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하락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반등하며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보다 1.1%p 오른 48.8%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오른 45.8%였다. 모름·무응답'은 1.2%p 감소한 5.4%였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30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구속 당일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다음 날인 31일부터 급격하게 반등해 2월1일에는 50% 선을 넘어섰다"며 "부정선거· 대선무효, 대통령 수사 특검 등 한국당 당권주자들과 지도부의 '김경수 공세'가 이른바 '역풍'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호남,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30대, 50대, 노동직, 학생,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경기·인천, 40대, 무직과 가정주부,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보다 0.5%p 내린 38.2%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약세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 소식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민주당은 호남과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무직과 사무직, 자영업,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 50대와 20대, 학생과 노동직,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7%p 오른 27.4%로 3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은 경기·인천과 서울, 40대, 무직과 자영업, 노동직, 사무직,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오른 반면, TK와 충청권, 20대와 50대, 가정주부와 학생,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충청권과 서울, 호남, 50대와 2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0.9%p 내린 7.2%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호남과 TK, 60대 이상과 40대에서 결집하며 0.8%p 오른 6.3%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6%p 내린 2.5%를 기록했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YTN의 의뢰로 1월28일부터 2월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7.7%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