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행동주의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S&P500지수와 같은 벤치마크 지표를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 불황과 호황에 상관없이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그들의 전술은 전 세계가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할 투자 전략이다.
이 책은 주주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엔론 사태 이후 경기 침체기에도 어떻게 다른 투자자들보다 높은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주주행동주의 투자자들은 한때 다른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회사의 임직원들을 몰아내고, 회사를 파괴하는 이기적이고 반항적인 ‘삼류’ 투자자 집단으로 취급 받았다.
‘기업 사냥꾼’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렸던 그들은 아직도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주주행동주의 투자’라는 새로운 투자 전략을 이끄는 ‘주 주행동주의자’로 변모했다.
과거에는 적대적 인수와 청산이 기업 사냥꾼들이 기업에게 의무를 물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면, 오늘날 주주행동주의자들은 기업 경영자들과 협력하면서 다양한 전략과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 이 책은 익명을 요구한 수많은 주주행동주의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그에 따른 성공과 실패 경험 등을 자세히 담고 있다.
다양한 표와 그림은 주주행동주의자들의 전략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고, 그들이 어떻게 자신들이 추구하는 기업의 질을 포착하는지 쉽게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금융시장에서 헤지펀드의 글로벌 야심에 대해 폭넓은 시각과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하며,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위임장대결 사례도 종합, 분석하고 있다.
주주행동주의자들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큰 그림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함과 동시에 한국에서의 주주행동주의 미래와 가능성을 미리 진단해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투자시장은 기업 사냥꾼, 주주행동주의자,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값진 통찰력을 얻고, 주주행동주의라는 새로운 투자 시대에 대한 비전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