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2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할 북측 인사 7명의 방남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7명이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1월14일 오후에 방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승인 기간은 11월14일부터 17일"이라며 "이번 대회는 지자체 및 민간단체 차원의 행사인 만큼 당국 간 접촉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정부는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정부가 승인한 방남을 승인한 북측인사는 총 7명으로 리종혁 조국통일연구원장 겸 아태위 부위원장, 김성혜 아태위 실장, 송명철 아태위 부실장, 김춘순 아태위 연구원, 조정철 아태위 참사 등 아태위 소속 5명과 리용남 등 지원인력 2명이 포함됐다.
백 대변인은 우리나라 당국자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선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예단해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현재 당국 간 접촉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는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강제 동원의 진상을 규명하고,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14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