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0%대를 회복하며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1%p 오른 50%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2%)', '대북·안보 정책(14%)'으로 각각 전주보다 6%p, 3%p 늘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9%로 지난주보다 4%p 하락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북 관계·친북성향'도 전주보다 6%p 오른 14%를 보였다.
갤럽은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지난주 49%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이번 조사에서 다시 50% 선에 올라섰다"며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와 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대북 이슈 비중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0%를 웃돌지만 9월6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확정과 2차 북미정상회담 가시화, 14일로 예고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이 직무 긍정률 추가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로 전주보다 1%p 떨어졌다. 정의당은 12%로 전주와 같았고 자유한국당은 1%p 떨어진 11%였다. 바른미래당은 8%, 민주평화당 0.5%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p가 늘어 28%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4%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