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내부규범과 지배구조 연차보고서 공시를 점검한 결과 공시대상 125개사 중 12곳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이 7일 발표한 '금융회사 지배구조 내부규범 및 연차보고서 공시 점검결과'에 따르면 "대체로 적절히 공시됐다"면서도 "내부규범을 별도로 게시하지 않고 연차보고서에 첨부하여 공시하거나, 사명변경으로 공시자료를 협회 홈페이지에서 조회하기 어려운 경우 등도 일부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8월 시행된 지배구조법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지배구조 내부규범 및 연차보고서 등을 회사 및 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를 바탕으로 ▲임원의 자격요건 ▲임원의 권한과 책임 ▲최고경영자 및 임원의 승계 ▲이사회 운영상황 등 지배구조상 핵심적인 4가지 항목에 대한 공시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점검 대상은 2017년 공시대상인 은행 16곳을 포함해 금융투자회사 32곳, 보험사 30곳, 저축은행 24곳, 여전사 14곳, 지주사 9개 등 125개사다. 점검결과 임원별 결격사유·자격요건에서 법령상의 소극적 자격요건을 그대로 인용하거나, 적극적 자격요건을 누락하는 등 부실기재한 금융사가 78개사였다. 대표이사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2조2,402억원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17년보다 2,034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인사제도통합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은행 통합 시너지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됐다"며 "관계사 간 협업 시너지도 증대된 결과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고의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5조6,372억원, 수수료 이익은 2조2,241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7조8,613억원으로 지주 설립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2조 2,241억원을 시현했다.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했다. 2018년 말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90%였으며,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말(12.74%) 대비 12bp 상승한 12.86%로 개선됐다. 2018년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19bp 하락한 0.59%로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누적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4,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
KEB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세계적 블록체인 컨소시엄 하이퍼레저(Hyperledger) 및 이더리움 기업 연합(Enterprise Ethereum Alliance·EEA)에 가입했다고 22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앞서 2016년 4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 CEV에 가입한 바 있어 이번 하이퍼레저와 EEA 가입으로 글로벌 빅 3블록체인 컨소시엄에 모두 가입하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또 이번 컨소시엄 가입으로 올해 서비스 예정인 GLN(Global Loyalty Network)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LN은 전 세계 은행과 결제사업자, 유통업자가 제휴를 통해 자유롭게 자금 결제, 송금 등이 가능한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 금융소비자들은 이 GLN을 통해 해외 어디서든 디지털 자산을 자유롭게 교환, 사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이 활용되며, 이 블록체인을 통해 GLN에 참여하는 사업자 간 동일한 분산원장 공유 및 빠르고 안전한 대금 정산과 송금 등이 이뤄진다. KEB하나은행은 또 해외 블록체인의 새로운 기술과 동향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수집 및 앞으로 추진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보증기관 3곳에 총 500억원을 특별출연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약 1조6,000억원의 보증한도를 공급하고, 발급된 보증서를 담보로 총 1조7,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신기술‧신산업 관련 혁신성장기업이다. 담보력과 신용도가 부족한 창업 후 7년 이내의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보증비율 100%의 보증서 발급을 통해 낮은 금리의 대출을 지원하고, 그 외 기업에는 보증료의 일부를 지원해 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뒷받침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지원대상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출연은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혁신 파트너’,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상생 파트너’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리딩뱅크의 위상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이 LG그룹과 블록체인, AI 등 디지털 신(新)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권영수 ㈜LG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측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기술적, 사업적 역량을 토대로 고객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타 업종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품 및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양 사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인프라 설계’를 첫 번째 과제로 선정했다. 컨소시엄형 사업의 경우 신뢰와 확장성이 중요한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단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암호화폐’ 사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KB금융그룹과 LG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협업 모델 구체화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페이먼트, 보험 보상 자동화, 플랫폼 등의 사업과제를 도출했으며 연내 공동 TF를 구성해 서비스 모델 수립 및 사업화 추진, 신규 사업자
지난 8일 하루 19년 만의 총파업으로 치열하게 대립하던 KB국민은행 노사가 11일 임금피크 직원 대상 희망퇴직에 합의했다.희망퇴직 신청은11일부터 14일까지 받는다. 이날 국민은행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10일 기존 희망퇴직 대비 대상자를 확대해 임금피크로 이미 전환한 직원과 1966년 이전 출생한 부점장급, 1965년 이전 출생한 팀장·팀원급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는 직위와 나이에 따라 21개월에서 최대 39개월 치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 또 자녀 학자금 지원금과 재취업 지원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희망퇴직 1년 후 계약직 재취업 등의 기회를 부여하고, 2020년까지 본인 및 배우자에 대한 건강검진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그간 접점을 찾지 못하던 희망퇴직 여부를 놓고 노사가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 8일 총파업 이후에도 임단협 합의에 실패할 경우 이번 달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차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직원들에게 제2의 인생설계를 제공하기 위해 노사가 뜻을 모아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이 8일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하자 금융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 점검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의 주재로 KB국민은행 노조 파업과 관련해 '확대 위기관리협의회'를 개최하고, 금융위·금감원 상황반으로부터 국민은행 영업점 운영과 전산시스템 가동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앞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국민은행 파업에 대비해 '위기상황대응반'을 운영해 왔다. 대응반은 국민은행의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이 제대로 수립되었는지 점검하는 한편, 고객 불편과 금융시장 불안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유관기관 간 대응체계를 준비해 왔다. 파업 당일인 8일에는 대응반을 '위기관리협의회'로 격상 운영하고, 고객 불편 상황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파업으로 인해 고객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은행의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은행의 신뢰와 평판훼손으로 궁극적으로 주주, 경영진, 근로자 모두에게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은 노사모두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은행은 경제활동을 매개하는 국민경제의 핵심 인프라라는 측면에서 개인의 금융거래와
KB국민은행 노조가 8일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을 정상 오픈하며 고객 불편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날 전국 1,058개 영업점을 오픈한다. 다만, 영업점에서 일부 업무가 제한되는 경우에대비해 거점점포,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ATM의 정상 운영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거점점포는 대부분의 은행 업무가 가능한 영업점으로 교통 등 고객의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총 411개점(서울 145개점, 수도권 126개점, 지방 140개점)을 운영한다. ㅂ 국민은행은 또 객장 혼잡과 대기시간 증가 등에 대비해 본부 직원 등을 영업현장에 파견해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업무 등 영업점에서 일부 제한이 발생할 수 있는 업무는 거점 점포를 통해 처리 가능하다. 파업과는 상관없이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ATM 등의 비대면 채널은 정상 운영된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8일 영업시간 중 발생하는 금융거래수수료도 면제한다. 은행거래수수료 중 타행송금수수료 등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모든 증명서 발급수수료와 사고 신고수수료 등 수신 및 여신 관련
KB국민은행이 19년 만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가운데 박홍배 노조위원장이 사측과 막판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 행사를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이라도 재협상 의지가 있다. 밤을 새워서라도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교섭을 마치는 자리에서 허인 국민은행장에게 '저녁에라도 교섭할 용의가 있다'며 연락을 달라고 했다. 아직 연락이 없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노사 쟁점 중 하나인 성과급 부분에 대해선 "성과급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주말 노사가 어느 정도 이견을 좁혔다"면서도 "많은 분이 성과급 문제가 아니냐고 하지만 차별 시정과 산별교섭 합의 미이행이 문제"라고 했다. 노조의 성과급 관련 요구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두고 박 위원장은 "다른 시중은행의 성과급은 대동소이하다"며 "직원들이 일하고 받지 못하는 시간외수당만 15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은행에 비해 큰 수준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며8일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허인 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 등 노사는 이날 오전부터 협상을 진행했지만, 오후 4시30분쯤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는 성과급 지급 규모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페이밴드 제도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임단협을 벌여왔다. 허 행장은 이날 오후 임직원 담화 방송을 통해 보로금에 시간외수당을 합친 성과급 300% 지급이라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며 협상 타결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원화된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 일치, 페이밴드(직급별 호봉 상한제) 논의 등 사측의 요구를노조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협상 결렬을 공식화한 노조는 7일 오후 9시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시작으로 8일 오전 9시 19년 만의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신입행원 후배들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과,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동료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과, 여전히 계약직으로 일하는 동료들에 대한 차별을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며"그러나 사측은 이런 요구에는 눈과 귀를 닫고함께 일하는 노동자들을 언론에 이기주의 집단으로 포장해 비난하는 데
KB국민은행이 19년 만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7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보로금에 시간 외 수당을 합쳐 300% 상당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허 행장은 이날 오후 3시 임직원 담화 방송을 통해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논의 시작 및 임금피크 진입 시기 일치와 함께 최종적으로 보로금에 시간 외 수당을 더한 300%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측은 보로금과 미지급 시간외수당을 합쳐 250%를 제시했고, 노조 측은 300% 수준을 요구해왔다. 다만 허 해장은 페이밴드는 시간을 두고 노조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페이밴드가 직원의 급여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알아달라"며 "제가 페이밴드 확대를 제안했던 이유는 소홀한 업무태도로 동료 직원의 근로의욕까지 꺾고 있는 일부 극소수의 분들을 염두에 둔 최소한의 조치"라고 했다. 이어 "대다수의 직원 여러분들은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확히 강조한다"고 했다. 직급체계 최하단인 'L0' 직원에 대한 대우 개선은 전향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허 행장은 "은행은 L0직원의 승격 인원, 승격 비율, 승격 기준 등에서 꾸준히 개선해
KB국민은행이 19년 만의 총파업을 앞둔 가운데 4일 KB국민은행 경영진이 파업으로 인해 영업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전원 사의를 밝혔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경영진 전원은 이날 오후 허인 은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경영진은 "오는 8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노조가 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상식과 원칙을 훼손해가면서까지 노조의 반복적인 관행과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데 있어서는 노사의 뜻이 다를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78일 KB국민은행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전체 조합원 1만4,343명 중 83.5%인 1만1,990명이 참여한 가운데 1만1,511명(96%)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의결했다. 노사는 지난해 9월18일부터 12차례 교섭을 했지만, 대다수 안건에서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