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실험에 정부가 일일이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9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언제까지 과민 반응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분석 자료를 통해 “지금 이 순간 한국 정부가 정말 우려해야 할 것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성능 향상이 아니라 계속 늘어나고 있는 북한의 핵무기와 중장거리 미사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고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있다고 해서 만족해할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를 막고 북한이 협상과 평화공존의 ‘새로운 길’로 나오게 하기 위해 남북한과 미국, 중국 모두 수용 가능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통일·외교·안보라인이 이를 위해 과연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2일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7시36분경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발사체 3발의 비행거리 및 고도는 최대 200km, 50km로 탐지됐다는데,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이번 발사가 동계훈련의 일환
암웨이가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한다. 한국암웨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5억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금은 희망브리지 한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 형태로 전달돼 의료진, 각 지자체 자원봉사자와 더불어 격리자 대상 식료품, 자가 진단 키트 등 필요 물품 구매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암웨이는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2월 국내 납품 업체와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엣모스피어 스카이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를 성사시켰으며, 해당 수익금 전액을 이번 기부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따. 배수정 한국암웨이 대표이사는 “암웨이는 ‘사람들이 더 나은 삶,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는 비전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 고민해왔다”며 “이번 지원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암웨이는 대구 암웨이 비즈니스 센터 운영 중단, 대면 교육 일정 취소, 전 직원 재택근무를 통해 피해 확산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동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제품 기부도 진행한다. 한국암웨이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코로나19 위험
코로나19의 대유행 공포가 다시 부각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9일 장중 1,960선 밑으로 밀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20p(△2.90%) 떨어진 1,981.02에서 출발해 11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4.35p(4.13%) 떨어진 1,956.15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5.07p(△3.92%) 내린 617.54p를 나타내고 있다.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연말정산은 근로소득자들에게 새로운 한 해 시작에 빼놓을 수 없는 연례행사이자, 지난 한 해 열심히 살면서 꼬박꼬박 낸 세금의 일부를 돌려받게 되는 쏠쏠한 재미가 있어 ‘13월의 보너스’이라고도 불린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세금을 더 내야 하는 뼈때리게(?) 아픈 일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데 올해는 연말정산을 통해 돌려받는 환급금 규모가 예년보다 적을 수 있겠다. 연말정산 항목 중 의료비 세액공제와 관련해 실손의료보험을 통해 지급받은 보험금만큼 지출한 의료비를 제하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의료비 공제를 많이 받기 위해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및 수령을 연말정산 이후로 미룰 경우 자칫 부당공제에 해당돼 가산세를 물어야 할 수도 있다. 2020년 연말정산에 대한 직장인들의 불편과 고민이 깊다. 1,850여만명의 근로소득자들의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연말정산을 하는 근로소득자들은 ‘얼마를 되돌려받을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과 ‘혹시 더 뱉어야 하면 어떻게 하지?’하는 두려움(?)이 동시에 들지만, 대부분 더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연말정산을 준비한다. 하지만 올해 연말정산 성적표(?)를 받아든 근
마스크 구매 제한 조치가 이뤄진 후에도 전국의 약국에는 마스크를 구매하시 위한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사진은 전날인 7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 사람들이 모인 모습.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국내 수출 경기에 ▲더블 C(Corona-China)의 공포와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8일 ‘2020년 국내 수출의 주요 이슈’ 6가지를 선정하고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중국경기의 둔화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수출 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OECD는 2020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5.7%에서 올해 3월 4.9%로 0.8%p 낮췄고, 다수의 글로벌 금융기관(IB)에서도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초 전망보다 0.2~1.2%p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은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감소와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한국의 대세계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의 총수출 중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0.7%에서 2019년 25.1%로 상승하며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심화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의 경제상승률이 1%p 하락할 경우 한국의 대중국 수출증가율은 0.48~0.8%p 하락, 총수출은 1.5~2.5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중국의 산업고도화, 글로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대외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그만큼 대외경제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IMF·OECD 등 주요 기관들이 세계경제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고, 투자 위험회피(Risk-off) 성향이 심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또한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IMF는 지난달 22일 세계경제 전망치를 3.3%에서 3.2%로 0.1%p 내렸고, OECD는 지난 2일 2.9%에서 2.4%로 0.5%p 햐항조정했다. 홍 부총리는 또 "국내적으로도 소비심리와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내수 생산, 수출 등 실물경제 전반의 얼려움도 누적되고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면서 "특히, 한국발 압국자에 대한 입국제한이 늘어나 인적 교류 뿐만 아니라 교역 및 투자 등의 경제활동에도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1시 기준 한국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나라는 일본 등 43개국이고, 중국과 영국 등 57
미래에셋생명은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에 뇌경색증까지 동일 금액으로 보장하는 '온라인 뇌경색증·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보장보험'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40세 남성 기준 월 1만1,500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온라인 보험 최초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과 발병률이 높은 뇌경색증 모두 동일하게 1,000만원을 보장하고, 각 질병을 1회씩 계속 보장해 추가 대비도 가능하다. 가장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증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져 내부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뉜다. 이중 뇌경색증은 뇌졸중의 76%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아 반드시 대비가 필요한 질병이다. 하지만 국내 보험사에서는 뇌경색증을 보장에서 제외하거나 소액으로 보장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런 상황에서 이 상품을 통해 적은 보험료로도 부족한 보장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질병보험 보유자에게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보험 소비자들은 종합보험 형태의 포괄적 보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개인에게 필요한 보장을 세부적으로 골라 가입하는 미니보험 선호하기 때문에 발병률 높은 뇌경색증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상품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천국제공항이 한산한 모습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는 5,766명으로, 5일 0시 기준 전일 대비 438명 늘었고, 한국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총 96개국에 이른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11조7,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을 편성했다. 이는 7년 만에 최대 규모로, 2015년 메르스 당시 추경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번 추경은 빠른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 방역대응 체계를 보완하는 한편, 내수를 부양해 경제활력의 모멘텀을 지키기 위함이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0% 성장하는 데 그쳤고, 올해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진한 모습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4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추경안’을 확정, 5일 국회에 제출한다. 이번에 편성된 추경 11조7,000억원은 세출 확대분 8조5,000억원과 세수 부족분을 매우기 위한 세입 경정분 3조2,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세출 확대분 8조5,000억원은 방역체계 보강·고도화에 2조3,000억원,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회복 지원에 2조4,000억원,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고용안정 지원 3조원,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8,000억원 등에 투입된다. 코로나19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음압병실(120병실, 300억원)
서울시가 마스크 4만개 등 코로나19 관련 구호 물품을 중국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홍철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중국의 베이징, 충칭, 쓰촨, 지린 지역에 코로나19 의료구호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2억3,000만원을 지출했다. 베이징에 마스크 4만개, 보호복 4,800벌, 고글 3,700개, 안면구 90개, 열화상 카메라 40개가 지원됐고, 충칭, 쓰촨, 지린에는 보호복 3,000벌과 고글 2,000개가 보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고, 마스크 수급에 비상이 걸려 국민 불편이 높은 상황이다. 홍 의원은 “현재 국내 확진자가 5,000명을 넘고, 우리 국민들이 마스크 등을 구하기 위해서 긴 줄까지 서서 모두가 고생하는 상황”이라며 “보건당국은 대한민국 국민의 시각에서 국민들을 위한 방역지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전염병과 경제학-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2020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경연에 따르면 국내 경기는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올해 1분기 들어 더블딥 가능성이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경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세계 경제 시스템상 GVC 붕괴 ▲중국발 경제 위기 ▲글로벌 팬데믹(Pandemic, 대유행)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경제 위기 도래로 한국 경제의 불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경연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시장에 집중되겠고, 1분기 말부터 2분기까지는 대(對)중국 수출입 경로를 통해 국내 수출산업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예상했다. 소비시장 위축은 기업이 실적 악화를 야기하고, 최악의 경우 기업 구조조정 및 고용시장 냉각이라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19년 3월 또는 4월(99.2p)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2020년 1월 중에는 상승 속도가 빨라
전국 2만3,000여곳의 약국에서 1,500원의 가격으로 마스크를 1인당 5매 이하 살 수 있게 됐다. 3일 대한약사회는 지오영·백제약품 등 의약품 유통회사와의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정부의 공적 마스크 물량을 이같은 내용으로 약국에 공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전국의 모든 약국에 거래 유무와 관계없이 동일 조건에 균등한 수량을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물량을 공급받은 약국은 국민 1인당 5매 이하, 1매당 1,500원에 마스크를 판매하고, 판매 시 마스크 선택 요령과 올바른 착용법, 코로나19 예방 행동 수칙을 안내하게 된다. 또한 약사회, 지오영, 백제약품이 참여하는 상황실을 설치, 이를 통해 확보 물량 및 지역별·약국별 공급 물량을 일일 모니터링해 수급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정부와 그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다. 각 기관들은 공적 유통망인 약국을 통해 매일 240만개의 마스크가 공급되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국가 재난 상황에서 3개 기관이 가진 역량을 총동원, 마스크 물량 확보와 공급 원활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취하려고 사재기, 무자료 대량 거래 등을 해 온 업자들이 국세청에 적발돼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국세청은 3일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275곳에 조사 요원 550명을 파견해 펼친 자체 현장점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합동단속 결과 온라인 판매상과 2·3차 유통업체 52곳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래 마스크를 취급하지 않는 업체였지만, 1월 이후 집중 매입한 후 소규모 업체 등에 무자료로 고가에 판매하거나 마스크를 사재기한 후 보따리상이나 관광객을 통해 외국으로 반출한 후 해외에서 대금을 받아 챙겼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주문이 폭주하자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하거나 일시품절로 허위 표시한 다음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현금 거래를 조건으로 고가에 판매했다. 구체적으로 마스크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자 A는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자 기존 거래처에 공급을 중단한 후 생산량의 대부분을 아들이 운영하는 유통업체에 저가(공급가액 300원/개, 일반가 750원/개)로 약 350만개를 몰아줬다. 아들은 아버지로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수년째 이어지는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표되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때 ‘유럽의 병자’라고 불렸던 프랑스 경제는 과거의 침체에서 벗어나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두 나라의 정부는 2017년 5월 나흘 차이로 취임했는데, 3년이 지난 지금, 두 나라의 경제 상황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경제는 유독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17년 이후 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2% 중반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지난해에는 미·중 무역전쟁에 우리나라 수출 효자종목인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잠재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2%에 겨우 턱걸이했기 때문이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0.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그나마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에 더해 2019년 4분기에는 2% 성장을 방어하기 위해 재정을 집중한 결과다. 우리나라 경제가 이처럼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에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한 때문도 있지만, 국내 경제와 관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