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 온열질환자 수가 2,800명까지 늘어났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510여곳 응급실을 찾은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126명(잠정치)으로 발생했다. 이 중 인천 서구에서 1명이 사망했다. 질병청이 올해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천768명, 사망자는 13명에 달한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의 수치만 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2천752명으로 작년 동기 1천59명과 비교해 약 2.6배 늘었다. 올해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명 대비 3배 이상증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야외 활동을 삼가면서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짧은 역사지만 많은 굴곡을 거 쳐 오늘에 이르렀다. 1949년 「지방자치법」 제정과 1952년 지방의회 구성으로 시작된 지방자치는 군사정권 시기 장기간 중단됐다가 1990년대에야 본격적으로 부활했다. 그러나 지역과 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자 치의 이상과 달리, 실제 제도는 중앙집권적 통제와 전통적 권위주의의 잔재, 그리고 법적·제도적 한계에 여전히 갇혀 있다. 그렇다면 지방자치의 본질은 무엇이며, 왜 헌법적 보장이 필요한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진정한 지방분권이 실현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지방자치권 강화 방향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방자치의 철학적 뿌리와 보충성의 원칙 지방자치의 사상은 고대 그리스·로마의 시민공동체에서부 터 현대 민주주의 이론에 이르기까지 이어진다. 아리스토 텔레스는 『정치학』에서 “인간은 폴리스적 동물”이라고 했다. 시민이 지역 공동체에서 자율적으로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하다고 보았다. 맹자는 “백성이 나라의 근본”임을 강조하면서 민본주의적 자치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근대에 이르러 알투시우스는 연방주의와 ‘보충성의 원칙’ 을 제시했다. 이는 상위 권력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글로벌 AI 성능분석 전문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인텔리전스 지수(Intelligence Index) 평가에서 글로벌 11위에 올랐다. 엑사원 4.0은 한국 모델 기준 1위, 오픈 웨이트(공개) 모델 기준으로는 4위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추론과 지식 역량(MMLU Pro, Humanity′s Last Exam) △전문가 수준의 과학 문제 해결능력(GPQA Diamond) △코딩 능력(LiveCodeBench, SciCode) △수학 문제 해결 능력(AIME 2024, MATH 500) 등 7개의 고난도 성능 평가지표를 종합해 인텔리전스 지수 점수를 산정한다. ‘엑사원 4.0’은 코딩 분야에서는 7위, 수학 분야에서는 10위를 기록하며 영역별 ‘톱 10’을 달성했다. 종합 순위는 미국 앤트로픽(Anthropic)의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4 오퍼스(Claude 4 Opus)와 함께 64점대를 기록하며 11위에 올랐다. 또 LG AI연구원은 AI 모델 개발 기업 기준으로는 8위에 올랐다. 특히 엑사원 4.0은 오픈 웨이트로 공개한 모델 종합 순위에서는 알
여야가 ‘상법’과 ‘노조법 개정안’ 상임위 통과를 두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상법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을 국회 상임위에서 단독으로 강행처리했다”고 비판했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번 7월 국회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에 막힌 민생개혁 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협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른 일방적인 처리에 대해서 강력한 규탄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내용은 불과 한 달 전 여야가 사회적 숙의를 거쳐서 처리하기로 했던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제(28일) 민주당은 어떠한 사회적 숙의도 없었고 여야 간의 협의도 없이 상법개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여야 간에 최소한의 신뢰마저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기만적인 행태라고 생각한다”면서 “환노위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민주당은 국민적 우려와 기업들의 반대를 외면한 채 불법파업에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노란봉투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했다. 불법파업 조장법 또는 불법파업 면허법이 강행된 것으로 보인
카카오뱅크는 유니세프와 ‘미래세대의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니세프 본부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포함한 3자 간의 협력으로 2년간 총 200만 달러(26억 원)를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청소년 지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매년 100만 달러(13억 원)를 후원하여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협약식에는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 허브 리드인 카네타카 사와코(Sawako Kanetaka) ,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미진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등 각국의 기후위기 극복 프로젝트에 쓰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교내 식수 및 위생 서비스를 강화한 스마트 학교를 조성하고, 캄보디아에는 폭염 대응 학교 시설을 구축한다. 태국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교육과 정부 정책 참여를 위한 ‘기후 행동 컨퍼런스’ 등이 운영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도 유니세프와 협력해 미얀마, 라오스 등 5개국을 대상으로 100만 달러(13억 원)를 후원했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에서는 전력망이 없는
SK텔레콤은 키즈 서비스 브랜드 ‘ZEM(잼)’의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고 여름방학 동안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 최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부모 고객과 소통을 확대하고 아이들의 올바른 스마트폰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ZEM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용 스마트폰과 요금제, 실시간 아이 위치 확인 및 바른 스마트폰 습관 형성을 돕는 ZEM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ZEM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관리를 위한 ZEM 기능 소개와 다양한 팁을 소개하고 ZEM 의 다양한 이벤트 혜택 소식도 제공한다. 특히 채널 내 ‘빠른문의’ 챗봇 서비스를 통해 ZEM 서비스와 관련해 궁금한 점, 불편 사항 등에 대해 빠른 고객 응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SKT는 ZEM 카카오톡 채널 개설 이벤트로 28일부터 여름방학 기간인 8월 31일까지 총 6가지 인기 어린이 뮤지컬과 전시 관람 티켓을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카카오톡에서 ZEM 채널을 친구 추가한 뒤 할인 쿠폰을 내려받아 예매하면 된다. 할인 대상인 공연과 전시는 어린이 가족 뮤지컬 <정글북>·<바다 100층짜리 집
경기산학융합원이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 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재직자 교육 운영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반월시화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지역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은 중소중견 기업들이 제품을 만들기 전에 제품제작·성능검증 등 전체 공정에 대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으로 성능 예측 및 검증이 가능한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업현장에서 시뮬레이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산학융합원은 2023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지난 2년간 반월시화산업단지 재직자 8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제조혁신을 위한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이 과정에서 참여 기업과 교육생으로 모두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긍적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교육 수료생과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교육 만족도가 98% 이상을 기록하며 교육 과정의 현장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교육 참가자의 높은 만족도는 각 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현장 요구사항을 반영해, 단순 이론 학습을 넘어 실제 직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장맞춤형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인 On-Site 방문교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7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한 달부터 적금(매일)_야구왕 이벤트’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 달부터 적금(매일)_야구왕 이벤트’는 하루 최대 2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2개월 만기 자유 적금이며 기본 이자율 연 1.8%에 우대 이자율 최대 연 2.0%p를 더해 연 3.8%의 금리를 제공한다. 판매 한도는 1만좌이며 우대금리는 총 납입 회차의 80%이상 달성 시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시즌 막판 응원 열기를 지속하기 위해 신상품 출시와 더불어 적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야구왕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 12일부터 정규 시즌 종료시점까지 경기 결과를 기준으로 승률 1위 팀을 맞힌 고객에게는 해당 팀의 승률에 5만배를 적용한 마이신한포인트가 지급되며 순위에 따라 차등 배수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선택한 팀이 8월 12일부터 모든 경기에 승리해 1위를 차지할 경우 최대 마이신한포인트 5만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적금 만기 납입금액이 9만원 이상인 고객에 한해 제공하며 적금 만기 해지 후 지급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신한 SOL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규 시즌 마지
효성중공업이 창원에 대단지형 직류 송전(DC) 변압기 생산 공장을 구축한다. 전력 설비 및 중공업 전문기업 효성중공업이 고압직류송전(HVDC)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직류 송전(DC) 변압기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해 창원공장 부지 내에 신규 공장을 신설한다. 이번 투자는 건축물과 기계설비 등 유형자산 취득에 총 2538억원이 투입되며, 이는 2024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2조556억원)의 12.35%에 해당한다. 투자 기간은 2025년 7월 30일부터 2027년 7월 31일까지다. 회사 측은 “향후 경영환경 변화나 투자 진행 상황에 따라 금액 및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축 공장은 국내 최대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이 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200메가와트(㎿)급 전압형 HVDC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는 ▲공장 신축(2540억원) ▲HVDC의 핵심 설비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 ▲연구개발(R&D) 과제 수행 등 HVDC 사업을 위해 향후 2년간 총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변압기는 정부의 서
한국전력이 지난해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특별법에 따라 ‘1차 장기 배전계획’을 수립해 배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가 29일 최종 확정한 이번 계획은 지난해부터 향후 5년 간 시행되는 전국 배전망 설치 및 운용에 대한 로드맵으로, 향후 5년간 10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분산에너지 수용에 필요한 망 증설계획’, ‘전력계통 및 배전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망 운영계획’,‘신산업·분산에너지 활성화’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위 세 가지 내용을 시행하기 위해 한전은 ▲실태조사를 통한 분산에너지 수용에 필요한 배전망 적기 건설 ▲안정적 전력망 운영을 위한 인프라·협조체계 구축 ▲신규 유입 배전망 활성화를 위한 신기술·제도 개발 등을 추진한다. 세부 계획으로는 ▲실태 조사에 따른 배전망 적기 증설 ▲분산에너지 지능형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한전과 전력거래소 간 전력계통운영 협력체계 강화 ▲제주 시범사업(ESS) 이후 육지로 확대하는 지역 유연성 도입 ▲지역단위 공급 및 수요를 조절하는 K-DSO(Distribution System Operator) 얼라이언스 구축 등을 추진한다. 먼저 한전은 전기위원회와 173개 지자체의 협조를 구해 분산에너지 종
서울구치소는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특검 소환조사 등에 불응하는 것과 관련해 "수사받지 못할 정도로 크게 건강 상태가 악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전현희·김병주 최고위원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서울구치소 의료과장에게 윤 전 대통령의 특검 소환조사 불응 관련 사항과 일각에서 제기된 각종 특혜 의혹 등을 캐물었다. 담당 의료과장은 "개인적·주관적 증세까지 제가 다 알 수 없기에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지금 조사라든지 재판에 가고 이런 것에 있어 큰 문제점이 없어 보이긴 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서울구치소장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며 "절차에 따라 본인에게 통보하고 수차례 출석하도록 면담을 통해 설득하고 담당 직원들에게 지시해 인치하도록 했지만 본인이 완강히 거부한 상태"라고 상황을 전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인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교도관이 물리력을 행사하는 기준이나 법적 절차에 해당하는 사항이 없다"며 "교도소 안전이나 질서유지, 수용자 생명 보호나 자해 방지 등 사고에 대응하
동아제약은 스페인산 올리브 오일 ‘올리비바 피쿠알’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리비바’는 스페인어로 올리브를 뜻하는 ‘올리바(oliva)’와 ‘생기있는’이라는 의미의 ‘VIVA’를 결합한 브랜드명이다. 이번 신제품은 전 세계적인 올리브 생산지인 스페인 안달루시아 하엔 지방에서 재배된 피쿠알 단일 품종을 100% 사용함은 물론, 까다로운 유럽 연합의 유기농 인증인 ‘유로리프(Euro-leaf)’를 획득한 올리브오일을 사용했다. 올리비바 피쿠알은 0.8% 산도 이하로 관리되는 엑스트라버진 등급 중에서도 0.1~0.2%의 저산도를 선보이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산도는 올리브오일의 신선도와 품질을 결정짓는 국제적 기준이며, 산도가 낮을수록 신선한 올리브를 신속하고 위생적으로 가공했음을 의미한다. 그간 고급 요리 유로 인식이 강했던 올리브오일은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이 풍부한 것으로 입소문을 타며 건강식품으로써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비바 피쿠알’은 개별 스틱 포장을 적용하여 빛과 산소에 의한 산패를 효과적으로 막고,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최근 저속노화(Slow Aging) 건강 트렌드에 맞춘 프리미엄 올리브오일을 소비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