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를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가 오는 31일 종료 예정인 수송용 유류에 대한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10월 31일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인하율은 휘발유 10%,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 15%다. 기재부는 “이번 연장 조치는 국내외 유가의 불확실성, 국민의 유류비 부담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제유가 상승세는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적용 중인 인하율 휘발유 10%,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부탄 15%가 더 유지된다. 또 현재 L당 유류세는 휘발유 738원·경유 494원·LPG부탄 173원인데, 각각 82원·87원·30원의 가격인하 효과가 2개월 더 지속된다. 정부는 2021년 말부터 유류세를 인하해왔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연장 조처는 국내외 유가의 불확실성,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지난 13일 오후 7시 5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에어아시아 D7 506편이 오후 8시 8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해 논란이 일고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오후 7시 5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에어아시아 D7 506편은 국내 상공을 돌다 오후 8시 8분께 인천공항이 아닌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기장의 안내 방송까지 나왔지만, 밖을 바라보니 인천이 아닌 김포공항에 착륙했다고 주장했다. 한 탑승 승객은 "어떤 승객이 (인천공항이 아닌) 김포공항이라 하니 승무원도 눈이 동그래져 오히려 승객들에게 되물어봤다"며 "승무원들은 김포인 것을 인지한 후 우왕좌왕했고 승객들은 도착한 줄 알고 짐을 빼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기내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는 승무원이 "연료가 부족하게 됐다. 김포공항에서의 착륙은 비상 상황으로 인한 착륙이므로 기장이 인천공항으로의 비행을 확인 중에 있다"는 안내 방송이 담겼다. 승무원의 안내가 나갔지만, 일부 승객들은 "착오로 잘못 착륙했다", "안내 방송이 잘못된 것 아니야", "기장도 도착 안내를 잘못했다 이해할 수 없다"등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본지는 에어아시아 한국지사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담당자와 통화 할 수 없었다. 해당 여객기는 약 2시간 동안 김포공항에 머물러있다 다시 이륙해 약 50분 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예정 시간보다 약 4시간가량 지연되며 승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강제이주 등으로 피해를 겪은 국내외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금을 2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동포, 원폭 피해자, 고려인 귀환 가정, 독립운동가 후손 등에게 전달했다. ‘천원의 사랑’은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달 급여에서 1000원씩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이번 기부를 통해 일제강점기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따뜻한 연대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 먼저 이달 5일에는 일제에 의해 사할린으로 강제 동원된 한인들을 돕기 위해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할린 동포들은 광복 이후에도 무국적자 상태로 귀국하지 못한 채 고초를 겪었는데, 1992년 우리나라가 러시아가 수교한 이후에야 돌아올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의 기부금은 노후 침상 교체 등 사할린 동포들의 복지 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달 11일에 회사 임직원들은 경남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 성금을 전했다. 원폭 피해자들은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돼 고통을 겪다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자폭탄 피해를 입고 귀국한 이들이다. 회사가 마련한 성금은 원폭 피해자 생활개선 및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된다. 14일에는 소련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 중 귀국한 이들을 돕기 위해 광주고려인마을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1937년 스탈린의 명령으로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까지 약 6500km를 이주해야 했으며, 척박한 환경을 일구며 멸시와 차별을 당했다. 현재는 일부가 귀국해 광주, 인천, 경기 안산 등에 위치한 고려인 마을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다. 기부금은 생계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에는 국가보훈부의 ‘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사망하거나 귀국하지 못한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영주귀국할 때 교육·장학금·주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회사 임직원 중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직접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전달식에 참여한 한성현 LG유플러스 모바일마케팅팀장은 “가족이 겪은 고통을 사회가 기억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며 “이번 기부가 지금도 아픔 속에서 살아가는 분들에게 따뜻한 힘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가 역사 속 희생과 아픔을 잊지 않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기억을 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의 소중한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나아가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연대의 물결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부지방에 이틀째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목요일인 14일에도 오전 중에는 중부지방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오후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천·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또한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북부에는 시간당 5~30㎜의 강한 비가 왔다.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하는 비구름대가 유입하면서, 이날 아침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70㎜의 비가 쏟아지겠다. 오전에도 수도권, 강원 내륙, 강원 북부 산지, 충남 북부에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경북 북부와 경남 서부도 오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겠으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소나기가 오겠다.
글로벌 게임업체 넥슨(NEXON)은 올해 2분기에 매출 1조 1494억원, 영업이익 3646억원, 순이익 16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13일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마켓을 통해 발표했다. 넥슨은 2분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주력 PC 타이틀의 견조한 성과와 ‘마비노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국내외 흥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는 탁월한 라이브 운영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6월 여름 업데이트에서 신규 콘텐츠와 대규모 보상, 시스템 개선으로 전 이용자 층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며 역대 최대 PC방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하며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서구권에서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한 20주년 업데이트와 인기 애니메이션과의 협업 콘텐츠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6% 성장했다. 올해 4월 글로벌 론칭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빠르게 안착하며 전년 동기대비 7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대만에서는 현지화된 유저 창작 콘텐츠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이 같은 국내외 성과로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PC)는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67%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 1분기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가속화되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32% 급등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노동절과 17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복귀 이용자가 늘며 6월 이용자 지표가 올해 최고 수준을 보였고, 매출 또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상회했다. 3월 출시 후 견조한 이용자 지표를 유지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2분기 실적에 기여했다. 전투 중심의 기존 MMORPG와 달리 차별화된 생활·커뮤니티 중심 콘텐츠로 10대와 20대 이용자들의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FC 온라인’은 7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이용자 참여가 늘며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뤘다. 넥슨은 IP 확장을 가속하며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10월 30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PvPvE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모바일 신작 ‘메이플 키우기’가 하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다. 또한 ‘더 파이널스’는 이달 8일부터 중국에서 클로즈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며 중국 정식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Vindictus: Defying Fate)’,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낙원: LAST PARADISE’, 그리고 이달 12일 첫 공개된 넥슨게임즈의 액션 어드벤처 신작 게임 ‘우치 더 웨이페어러(Woochi the Wayfarer)’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2분기에는 자사의 강점인 라이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고 국내외 신작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핵심 타이틀의 재도약이 본격화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강력한 IP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올해 2월 향후 1년간 10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고 6월 말까지 500억엔(한화 약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잔여 500억엔 중 250억엔은 10월 말까지 매입을 완료하고, 나머지는 투자 기회, 재무 상황, 시장 환경 등의 요소를 고려해 내년 2월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한편 넥슨은 3분기 실적 전망도 내놓았다. 3분기 예상 매출은 1166~1,271억엔(한화 1조 915억~1조 1902억원) 범위 내로 이는 전년 동기대비 분기 기준 환율로 6%에서 14% 감소, 일정 환율로 4%에서 12% 감소한 수준이다. 예상 영업이익은 327억~412억엔(한화 3065억~3853억원) 범위 내이며, 예상 순이익은 264억~328억엔(한화 2472억~3070억원) 범위 내다. 이 같은 수치는 3분기 예상 기준 환율을 100엔당 936.3원 기준(한화 100원당 10.68엔)으로 적용한 것이다. 넥슨의 2025년 2분기 재무 성과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넥슨 IR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12만3천 달러선을 회복하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서부 오후 2시) 비트코인 1개는 12만3천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2만3천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만이다. 이날 가격은 12만3천37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2만3천200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도 1.89% 오른 4천723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도 4.81% 오른 200.53달러로 200달러를 넘어섰고, 도지코인은 2.53% 오른 0.24달러를 나타냈다. 시총 3위 엑스알피(리플)는 0.71% 내린 3.26달러다. 가상화폐 분석 업체 10X 리서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 금리차)가 좁혀지고 대출 증가율이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랠리의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지만 방향을 전환할 경우 투자자들이 고위험 자산으로 빠르게 자금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SK네트웍스는 1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1조 5163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본사 및 자회사의 혁신을 이끌며 국내외 산업 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고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2분기 성과를 거뒀다. SK네트웍스는 무역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 글로와이드가 올해 수익성 높은 화학원료 중심으로 거래 품목을 재편함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8.0% 증가했다. 이와 관련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로 하반기 시장 경쟁 본격화가 예상되면서 정보통신 사업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율한 게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중인 SK인텔릭스는 2분기 헬스 플랫폼 브랜드 SK매직을 통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으며,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는 등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신규 브랜드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여행 수요 확대 속에 호텔 및 식음료, 주요 부대시설에 대한 고객 호응으로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기록했으며, SK스피드메이트의 경우 긴급출동서비스(ERS) 및 부품사업이 성장세를 보였다. 엔코아는 데이터 관리 컨설팅 및 솔루션 영역에서 매출과 수익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제약 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솔루션 ‘케이론(Cheiron)’을 선보인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은 올해 6월 SK바이오팜, 삼일제약과 기업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최근에는 400만 달러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해 제품 고도화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하반기 SK네트웍스는 위기 대응 역량과 경쟁력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통신 사업에서 물류 및 마케팅 비용관리 효과를 제고해 캐시카우 역할을 강화하고, SK인텔렉스 나무엑스의 성공적 제품 출시를 지원하는 등 주요 투자사의 가치 제고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5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하고 공시했다.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및 첫 중간배당 시행 이후 올해도 이어진 것으로, 앞으로도 SK네트웍스에 신뢰 있는 투자를 이어온 주주들의 가치를 높이며 시장과 투명한 소통을 지속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다양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별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AI 중심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한 게 상반기의 주요 성과”라며 “AI 연계 사업모델 개발과 가시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회사의 비전을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공유해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500만에 이르는 전 당원의 개인정보, 이름, 성별, 주소, 주민번호, 계좌정보까지 모조리 내놓으라는 개인정보 무단강탈, 결단코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금 전 새벽 1시경, 어제(13일) 오전 10시에 들어왔던 특검이 기나긴 대치 끝에 당사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원 동지들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일단 오늘은 빈 손으로 철수시킬 수 있었다”면서도 “저는 오늘 이곳 중앙당사에 남아서당사를 지키겠다”면서 “끝까지 막겠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어제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자 현안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특검을 앞장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조국, 윤미향, 최강욱 등 파렴치범에 대한 사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정권의 충견인 특검을 통해서 국면 전환용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제1야당 당원들의 축제인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을 뻔히 알면서도 이곳 합동연설회장에 당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당의 심장이라 할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했다는 것은 유례가 없고 천인공노할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와 긴급의원총회를 중앙당사에서 열 계획이다. 반면, 특검팀은 통일교 간부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2022년 12월에 교인들에게 입당 원서를 전달하는 등 조직적으로 국민의힘 입당을 시키려 한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친일 재산 환수를 추진하자는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친일파 재산 1500억원이 아직 환수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별도로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를 열고,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친일파 재산 환수와 관련한 지시 배경에는 민간 측에서 참석한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이 "내일모레가 광복절인데 지금 친일파 재산이 아직도 1500억원 환수가 안 되고 있다"고 지적이 반영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낭비성 예산을 조정해 민생경제 예산에 투입하자는 취지로 열렸는데, 여기서 정 소장이 "친일파 재산 환수로 보훈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겠냐, 이걸 환수해서 희생한 분들에게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친일파 재산 환수 얘기가 있으니 별도로 한번 챙겨보라"면서 "챙겨서 저한테 알려달라"고 답했다. 한편, 2005년 친일 재산 환수 특별법 제정 이후 168명 친일파 재산 2천300여 필지, 2천100억 원어치를 환수 조치했지만, 2010년 법무부 이관 이후 환수 실적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최교진 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감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원민경 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내정했다. 또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는 주병기 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이억원 현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지명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교육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했으며,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장, 농어업 농어촌특별위원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먼저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청 교육감"으로 "최 후보자는 중학교 교사부터 교육감까지 40여 년을 헌신한 자타공인 교육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원민경 변호사로 "원 후보자는 민변 여성 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 자문위원 등을 거치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 온 법조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자가 "성별 갈등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으로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통령의 뜻에 부응해 통합과 포용으로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강 비서실장은 "주 후보자는 서울대 분배정의연구센터 등을 역임하며 소득불평등 해결과 공정한 경제 체제를 연구해온 학자"라고 소개하면서 "하도급 문제, 담합, 내부거래 등 고질적인 불공정을 타파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이라는 국정철학을 치밀하게 구현할 경제 검찰의 새로운 수장 후보자"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억원 서울대 경제학과 특임 교수가 내정됐다. 이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을 역임하고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인 금융전문가로 경제 관료로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금융정책과 건전한 자본시장 활성화 등 이재명 정부의 금융 철학을 충실히 구현할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한편 국가교육위원장에는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고, 농어업 농어촌특별위원장에는 김호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가 위촉될 예정이라고 강 비서실장은 전했다.
정부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규모 전략을 추진한다. 산업 전반의 AI 전환과 국민 생활 속 AI 확산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AI 3대 강국 도약’을 중점 전략과제 중 하나로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AI 종합 경쟁력 순위를 지난해 기준 6∼7위에서 3위로 끌어올리고 이를 위해 약 25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산업·지역 전반에 AI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 이는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1990년대 말 초고속인터넷망 확충에 이어 국가 성장 동력을 뒷받침할 차세대 인프라다. 이를 위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과 대규모 고품질 데이터를 조기 확보해 기업에 지원하고, 인재 양성·유치에도 힘쓴다. 모든 국민이 AI 혜택을 누리는 ‘AI 기본사회’ 구현도 목표다. AI 접근성을 높이고 역량 교육을 강화해 안전하고 윤리적인 활용 환경을 조성한다. 홍수·산불 등 재난 예방과 납세·법무·복지 등 공공서비스에 AI를 도입해 세계 1위 ‘AI 정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정부는 국가AI위원회 신설, 운영을 통해 이같은 범국가 AI 정책을 총괄·조정할 컨트롤타워로 맡긴다. 위원회는 각 부처의 AI 전략과 사업을 심의·의결하고 데이터 구축·활용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이미 다양한 AI 정책을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 등 5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GPU 자원, 연구개발(R&D) 자금, 대규모 데이터 등을 지원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국민성장펀드 100조원 조성을 통해 미래 전략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당초 900억원 규모로 결성 예정이던 AI 혁신펀드는 3000억원 수준으로 늘린다. 이밖에도 기업이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시설에 투자할 시 세금 부담을 완화해주고 규제를 개선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메리츠금융이 올해 상반기 1조35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메리츠증권의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전반적인 순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7376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를 시현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 5817억원과 1조 671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총계는 124조 245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3%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역대 최대 실적은 메리츠화재의 투자손익 증가, 메리츠증권의 견조한 기업금융 실적 및 자산운용 실적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435억 원으로 19.9% 증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본업의 탁월한 성과로 수익을 잘 낸다’라는 그룹의 핵심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마진이 적절하게 확보된다면 매출량을 극한까지 늘리는 ‘가치 총량 극대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가치 총량에 대한 집중이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딜의 개수보다 질 중심의 선별적 투자를 진행해 안정적인 수익 확대를 추구하고 있으며, PF 외 대체투자 및 정통 IB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