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필수적이며 협상에서도 필수적이다. 신뢰란 사회생활을 하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필요한 믿음이고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을 위험하게 하거나 해를 끼치거나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사람들 사이에 신뢰를 구축하고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심리적 전략이 동원된다. 심리적 전략은 사람들이 명확히 얘기하지 않으려는 사안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이고 인식적인 전략과 구분이 된다. 심리적 전략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유사성을 가진 사람을 사귀라 비슷한 사람들은 서로를 좋아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사소한 정보를 바탕으로 일어날 수 있다. 협상자들은 자기들이 알고 또 좋아하는 사람들과 협상할 때에는 양보할 가능성이 높다. 현명한 협상자들은 자기 자신을 상대방과 비슷하게 만들어서 협상 성사의 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판매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 고객의 체형, 분위기, 스타일 등을 흉내내도록 하는 데 이는 유사성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 이다. ◇단순 노출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사람이나 사물 또는 아이디어에 많이 접하면 접할수록 사람들은 그것을 더 좋아하게 된다. 광고를 하는 사람들은 이 단순노출효과를 인식하고 있다. 사람
‘100년 기업상’ 지난달 2일 제주 서귀포 신라호텔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바로 중기중앙회 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IBK기업은행, 한국경제신문사, 홈앤쇼핑 등이 공동 후원하는 ‘기업승계 희망포럼’이다. 올해로 15년째인데, 처음으로 ‘대한민국 100년 기업상’을 제정해 총 10개의 승계 우수 기업에 시상했다. 수상 기업은 창업 후 3대 째 기업승계가 이루어진 부산의 어묵명가 삼진식품, 53년간 플라스틱 사출물을 제 조해 온 일신프라스틱, 46년 기업을 이어 온 대홍전기, 50년 역사의 선일금고제작 등 10개 기업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우수 승계기업의 업력이 100년을 넘지 못하는 현실이다. 100년 이상 된 세계적인 장수기업은 일본 약 3만 3천여 개, 미국 1만 2천여 개, 독일 1만여 개인 데 반해, 한국은 10여 개이다. 두산(1896년 설립), 동화약품(1897년), 몽 고식품(1905년), 광장(1911년), 성창기업(1916년) 등이 국내 몇 안 되는 ‘100년 장수 기업’이다. 107년간 한 우물만 판 국내 최고 인쇄기업 (주)보진재는 영업 부진 끝에 2019년 인쇄 사업을 접었다. ‘부자는 3대를 못 간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돈이 없어서 선수들이 각종 국내외 경기에 못 나가는 경우도 있을 만큼 열악하다는 얘길 듣고 깜짝 놀랐죠. 마침 사업이 잘 되고 있던 터라 후원을 시작했습니다.”(웃음) 이재경 (주)에버트리 대표가 지난 2020년부터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선 종목은 ‘탁구’였다. 탁구는 이 대표의 어린 시절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 페이지를 선물해 준 종목이다. 동시에 십수년 전 산책길에 우연한 만남으로 현재의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일상이 돼 버린 운동이기도 하다. 경기도탁구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이 대표는 중학교 때 탁구라켓을 최초로 잡았다. 당시만 해도 수업시간에 딴짓(?)을 하면 선생님께 벌을 받기 일쑤였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죠. 국어 시간이었는 데 영어 숙제를 하다가 걸려서 쫓겨난 거예요. 나름 방황하던 시간이 있었거든요. 우연히 탁구장에 가게 되면서 처음으로 탁구라는 운동을 접한 겁니다.” 그가 계속해서 탁구를 즐겨했던 건 아니었다. 본격적으로 탁구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한 것은 결혼 후 아내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중 한 탁구장에 들어가면서부터다. “2010년 쯤 아내하고 산책을 하는데 탁구장 간판이 보이더라고요. 추억도 생각이 나고 해
고객 니즈는 특정 상황에서 이상적인 상황과 현재 상태와의 차이를 말한다. 이러한 차이는 항상 존재하며 고객이 불편을 표출하느냐, 아니면 표출하지 않느냐에 따라 표출 니즈와 잠재 니즈로 구분된다. 비즈니스에서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에게 인지되는 가치의 최대화와 제공되는 경제적 비용의 최소화가 동시에 요구된다. 그러나 고객 관점에서는 고객의 커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고객의 희소가치는 저하되고, 기업 측면에서는 다양한 고객의 모든 요구에 대응하는 것은 서비스 집중화의 어려움으로 고객 가치의 저하에 따라 고객의 커버율은 늘어나고 고객의 구매 동기 유발은 저하될 것이다. 한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측면에서는 단 한 사람을 위해 상품을 주문받는다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비용이 많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다양한 고객의 100%의 요구에 완전 대응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활동상의 비용이 들어 불가능하다. 물론 매출 규모가 증가하면 고정비를 안고 있는 기업에 있어서 규모의 경제는 움직이게 되지만 거기에는 한계가 있다. 즉, 고객의 커버율과 제공하는 가치와 비 용의 관계 속에 반드시 최적치가 존재한다. ‘최적 커버율’의 존재를 무시하고 고객 확대를 추진해도 비용의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인 생산활동이 자연환경과 연관된 농림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 가공업, 여기에 3차 산업인 서비스, 판매, 관광업이 융합된 형태의 농촌융복합산업이라고 부른다. 6차 산업은 농촌에서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 가공 및 유통·판매·문화· 관광을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농촌 경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의 변화는 우리들의 어린 시절과는 사뭇 다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 정도로 시대는 빠르게, 그리고 우리의 가치관을 뛰어넘는 방대한 다양성을 품은 채 끝없이 복잡해져만 가고 있다. 그런 복잡한 사회 속에서 생존은 언제나 변화의 흐름을 끌어안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만 지속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비단 글로벌 경쟁을 벌이는 대기업에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니다. 사업화 추진 중인 예비 창업자 역시 생존을 위해서는 철저히 시대를 분석하고, 변화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런 사회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자신의 사업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감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영감은 일종의 벤치마킹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많은 논란과 이슈를 만들어 낸 2024 멧 갈라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이슈 중 하나는 딥페이크였다. ‘멧 갈라’는 코스튬 인스티튜트의 기금을 마련하고 연례 전시회의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움에서 진행되는 패션 행사다. 이 행사는 매년 코스튬 테마를 드레스코드로 선정해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을 초청한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명성있는 배우, 가수, 운동선수, 슈퍼모델 등 빅 셀러브리티들과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으로 초청된다. 이들이 입는 코스튬 드레스는 세계적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다. 주인공은 세계적인 뮤지션 케이티 페리 올해 멧 갈라는 전날 행사를 대표하는 전시물 '인어 신부' 웨딩드레스를 소개하기 위해 오픈AI (챗GPT)기술로 제작한 챗봇을 설치해 주목 받았으며, AI가 올해 행사의 대표 트렌드로 꼽히게 됐다. 최신 기술 도입으로 눈길을 모았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멧 갈라(Met Gala)'는 이번 행사의 딥페이크는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 주인공은 세계적인 뮤지션 케이티 페리였다. 기술 산업 뉴스의 온라인 매체인 테크 크런치는 지난달 7일(현지시간) 올해 멧 갈라의 테마가 '인공지능(AI) 딥페이크'라고 밝
최근 한국 가수가 없는 K팝 그룹이 등장하면서 ‘K없는 K팝, K콘텐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K-POP, K-컬처, K-푸드, K-학술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이니셜 ‘K’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예컨대, K-POP에 진심인 외국인들은 해당 가수를 좋아하는 것은 물론 점차 K문화에 관심을 가진다. 또,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알기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한 수순.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이 ‘K’에 담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정확히 전달해 주는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한국에 관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고유의 것을 연구 개발하는 ‘한국학’에 있어 ▲KS Leadership(한국학 연구·교육 글로벌 허브) ▲Demand-Oriented(효과적인 한국학 가치 전달자) ▲Innovation KS(성과 중심의 전문가 집단) 등 3가지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의 연구 성과들을 외국에 널리 전하고, 이를 통해 한국을 더 제대로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이강한(한국학중앙연구원 기획처장) 한국학진흥사업단장 직무대리를 만나보자. 그는 “저희도 3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 문
6.25를 겪은 저의 90대 노모는 TV에서 북한 관련 뉴스가 나오면 확신하는 말이 있습니다. “저들(공산당)의 말은 절대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현충일 등과 같은 국가 추념일은 물론이고 국경일에는 약속이나 한 듯 깃대에 태극기를 달아 베란다 난간에 내 겁니다. 제가 만나 봤던 이북 출신의 실향민으로서 공산당을 경험해 본 분들도 거의 저의 어머니와 대동소이했습니다. 공산당이 싫어서 월남한 분들이니까 그렇다손 치더라도 저의 어머님은 월남한 분이 아닙니다. 6.25 때 고향에서 공산당이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직접 경험하셨을 뿐입니다. 저 역시 수십 년 전, 중국 옌지(연길)에서 공부하면서 백두산에 다녀오거나 중국과 북한 국경 너머의 북한 동정을 눈여겨 보아온 터라 같은 동포인 북한에 대한 애증(愛憎)이 누구보다 심한 편입니다. 빨리 북한과의 회담을 시작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편에 들기도 하지만, 최근 천개가 넘는 오물 풍선을 하늘에 띄워 남한 전역에 보낸 북한의 행태는 국제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유래가 없는 듯해서 그냥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1990년 대 말부터 대한민국은 북한에 대한 자금 지원 제공자, 즉 버
정치는 갈등을 조정하는 타협과 대화의 과정 앞으로 2028년 5월 29일까지 4년간 우리나라 입법부의 역할을 수행할 제 22대 대한민국 국회가 문을 열었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비례대표를 포함한 총 300명의 국회의원들은 선거구를 떠나 국민의 대표로써 국민을 위해 각자가 국가의 입법기관으로 활동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고속 성장 시대의 동력이 떨어지면서 좋은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지 못하고 있고, 국민의 절반가량이 수도권에서 살면서 국내총생산의 52%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주택난과 교통난, 생활격차 등 총체적인 고통을 느끼는 반면 지방은 인구소멸, 지역소멸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여기에 고물가에 국민의 생활경제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젊은이들은 결혼을 기피하고 출산율이 떨어져 국가공동체마저 소멸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기정사실화'(de facto)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나 안보적 차원에서나 격랑의 한 가운데에 처해 있다. 우리나라 국회가 현재의 국가적, 정치적 난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모르고 있지는 않겠지만, 지난 여러 국회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는 국민으로부터 3류라는 소리를 들어왔기에 걱정에
여기에 가격도 내연기관차 대비 약 2배가 높고, 충전 인프라 부족과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충전 전기비 상승, 전기차 화재 등 다양한 부정적인 요소가 융합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형국이다. 최근 전기차 가격을 낮추어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으나 앞으로 3~4년 정도는 하이브리드 차 등이 강세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장기적으로 무공해차의 의무화는 강화되는 것이 필연적이나 아직은 과도기적 모델로서의 하이브리드차의 의미는 크다고 하겠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인기 차종에 따라 반년 이상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은 내연기관차 중심이고 주기가 최소한 10년은 되는 만큼 단번에 무공해 차로 바꾸기는 불가능하다. 오는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종식이 된다고 해도 사용기간을 판단하면 최소한 2045년 까지는 내연기관차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부동산 다음으로 큰 비용이 수반되는 것이 자동차 구입비용이. 그만큼 신차를 사겠다고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소비자는 신차를 구입할 때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입증된 신차종을 사는 경우가 많다. 디젤차의 경우는 수년이 지나면 유해 배출가스가 급증하여
지난해 말 소셜 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 유튜브가 쇼핑 기능을 런칭하고 고도화를 진행하며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틱톡도 지난해 9월 미국 시장에 진입하여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틱톡의 지난해 기준 일일 매출은 30만 달러(한화 약 4억 원)에 달한다. 메타도 위기를 느끼며 아마존과 협력하여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이커머스 기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소셜 커머스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소셜 커머스가 처음 등장한 것은 약 15년 전이며, 미국의 그루폰(GROUPON)을 시작으로 국내에는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이 열풍을 일으켰다. 그루폰은 빠르게 성장하여 구글과 야후의 거액 인수 제안을 거절할 만큼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소셜 커머스는 SNS를 활용한 '공동구매'와 '대규모 할인'을 주된 아이디어로 삼았는데, 이는 현재의 소셜 커머스와는 다른 형태였다. 결국 비즈니스 모델의 허점으로 존재감이 사라진 것이다. 그루팡보다 발전된 형태의 소셜 커머스인 SNS를 통한 제품 거래 개념의 소셜 커머스가 주목받은 것은 2020년 전 후부터였다. 팬데믹으로 인해 메타를 비롯한 여러 소셜 플랫폼이 라이브 쇼핑이나 앱 내 결제 기능을
소비자의 기억에 남아 있는 향수를 자극하여 제품이나 서비스를 되살려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을 '복고 마케팅', '향수 마케팅', '레트로 마케팅'이라고도 한다. '과거의 것을 현대적으로 재수정한 것'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복고 마케팅은 추억과 향수라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근간을 두고 있기에 설득력과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고 마케팅을 단순 추억 마케팅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녹여내지 않는 마케팅은 성공 할 수 없기에 복고 마케팅을 단순한 추억 마케팅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복고 마케팅은 현재를 팔기 위해 과 거를 활용하는 기법으로 성공적인 마케팅은 단지 향수를 파는 것 이상이며, 오래된 스타일의 제품을 새롭게 추종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견디며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지켜야 할 가족이 있고, 어린 시절 나를 지켜주었던 부모님 세대의 따뜻함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어린 시절 추억이라고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감성의 피난처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러한 시대적 욕구를 반영하듯 현재 우리나라는 드라마와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복고에 대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