 60년간 유지해 온 회원국 지위를 종료한다. UAE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국가 이익과 장기적 에너지 전략에 부합하도록 생산 능력과 정책을 전면 재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UAE는 하루 약 300만 배럴을 생산하면서도 최대 500만 배럴까지 확대 가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임에도, OPEC의 생산 할당량이 이를 제약해 왔다는 점이 탈퇴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CNN 등 여러 언론을 종합해 볼 때 UAE는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의 생산량 제한에 반복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 OPEC 체제에서는 UAE가 보유한 여유 생산 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었고, 이는 2027년까지 생산 능력을 500만 배럴로 끌어올리려는 국가 계획과도 충돌했다. 이에 따라 OPEC 탈퇴를 통해 UAE는 자국의 생산 정책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며, 시장 상황에 맞춰 점진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결정은 지역
미국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Cole Tomas Allen)이 미국 연방 지방법원에 기소됐다. 미 법무부는 27일(현지시간) 앨런에게 미국 대통령 암살 미수, 중범죄 목적의 총기·탄약 운반, 폭력 범죄 중 총기 발사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토드 블랜치(Todd Blanche) 미국 법무부 부장관은 법원 문서를 인용해 “앨런은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행정부 구성원들을 표적으로 삼기 위해 워싱턴 D.C.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카쉬 파텔(Kash Patel) FBI 국장 역시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한 법 집행기관의 활약 덕분에 암살 시도는 좌절됐다”고 말했다. 대런 콕스(Darren Cox) FBI 워싱턴 지부 부국장은 이번 사건을 “대통령과 고위 관료들을 겨냥한 대담한 암살 시도”라고 규정하며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앨런은 사건 며칠 전 워싱턴 힐튼 호텔에 24일부터 26일까지 3박을 예약했고, 24일 오후 호텔에 체크인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40분경 그는 장총을 든 채 호텔 테라스층 연회장으로 이어지는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방탄조끼를 착용한 비밀경호국 요
25일(현지시간) 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 도중 호텔 주변에서 총격 소동이 발생해 행사장이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참석자들은 경호 인력의 안내에 따라 긴급히 대피했으며, 대통령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같은 큰 소리가 들리자 행사장은 순간적으로 술렁였고,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신속히 대응해 용의자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방위군과 경찰 병력은 힐튼호텔에 몰려들었고, 상공에는 헬리콥터가 선회했다. 로이터는 “CSPAN 생중계 화면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무대에서 내려오기 직전 군중 쪽을 바라보며 반응하는 듯한 모습과 함께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 있던 프리랜스 사진 기자의 증언을 인용해, 호텔에서 4~6차례의 큰 소리가 들렸으나 행사장 바로 인근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꽤 파란만장한 밤이었다”고 언급하며, "총격 용의자가 이미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은 이 행사 자체를 계속 진행하자고 제
유럽연합(EU) 이사회가 지난해 12월에 합의된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의 핵심 법안을 최종 채택하며, 총 900억 유로(한화 약 155조9916억원) 규모의 대규모 차관 지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으로 유럽위원회는 올해 2분기부터 가능한 한 빠르게 우크라이나에 자금을 지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확보했다. 마키스 케라브노스(Makis Keravnos) 사이프러스 공화국 재무부 장관은 EU 이사회가 우크라이나에 한화 약 155조9000여 억원 규모의 차관을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차관은 올해부터 2년간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예산 수요와 방위산업 역량 강화 요구를 충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U는 지원금이 단순한 재정 이전이 아니라 법치주의 준수, 반부패 개혁 등 엄격한 조건 이행과 연계된 ‘조건부 지원’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제도적 안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쟁 장기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국가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함께 채택된 다년 재정 프레임워크(MFF) 개정안은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이번 차관이 EU가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구성되며, EU 예산의 여유분을 통해
이란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휴전 연장을 인정할 의사가 없으며, 자국 이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휴전을 인정하지 않으며, 이를 준수하지 않을 전적인 권리가 있고, 자국 이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2차 협상을 이란이 거부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이란은 2차 협상 결렬 이후 미국 측에 해상봉쇄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도 "해상 봉쇄의 지속이 사실상 적대행위"라며 "봉쇄가 유지되는 동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 무력을 사용해 봉쇄를 돌파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군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된 위협을 규탄하며 사전 지정된 목표물에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시한을 하루 앞두고 전격 휴전 연장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란 정부는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며 "이란 지도부와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서 우크라이나에 참전한 러시아 국적자의 EU 영토 입국을 제한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오는 6월 유럽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회원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조치로 평가된다. 카야 칼라스(Kaja Kallas)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전 에스토니아 총리)는 21일 EU에서 개최된 외교부 장관 회의를 마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정교회 부활절 휴전에도 러시아가 공격을 멈추지 않았으며, 오히려 우크라이나 민간인 공격을 강화했다”고 지적하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협상 그룹 개설, 유럽평화기금(EPF) 무기 지원 재검토, 보류된 대러 제재 재논의, 새로운 제재 패키지 마련 등이 함께 거론됐다. 카야 칼라스 총리는 “특히 EU는 전직 러시아 전투원의 EU 영토 내 입국 제한을 새로운 안보 조치로 제안했다”며 “이는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과 유럽 내 안보 위협을 동시에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회원국 간 추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U는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준 에너지 공급망 취
오는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에서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까지 협상 안 되면 휴전연장 않고 이란을 폭력할 수도 있다”며 이란을 압박했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2주 휴전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문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가 유지되면 불행하게도 우리는 다시 폭탄을 투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호르무즈 해협 일시 개방 소식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거나 빠르개 개방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만남은 매우 특별할 것이며, 잠재적으로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중 정상회담은 3월 31일부터 4
14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통행이 일부 재개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당국자 2명을 인용, 지난 24시간 동안 20척 이상의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사실상 봉쇄에 맞서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의 항구를 출발지 또는 목적지로 삼은 선박에 대한 이른바 '역봉쇄'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란을 오가지 않는 선박의 호르무즈 통과는 허용하고 있다. 통과 선박에는 화물선과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이 포함됐으며 일부 선박은 이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위치추적장치(트랜스폰더)를 끄고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 해군이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으로 군함을 투입하고 기뢰 제거 작업에 착수한 이후 나타난 변화다. 미·이란 전쟁 발발 후 이란의 기뢰 위협으로 위축됐던 선박 운항이 일부 회복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다만 그 규모는 전쟁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WSJ는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흐름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음을
한국계 정치인 미셸 박 스틸(Michelle Steel, 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이 13일(현지시간)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공식 지명됐다. 지난해 1월 필립 골드버그(Philip Seth Goldberg) 전 대사가 이임한 이후 15개월간 이어진 대사 공백이 해소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인사 내용을 발표하고 상원 인준 절차를 요청했다. 스틸 지명자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해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위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등을 거쳐 2020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지, 북한 인권 문제 제기, 이산가족 상봉 관련 입법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스틸 지명자는 영어·한국어·일본어에 능통하고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미 간 정책 조율과 고위급 소통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핵추진 잠수함, 원자력, 조선 등 복합적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치인 출신 대사의 존재감이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틸 지명자가 임명될 경우 성 김 전
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과 함께 급등했다가, 이후 양측의 물밑 접촉 보도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과 협상 기대가 교차하며 시장은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요동치고 있다. 여러 언론을 종합해 볼 때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51달러(2.60%) 오른 배럴당 99.08달러(한화 약 14만6618.58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5.62달러(한화 약 15만6222.54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고점 대비 약 6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역시 배럴당 10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유가 급등의 직접적 배경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성과 없이 종료된 데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란 선박이 봉쇄 구역에 접근할 경우 즉각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긴장 수위를 높였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항구의 입출항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했고, 미군 중부사령부는 아라비아만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압박하는 ‘해상 봉쇄’ 구상을 다룬 기사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유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이란 협상 결렬 자체와 미국 측의 강경 기류는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협상 결렬 수시간 뒤 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굽히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쥔 카드는 해상 봉쇄’라는 취지의 기사를 올렸다. 해당 글은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과거 베네수엘라에 취했던 방식처럼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고,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과 인도에도 외교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결렬 직후 별도의 직접 입장 표명 없이 대이란 압박 수단을 우회적으로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사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주도권 충돌이다. 이란이 해협 통행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미국도 해협 외곽에 해군력을 배치해 이란을 드나드는 선박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협상 결렬 국면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는 양측의 핵심 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