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케아 광명점에서 두 번씩이나 화재경보가 잘못 울려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최근 5년간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소방관들이 출동한 건수는 무려 3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소방관들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출동한 건수는 총 32,979건이었다.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출동한 건수는 2013년(2,832건)부터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11,310건)에는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권 의원은 “오작동이 잦을 경우 최근 발생한 세일전자 화재 사건에서 경비원이 화재경보기를 꺼놓았었던 것처럼 사용자가 감지기를 꺼버릴 우려도 있다”며 “오작동 원인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