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이처럼 증기선의 왕래가 잦고 상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자, 청나라는 자국의 상인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1892년에 계사국(稽査局)을 설치해 각 도선장(渡船場, 나루터)의 치안을 강화했다. 청나라 거상이었던 동순태(同順泰)는 (1884년부터 조선의 내정과 외교를 간섭하기 위한 조선 주재 청나라 총리교섭통상사의로 1894년 청일전쟁에서 패배한 뒤 귀국한) 원세개(袁世凱)의 권유에 따라 ‘한양호’라는 증기선을 사들여 제물포~용산 노선에 취항 시켰다. 100 톤급인 ‘한양호’는 8노트의 속도로 100명의 승객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었다. 중국 양쯔강 내륙수로를 운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설계된 덕택에 100톤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다른 증기선보다 성능이나 운용이 탁월했다. 이 배를 본 「위텔」 주교는 1893년 10월 23일자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썼다. “새벽 4시, 나는 용산에서 배에 올랐다. 내가 탄 배는 정시에 출 발했으나 두세 번 모래톱 위에 올라 앉기도 하고 안개 때문에 멈추기도 했다. 그러다가 청나라 배인 ‘한양호’에 추월당했다. 내가 탄 배는 겨우 오후 4시 반이 되어서야 제물포에 도착했다.” 하지만 ‘한양호’ 역시 고장이 잦았고, 이따금 모래톱
5년 전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017년 한강관광자원화사업 소요예산 및 추진계획안을 세워, 서울시와 국토부가 각각 시비와 국비 25억 원씩을 들여 강동구 하일동~강서구 개화동 사이의 준설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국토부, 인천시 등과 700톤급 유람선 운항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면서 “준설 후 안전한 수심 확보 등 안전 기준을 갖추면 대형 유람선 운항을 허가할 예정”이라는 공문을 국무조정실에 보냈다. 국무조정실 민관 합동규제개선추진단에 보낸 이 공문에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하류(가양대교~김포 갑문)의 토사 퇴적으로 인해 700톤급 선박 운항이 곤란한 상태이므로, 운항 허가 선행조건으로 준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망원동 함상 공원에 정박해 놓을 대형선박(위에서 언급한 1,900톤급 서울함을 말함)을 아라 뱃길을 통해 들여올 예정인데, 현재의 한강 하류의 토사 퇴적으로 인해 대형선박의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했었다. 한강의 퇴적물이 쌓여 있음을 시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어떤 분야 전문가인지 밝혀있지 않았다) 기존 유람선의 3~5배에 달하는 700톤급 대형 유람선을 한강에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12일 화성시 제부도 인근 해상에 전투기가 추락한 인근 사고현장을 방문해 주변 환경 및 시설 등의 피해여부를 확인했다. 정 시장은 이날 훈련 중인 F-4E 전투기 1대가 서신면 송교리 윤돌섬 인근에 추락한 소식을 접한 뒤 곧 장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정 시장은 먼저 군당국에 민간인 밀집지역으로의 비행을 최소화해 줄 것에 대해 협조요청을 한 뒤 추락지점 부근에서 인명피해나 시설피해가 없었는지 등을 둘러봤다. 정 시장은 “사고 수습에 필요한 행정적 협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혹시 모를 주민피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추락한 전투기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F-4E 전투기로 오전(12일) 경기도 수원 기지를 이륙하여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화성시 전곡항 남쪽 9km 지점에서 엔진에 갑자기 불이나 추락했다. 다행히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은 양호하다고 공군은 밝혔다.
신규 알뜰주유소 확대는 필요없으며 시설개선을 위한 국고보조금 중단과 공급가 인상을 통해 적정 이익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자료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가 밝힌 연구자료에 따르면, 알뜰주유소 도입으로 일반주유소의 판매가격 인하 효과가 연평균 2,4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0년간 207억원의 정부 재원투입을 통해 2.1조원에 달하는 소비자 가격인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알뜰주유소 평균 공급가는 정유4사의 평균 공급가격에 비해 리터당 휘발유가 23원, 경유가 16원 가량 각각 저렴했으나, 최근 알뜰주유소의 시장가격 인하 효과가 점차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알뜰주유소 1,295개(전체 10.9%), 일반 주유소 비해 리터당 30원 더 저렴 알뜰주유소는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 때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으로 도입됐다. 당시 대형 정유사의 독과점 상황인 석유 제품의 소매 유통 방식을 개선하고, 석유제품 유통시장의 경쟁 촉진을 통한 소비자가격 안정이 주된 도입 목적이었다. 현재 전국에서 영업 중인 알뜰주유소는 1,295개(한국석유공사 제공, 2022년 7월말 기준)로 전국 1만 1304개(2021년 3월말 기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 정책 실현의 중심이 되는 정책기획관을 12일 임명했다. 신임 서혜정 정책기획관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공익법인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사무국장, 한국교육신문사 및 교육플러스 편집국장 등 교육 기관과 교육 전문 언론사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교육전문가다. 또, 주민직선 5기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에서 대변인과 정책공약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경기교육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임태희 교육감은 신임 정책기획관에게 “경기교육을 바꾸고 새롭게 하는 첫걸음을 당당히 내디뎠다”라며, “자율, 균형, 미래의 3대 원칙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경기교육을 만드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가 폭우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등 취약주거시설에 대한 침수 방지대책을 풍수해 매뉴얼에 추가하고, 장기적으로는 반지하주택 주거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피해 주민의 빠른 생활 안정을 위해 피해 사실만 확인되면 재난지원금을 즉시 지급하기로 했다. 사망·실종자에게는 최대 2천만 원, 주택전파 시 최대 1,600만 원을 지급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기도 수해복구 긴급대책을 마련해 12일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9일 용인, 광명 등 수해 현장을 찾아 빠른 시일 내 반지하주택 등 위험지역 현황을 파악하고, 절차 최소화와 예산 대폭 지원으로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도는 우선 풍수해 종합대책과 행동조치 매뉴얼에 반지하 주거시설 침수 방지대책을 추가해 관련 부서와 시.군이 예방.대응.대책.복구 각 단계마다 중점 관리되도록 매뉴얼을 개선할 방침이다. 도내 반지하주택은 올해 6월 말 기준 8만7천914세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지속적으로 현황을 파악해 담당자를 지정하고, 우기 전 예찰 점검 등 대책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시군별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과 침수흔적도를 활용한 상습 침수지역의 방재시설(하수관로, 배수
「경찰국 신설에 대한 국회 대응방안」 공청회가 개최된다. 15일(월)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청회는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비례대표)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공동주최한다. 진행은 김남준 변호사가, 발제자로는 방승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하주희 변호사(경찰위원회 위원)가 참여한다. 1부에서는 △ 국회법 개정으로 국회가 하위법령에 대해 추상적 규범통제를 강제하는 방안 △ 경찰법 개정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인정되는 경찰공무원 임명제청권에 관해 절차권한임을 확인하거나 폐지하는 방안 △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탄핵소추심판을 청구하는 방안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고견을 나눌 예정이다. 2부에서는 자유토론을 통해 현직 경찰관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갖는다.
안산시(시장 이민근) 관산도서관은 오늘(12일) 발생한 화재로 시설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관산도서관의 잠정 운영 중단으로 방학을 맞아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 등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해졌다. 시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12일 오전 11시 20분 경 관산도서관 1층 미디어실에서 발생했다. 미디어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한 관산도서관 직원들은 즉시 창문을 여는 등 긴급 조치 후 소방서에 신고했다. 소방서 조사결과 천정의 전기누전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도 관산도서관은 금요일이 휴관일이라 이용 시민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설복구에는 7~1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는 정확한 운영 재개일을 안산시 누리집과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운영 중단기간 동안 자세한 사항은 관산도서관(031-481-2751)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 앞서 12일 동탄 센트럴파크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했다. 기림의 날은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8월 14일로 지정돼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과 아픔을 세상에 알리고 추모하는 날이다. 이날 헌화식에는 화성시민을 대표해 정명근 화성시장과 김경희 화성시의회장, 화성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단 등 30여 명이 함께 했다. 정 시장은 “일본은 최근에도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후생연금 탈퇴수당으로 99엔을 지급했다”며, “지난날의 만행을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게 더욱 목소리를 높여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화성시와 함께 헌화식을 주최한 화성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관내 10개의 여성단체로 구성돼 지난 2014년부터 소녀상 건립 등 위안부 피해자 인권 찾기에 앞장서 왔다.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승용차에 갇힌 한 시민을 구하기 위해 거센 물줄기로 뛰어들었던 이강만 씨 등 4명의 '고기동 어벤져스'에 이어 훈훈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모현읍, 이동읍 수지구 동천동 등에서 주민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수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처인구 모현읍에선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회, 이장협의회 등 3개 단체에서 30명이 침수주택 복구작업, 경로당 복구, 도로에 쏟아진 흙을 정리하는 등 복구작업을 도왔다. 이들은 지난 10일 왕산4리 침수 주택과 상가 청소를 돕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모현읍에선 일부 주택이나 상가가 10~20cm 침수돼 토사가 유입되는 피해를 입었다. 처인구 이동읍에선 지난 9일과 10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5명이 홀로어르신이 거주하는 침수주택을 찾아 장판을 걷어내고 흙탕물을 퍼내는 등 복구에 나섰다. 이동읍 일부 지역은 주택·비닐하우스·공장·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수지구 동천동에선 11일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70여명이 고기교 인근부터 고기근린공원까지 수해지역 대청소에 힘을 보탰다. 동천동에선 주택, 상가 침수 등
용인특례시는 공동주택 노후 공용시설 개보수 등을 위해 지원하는 ‘공동주택 보조금’을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용인 공동주택관리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오는 22일까지 주민 의견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안)에는 공동주택 보조금을 단지 규모에 따라 최대 150%까지 상향 지원하는 내용과 노후 승강기 교체 공사를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 등이 반영됐다. 조례가 개정되면 앞으로 300세대 미만 단지는 3000만원, 300세대 이상 500세대 미만 단지는 4500만원, 500세대 이상 1000세대 미만 단지는 6000만원까지, 1000세대 이상 단지는 최대 7500만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뒤 오는 11월 시의회에 개정안을 제출,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보조금 지원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인구의 75%가 다세대, 연립,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조례가 개정되면 노후한 시설로 어려움을 겪는 단지를 지원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35종의 염색샴푸 조사한 결과 7종에서 유전독성 우려가 있는 1,2,4-트라이하이드록시벤젠(1,2,4-trihydroxybenzene, 이하 1,2,4_THB)을 주요 염모성분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1,2,4_THB는 유전독성 가능성으로 유럽연합과 아세안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지는 않았으나 이 성분을 사용하는 기업은 전혀 없고, 화장품안전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위해평가 결과와 전문가검토를 통해 1,2,4_THB성분은 국민안전을 위해 화장품사용금지 성분으로 등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에 이른 상태다. 염색샴푸 중 1,2,4_THB성분을 사용하고 있는 7종은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 ▲모더블랙 자연갈변 삼푸 ▲케리케어 내츄럴리 다크닝 샴푸 ▲탈모랩 프로바이오틱스 블랙샴푸 ▲블랙모리 샴푸 ▲스티즈랩 리얼블랙 샴푸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다크닝 샴푸 등이다. 식약처의 1,2,4_THB성분의 화장품사용금지 조치를 위한 고시개정을 준비하고 있는 중에 2021년 8월 1,2,4_THB 성분을 함유한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가 출시됐다. 식약처는 국민안전을 위해 1,2,4_THB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