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동해안,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 전국 평균 아침 기온은 23~27도를 기록하겠다. 낮 기온은 31~35도까지 올라 평소보다 조금 높겠다. 또한 오늘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기온이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오늘(19일)부터 내일(20일)까지 수도권, 강원내륙, 강원산지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늘 오후부터는 저녁 사이 내륙지역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겠다. 이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더운 공기가 찬 공기를 타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비구름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내일까지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오늘은 중부지방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겠다. 오전부터 정오까지 수도권, 강원내륙, 강원산지, 충남지역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후에는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충청내륙, 전라권, 경상권내륙, 제주도에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고, 경북권내륙 일부에는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늘 오전까지 충청권 일부와 전라권에 곳에 따라 0.1mm 미만 빗방울이 내리겠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에 발달해 있는 제28호 열대저압부가 오늘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제12호 태풍 ‘링링’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의 은행 ‘이자 장사’ 비판에도 올해 상반기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2%대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4대 은행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상반기 예대금리차는 2.01%였다. 같은 기준 하나·우리은행의 예대차금리는 1.74%, 신한은행은 1.71%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최대 0.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런 영향으로 국민은행은 상반기 4대 은행(하나·우리·신한·KB국민은행) 중 유일하게 5조원이 넘는 이자이익을 거두며 리딩뱅크 신한은행과 순이익 격차를 1년 만에 55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좁힌 바 있다. 가계대출에 한정해서 봐도 국민은행의 올해 1~5월 가계대출 평균 예대금리차(잔액 기준)는 2.45~2.49%로 4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이 기간 금리차가 가장 적었던 신한은행과 비교하면 0.22~0.3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커진 것은 예금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예금금리(예수금 평균 이자율)는 2.18%로 하나은행(2.48%), 우리은행(2.42%), 신한은행(2.41%)보다 최대 0.3%포인트 낮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대금리차는 실적으로 반영됐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은 5조2043억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신한은행 이자이익(4조4652억원)보다 약 8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한편, 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조187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059억원) 대비 45.3%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같은 기간 10.4% 증가한 2조2668억원을 기록한 신한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숨겨진 합성 대마를 찾아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 등에서 투약한 혐의로 붙잡힌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판사 이정엽)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의원 아들 이모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와 512만 원의 추징 명령도 내렸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합성 대마를 2차례 산 뒤 3차례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주택가에서 마약 판매자가 화단에 묻어둔 액상 대마를 찾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적발됐다. 당시 이 씨와 함께 렌터카를 타고 마약을 숨겨 놓은 현장을 찾아갔던 이 씨의 아내 임모 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마찬가지로 렌터카에 동승하고 있었던 이 씨의 중학교 동창 정모 씨와 군대 선임 권모 씨에게는 각각 징역 3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 씨는 2020년 대마를 흡연해 기소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고, 다른 피고인들을 범행에 가담하게 한 실질적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부인 임 씨에 대해선 대마 흡연으로 두 차례 기소유예 처분을 받긴 했지만 잘못을 인정한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웰컴금융그룹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 감염 추적 사이트인 랜섬웨어닷라이브(Ransomware.live)는 웰컴금융그룹이 킬린(Qilin)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았으며, 공격 날짜는 17일로 추정된다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번 공격을 감행한 킬린(Qilin) 랜섬웨어는 러시아계 랜섬웨어 그룹으로 2022년 7월에 처음 발견됐다. 이 랜섬웨어는 고언어(Golang)로 작성됐으며, 다양한 암호화 모드를 지원하고, 모든 암호화 모드는 랜섬웨어 그룹의 운영자가 직접 제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킬린 해킹그룹은 복호화 도구 제공과 도난당한 데이터 공개 금지를 요구하는 이중 협박을 자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킬린 측은 웰컴금융그룹 고객의 이름, 생년월일, 이메일, 계좌번호, 주소 등 거의 대부분의 정보를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출된 데이터는 대략 139만개 파일, 1.02TB 분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웰컴금융그룹은 이달 초에 해킹 사실을 파악했으며, 공격 피해를 입은 곳은 웰컴금융그룹 본사가 아니라 그룹 계열사인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인 것으로 추정 중이다. 한편 이 회사는 해킹 사실을 파악한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고, 금융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줄 요약 1. 웰컴금융그룹이 17일 킬린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됨 2. 킬린 랜섬웨어는 러시아계 그룹으로 처음 활동이 포착된 것은 2022년 7월임 3. 이 랜섬웨어는 복호돠 도구 제공 및 도난된 데이터 공개 금지 요구의 이중협박 자행
현대자동차 노조가 7년 연속 무쟁의 단체교섭 타결은 사측 의지에 달려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이하 노조)는 18일 울산공장내 노조 대회의실에서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 17차 본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수개월간 성실 교섭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사측은 조합원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고 오히려 양보와 희생만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에 걸맞은 공정분배, 통상임금 확대 적용, 소득세법 개정에 따른 임금 보전, 국민연금 수급과 연동한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 노조의 요구에 단 한 번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또 “사측이 끝내 조합원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하나 된 투쟁으로 반드시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사측에 입장을 면밀히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달 25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고, 중노위가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한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내용은 없고, 확인 된 바 없다."며"성실히 교섭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2026 싼타페’, ‘2026 투싼’, ‘코나 블랙 익스테리어’ 출시에 맞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진행되는 ‘SUV 안전 캠페인’을 통해 현대차의 대표 SUV인 싼타페와 투싼, 코나의 향상된 안전 성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 SUV 안전 캠페인으로 한문철 TV, 토스와 연계한 각종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18일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 공사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대우건설 공동수급체를 낙찰자로 선정했다. 낙찰가는 6,155억원 수준이다. 이번 입찰에는 3개의 대형 건설사가 참여했으며, 입찰자의 공사 수행능력, 시공계획 및 입찰가격 등을 종합 심사해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 홍천 양수발전소는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풍천리 일원에 건설될 예정이며, 300MW급 2기, 총 600MW의 설비용량을 확보해 청정에너지 확산과 국내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홍천 양수발전소 1,2호기 건설은 영동에 이어 한수원의 두 번째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라며 “종합심사낙찰제도 시행으로 안전과 품질을 확보해 전력수급 안정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낙찰자 선정에 따라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는 오는 9월 토건 공사를 시작해 2032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토건 공사한 시작한 이후부터는 협력업체 및 건설 인력이 유입되고, 건설 및 가동 기간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한수원은 지원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향후 포천, 합천, 영양에 양수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해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제12호 태풍 ‘링링’이 중국 남부 지방인 상하이 본토에 상륙할지 아니면 우리나라 서해안 인근 해상이나 본토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한국 기상청은 링링이 서해상 최남단에 위치한 이어도와 제주도에 근접할 것이라 내다봤다. 기상청은 오늘(18일) 태풍 링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큰 제28호 열대저압부가 19~20일 오키나와 본섬 일대를 관통하고, 22일 오전에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이어도가 태풍 영향권 중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2일 오후에는 제주도 대부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전에는 상하이 본토에 상륙한다는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첫 발표에 이은 낮 12시 업데이트에서 28호 태풍 링링이 제주도 동쪽이자 일본 큐슈 나가사키 바로 서쪽 해역으로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전망은 링링이 한반도 동쪽과 일본 열도 서쪽을 사이에 두고 관통하는 시나리오로, 링링이 두 나라에 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두 나라 기상청은 태풍 링링의 영향력에 대해 다소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한국 기상청은 제주도 대부분 지역과 이어도에만 태풍이 위세를 떨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본 기상청은 링링이 한반도 중부 지방을 강타한다고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두 나라 기상청 간 기압계나 분석 관점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소 다른 관측이 나온 것”이라며 “현재 제28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제428회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조 장관은 “북미, 남·북간 대화 재개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한 반면, 정 장관은 “대화 복원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대내외의 복잡한 정세 변화 속에서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가겠다”면서 “철저히 상황을 관리하면서 단계적으로 군 통신과 9·19 군사합의 복원 등으로 군사적 신뢰를 쌓아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공식 통일방안인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발전안을 만들고 ‘한반도 평화통일기본법’을 제정하는 한편 ‘남북기본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고위급에서 한·미 간 일치된 대북 정책 기조를 확인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대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중·러 등 주변국의 건설적 역할 또한 견인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주변 4국과의 관계를 증진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우리 외교 정책의 근간인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동국제약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과 일반의약품 패취제 ‘니코스탑·류마스탑 파워플라스타’ 제품의 공동 프로모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양홀딩스는 두 제품의 공급을 맡고, 동국제약은 국내 독점 판매를 진행한다. 니코스탑은 1997년 출시 이후, 28년 동안 장기간에 걸쳐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니코틴 대체요법(NRT) 제품이다. 2022년 니코틴 패취 시장 점유율 57%를 기록했으며(IQVIA 데이터 기준), 2024년 한국리서치의 소비자조사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1위(금연보조제 니코틴 패취 부문)를 차지하기도 했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그동안 삼양홀딩스가 직접 니코스탑을 판매해왔다”면서 “이번 협업으로 동국제약의 탄탄한 유통망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이번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 보건소 유통 채널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로 향후 유통 범위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양사는 니코스탑 외에도 관절 및 근육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류마스탑 파워플라스타의 공동 프로모션도 함께 전개한다. 류마스탑 파워플라스타는 1998년 출시돼 27년간 약효와 안전성 측면에서 신뢰를 쌓아온 ‘류마스탑 플라스타’를 리뉴얼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다. 현재 시장 내 출시된 파스 제품들 중 동일 면적 당 최고 함량(70mg)의 디클로페낙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의 차별화된 패취 기술력과 동국제약의 강력한 일반의약품(OTC) 역량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금연보조제 니코스탑 유통을 통해 국민 건강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을 운영하는 하남에프앤비가 가맹점주에 대해 육류 공급을 중단하고 가맹계약을 해지하는 등 가맹점주에게 '갑질'을 한 게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지난 17일 공정위는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하남에프앤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80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하남에프앤비는 외식 브랜드 하남돼지집을 운영하면서 가맹점주에 필수품목(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자신 또는 자신이 지정한 사업자로부터 구입할 것을 강제하는 품목) 거래상대방을 강제하고, 이를 거부한 가맹점에 육류 공급을 중단하고 가맹 계약까지 해지한 혐의를 받는다. 하남에프앤비는 2015, 2016년 2개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당시 필수품목으로 지정되지 않았던 자체 상품(김치말이육수 등 22종)과 배달용기(비닐봉투 등 4종)를 2020년 추가 지정했다. 총 26개 품목을 자신이 지정한 사업자로부터 구입하도록 거래처를 추가로 제한한 것이다. 가맹점주가 필수 품목 구입을 거부하자 하남에프앤비는 2021년 10월 5일부터 가맹점 운영에 필수적인 육류 등을 강제로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가맹점주는 가맹점 운영을 위해 부득이하게 육류 등을 스스로 매입했고, 하남에프앤비는 가맹 계약상 자점 매입(사입) 금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2022년 2월 계약을 해지했다. 이는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가맹본부의 필수품목 지정이 적법하려면, 해당 품목이 가맹사업 경영에 필수적이고, 상표권 보호 및 상품의 동일성 유지에 필요하다는 점을 정보공개서를 통해 미리 알리고 가맹계약도 체결해야 한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하남에프앤비 본사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는할 수 없었다. 올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맹사업법 위반 적발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달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희망자에게 예상 매출액 정보를 부풀려 제공한 이차돌을 제재한 바 있다. 이차돌은 또 하남돼지와 같은 방식으로 특정 물품을 강매했다. 플랫폼 기업도 '할인 쿠폰 소멸' 행위로 공정위에 제재를 받았다.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 업계 1·2위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모텔에 '광고 갑질'을 했다가 억대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거래상지위 부당 이용·불이익 제공) 혐의로 야놀자와 여기어때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5억4천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에게 매출과 수익률을 과장해 설명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더본코리아 측 영업사원이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상담하는 과정에서 매출과 수익률을 과장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한편,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맹점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품목의 가맹계약 편입 여부 및 정당한 이유 없는 영업 지원 등의 거절이나 부당한 계약 해지 등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관계자들과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법 2·3조 신속 통과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한 경제6단체 대표들은 같은 장소에서 노조법 개정안 수정을 촉구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노란봉투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조, 3조 개정안)으로 산업현장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경제계는 노조법 개정이 우리 노사 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변화인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함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했다. 이어 “사용자 범위를 확대할 경우 수십, 수백 개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다면 원청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현장은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더라도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 경영상 결정’은 반드시 제외해달라”고 밝혔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도 “노조법 개정안은 근로계약 당사자가 아님에도 사용자의 책임을 지도록 하는 심각한 독소 조항을 담고 있다”며 “원청 사업자를 사용자로 규정해 민법상 도급 계약의 근간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18일 “노조법 개정은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며 “흔들림없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김문수는 ‘파업만능주의’, 송언석은 ‘반기업법’, 나경원은 ‘청년일자리 퇴출법’ 등 국힘 주요 정치인들 입에서 황당무계한 거짓선동이 판친다”며 “역대 모든 정권에서 노동정책을 외면하며 만들어진 ‘재벌천국 노동지옥’의 나라는 어떤 희망도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년 낙후된 노동 법제도를 두고 첨단기술이나 AI산업으로 세계경제를 주도할 수 없다. 국제기준에 따른 노조법 개정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우리 기업을 모범기업으로 길러낼 것”이라며 “노조법은 단 한 글자도 후퇴할 수 없고, 더 늦출 수도 없다. 이번주 본회의에서 흔들림없이 통과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기업의 이윤보다 ‘노조할 권리’가 중요하다. 국회가 할 일은 불법행위로 이윤을 획득했던 경영계가 이제는 노조와의 교섭을 통해 올바르게 기업을 경영하게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국회는 경제계의 억지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지금 당장 후퇴없이 노조법 2·3조를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 2곳과 LNG운반선 6척을 총 2.1조원에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연간 수주 목표 98억 달러의 절반 가까운 48억 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수주는 지난 15일 한 선주와 LNG운반선 4척, 같은 날 다른 선주와 2척 계약을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선박들은 2028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해양생산설비 사전작업 1기를 수주했다. 상선 부문은 목표 58억 달러 중 41억 달러를 확보하며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해양 부문은 지난 7월 체결한 해양생산설비 예비계약을 기반으로 본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연말까지 FLNG 1기 추가 확보로 수주 목표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IMO의 글로벌 해운 탄소세 도입 결정으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충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