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협 등 상호금융 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횡령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법개정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농업협동조합법」일부개정법률안, 「수산업협동조합법」일부개정법률안, 「산림조합법」일부개정법률안 3건을 함께 대표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농협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9건의 횡령이 적발되면서 수협·산림조합중앙회 등 상호금융권 전반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농협과 수협의 내부통제기준을 규정하고 있는 현행 「농업협동조합법」, 「수산업협동조합법」에서는 내부통제기준의 수립 및 해당 기준의 준수 여부를 조사하는 준법감시인에 관한 사항만 담고 있어, 실제 내부통제기준의 적절성 파악을 위한 실태점검 및 점검결과에 따른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한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안 의원은 “이로 인해 금융기관 및 이용자에 대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대처가 어렵고 향후 피해 재발 가능성이 상존해있다”고 지적했다. 산림조합의 경우도 농협·수협과 유사하게 산주와 임업인에게 산림사업에 필요한 자금 및 생활 안정 자금을 제공하기 위한 신용사업, 즉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협·수협과 달리 「산림조합법」상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022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선정해 3일 발표했다. 상반기 최우수 사례는 지역에 특수학교가 없어 특수교육 대상학생들이 멀리까지 통학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학부모, 지자체와 협력해 시흥시 최초 특수학교 부지를 확보한 시흥교육지원청 홍종우 주무관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유치원 상하수도 요금제 개선을 주민참여 회의로 공론화해 고양시 수도급수조례를 개정함으로써 유치원 재정을 절감한 사례(고양교육지원청 임선미),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면제를 통해 신ㆍ증설학교 예산 절감 사례(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박현숙), ▲주택재건축 공사 담당자와 소통ㆍ협력을 통해 교육시설 안전 확보 사례(광명중학교 강정미)등이 있다. 적극행정 우수사례는 지난 5월 20일까지 접수된 총 39건을 대상으로 공개검증과 사전심사를 거치고, ‘경기도교육청 적극행정위원회’가 교육수요자 체감도, 적극성ㆍ창의성ㆍ전문성, 중요도ㆍ난이도, 확산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특히, 올해부터 담당 공무원이 직접 사례를 발표하고 심사위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져 공정성을 더했다. 한편,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은 최근 1년 이내 도교육청 전기관의 여러 분야에서 헌신하고 노력해 적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취학연령 하향’과 관련해 교육부에 공론화 하라고 지시했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2일 브리핑을 통해 “필요한 개혁이라도 관계자들간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공론화와 수기가 필요하니 교육부가 신속하게 이에 관한 공론화를 추진하고 종국적으로는 국회에서 초당적 논의가 가능하도록 촉진자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 대통령 지시사항이었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공론화과정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우려에 관해서 정책적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교육부의 몫”이라며 “옳은 개혁방안이 있을 때 공론화를 할 책임, 국민들과 소통할 책임은 정부와 국회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개혁은 인재양성의 다양화와 관련된 부분과 함께 교육 및 돌봄의 국가책임부분의 두 가지로 구성된다”며 “초등학교까지의 교육과 돌봄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성장을 도모하고 부모 부담을 경감시키자는 것이 후자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출산 상황에서 지방재정 교부금이 넉넉한 상황이며 덕분에 초등학교의 시설과 기자재는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서 학교 내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부모 퇴근 시까지 해주자는 것이 기본적인
옻칠화를 그리는 동양화가 김미숙 작가의 '영원한 찰나' 개인전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아트갤러리에서 열렸다. 옻나무 수액을 물감처럼 사용해 그리는 옻칠화는 채색과 기법이 복잡하고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색을 칠한 뒤 적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말리고 사포로 갈아내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는 등 까다로운 작업과정으로 옻칠은 대중적인 회화재료로 쓰이기 어려웠다. 그러나 동양화를 전공한 김미숙 작가는 옻의 원료에 천연 안료를 섞어 다양한 색감을 표현하고 자개와 금박, 은박, 난각 등 공예기법을 함께 사용해 옻칠을 회화적으로 재해석해왔다. 특히 전통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현대적인 여인의 초상화로 큰 사랑을 받아온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푸른 산수화와 어우러진 여인의 초상을 선보였다. 전통 복장과 장신구를 걸친 짙은 피부색의 이국적인 여인과 동양의 전통 산수화는 대비되는 동시에 서로 조화를 이루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작가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단지 찰나의 반짝임이 아니다"라며 "옻칠화의 작업과정처럼 자신을 갈아내는 수행의 과정을 통해 얻어낸 아름다움이야말로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일부터 열린 개인전은 오는 16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3일부터 소상공인을 위해 전자책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날 전자도서관 개관의 이유를 소상공인의 ▲디지털 적응력 상승 ▲자기계발 ▲경영개선 등 자기 혁신 및 역량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도서관에 등록돼 있는 도서는 ▲경제경영 ▲인문 ▲과학 ▲예술 ▲생활 등 5만 7898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기도서 및 추천도서, 신작도서 등의 카테고리로 구분돼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전자도서관은 ‘소상공인 지식배움터(edu.sbiz.or.kr)’에 가입한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월 10권 이내의 전자책을 무료로 2주간 대여 가능하며 모바일 기기와 PC 등의 플랫폼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성장기 여자 아이에서 발병률어 더 높은 ‘소아 척추측만증’은 원인에 따라 비구조적 측만증과 구조적 측만증으로 나뉜다. 비구조적 측만증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척추가 휜 것을 말하는데, 가방을 한쪽으로 매거나 다리를 꼬아서 생기는 척추 변형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비구조적 측만증은 원인을 교정할 경우 척추가 다시 펴지기 때문에 치료가 빠르다. 반면, 구조적 척추측만증은 80% 이상에서 원인 불명의 특발성 척추측만증인 경우가 다반사다. 많은 연구에서 유전적 소인, 성장 호르몬의 영향, 태아 시절 자세 이상 등 가설을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 명확히 밝혀진 근거가 없어 전문의의 진단가 치료가 필요하다. 대개는 전문의가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 먼저인데, 아이가 양발을 모으고 무릎을 편 채로 허리를 90도로 굽혔을 때 한쪽 흉곽이 돌출되는지 관찰하고, 어깨높이나 골반높이의 차이, 견갑골의 비대칭성을 본 뒤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척추측만증이 있는지, 있다면 만곡이 얼마나 심한지를 측정한다. 이때 엑스레이 상에서 척추가 측만을 이루는 ‘콥스 각도 (Cobb’s angle)’가 10도 이상이면 척추 측만증으로 진단한다. 10~20도의 경우 3~6개월 마다 엑스레이 검
40대 초반의 의상디자이너가 우리 옷의 매력에 빠졌다. 의상 디자이너 이남옥 「한드레시아」 대표는 최근 들어 우리나라 한복의 선을 서양 웨딩드레스와 융합하는 등 우리 옷만의 특징을 살려낸 다양한 패션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지난 7월 중순, 서울 여의도 M이코노미뉴스 미팅 룸에서 만난 이남옥 디자이너(43세)는 실크 소재로 된 넥타이 2점과 스카프 3점을 탁자 위에 펼쳐 보였다. 지난 3년 간 자신의 주 업무였던 웨딩드레스 디자인 연구를 잠시 접고,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패션제품에 담는데 집중해왔다는 그녀는 “우리 옷의 매력을 서양 패션에 가미해 보니 매우 독특하고 세련된 제품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예의 넥타이와 스카프에 눈길을 줬다. 그녀가 만든 실크 스카프는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모양의 2종류였다. 각각의 스카프에는 금방이락도 허공으로 날아오를 것 같은 나비가 그려져 있고, '꽃 중의 왕'이라는 모란이 한껏 붉은 꽃잎을 펼치고 있다. 문득 김영랑 시인의 시가 떠오른다. "....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그녀가 입을 열었다. “모란꽃 무늬는 옛날 왕실에서 장식적 기능과 함께 특별한 상징을 담은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내정됐다. '술잔 논란’ 을 빚은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낙마한지 이틀만에 후임 인선을 결정한 것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도정의 신속한 안정을 위해 빠른 인선을 했다"며 "앞으로 민생과 경제안정을 위해 도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합쳐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그동안 도의회 개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최근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도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양당 대표와 도의회에도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염 내정자는 3선 수원시장을 역임했고, 자치분권과 지역경제의 최고 전문가로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과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을 맡아 훌륭한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민선8기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할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석이 된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위촉했다. 김 지사는 “강 신임 위원장은 산업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산업벤처 혁신분야 전문가로 혁신경제를 통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만들어낼 '기회 수도 경기'에 꼭 필요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무너져가는 전북 경제를 살리고 정치도 좀 바꾸라는 절규에 가까운 도민들의 외침이 결국 높은 득표율로 연결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방영된 M이코노미뉴스 ‘배종호의 M파워피플 초대석’에서 “전국 최고득표율 기록은 정치사에 남을 기록인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배종호 앵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고 득표율인 82.11%로 당선되면서 ‘전국 최고득표율 당선’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김 지사는 “(전국 최고득표율 기록에) 사실 저도 놀랐다”며 “특히 이제는 야당이 된 민주당에 힘을 몰아주고 높은 득표율을 가지고 열심히 여당을 상대해보라는 뜻도 포함됐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민주당 인재뿐만 아니라 중도층에 있는 분들도 같이 가는 저의 그동안 정치적 행보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여당과 협치의 일환으로 국민의힘 출신 인사를 3급 정책보좌관으로 채용하면서 파격적 행보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지사는 앞서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방문해 정책보좌관을 국민의힘에서 추천해달
안성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지역내 유물 구입사업이 추진된다. 안성시는 안성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보존하기 위해 지역내 유물 구입사업을 오늘(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일부터 유물 매도 신청 접수가 시작됐다. 지난 6월에 있던 1차 유물 구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구입 대상 유물은 ▲안성지역 역사·문화 관련 자료 ▲안성지역 관련 인물 자료 ▲유기(鍮器) 관련 자료 등이다. 안성시 문화예술사업소 권호웅 소장은 "시는 구입한 유물은 안성맞춤박물관의 지역사 연구 및 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 구입은 개인 소장자,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등이 참여할 수 있으나, 소유나 취득 경로가 불분명한 유물과 불법 문화재는 구입에서 제외된다. 유물을 팔려는 희망자는 안성시청 누리집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오는 22일까지 우편이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현장·대면 신청은 받지 않는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안성시청과 안성맞춤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안성맞춤박물관(031-678-2508)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거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수원지역내 청년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청년주택’이 지원된다. 이와함께 아동양육시설 및 보호아동 가운데 보호가 종료된 29세 이하 청년들에게 무상으로 공동 주거 공간과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셰어하우스 CON’사업이 수원에서 처음으로 추진된다. 수원시는 주거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청년들을 위해 이같은 ‘수원청년주택지원사업’을 펼쳐 나갈것이라고 2일 밝혔다. ‘수원청년 맞춤혐 주거지원사업’ 이 사업은 수원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데 앞서 지난달 29일 수원시와 LH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역세권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공급 호수의 30% 범위에서 수원시에 우선 공급하고, 수원시는 입주할 주거취약 청년을 선정한다. 공급하는 주택은 LH가 매입 후 리모델링한 수원시청역 주변 6개 원룸 주택인데 총 932세대 이르며 수원시청역에서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다. 이달부터 오는 2024년 10월까지 차례로 준공돼 청년들에게 보금자리가 지원되는데 시는 277개의 원룸을 저소득 대학생·취업준비생·창업인 등 수원시가 선정한 주거취약 청년에게 우선 임대할 방침이다. 이 곳에 입주하는 청년들은 기본 2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6.3% 상승하며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의하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 100기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봤을 때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달 기준 ▲농산물 8.5% ▲축산물 6.5% ▲수산물이 3.5% 오르며 7.1%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같은기간 가공식품(8.2%)과 석유류(35.1%)가 상승하며 8.9% 올랐다. 이 중 석유류는 유가가 하락하고 유류세 인하 등 석유류에 대한 물가상승 압력이 둔화되며 39.6% 상승률을 보인 지난달보다 상승세가 약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가스·수도는 15.7% 증가해 지난달(9.6%)과 비교했을 때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 품목은 4.0% 상승했고 ▲집세(1.9%) ▲공공서비스(0.8%) ▲개인서비스(6.0%) 오르며 개인서비스 품목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전체 품목 중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상승세가 민감하게 느껴지는 품목을 모은 생활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7.9% 올랐다. 이 중 식품은 8.8%, 식품이외 품목은 7.3%,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