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이하 지산) 거래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지산 거래액은 2019년 이후 3년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경기 둔화에 따른 지산 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2023년 1분기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산 거래액은 170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시 52.8% 감소했다. 서울 지산 거래 시장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얼어붙었다. 지난해 거래액은 9100억원으로, 3년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2021년에 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는데, 불과 1년 만에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지산 매매지수는 2020년부터 2022년 2분기까지 70% 넘게 상승했다.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올해 1분기 지산 매매지수는 206.7로, 전분기보다 3.9% 내렸다. 지산 매매지수는 2022년 2분기 이후 급락하고 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에 비해 적은 투자금으로 개인 투자가 가능하고, 주택에 비해 대출 규제가 높지 않는 등 양호한 투자 환경에 힘입어 가격이 꾸준히
고용노동부가 폭행·욕설 등 상습적인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논란에 휩싸인 인력파견업체 ‘더케이텍’을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 지난 25일 한 방송사는 더케이텍 창업주이자 고문인 이모씨가 부하 직원을 대상으로 상습적인 욕설과 폭행을 자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이씨는 직원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몽둥이로 때렸으며 일 처리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사유서를 요구하거나 급여를 삭감했다. 사내 예술제에 동원된 직원들이 밤늦게까지 노래 연습을 하고 이씨가 1996년생 아래 여성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가산점을 부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제보도 있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직장 내 폭행·폭언 등 가혹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현장의 불법과 부조리 근절을 위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감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점검을 위한 시찰단이 지난 26일 귀국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시찰단 파견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연일 펼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괴담정치가 시작됐다. 결과를 보고 얘기하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과정을 점검한 정부 시찰단은 귀국 직후 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장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가 방사성 물지렝서 핵종을 충분히 제거하는지, 처리 후 오염수 측정·확인 시설인 K4 탱크가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지, 이송설비에 방사선 감지기와 이상 발생시 차단밸브 등이 잘 설치됐는지 살펴봤다”며 시찰 과정을 간략히 설명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와 질의응답에서 어떤 내용이 오고갔는지에 대해서는 “NRA가 진행한 도쿄전력 방류 설비 평가 현황을 파악했다”며 “상당부분 사용 전 검사를 할 것이 많이 남은 것으로 확인했고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시 방류를 중단하는 절차가 잘 이뤄지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시료 채취에 관해서는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시료를 세 차례 떴고 이를 우리가 갖고 있
작년 2월 20일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 5개월을 맞이하고 있다. 전쟁 초기에 유럽이 러시아의 위세에 멈칫하고 분열되는 듯 보였으나 이제는 미국과 영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자유민주 진영 국가들이 일심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는 우크라이나인들의 분노와 영토수호 의지를 꺾을 수 없는 것 같다. 전투기 제공을 꺼려하던 바이든 대통령이 드디어 F-16을 제공하기로 히로시마 G7 회의에서 밝혔다. 열흘 전에 영국은 크림반도까지 날아갈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스톰 새도를 제공했다. F-16 전투기와 스톰 새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의 전력을 크게 강화시킬 게 틀림없다.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은 변곡점을 넘어선 것 같고 시간은 우크라이나 편인 듯하다. 러시아 패퇴 가시권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가 끝내야 하는 종결되는 성격으로 변했다. 왜냐하면 미국과 유럽이 전쟁 무기만 지원했을 뿐 항전은 오롯이 우크라이나가 감당하고 있으므로 나토의 발언권은 약할 수밖에 없다. 러시아의 위협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는 동유럽 국가들과 북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소진시킬 때까지 전쟁을 길게 끌고 가는 것을 내심 바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며 갑자기 닥친 경제적 위기와 부동산 가격의 폭등으로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최근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여파로 증시와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재테크 열풍이 다소 잦아 들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대기 수요들이 시장에 잔존하면서 언제 다시 투심이 살아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처럼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낯설고 어려운 용어 투성이라 접근부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M이코노미뉴스는 경제·금융에 대한 주요 용어를 설명하는 연재를 통해 국민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 해당 기사는 한국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환차손/환차익 환위험은 크게 회계적 환위험(또는 환산환위험)과 거래적 환위험으로 나누는데, 이중에서도 회계적 환위험이란 해외지사 및 자회사의 재무제표를 모기업의 재무제표와 연결시키기 위해 자산과 부채의 가치를 동일한 통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위험을 말한다. 환차손/환차익은 회계적 환위험과 관련되는 것으로, 한 경제주체가 외화 자산 또는 부채를 보유하고 있을 때 환율변동에 따라 자국 통화로 평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 새 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지난 26일 세계보건총회 제76차 회의에서 총회위원회가 지역을 안배해 추천한 10개 후보국이 표결을 통해 새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새 집행이사국은 △호주 △바베이도스 △카메룬 △코모로 △레소토 △카타르 △스위스 △토고 △우크라이나 △북한이다. WHO 집행이사국은 34개국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0개 국가가 올해 임기가 만료돼 후임 국가를 선출한 것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기존 집행이사국이었던 한국 임기도 올해 끝난다. 집행이사국은 WHO 예산, 결산, 주요사업 전략 및 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검토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임기는 3년이다. 북한은 1989·2000·2013년에도 집행이사국에 선출됐었다. 표결 후 미국 측 대표는 북한의 집행이사국 선출에 우려를 표했다. 미국 측 대표는 “북한 정부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 정부가 인권을 존중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며 진지하고 지속적으로 외교 활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이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문학 분야)’과 ‘형형색색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하반기 공모에 들어갔다. 26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모는 지역 예술인 및 예술단체의 문화예술 창작과 활동 기반 조성을 위한 것으로, 공고일 현재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는 예술단체 또는 수원시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예술인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수원문화지도 홈페이지(swcf.or.kr/swdb)를 통해 할 수 있다. 이 중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은 창작 작품집 발간, 문학행사 등을 대상으로 하며 사업비는 총 1천만 원, 건당 최대 5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형형색색 문화예술 지원사업은 ▲시각 ▲연극·무용·다원 ▲음악·전통 ▲문학 등 4개 분야에 대한 공모를 진행, 총 사업비 6천500만 원에 건당 최대 4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지원 사업자들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예년보다 공모 시기를 한 주 앞당겼다”면서 “시민과 예술인이 체감할 수 있는 수원 문화예술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상·하반기 연 2회 공모를 실시해 지역 예술인들의 지원 기회를 확대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7번째 맞손토크를 열어 관광 산업 활성화와 지역 현안에 대한 가평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가평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시·군이지만 인구는 끝에서 세 번째로, 산업의 65% 정도가 관광 산업”이라며 “경기도에, 특히 가평에 체류 관광지를 만들어야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면서 가평군도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얘기를 많이 들어보고 가평군민들께서 요구하시는 것 중에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바로 해결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맞손토크는 경기도 대표 축제인 자라섬 봄꽃 축제(5.20.~6.18.) 기간을 맞아 인구감소지역인 가평군의 일자리 개선과 지역 성장 전략으로 관광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26일 오전 가평 자라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서태원 가평군수, 가평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맞손토크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 자리에는 관광 산업 관계자와 가평군민을 비롯해 서태원 가평군수, 임광현 도의원,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이정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맞손토크 1부에서는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이 재단법인 산기와 공동으로 제정, 한국학 관련 우수 도서를 발굴해 시상하는 한국학저술상의 제4회 수상작으로 박병호 서울대 명예교수의 ‘한국법제사고(韓國法制史攷)’를 선정했다. 원래 1974년 법문사에서 처음 간행, 2021년 민속원에서 개정증보판이 발간된 이 책은 이 분야에 대한 저자의 지속적 연구와 축적된 성과를 잘 보여주는 저서로, 한국법제사 분야의 체계를 세운 가장 대표적인 학술서로 손꼽힌다. 특히, 우리 법제사의 도그마인 ‘사적연속성(史的連續性)의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일제강점기의 연구 업적을 근본적으로 재평가하고, 우리 역사 발전의 법칙을 인식하려 한 저자의 집필 의도가 잘 담겨있다는 평을 들었다. 또한, 한국법제사의 통서(通書)라기보다는 저자의 민사법제사적 관심을 반영하는 연구서지만 한국법제사의 방법과 과제를 확대하면서 법사학도뿐만 아니라 법학도 일반에게 교훈하는 바가 큰 책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책은 ▲제1장 부동산거래법 ▲토지소유의 법과 법의식 ▲제3장 재판의 제도와 기능 ▲제4장 가족법 ▲제5장 법원(法源)·기타 등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록으로 조선 후기에 번역된 판례 3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착륙 직후 출입구 문을 열려 한 30대 남성 A씨는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9분경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오후 12시45분 대구공항 착륙직전 출입문이 갑자기 열렸고 그 상태로 활주로에 착륙했다. 여객기에 탑승했던 194명 중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일부 승객은 매우 놀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총 6명의 승객이 착륙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A씨는 착륙 직후 경찰에 넘겨졌고 범행 경위 등을 조사받고 있다. 한편 해당 여객기 승객 중에는 제주 초·중등 육상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오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가차 대구공항을 경유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 직장인 5명 중 3명 정도가 ‘이직 제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234명을 대상으로 <이직 제의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2.8%가 ‘이직 제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5명중 3명에 이르는 수준이다. 경력별로는 ‘경력 6~10년 이하’ 직장인 중 ‘이직 제의를 받은 적 있다’는 응답자가 7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력 11~15년 이하(62.5%)’, ‘경력 16~20년 이하(62.5%)’ 직장인이 다음으로 많았다. ‘경력 5년이하’ 직장인 중에도 절반에 달하는 56.4%로 많았다. 이직 제의는 ‘취업 플랫폼이나 서치펌’을 통해 연락을 받았다는 직장인이 51.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업무 중 유관 기업이나 협력사’에서 이직 제의를 받은 적 있다’는 응답자도 38.8%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직 제의를 받은 후에는 수락 여부에 관계없이, 제의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호의’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제의를 받은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에게 이직 제의를 받은 후 해당 기업에 대해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질문한 결과, ‘해당 기업을 긍정적으
진출입로를 확보하지 못해 2년 넘게 입주가 막혔던 용인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삼가2지구 진출입로 계획 현황도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의 적극행정이 완공 후 2년 넘도록 진·출입로 미확보로 입주가 지연돼 빈 건물로 방치될 위기에 놓인 ‘용인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시는 25일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사업시행자,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용인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대체 진·출입로 계획을 반영한 조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와 삼가2지구 사업시행자, 국민권익위의 합의에 따라 대체 진·출입로는 역삼도시개발구역 내에 조성하는 기존의 계획을 변경해 공동주택 인근에 마련되는 역북2근린공원 내에 설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사업시행자는 도로개설과 도로가 포함된 공원 부지의 조성비용을 부담하고, 시는 대체도로 개설에 대한 시행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대체도로 개설 등에 따른 도시계획시설 변경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원천 차단한다. 사업시행자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필요한 사안에 대한 조치와 기반시설 설치를 완료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