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 겨울까지 폐사한 꿀벌이 39만 봉군(벌떼) 78억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사육 꿀벌의 16%에 달한다. 이러한 꿀벌 실종·폐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농축산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체결로 산림과학원은 새로운 밀원식물을 발굴하고, 기후변화에 대응가능한 밀원식물 신품종 육성 연구 및 밀원단지 소득증진 모델을 만들어 이를 실증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꿀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연구에 집중하면서 꿀벌 영양 상태 분석, 꿀벌 해충 관리 방안, 꿀벌 생산 최적화 모델 개발 연구에 집중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꿀벌 질병을 진단하고 각 질병을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며, 꿀벌 스트레스 지표를 만들어 꿀벌을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 국립기상과학원은 밀원수 등 밀원식물 개화 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모형 개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변화 속에 꽃가루를 매개하는(옮기는) 생태계 강화 연구에 나선다. 지난 9일 한국양봉협회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축산부 정문 앞에서 꿀벌 실종·폐사 피해 대책 요구 집회를 열고 꿀벌 폐사를 농업 재해로 인정하고 그에 따른 보상금과 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었다.
국토부가 지난해 발생한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와 직원 사망사고 등 7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책임을 물어 19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가 한 번에 부과한 과징금 규모로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사고별 과징금 액수를 보면,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에 대해서는 7억2000만원, 지난해 7월과 9월에 작업 중이던 코레일 소속 직원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서는 각각 3억6000만원이 부과됐다. 또 근무체계를 무단 변경한 것과 시정조치 명령 불이행 건으로 각각 1억2000만원과 2억4000만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국토부는 과징금 부과에 대해 △코레일이 통복터널 하자 보수공사 선로 작업계획을 승인할 때 낙하물 방지 대책을 충분히 세웠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한 것 △열차 감시 의무 위반을 비롯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미준수,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무단 변경한 것, △선로 내 작업 시 안전 조치 미시행에 따른 시정조치 명령 불이행 등을 이유로 들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7분 만에 주변 소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소방차 등 52대 장비와 인력 154명을 동원해 오늘(5일) 오전 1시 31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5일 오전 1시 56분 소방당국은 동원령을 대응 1단계로 하향했고, 오전 2시 23분 불을 완전히 전소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불로 현대시장 내 점포 중 55곳이 불에 탔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따라 기존 서울 브랜드인 (I·SEOUL·U) 조형물을 철거한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5년에 만들어진 해당 브랜드 조형물은 여의도 한강공원 등 총 29곳에 설치돼있다. 서울시는 3월까지 해당 조형물을 모두 철거해 새활용하거나 재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후속 브랜드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과 '서울 포 유(Seoul for you)'를 최종 후보로 결정하고 내달 16일까지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