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복직한 해고노동자들과 직원들을 만났다.
이 총리의 이날 방문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고자 전원복직'이라는 값진 합의를 도출해 낸 회사와 노동조합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이 총리는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로부터 쌍용자동차의 현황을 보고 받고 참석자들과 해고자 복직 합의 과정의 소회를 나눴다. 이후에는 생산 현장을 방문해 조립과정에 시찰하고, 작업 중인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9년을 끌어온 해고자 전원복직을 결정한 9월13일 합의는 대한민국 노사관계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사례로 평가받아 마땅하다"며 "이런 선례가 모든 산업과 기업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돼 상생의 문화가 넓고 깊게 뿌리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쌍용자동차처럼 노사 상생의 모범을 보여주신 기업들이 더 크게 성공하길 바란다"며 "쌍용자동차는 SUV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으므로 이런 경쟁력을 잘 살리고 더 키워나가면 더욱 발전할 것이며, 정부도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이 총리의 방문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홍봉석 쌍용차노조 전 위원장,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