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길과 덕수궁에 있는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들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들이 2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주민참여권과 지방자치단체 자치권 확대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중앙과 지방은 수직이 아닌 수평적 협력체계가 돼야 하고, 또 단체장과의 대등한 권한 배분을 통해 상호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의원 1인당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도입하는 등의 지원과 수평적 분권을 통한 강력한 지방분권이 실행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오는 7일부터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5단계로 세분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의 감염이 장기화하면서 거리두기 목표를 '신규 확진자 최소화'에서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수준으로의 유행 통제'로 바꾼 데 따른 조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기존 거리두기 3단계를 1단계(생활방역), 1.5단계(지역 유행 개시), 2단계(지역 유행 급속 전파, 전국적 확산 개시), 2.5단계(전국적 유행 본격화), 3단계(전국적 대유행)으로 구분했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위험도 평가 체계는 기존 고·중·저위험의 3층 구조에서 중점·일반관리시설의 2층 구조로 단순화한다. 현재는 다중이용시설을 밀폐도·밀집도·군집도·활동도·지속도·관리도 등 6개 위험도 지표에 따라 고·중·저위험 시설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고위험시설'이라는 명칭의 낙인 효과를 유발하고, '저위험시설'에서는 상대적으로 방역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점관리시설(9종)과 일반관리시설(14종) 2층 구조로 재분류했다. 중점관리시설은 사람 간의 밀접·밀집 접촉이 많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일 "웬만하면 참고 기다리려고 했다. 그러나 당이 더이상 추락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상임 위원장 다 내주고, 맹탕 국정감사하고 공수처 내주고, 경제 3법 내주고, 예산 내주고, 이젠 의료대란의 원인을 제공한 공공의대도 내주겠다고 한다"라며 현 국민의힘 상황을 언급했다. 홍 의원은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은 민주당 2중대 정당인가"라며 "대인정치(大人政治)하라고 그렇게 충고해도 자기 식구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이리저리 쪼개고 내치고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 출신에게는 쫓겨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간다"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 주구(走狗) 노릇 하면서 정치 수사로 우리를 그렇게도 악랄하게 수사했던 사람을 데리고 오지 못해 안달하는 정당이 야당의 새로운 길인가"라며 "답답하고 답답하다. 이 당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나"라고 안타까워했다. 홍 의원은 "103명의 국회의원 중 당을 맡아 운영할 제대로 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느냐"라며 "그렇게 또 도살장 끌려가는 소가 되시려고 하나. 탄핵도 그렇게 해서 당한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홍 의원은 "한번 당했으면 두 번은 당하지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했던 BBK의 설립자 김경준씨가 31일 "이 전 대통령은 단죄됐으나 검찰의 진정한 변화를 위해 역사의 법정이 열려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확정판결에 즈음한 BBK 사건 김경준의 입장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입장문에서 "검찰에서 주가 조작 혐의 등에 관해 조사를 받을 당시 BBK 및 다스 실소유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관해 검찰에 수차례 주장하고 그에 관한 증거자료를 제출했으나 완전히 묵살됐다"라며 "당시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관한 진술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했다. 또 "그 매각대금이 다스 유상증자에 사용된 도곡동 땅이 누구의 것인지와 더불어 제가 이명박이 열어준 길을 따라 걸어갔던 BBK사건과 관련된 제 경험, 그리고 제가 제출하는 자료만 갖고도 검찰은 다스의 주인이 누구인지와 BBK사건이 핵심 주동자가 누구인지를 충분히 알 수 있음에도 당시 검찰은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씨는 당시 수사검사 김기동 전 부산지방검사장과 정호용 특별검사 등 당시 검찰에 대해 "반드시 역
하도급 업체의 기술자료를 유용한 현대중공업(주)에 수억 원의 과징금 제재가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30년 이상 거래하던 하도급업체의 기술을 유용하고, 하도급 업체들에 기술자료를 요구하면서 기술요구서면을 교부하지 않아 하도급법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위반한 현대중공업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 4,6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선주가 특정 조명업체를 지정해 납품을 요구하자 2017년 4월부터 2018년 4월까지 30년 이상 선박용 조명기구를 납품하고 있던 A사의 제작도면을 유용했다. 현대중공업은 선주가 요청하는 업체를 하도급 업체로 지정하기 위한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실수였다고 주장했지만, 공정위는 선주 요청과 별개로 하도급 업체의 기술자료를 유용한 행위가 위법하다는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제품 구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2016년 6월부터 2018년 5월까지 기어 선박용 엔진부품 입찰 과정에서 기존 하도급업체의 도면을 제3의 업체에 제공하고 견적 제출을 요구했다. 입찰 결과 기존 하도급 업체의 도면을 전달받은 제3의 업체가 제품 일부를 낙찰받아 납품했다. 이외에도
국내 최대 쇼핑할인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일 개막한다. 올해 코세페는 11월 15일까지 2주간 1,6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와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지원하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을 서울시청 '서울ON' 스튜디오에서 개최했다. 국내 대표 쇼핑주간 코세페에는 30일 기준으로 1600여개 업체가 행사에 참여한다. 특히 제조업체 971개사가 참여하며 지난해의 3배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기업들은 가전제품, 스마트폰, 자동차·타이어, 의류, 화장품, 가구, 식기 등 대표 소비재를 특별 할인 판매한다. 또 코세페 행사 중 하나로 백화점, 아울렛, 온라인유통업체 등이 의류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힘내요 대한민국!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도 지난 30일 개막해 11월 5일까지 열린다. 아울러 올해 코세페는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전국적인 규모로 열린다. 광주 세계김치 랜선축제, 부산 국제수산엑스포, 대전 온통세일 축제, 대구 전통시장 세일행사 등 전국 모든 시·도가 코세페 연계 소비진작 행사를 개최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차관급 12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을 내정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김강립, 산업통상부 차관에는 박진규 전 청와대 신남방·신북방 비서관을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1차관에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차관에는 윤성원 전 대통령 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발탁했다. 또 조달청장에는 김정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방청장에는 신열우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는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이 발탁됐다. 강 대변인은 임서정 일자리수석비서관 내정자에 대해 "고용노동정책 전문가로, 노사관계 및 고용정책 분야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함께 정책기획력과 업무 추진력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촉발된 고용위기와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어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전국 10곳의 혁신도시에 입주해있는 공공기관 채용에 지방 대학 출신자를 50% 정도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부안군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문재인 정부 임기 말까지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이 있는 그 지방의 대학 출신자를 30%를 뽑는 걸 목표로 있다. 거기에 20%를 더 얹어서 다른 지역 지방대 출신도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 전체의 50%가 지방대 출신으로 채워지고, 50% 중에서 30%는 바로 그 지방의 지방대학, 20%는 타지방의 지방대학으로 되는 것"이라며 "말하자면 전라북도에 있는 대학을 나오신 분이 (전남 나주에 있는) 한국전력에 취직할 수도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용역에 들어가 있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지방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관건"이라며 "웬만한 호조건이 아니면 기업들이 수도권에서 멀리 가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부터 얼마나 머냐에 따라서 세금 부담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수도권에서 아주 먼 곳이라면 법인세 영세율 제도, 법인세를 아예 받지 않는 방안까지
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자본금을 불법 충당해 종합편성채널 승인을 받은 ㈜매일방송(MBN)에 대해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MBN에 방송 전부 6개월간 업무정지 처분을 하기로 했다. 다만 업무정지로 인한 시청자와 외주제작사 등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간의 처분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MBN은 지난 2011년 종편 최초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자본금 3,590억원을 계획했으나 560억원이 부족해 임직원 명의로 회사 지분을 차명 매입하고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2014년과 2017년 재승인을 받으면서도 허위 주주명부, 재무제표 등을 제출했다. 방통위는 업무정지 처분으로 인해 시청자 권익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업무정지 사실을 방송자막 및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하도록 하고 업무정지에 따른 방송중단 상황을 알리는 정지영상을 송출하도록 했다. 또 외주제작사 등 협력업체 보호와 고용안정 방안, 위법행위 관련 경영진에 관한 문책 계획,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마련 등을 포함한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올해 MBN이 소각한 자기주식 금액 이상으로 자본금 증가 방안 등을 수립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2주 연속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와 같은 43%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32%였고,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7%, '서민을 위한 노력' 6%, ''복지확대' 5% 등이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1%p 떨어진 46%였다. 부정평가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동산 정책'이 1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0%, '인사문제' 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 5%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시에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에서 5%p가 오른 40%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3%p 오른 20%였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와 같이 6%, 열린민주당은 2%p 떨어진 2%였다. 국민의당은 지난 조사에서 1%p 오른 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날 대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횡령과 뇌물 혐의에 대해 징역 17년형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 잔혹사가 되풀이된 것은 법질서의 최후수호자인 검찰이 권력자의 입맛에 따라 부정의를 정의로 둔갑시킬 수 있었고 권력자가 이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으로서도 고통스럽겠지만 국가의 불행이기도 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법과 원칙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지켜지는 사회였다면 현직 대통령이 '나는 예외'라는 특권 의식으로 범죄까지 저지르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법과 원칙이 한결같은 세상을 만드는 첫 단추는 김대중 대통령님 말씀처럼 '검찰이 바로 서는' 것이고, 그 길은 바로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로 같은 책임을 지게 하는 검찰개혁"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맡긴 국가권력을 이용해 돈을 훔친 자는 이제 감옥으로 가지만, 국민이 맡긴 총칼을 국민에게 휘두른 자는 여전히 활개 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했다. 전날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여원을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횡
지난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회장이 생전 한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지만, 과오에 대한 평가는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9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이건희 회장이 한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공로가 크다'라는 응답은 84.3%(공로가 매우 큼 54.3%, 공로가 큰 편 30.0%)로 다수였다. '공로가 크지 않다'라는 응답이 11.5%(공로가 전혀 크지 않음 3.4%, 공로가 별로 크지 않음 8.1%)였고,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1%였다. 이 회장의 과오에 대해 '과오가 크다'라는 응답이 49.2%(과오가 매우 큼 21.7%, 과오가 큰 편 27.6%), '과오가 크지 않다'라는 응답 43.2%(과오가 전혀 크지 않음 16.9%, 과오가 별로 크지 않음 26.3%)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6%였다. 권역별로 보면 모든 권역에서 이 회장이 한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 거주자 10명 중 9명 정도인 90.7%(공로 큼 90.7% vs. 공로 크지 않음 7.1%)가 공로가 크다고 응답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87.4% vs.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 여부를 권리당원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헌 개정을 통한 내년 재보궐 후보 공천을 권리당원,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이런 제안과 추진은 내년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러 고심이 있었지만, 공당이자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라며 "이번 전 당원 투표는 내년 재보선 후보를 내기 위한 당헌 개정이 필요한지에 대한 당원들의 의지를 확인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서울·부산시장은 당의 잘못으로 보궐이 실시되는 것으로, 당헌에 따르면 두 곳 보궐선거에 우리 당은 후보를 내기 어렵다. 그에 대해 오래 당 안팎의 의견을 들었다"라며 "그 결과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은 아니며 오히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심판을 받는 게 책임 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의 잘못으로 시정 공백을 초래하고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만들어 판매한 업체와 유통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업체 대표와 관련자 4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간 보건용 마스크 1,002만 개, 시가 40억 원 상당을 제조했다. 이 중 402만 개는 유통·판매했고, 600만 개는 현재 유통경로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무허가 공장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생산한 후 허가받은 3개 업체의 마스크 포장지를 사용해 납품하는 방식으로 무허가 KF94 마스크를 제조했다. 특히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수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작업 시간 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해 가며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판매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악용한 불법 제조·판매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위반업체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며 "허가받지 않고 보건용 마스크를 불법 제조·판매하는 행위와 수입 제품을 국산인 것처럼 속여 파는 행위에 대하여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