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쯤, 여의도 힐스테이트(17층) 건물 앞 도로에 경찰과 소방차가 출동해 통행을 막았다. 해당 건물 층마다 어제 내린 눈이 쌓이면서 얼어붙었던 얼음이 떨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이다. 길을 가던 시민들은 대형사고가 난 줄 알고 어리둥절해야 했다. 현장에서 만난 영등포 경찰서 여의도지구대 관계자는 “어제 눈이 많이 내렸는데 기온이 내려가면서 얼었다가 낮에 기온이 풀리면서 떨어지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칠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해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건물은 준공승인을 받을 때는 완벽한 것 같지만, 눈과 비 등 자연재해를 겪어보면 부실여부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수백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경기도 반려마루 여주가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임상오(국민의힘, 동두천2) 의원은 22일 진행된 도 축산동물복지국 주요 업무보고 자리에서 “반려마루 여주는 500억 원의 큰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불구, 잦은 사업 변경과 숙박 및 상업시설 미비로 인해 방문객이 하루 50여 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주문하면서 성공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임 의원은 “김동연 지사의 공약사항인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은 아직까지 대상지도 선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반려마루 여주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임 의원은 “최근 서울시-연천군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업무협약이 발표됐는데 수도권 최대 규모에 숙박시설이 포함되고 시설 운영은 서울시가 맡아 상업성과 공공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경기도의 반려마루 여주는 수요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임 의원은 또 “기후위기를 완화하는 축산업을 위해 저탄소 축산업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 지역 현역 의원 11명을 단수로 공천하는 6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단수 공천 지역구는 박홍근(중랑을), 김영배(성북갑), 천준호(강북갑), 박주민(은평갑), 강선우(강서갑), 진성준(강서을), 한정애(강서병), 윤건영(구로을), 김민석(영등포을), 정태호(관악을), 진선미(강동갑) 의원 등 11명이다. 하위 10% 평가를 받은 '재선'의 박용진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이승훈 전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과 3인 경선(강북을)을 치른다. 또 재선인 강병원 의원은 더민주혁신회의 소속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과 2인 경선(은평을)으로 맞붙는다. 하위 10%에 속한 윤영찬·김한정 의원은 비례대표 현역 의원들과 2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노영민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북 청주상당에서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과 2인 경선을, 서울 광진갑 전혜숙 의원은 이정헌 전 JTBC 앵커와 2인 경선을 치른다. 경기 수원정에서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 2인 경선을, 전북 군산에선 신영대 의원이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과 2인 경선을 치른다. 경북 안동 예천은 김상우 안동대
-생성형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4분기 영업이익 136억 달러 -고대역폭 메모리칩 공급사 SK하이닉스 주가 강세, 삼성도 맹추격 전 세계 생성형 인공지능(AI)시장을 80&이상 독점해온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 매출 221억 달러, 영업이익 136억 달러의 놀라운 실적을 발표하자, 삼성. 구글, 메타, 오픈 AI를 비롯한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이합집산이 가속화 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5%, 총이익은 769% 급증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매출도 월가 전망치를 8%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가 임계점(tipping point·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AI 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칩(HBM)의 주요 공급사인 SK하이닉스의 경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은 여러 개의 D
-서울 지난해 보다 2곳 준 177 곳 -부산 지역 43곳이 미쉐린 스타 식당으로 합류 경기 침체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서울과 부산의 레스토랑 숫자는 총 220곳으로 나타났다. 미쉐린 가이드는 2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한국의 새로운 미식 명소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를 발표해 서울에서는 3스타를 받은 '모수' 외에 177곳, 부산 43곳 등 총 220곳의 레스토랑이 이름이 수록됐다고 밝혔다. 가이드측은 올해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뛰어난 해양 환경과 오랜 역사 속에서 고유의 미식 문화를 발전시켜 온 부산이 새롭게 합류했다. 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울 레스토랑 중 미쉐린 가이드의 '꽃'인 별을 단 곳은 올해 총 33곳으로 전년보다 2곳 줄어들었다. 서울 용산 모수는 2020년 2스타에 이어 2021년 3스타로 승급된 뒤 올해도 3스타 레스토랑 자격을 유지했다. '미쉐린 가이드 부산 2024'에는 총 43곳의 부산 레스토랑이 합류했다. 여기에는 1스타를 받은 모리(Mori)·피오또(Fiotto)·팔레트(Palate)와 빕 구르망 레스토랑 15곳이 포함됐다. 그웬달 풀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의 달 탐사선이 세계 최초로 달에 착륙했다. 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미 중부시간 기준 22일(현지시간)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24분)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관제소는 착륙 예정 시간 이후 한동안 우주선과 교신에 어려움을 겪다가 약 10분 뒤에 “오디세우스 안테나로부터 희미한 신호가 잡혔다”고 밝혔다. 스티븐 알테무스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일이었다는 것을 알지만, (탐사선이) 달 표면에 있고, (신호를) 송신 중”이라며 “달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to the moon)“고 말했다. 이어 “착륙선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착륙선이 달과 접촉했다고 확인했다”고 했다. 지난 15일 플로리다주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선을 발사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지금까지 달 착륙은 국가 주도로도 미국·소련·중국·인도 등 4개국만 성공했을 만큼 어려운 과제다. 앞서 민간 달 탐사선의 달 착륙은 이스라엘(2019년 4월)과 일본(2022년 4월)도 시도했지만 모
과일 가격과 국제 유가 상승이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입 과일에 대한 관세 인하 물량 2만t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대형마트가 과일을 할당관세 물량을 통해 직수입할 수 있도록 하고, 경유와 압축천연가스(CNG) 유가연동보조금을 4월까지 연장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경제 현안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먼저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관세 인하가 적용되는 과일 물량을 추가 배정하며, 대형마트도 배정 물량을 가져올 수 있도록 물꼬를 텄다. 현재는 수입업자와 식품제조·가공업자, 식자재업자 등만 직수입이 가능하다. 정부는 앞으로는 대형마트도 신청할 경우 직수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대형마트가 과일을 직수입하게 되면 중간 유통비용이 절감돼 소비자가격이 내려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할당관세 물량 직수입 관련 규정이 지금은 모호하게 돼 있는데 이를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에는 관세 인하가 적용됐던 오렌지 중에서도
-우리나라 전문의 연봉 2억 중반 넘어, 세계 최고 -의대 정원 2006년 이후 18년간 유지 돼 전문의 연봉 4억 원 대라는 발언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 종합병원 의사 연봉은 실제로 2억 원 대 중반으로 나타났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종합병원 봉직의의 평균 임금 소득은 19만5463달러(한화 약 2억5977만원)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과 비교해 8만6981달러(한화 약 1억1560만원)가 많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이 액수는 직종별 평균 소득금액 현황에 근거한 결과로 고소득 전문직인 변호사와 회계사보다 2배 이상 많고 임금 근로자의 6.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10년 사이 의사 소득은 79% 인상된 반면, 변호사의 경우 24%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는 2012년 로스쿨 도입 후 700명대에서 1700명대로 늘어났지만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18년 동안 유지됐다. 변호사는 수가 늘면서 소득이 줄어든 반면 의사는 공급이 부족해 연봉이 치솟은 것이다. 지방의 경우 의사를 구하지 못해 인건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료과목 쏠림에 따라 필수의료 의사가 부족해 인건비가 더욱 상승한 것으
김은희 의원, ‘남성 난임 지원법’대표 발의 - 「모자보건법」에 남성 난임 명시, 남성 난임 지원 근거 마련 국민의힘 김은희 의원(비례대표)이 23일 저출생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국가 등이 남성 난임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모자보건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난임이 남성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난임 등의 지원사업에 여성뿐 아니라 부부 모두 참여를 권고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난임은 부부 쌍방의 문제이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남성이 배제되고 여성 위주의 정책과 논의만 이뤄져 온 데 따른 것이다. 김은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2.6%였던 남성 진료자는 2022년 35.9%로 대폭 증가한데 비해 남성의 난임 관련 상담 건수는 2022년 5%에 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난임 중심의 지원 사업에 남성을 적극적인 주체로 참여시켜야 한다는 점은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김은희 의원은 “「모자보건법」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가 건강한 자녀의 출산과 양육이라는 점에서 남성 역시 법률로 지원 대상이 되어야 한다”면서 “남성과 여성 모두 동등한 주체로서
서울시는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 23일 오전 8시 정부의 위기경보단계가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장을 본부장으로, 행정1부시장을 차장으로 하고, 상황총괄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 총 6개 실무반으로 구성·운영한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22일(목)부터 시립 8개 병원(서울의료원, 보라매․동부․서남․서북․은평․북부․어린이병원)은 당초 18시까지 운영하던 평일 진료를 20시까지 연장하도록 했다.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서남병원 등 4개 병원 응급실은 24시간 운영을 유지해 의료 공백이 없도록 했다. 김상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는 자치구, 시립병원·민간병원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저탄소 농산물 인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전북도·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은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해 생산과정에서 평균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농산물에 국가가 부여한다. 농식품부는 인증을 받기 위한 배출량 산정보고서 작성 컨설팅, 인증 심사 및 심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지난해 기준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가는 9천85곳이다. 작년 상반기 참여 농가 모집은 한시간만에 마감된 바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특히, 전북은 전국에서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농가가 많은 지역 중 한 곳으로, 농식품부와 전북·농진원, 세 기관의 협력을 통해 저탄소 인증을 희망하는 농가 약 600호를 추가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한훈 차관은 “많은 농업인들이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비료·농약·에너지 절감 등으로 저탄소 농산물 생산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더 많은 농업인들이 저탄소 농업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누구나 꿈꾸는 ‘제2의 인생’은 어쩌면 ‘아름다운 그림’과 비견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주제가 무엇이든, 어떤 형태로 그려졌든, 그것은 아마도 화려하면서도 영롱한 빛을 간직한 모습일 게다. 또한, 누구에게나 인생의 시련은 있게 마련이고, 이를 극복한 삶 이후라면 더욱더 그럴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몸의 병이 마음이 병으로 변해가고 있을 즈음,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떠나게 된 ‘여행’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게 됐다는 작가 한성복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이다. “10여 년 전쯤 건강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됐는데, 일종의 눈 중풍인 망막 폐쇄증이라 하더라고요. 교수님 말씀이 눈으로는 최고 위험한 수술이라는 거예요. 게다가 수술 후 아무것도 안보였으니까… 그냥 깜깜했어요. 다시는 세상을 볼 수 없다는 두려움에 굉장히 힘들었는데, 마음의 병이 더 심했었죠.” 어쩌면 늦은 나이에, 그것도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용기를 낸 여행길에서 그녀를 강렬하게 사로잡으며 영감으로 다가온 건, 바로 ‘자연’이었다. 그리고 작가에게 크나큰 위안이 된 자연의 에너지는 고스란히 화폭에 옮겨지기 시작했다. 물론, 한 작가를 귀하게 여기는 선생님들의 권유와 가르침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