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과 뚝심의 권민호 거제시장은 300만원 대의 ‘반값 아파트’ 사업을 성사시켰다. 시 공무원은 말할 것도 없고 경남도에서도 그 계획을 부결시키기도 한 반값 아파트를 3년 만에 기어코 성사시켰다. 거제시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평균 8백만원대인데, 이를 3백만원대의 건축비로 지어 집 없는 서민들에게 임대해주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보조금도 지원받게 돼 반값 아파트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권민호 시장은 조선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도 국내 최초로 민관합동 방식으로 추진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수행비서도 없애고 출퇴근 시 자가용 경차를 이용하고 서울 출장 때는 찜질방을 애용한다고 한다. 자신의 집무실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국장 집무실도 폐쇄하고 민원인 대기실과 상담실, 소회의실로 활용한다. 권민호 거제시장을 현지에서 만나 파격적인 시정에 얽힌 얘기와 그의 비전을 들어봤다.Q. 요즘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거제시 지역 내 조선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선산업은 우리나라 주력 산업 중의 하나인데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장님께서도 걱정이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 지, 또 대책
정통 뉴욕핫도그에 한국의 고춧가루 매운 맛을 가미하고, 탄산음료 대신 세계 3대 커피 중의 하나인 하와이안 코나커피와 조합한 한국식 ‘뉴욕핫도그’가 출범 15년 만에 전국에 380개 가맹점으로 늘어났다. 뉴욕핫도그는 미국과 중국, 이어 올해 다른 아시아권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 뉴욕핫도그를 주력으로 커피아울렛과 삼계탕 전문점인 황후명가, 웨딩과 이벤트 전문의 아라마리나컨벤션 등 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스티븐스 그룹 최미경 회장을 만났다.“잘 되고 있는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하면 확장 속도가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그만큼 탄탄하게 다져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한 층, 한층씩 380개 층을 걸어온 거라고 말하고 싶군요. 뉴욕핫도그앤커피의 목표는 2020년, 앞으로 5년 안에 가맹점1천개를 만드는 것입니다.”결혼으로 미국으로 갔다가 새로운 개념을 입힌 뉴욕핫도그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최미경 회장은 고객 중심마인드와 전략적 사고, 세련된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를 겸비한 경영자로 정평이 나 있다. 그로부터 사업 성공의 비결을 들어본다.Q. 먼저 한국식 ‘뉴욕핫도그’를 소개해주세요.A. 미국에 있는 핫도그를 제가 한국식으로 만든 겁니다. 순수 한국 브
경상도의 명칭은 고려 충숙왕때 경주와 상주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으로 상주는 경상도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경북 서북쪽 내륙에 위치한 상주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4통8달 편리한 교통망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 면적의 2배가 되는 넓고 평탄한 지역에다, 낙동강변의 수려한 경관, 빼어난 산림관광자원이 풍부해 상주는 바야흐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두 번째 시장직을 의욕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이정백 상주시장을 만났다.이정백 상주시장은 한국농어민후계자 중앙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농민단체 대표로서 왕성한 활동도 벌여왔다. 이후 13대∼15대 상주축협 조합장(3선)과 5대∼7대 경북도의원(3선)에 각각 선출됐으며 제7대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민선4기 한나라당 후보로 상주시장 선거에 당선돼 초선 임기를 마쳤으며 지난해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선6기 상주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당선돼 2번째 상주시장 임기를 시작했다. 이정백 시장을 만났다.Q.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시정을 펼치고 있는지요.A. 우리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 및 특산품 등과 연계하여 전통시장만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발굴·개
지난 2010년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판교테크노밸리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기업들의 요람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네이버와 라인으로 유명한 NHN와 넥슨, 엔씨소프트 등 세계적 게임업체 등 ICT와 BT, 나노 기업들이 판교에 모여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안착에 고무된 정부는 지난달 제2판교테크노밸리 건설을 확정해 발표했다. 판교일대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탈바꿈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산파 중의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나 한국판 ‘실리콘밸리’의 발전 방안을 물어봤다.Q. 시장님은 실리콘밸리가 세계 기술 산업의 중심이 된 핵심적인 요인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A. 지난봄에 실리콘밸리 방문을 준비하면서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국의 산업생태계와 실리콘밸리에 대해서 다양한 검토를 했습니다.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실리콘밸리에 주목할 핵심사항은 두 가지였습니다. 우선 실리콘밸리에는 ‘좋은 실패’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새로운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도전의 원천은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뒷받침하는 네트워크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수협중앙회가 지난 3월 김임권 회장체제로 바뀌면서 수협은행을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과 연근해 어장의 자율관리 방안 등 굵직한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하고 있다. 김임권 회장은 또 청년들에게 수산업은 연봉도 다른 산업에 못지않게 높고, 어로작업의 완전자동화로 힘든 일은 거의 사라졌다며 수산업에 많이 와달라고 당부했다. 어업기업인으로서 첫 수협중앙회 수장이 된 김임권 회장을 만났다. 지난 3월25일 취임하고 이제 두 달을 넘겼는데요. 일선조합장으로 있을 때와는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일선 조합에 있을 때는 제가 하는 업이니 제가 프로죠. 그런데 여기 서울로 올라오니 서툴고 모르는 부분들이 많이 있지요. 날마다 넥타이 매고 앉아 있는 것이 다르고...(웃음) 올해부터 중앙회장은 비상임직이라서 선거공약을 실제로 실천하는 데는 제약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앞으로 4년간을 꾸려나갈 것인지요.중앙회장이 ‘비상임위원직이니까 명예직으로 있다가 가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중앙회장이 무슨 명예직입니까. 저는 일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서 일하러 왔는데, 비상임위원이라는 거 개의치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할 작정입니다. 지금 전국을 순회하
지난 3월 초 농협양곡이 ‘쌀의 부가가치 창출’이란 비전을 내걸고 농협중앙회에서 독립한 자회사로 출범했다. 농협양곡은 소비자와 농업인과 유통기업이 상생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신사업 개발과 수출로 2020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양곡의 김병원 대표를 만났다. 농협중앙회 소속에서 농협양곡이란 새로운 회사를 굳이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요. 농협양곡이 분리되어 농협중앙회의 자회사로 만들어지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쌀 소비촉진을 위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양곡산업은 정부의 보호 아래 있었고 농협중앙회의 한 분야인 유통에 불과 했습니다. 그러다 올해부터 쌀이 관세화 되면서 양곡유통에 대한 일원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쌀 관세화’란 고율의 관세를 통해 국내 쌀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말함). 농협 양곡은 농협중앙회가 100% 출자를 해 만든 주식회사 형태로, 기업 경영 요소를 강화하게 될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 쌀 유통은 산지에 있는 사람들이 서울에 와서 시장에 판매하고 중간에 있는 중개상들 까지도 도시로 와서 경쟁을 하는 구조입니다. 이와 같은 경쟁 때문에 쌀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 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숨어 있는 청소년의 역량을 개발함과 동시에 자부심 있는 한국인으로, 세계에 기여하는 세계시민으로서 자질과 호연지기를 길러주는 공적기관이 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이하 진흥원)이다. 천안과 평창, 고흥, 김제, 영덕 등 전국 5곳에 청소년수련원을 갖고 있는 이곳에서는 우리청소년들이 거의 연중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김선동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을 만나 자세하게 알아보았다.이사장님도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밤늦게 학원에 가거나 아니면 혼자서 게임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전국 5개 수련원에 단체 및 가족단위 신청자들이 실제로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현재 저희 수련시설 이용자는 학교나 민간단체가 많습니다. 수련원이 자연과 가까운 평창, 철원, 천안, 고흥, 김제, 영덕 등 전국 각 거점 별로 위치해 있어서 대부분 학생들의 생활권과는 떨어져 있습니다. 대규모 인구가 밀집된 도시 인근 지역에 있다면 학생들이 좀 더 편리하게 수련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텐데 현재로서는 그런 기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시설
본지는 현재 해수부 장관 후보자인 유기준 의원을 지난 달 말 그의 직전 보직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자격으로 심층 인터뷰 했다. 유기준 장관 후보자는 불황에 빠진 해운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마중물’을 부어줄 필요가 있으며 영세어민들에게도 농민에 준하는 수준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철도와 도로, 항만, 공항 등 SOC 시설 개보수 작업에 남북협력기금의 사용을 주장했다. 아베 총리의 취임 이후 한일역사 문제가 한미동맹의 최대 장애 요소로 떠오른 지 수년째 이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국의 압박에도 종래의 입장을 바꿀 의사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답답한 한일 관계를 풀 묘책은 없는 것인가요?"한국과 일본 간에는 과거 역사적 상처가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 정치인의 역사인식이 퇴행하고 있고 우경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데 대해 우리 국민들은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와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일본 측의 자세전환과 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본은 우리와는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매
정치권과 정부가 요즘처럼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던 적이 일찍 있었던가 할 정도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들어 ‘정치 불신의 원인은 정당’이라며 정당 혁신과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이인제 최고위원을 만나, 정당과 정부조직의 혁신문제, 노동문제 등 민감하고 시급한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얘기를 들어봤다.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입니다. 더욱이 50대 이상의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어서 국정 추진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너무 대중 인기에 영합해서도 안 되지만 집권 3년차에 힘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대통령 지지율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국정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약화되니까요.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빠른 속도로 추락해서 아주 걱정이 큽니다. 물론 여러 가지 원인이있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 특히 민생경제가 악화된데 따른 것이죠. 장사가 안 되고, 실업자가 늘어나고, 빈부격차가 커지는 등 이런 아주 우울한 사회현상이 국민들 마음속에 잠복해 있다가 청와대 비서관들의 문제가 발화점이 돼 가지고 급속히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맞춰 인천시가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종도 미단시티 내 호텔 리조트, 외국인전용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규모관광 수익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키-앵커시설인 LOCZ 복합리조트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는 6월 착공예정에 있다. 취임 직후부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났다. ‘오직 시민을 위해 일 잘하는 인재를 중용’한다는 원칙으로 취임 직후 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예고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유 시장은 출신이 어딘지, 누구와 친분이 있는지는 더 이상 인사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로지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공직자들의 덕목이 되어야 한다는 그에게 있어 학연과 지연은 철저히 배제되고 전문성과 능력이 판단의 잣대로 작용한다. 공정한 인사문화를 인천시에 꼭 정착시켜나가겠다는 유 시장의 소신은 이미 정평이 날 정도로 확고하기까지 하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4주거복지 한마당대회’에서 저소득층주거안정을 위한 주거복지정책 광역단체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통령 기관표장을
세월호 정국과 첨예한 여야 대립 속에서 국회를 굳건히 지키며 여야를 협상의 테이블로 이끈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정의화 국회의장이다. 그는 ‘동서간, 남북간 대화와 화합’을 정치적 가치로 삼아 몸소 실천을 보여준, 우리 정계에선 드문 언행일치의 정치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를 소신과 뚝심으로 밀어붙인 정의화 의장을 만나봤다.의장님께서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인 12월 2일 안에 꼭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여야가 이번에는 합의를 통해 제 시간에 예산안이 통과되고 각종 민생법안도 조속히 처리되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의장님의 고군분투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데, 어떤 노력을 기울일 생각인지 말씀해주십시오.예산안을 헌법이 정한 법정시한인 12월2일까지 통과시킬 것을 제가 국회의장이 되고 난 뒤에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국회선진화법에 국회의장이 예산안에 관해서 법정 시한을 지킬 수 있도록 권한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이 권한으로 세입과 관련한 14개 법안을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했습니다. 예산이란 세입이 정해져야 하기 때문에 세입 부분과 관련한 14개 법안을 11월말까지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본
민선출범 초기인 1995년부터 제주도지사 선거에 당선된 인물은 ‘제주판 3金 ’으로 불리는 신구범, 우근민, 김태환 이었다. 그러나 이제 기존 3인방의 텃밭인 제주도에서 이들을 물리치고 거센 폭풍을 예고하고 있는 원희룡의 제주비전이 힘 있게 다가온다. 제주도가 고향인 그가 검사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정치인 원희룡이 되어 다시 제주도로 돌아가기까지, 그의 소박한 이미지만큼 소탈한 인생과 정치이야기, 그리고 제주도 사람들과 함께 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젊은 정치인 원희룡. 서울법대 82학번인 원희룡은 일찍이 정치권에 뛰어든 패기 넘치는 젊은 정치인이다. 1982년 대입학력고사에서 332점으로 전국수석을 차지했고,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서는 수석으로 합격하면서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정치에 입문한 후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차세대 정치지도자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대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한국 정치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새누리당 당내에서 그는 변화와 개혁을 자처하는 소수파로 통한다. 독자적인 의견을 내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그의 정치소신은 늘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왔다.제주도 서귀포에서 성장원희룡은 1964년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