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자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는 모두 5월 정신으로 위협과 도전에 직면한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실천하며 창의와 혁신 정신으로 산업 고도화와 경제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발언했다.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을 올해 처음 공식석상에서 발언한 것이다. 하지만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5월 정신을 잊지않고 계승하려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러한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5월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지역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산업투자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5월 정신은 자유와 창의, 혁신을 통해 광주·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 발전에 의해 완성된다”며 “광주와 호남의 혁신 정신이 AI(인공지능)와 첨단 과학 기술 고도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제대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윤 대통
공항 귀국 직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고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지난 29일 저녁 석방 직후 현장에 나와있던 5·18민주화운동 공로자회와 부상자회 등 단체 관계자들과 전태일 열사 동생 전태삼씨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경찰은 앞서 전우원씨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여러 차례 마약 투약 사실을 밝히고 실시간 방송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복용한 점을 토대로 입건했다. 이후 조사를 마치고 전우원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 귀국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았다. 석방 직후 전우원씨는 “(비자금 의혹등) 새로운 단서는 저희 가족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생각한다. 웬만하면 죄를 숨기려 할 것이기 때문에 저라도 대신 사죄드릴 계획”이라며 “저 같은 죄인을 받아주시는 광주시민 여러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서울지부장은 전우원씨에게 “5·18 피해자들은 (전우원씨의) 용기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부상자회, 유족회를 대표해 격하게 환영한다”며 “5·18 영령들에게 당당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5·18 진상 규명과 정신 회복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전우원씨에게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