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C&C와 키이스트가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후 2시 10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SM C&C는 13.9% 오른 1979원, 키이스트는 3.6% 오른 57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넘버스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손자회사인 SM C&C·키이스트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SM엔터가 100% 자회사인 SM스튜디오스를 통해 보유한 SM C&C와 키이스트 지분 각각 29.23%, 28.38%다. SM 일본 법인을 통해 보유 중인 키이스트 지분 5.33%도 포함됐다. SM C&C의 주요 사업은 광고 및 컨텐츠 제작이고, 키이스트는 배우 매니지먼트가 주력이다. SM C&C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2161억 원, 키이스트는 1355억 원 수준이다. 두 회사 모두 올해 1분기 SM C&C는 18억 원, 키이스트는 12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은 좋지 않다. 한편, 이번 매각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축출하고 SM엔터의 경영권을 확보한 새 경영진들이 지난해부터 해온 프로젝트다. 앞서 새 경영
상호금융의 공동대출 연체율이 11.3%로 폭등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 농축협 지역조합의 금융리스크가 고스란히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비례대표)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축협 상호금융의 2024년 5월말 기준 대출 연체율은 3.86%로 나타났다. 통상 금융권에서 대출 연체율이 3%를 넘어갈 경우, 이를 경고 신호로 인식한다. 2022년말 기준 336조 1,881억원이던 대출 총액은 2024년 5월말 기준347조 6,349억원으로 3.4%만 증가한데 비해, 같은 기간 연체액은 4조819억원에서 9조4,688억원으로 132%나 급증했다. 더 큰 문제는 공동대출이다.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농축협 상호금융의 공동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2024년 5월말 기준 공동대출 연체율은 11.33%로, 공동대출의 리스크 관리가 빨간불을 넘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공동대출이란 대규모로 나가야 할 대출이 있을 때 개별 조합이 모여 함께 실행하는 대출로, 농축협 상호금융은 부동산 PF 대출은 할 수 없지만 브릿지론 등 토지매입 자금대출을 공동대출 형태로 취급할
하나은행은 해외송금 기업의 편의를 위해 이머징마켓(새롭게 급성장하는 시) 현지 통화로 비대면 해외송금을 할 수 있는 '지역특화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지역특화송금은 기업이 해외송금을 신청할 때 확정한 현지 통화 금액을 수취인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받을 수 있는 송금 서비스다. 하나은행 기업뱅킹에서 중남미 지역 10개국(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페루,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볼리비아, 우루과이)을 포함한 동아시아, 서남아시아, 중동 등 이머징마켓 22개 현지 통화 해외송금을 지원한다. 특히 지역특화송금 서비스 이용시, 중계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취인에게 계약 원금 그대로 전달되기를 원하는 수입기업 및 해외지사 설립 법인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뱅킹을 통한 해외송금 신청 단계에서 지역별‧통화별 송금 필수사항 및 유의사항을 안내함으로써 해외송금의 안정성도 높였다. 이밖에 22개 현지통화 외 추가로 원하는 통화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고객의 소리'를 마련해 해외송금 신청 기업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KB국민은행의 '국민인증서'가 가입자 수 1,500만 명(보유 고객 기준)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KB국민인증서는 본인 명의 스마트기기와 신분증만 있으면 영업점 창구 방문 없이 바로 발급할 수 있는 금융권 대표 인증서다. 현재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청약홈, 한국전력공사 등 700여 개 공공·민간기관에 간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복잡한 암호 없이 패턴·지문·Face ID 중 선택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며 6자리 간편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빠르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편리함과 동시에 철저한 보안과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해킹 및 탈취로부터 안전하도록 휴대폰 앱의 보안영역에 인증서를 저장하는 방식을 지원하며 일정 금액 이상의 금융 업무를 처리 시 모바일OTP 등 추가인증 절차를 마련해 보안을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대표 플랫폼 ‘국민지갑’에 첨단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패스는 안면 및 여권 정보를 사전 등록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및 탑승구에서 여권과 탑승권 없이 안면인식만으로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스마트패스 앱에서만 가능했으나 지난 5월 KB국민은행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스마트패스 서비스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민간 앱 최초로 KB스타뱅킹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 고객이라면 별도 앱 설치 없이 ‘국민지갑’에서 얼굴과 여권 정보를 사전 등록해 놓으면 된다. 안면 정보의 실시간 일치 여부 및 자녀 스마트패스 등록 시, 전자증명서를 이용한 가족관계 정보 확인이 가능해져 서비스 이용의 안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한편, 지난 2022년 8월 출시된 국민지갑은 신분·증명·결제 등 실물 지갑을 대체하는 간편 기능에 생활 연계 서비스를 더한 디지털 지갑이다. 지난 5월말 기준 가입자 수는 600만 명에 이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패스 서비스 오픈으로 여권 재발급, 인천공항 내 빠른 길 찾기 등 기존 국민지갑에서 제공 중인 여행 서비스와의 시너
카카오뱅크는 2일 공모주 투자에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한 곳에 담은 ‘공모주 청약 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공모주 청약 정보 서비스는 고객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공모주에 대한 필수 정보를 확인하고 제휴 증권사를 통한 계좌 개설 및 청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공모주 청약 정보 서비스를 통해 청약을 앞둔 공모주의 수요예측 기간, 청약일, 주식 배정 및 환불일, 상장일 등 주요 공모 일정과 청약 의사결정을 위한 각종 주요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각 공모주에 대해 청약이 가능한 증권사와 제휴 증권사의 주식 계좌 보유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계좌가 없는 경우에는 카카오뱅크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 제휴 증권사에 한해 카카오뱅크 앱에서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7개의 증권사와 제휴해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3월 서비스 오픈 후 현재까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개설된 주식 계좌 수는 누적 670만좌를 넘어섰다. 청약 중인 공모주에 대해서는 실시간 경쟁률(균등·비례)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다. ‘예상 배정 수량 계산기’ 기능을 이용하면 청약 금액과 실시간 경쟁률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코스피 지수가 1일 강보합으로 마감해 2800 고지를 재탈환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는 전장보다 6.49포인트(0.23%) 오른 2804.31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0일(2807.63) 이후 7거래일 만에 2800대로 올라섰다. 기관이 539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억원, 6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2차전지’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6.28%, 삼성SDI가 3.67%, POSCO홀딩스가 2.07% 각각 오름세를 기록하면 장을 마쳤다. 이외에 삼성전자(0.37%), 삼성바이오로직스(4.40%), 세트리온(5.62%) 등도 각각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 방향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에 대해 다수가 낙관적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하락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몰린 종목이 있다. 지난달 14일 이후 현재까지 매매 동향을 종목별로 보면,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에 136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그리드위즈(1126억원), 삼천당제약(1047억원)에 10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집중
신한은행이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고객몰입 가치 실현을 위한 '현장주도형 인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정기인사를 위해 각 영업추진그룹별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취합해 지역별 최근 승진한 직원들로 구성된 ‘지역본부 승진추천단’을 만들어 운영했다. 이를 통해 함께 근무한 동료들에 대한 현장감 있는 의견들을 접수, 이들의 평가가 승진인사에 반영될 수 있게 했다. 또한 직원의 나이, 근무연차 등을 배제하고 업무성과, 자기계발 등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으로 공정하게 인사를 진행했으며 원거리 발령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근무지역 스코어링’ 시스템도 도입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영업 동기부여를 위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시행해왔던 부서장 승진과 특별승진을 하반기 정기인사에도 시행했다. 이번 인사로 30명이 부서장으로 승진했으며 탁월한 역량으로 '고객중심 전략'을 실천하는데 앞장선 직원 7명이 발탁돼 특별승진했다. 신한은행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솔루션그룹'과 'Tech그룹'에 새로운 부서들도 신설했다. 체크카드 및 이와 연계된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솔루션그룹에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직원들이 협
우리금융그룹이 28일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불참하기로 했다. 본입찰 불발 소식에 롯데손보 주식이 장중 2930원까지 떨어졌다. 우리금융은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롯데손보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우리금융 경영진의 자체 실사 결과를 토대로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 등과 손보사의 시너지를 고려하더라도 최대 2조원대에 달하는 가격 조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시장 가격뿐 아니라 현재 경영 상황,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예비입찰 참여 이후에도 회사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주고 주주 이익에 반하는 '무리한 인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해 11월에도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실사를 벌였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 등을 고려해 인수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향후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 검토에 주력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두 생보사 지분을 최대 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 등으
‘국내 출산율 합계 0.72명’의 국가적 화두가 된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KB국민은행이 출생·육아 관련 복지 및 인사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저출생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내 출생·육아 관련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은 크게 4가지로 ▲출생 장려금 상향 ▲난임 의료비 지원 강화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를 추진한다. ‘출생 장려금’의 경우 자녀1명당 최대2,000만원을 지원한다.기존 자녀별 첫째80만원, 둘째100만원, 셋째 이후300만원 지급에서 각각 1,000만원·1,500만원·2,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의료비 지원’도 강화한다.본인 또는 배우자 난임 치료 시 현행 최대500만원에서100%증가한 최대1,000만원을 지원한다. ‘배우자 출산 휴가’ 기간도 연장한다.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서 10일 동안 휴가 사용이 가능했으나 이를 20일로 확대했다. 아울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요건도 ‘9세 또는 초등학교3학년 이하 자녀'를 둔 경우에서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6학년 이하 자녀'로 완화해 이용 가능 대상의 범위를 넓히고
7조원이 훨씬 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 ‘하이젠알앤엠’이 상장 첫날부터 급등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하이젠알앤엠은 공모가(7000원)보다 119.29% 뛴 1만516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2만 250원까지 오르며 3배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하이젠알앤엠’은 전동기 및 발전기(범용·서브 모터) 등 전동기, 발전기 및 전기 변환·공급·제어 장치 제조업 회사다. 1963년 LG전자의 모터사업부에서 출발해 산업용 모터를 주력으로 생산·공급했다. 최근에는 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팔과 다리 등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앞서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2549.13대 1의 경쟁률로, 7조58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김재학 대표는 “생성형 AI의 등장과 빅테크 기업들의 로봇 사업 진출로 제어이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복잡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액추에이터는 부족하다”라며 “정밀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액추에이터 전문 기술로 로봇 산업의 동반 성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가 오르고, 기업 대출은 불어나고, 예대(대출-예금) 금리차도 커지면서 은행권의 한해 이자순이익만 34조를 넘어섰다. 한은은 이번 은행이자이익 호조의 주요 배경으로 기업 대출 증가가 꼽았다. 이번 금리 상승기(2021년 이후 현재까지) 일반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52조5천억원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2조원 줄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영업자금 수요가 늘고, 고금리로 채권시장이 위축되면서 은행 대출 수요가 불어났기 때문"이라며 "기업 대출의 위험조정수익률(이자이익률에서 대손율을 뺀 값)도 2022년 이후 가계대출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은행 수익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국내은행의 경우 대출 내 변동금리 비중이 큰 반면, 예금은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커 금리 상승 시 예대금리차가 확대된다"며 "앞으로 대출 부실에 따른 대손 비용 증가, 금리 하락에 따른 예대차익 축소 등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