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LG유플러스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점차 지능화되고 수법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금융과 통신 분야 간 협력을 통해 선제적 피해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소비자 자산 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우리은행 오지영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과 LG유플러스 최윤호 AI Agent 추진그룹장을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이스피싱 수법 공유 및 협업사항 발굴·추진 ▲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 체계 마련 ▲실무 협의체 운영을 통한 세부 실행계획 수립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양사는 정기 협의체를 구성하여,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프로세스를 구체화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우리은행과 LG유플러스와의 전략적 협업이 결합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고객 자산을 더욱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양사가 협력하여 보이스피싱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중 기후에너지부 조직 개편안의 윤곽이 이번주 드러날 전망이다. 10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는 오는 13일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와 함께 정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한다. 조직 개편안에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기후에너지부’ 신설안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에너지부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연계할 부처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기반해 구상된 조직이다. 현재 기후 정책은 환경부가, 에너지 정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담당하는 구조로 이원화 돼있다. 국정위도 이 같은 차이를 고려하며 논의를 이어온 끝에 기후환경에너지부 안으로 최종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당초 취지에 부합하려면 '산업 진흥' 성격이 강한 산업부보다 환경부 중심의 개편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가 기후환경에너지부로 개편되면 에너지 수급 관리를 비롯한 주요 에너지정책 전반을 직접 관할한다. 반면 산업부는 통상·산업정책 중심 조직으로 축소된다. 녹색연합은 지난달 5일 성명을 내고 “(새 부처의) 최우선 목표는 산업 진흥이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이어야 한다”며 “그동안 산업 정책의 부수적인 부분이었던 기후 정책을 정부 운영의 중심에 배치하고, 부문별 분산됐던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LG전자가 9월 초에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에 참여한다는 소식, 구글이 제미나이에 학습 보조도구 ‘가이드 러닝(Guided Learning)’을 탑재한다는 소식, 오픈AI가 다음달에 테헤란로에서 한국 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한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LG전자, IFA 2025에서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 선보여 LG전자가 9월 5일부터 독일 베를린 내 독일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LG AI Appliances Orchestra)’를 주제로 참가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IFA 2024에 참가하면서 ‘AI홈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며 ‘LG AI홈’의 청사진을 구현했다. 그 뒤를 이어 올해는 실제 고객의 생활에 적용 가능한 더욱 구체화된 AI홈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유럽 고객의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AI 가전과 함께 LG AI홈의 핵심 허브인 ‘LG 씽큐온(LG ThinQ ON)’을 중심으로 가정 내 AI 가전과 집 밖의 다양한 플랫폼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AI홈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2. 구글, 제미나이에 학습 보조도구 ‘가이드 러닝’ 탑재 구글이 6일 자사의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에 학습 보조도구 ‘가이드 러닝(Guided Learning)’을 탑재하며 AI 교육 시장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모습이다. 구글은 이번 ‘가이드 러닝’은 교육자, 학생, 교육학 전문가들과의 협력 끝에 개발한 모델로, 학습자들이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미지, 다이어그램, 비디오, 인터랙티브 퀴드 등 풍부하고 다양한 방식의 답변을 제공, 답을 풀어내는 과정에 집중해 학생이 지식과 기술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AI가 어떻게 책임감 있는 학습을 지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갖고 2022년부터 시작한 학습 보조도구 개발 과정은 올해 초에 제미나이 2.5에 처음 적용했다. 그리고 이번에 ‘가이드 러닝’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가이드 러닝은 학습자들이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언제든지 마음 놓고 질문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 자신의 패턴에 맞게 공부를 하고, 즐겁게 궁금증을 탐구하고 익힐 수 있도록 대화 공간을 마련해 학습하는 힘을 학습자에게 불어넣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3. 오픈AI, 다음달 ‘테헤란로’에서 한국 사무소 개소 업계에 따르면 오픈AI가 다음달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의 개소식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5월 26일,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국내 언론사들과 만나 한국 법인 공식 설립 사실을 알리며, 향후 몇 달 안에 서울에 첫 사무실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앞서 5월 14일에는 ‘오픈AI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했으며, 서울 용산구에 있는 LS용산타워에 임시 주소를 마련했다. 그 뒤를 이어 이달 1일부로 법인 주소의 등기 변경을 마친 것이다. 새로운 테헤란로의 사무실에는 오픈AI 코리아의 직원들이 근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MZ세대 소비층은 단순히 제품을 고르지 않는다. 그들은 '콘셉트', '세계관', '스토리'를 소비한다. 이처럼 제품 그 자체보다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감정, 공감, 혹 은 놀이의 경험이 중요한 세대에게 브랜드가 선택받기 위 해서는 ‘감성 자산’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감성 자산 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캐릭터 마케팅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캐릭터 마케팅은 단순히 ‘귀엽고 친숙한’ 이미지로서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현재 캐릭터는 브랜드 그 자체가 되었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짧은 영상 콘텐츠에 등장하는 브랜드 캐릭터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소비자와 소통하고 움직이게 하는 마케팅의 중심축이 되었다. 최근에는 카카오프렌즈 같은 대중적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웹툰 기반의 IP, 아마추어 작가가 만든 세계관 캐릭터, 심지어 AI로 생성된 디지털 페르소나 캐릭터까지도 활용 되고 있다. 특히, 소규모 브랜드나 예비 창업자에게는 고가의 광고비 없이 스토리텔링과 캐릭터의 힘만으로도 팬덤 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캐릭터 마케팅, 단순히 ‘귀여운 이미지’로 끝나지 않는다 캐릭터 마케팅의 핵심은 단순히 ‘제품 위에 인기 캐릭터를 얹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과 세계관을 전달하는 것 이다. 특히, MZ세대는 브랜드가 '무엇을 말하는가', '어떤 세계관을 보여주는가'에 더 반응한다. 최근에 뷰티 업계에서는 이러한 캐릭터의 감성적 파워를 깨닫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뷰티 산업의 성공적 시장진입을 위한 캐릭터 마케팅 사례와 사업화 추진을 위한 핵심 요인에 대해 알아보자. 명품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었던 콜라보레이션은 중저가 브랜드에서도 출시되며 어른과 아이를 뜻하는 '키덜트(kid + adult)'족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화 하기가 쉽고, 이미 팬덤을 가지고 있거나 인기가 있는 캐릭터의 경우 소비자의 주목도가 높기 때문이다. 2024년도에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로 자연과 동물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를 만들어 틱톡에 스토리형 콘텐츠를 연재하고, 개발 된 캐릭터 콘텐츠를 일기 형식의 시리즈로 연재하여 조회수 150만 회를 기록하여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기업 관계자는 “개발 캐릭터 에디션은 출시 당일 오전 강 남, 홍대, 명동 등 주요 상권에서 완판을 기록”했으며 “동물 에디션은 온라인 출시된 지 1시간 만에 전 품목이 매진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로드숍 브랜드에서는 3종 10품 목으로 선보인 에디션이 론칭이 2일 만에 3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MZ세대 타깃의 화장품 브랜드는 아마추어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해 반항적인 요정을 캐릭터화 했다. 여기에 웹툰과 짧은 영상 콘텐츠로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매주 세계관 시리즈를 운영하여 4개월 만에 브랜드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3만 명까지 끌어올린 결과를 도출하였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직접 제품을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소장을 위해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업계가 캐릭터들을 앞세운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 캐릭터 마케팅의 성공을 위한 핵심 전략 요소에 대하여 알아보자. ▷전략1. ‘인지도 이전’보다 ‘스토리 공감’에 집중 유명 캐릭터의 인지도를 빌려오는 것도 좋지만, 소비자는 캐릭터 자체보다 ‘캐릭터가 살아가는 이야기’에 반응한다.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스토리형 캐릭터가 더 큰 반향을 일으킨다고 할 수 있다. ▷전략2. 브랜드 캐릭터는 ‘고정형’이 아닌 ‘확장형’으로 설계 소비자는 콘텐츠를 통하여 캐릭터를 접하고 있으므로, 고 정된 이미지를 반복 노출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 이모티 콘, 릴스, 댓글, 챌린지 등 다양한 포맷에 녹아들 수 있는 확장형 구조로 캐릭터를 기획하여야 한다. ▷전략3. 초기에는 캐릭터 단독 SNS 채널보다 콘텐츠 협업 중심으로 운영 브랜드 초창기에는 인지도가 낮은 자체 캐릭터 채널 운영 보다는, 인플루언서, 틱톡커, 웹툰 작가와 협업 콘텐츠 제작을 통하여 자연스러운 노출을 유도하고 팬층을 쌓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 전략4. 생성형 AI 캐릭터나 챗봇 캐릭터 고려 최근에는 생성형 AI 기반으로 캐릭터와 실시간 채팅하는 서비스나, AI 페르소나와 음성 콘텐츠를 만드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도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저비용으로 차별화된 디지털 캐릭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캐릭터 마케팅, 브랜드의 팬덤을 만드는 정교한 감성 전략 성공적인 캐릭터 마케팅은 단순한 귀여움, 인지도 이상의 힘을 갖는다. 그것은 브랜드에 성격을 부여하고, 고객과의 감정적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예비 창업자가 캐 릭터 마케팅 사업화 추진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3가지 질 문에 대한 명확한 전략 방향이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 내 브랜드의 세계관(스토리)은 무엇인가? ▷ 그 세계관을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는 어떤 모습인가? ▷ 이 캐릭터는 어떤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가? 정답은 없지만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는 감정에 반응하고, 재미에 주목하며 스토리에 빠져든다. 캐릭터 마케팅은 캐릭터가 가진 고유한 가치와 제품의 특성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을 위해서는 캐릭터 선정시 단순히 귀여운 캐릭 터, 인기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자사 제품과 브랜드에 맞는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를 선정해야 한다. 이처럼 캐릭터 마케팅은 단순히 제품 포장에 소비자가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를 새겨 넣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의 특성과 니즈를 이해하고 그들의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캐릭터는 평범한 상품을 특별하게 만들고, 기능적으로 자신에게 전혀 불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고 수집하도록 만드는 힘이라 할 수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타임스 스퀘어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3명이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17세 용의자를 체포하고 총기를 압수했다. 용의자가 총기를 꺼내 쏘기 직전에 피해자 중 한 명과 말다툼을 했다는 목격자 증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쯤(현지시간) 타임스 스퀘어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이 총격으로 현장에 있던 19세와 65세 남성이 하반신에 총상을 입고, 18세 여성이 목에 찰과상을 입었다. 사건이 발생한 당시 타임스 스퀘어는 주말이라 많은 사람이 몰려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17세 용의자를 체포 이후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세계 보안 올림픽 ‘데프콘(DEF CON 33)’ 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해킹 시스템 경연대회 ‘AI 사이버 챌린지(AI Cyber Challenge, AIxCC)’에서 삼성리서치가 중심이 된 ‘팀 애틀랜타(Team Atlanta)’가 우승을 차지했다. AIxCC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주최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됐다. ‘팀 애틀랜타’는 삼성리서치,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POSTECH), 조지아텍(조지아 공대) 출신 전문가들로 꾸려진 연합팀이다. 팀 애틀랜타는 조지아텍 김태수 교수 연구실의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이루어진 팀이며, 조지아텍 김태수 교수가 리더를 맡고 있다. 3위 역시 박세준 티오리(Theori) 대표와 화이트해커들로 뭉친 한국의 ‘티오리’가 차지했다. 2위는 미국 뉴욕 소재 소프트웨어 보안팀 ‘트레일 오브 비츠(Trail of Bits)’에게 돌아갔다. 1~3위는 각각 400만 달러, 300만 달러, 15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결승전에서 AIxCC 기술은 준결승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발전했다. 결승에서 각 팀은 합성 취약점 중 평균 77%를 식별, 그 가운데 61%를 패치했다. 준결승전에서 37%를 식별하고 25%를 패치한 것에 비하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AIxCC는 미국 앤스로픽(Anthropic), 구글(Google) 오픈AI(OpenAI) 등이 기술과 함께 각 팀에 5만 달러(한화 약 6957만원) 규모의 LLM(대형 언어모델) 크레딧을 기부하며 CRS(Cyber Reasoning System, 사이버 추론 시스템) 지원했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를 철거한 지 나흘 만에 북한도 대남 확성기 철거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늘 오전부터 북한군이 일부 전방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다만 “철거가 전 지역에서 진행 중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북측 동향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지난 4일 대북 심리전 방송 장비 철거를 시작했고, 하루 만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북한은 지난 6월 11일에도 우리 측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수 시간 내 대남 소음 방송을 중단한 전례가 있다. 이번 조치 역시 상호 대응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일본 언론이 한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23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일정이 조율 중이지만 최종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사히신문은 9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에 앞서 일본을 방문해 대일 관계 중시 의지를 보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25일 워싱턴DC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됐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소개하며, 최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일본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한 사실도 함께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일본과의 안정적 협력을 중시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양국이 23일 전후 회담을 추진 중이라며, 이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을 연달아 방문해 한미일 협력 의지를 부각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일·한미 정상회담 모두 관련국과 협의 중이지만 확정된 일정은 없다”며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방문이 성사되면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일이자, 지난 6월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양국 간 ‘셔틀 외교’ 재개의 실질적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당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셔틀 외교 복원을 재확인하며 실무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8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유튜버 전한길 씨 주도로 갈등과 소란이 빚어졌다. 합동연설회를 찾은 유튜버 전한길 씨는 방청석 쪽으로 올라가 직접 ‘배신자’를 외치며 야유를 주도했고 신경전이 격화되면서 지지자 간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어제(8일) 개최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한길 씨의 행위에 대해, 대구시당, 경북도당에서 행사 및 업무 방해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엄중 조치 요청이 있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고 “당원 전유관(예명 전한길)씨 조사를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중앙윤리위원회로 이첩해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윤리위원회 규정 11조에 의거하여 신속한 윤리위 소집을 요구하였고, 더 이상 전당대회의 혼란이 없도록 조속히 결론 내릴 것을 윤리위에 당부했다. 이에 앞서도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어제(8일)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면서 “혼란을 불러일으킨 전한길 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에 대해 향후 개최되는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선관위 및 중앙당, 시도당에서는 전당대회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9일 “전한길 씨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병들게 하는 극우 정치폭력의 핵심 주범”이라고 일갈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현장에서 벌어진 전 씨의 추태는 민주주의의 근본 질서를 송두리째 짓밟은 폭거”라며 “전 씨는 프레스 비표를 악용해 기자석을 점거하고, 탄핵 찬성 후보들의 발언마다 욕설과 야유를 선동하며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배신자’라는 집단적 욕설과 물병 투척 사태까지 초래한 그의 행위는 정상적인 정치 활동이 아닌, 극우 광신도의 난동에 불과하다”면서 “이러한 반민주적 폭력과 선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뒤늦게 전한길 한 명에 대한 징계만 내린 것은 본질을 외면하는 눈가림에 불과하다”면서 “내란 세력과의 완전한 결별을 분명히 선언하고, 내란 동조 세력을 철저히 척결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고 꼬집었다.
우리나라에서 알뜰폰 사용자 수가 6월 말을 기준으로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6월 말에 처음 출시되고 13년만의 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발표한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을 발표했다. 가장 최근 통계인 6월 자료에서 MVMO(알뜰폰) 가입자 수는 1011만 684명이었다. 또한 SK텔레콤은 2235만 670명, KT는 1366만 1813명, LG유플러스는 1118만 347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SK텔레콤은 3월까지 가입자 수를 늘리다가 유심 정보 유출 사고의 여파로 인해 6월까지 3개월 연속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이에 반해 KT와 LG유플러스는 3개월 연속 가입자 수를 꾸준히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알뜰폰 가입자 수는 4월에서 5월로, 5월에서 6월로 넘어오면서 매월 1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가입회선(5730만 3514회선) 중에 5G 가입 회선은 3724만 9411회선으로 65%를 차지했으며, 4G는 34%(1958만 872회선), 3G는 0.8%(47만 3231회선)를 차지했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서해5도, 충북, 전남에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인 9일 수도권은 대체로 흐리겠고, 오전부터 낮까지 0.1~0.7mm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가끔 비가 오겠다. 서해 5도는 늦은 오후까지 가끔 비 소식이 있겠다. 전국에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까지 오르고 낮 최고기온은 27∼30도를 기록하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7도, 수원 28도, 춘천 29도, 강릉 30도, 청주 29도, 대전 29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대구 30도, 부산 30도, 제주 31도다.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린 강진, 해남, 영암, 무안, 목포 등 전남 지역은 5~20mm 비가 내리고 있다. 이중 내일까지 50~100mm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많은 곳은 최대 200mm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전남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비가 내리면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 유의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구글에 고정밀 국내 지도 반출을 허용할지 여부를 한미정상회담 이후 결론을 낸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전에 결론을 낼 경우 다른 의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결정을 한 차례 더 유보했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8일 열린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에서 구글이 신청한 고정밀 국가기본도에 대한 국외 반출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협의체는 올해 5월 14일 회의에서 국가 안보, 국내 산업 여파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처리 기한을 60일 연장했다. 그 이후 이번에 60일 추가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는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도 정보의 해외 반출 여부를 심의·결정하는 주체다. 협의체에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국가정보원,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참여한다. 국토부는 “결정 기한 추가 연장은 구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에 따른 안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구글이 기한 연장을 원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도 반출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는 상황에서 앞서 결론을 내는 것은 정부로선 부담스러운 상황이기에 유보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협의체 회의에 앞서 구글은 한국 정부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위성 사진에서 중요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에 서버를 설치하라는 정부의 요구에 대해서는 아직 수용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국내 서버를 설치할 경우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정부 관리와 감독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구글이 △지도에서 보안시설을 블러(blur·가림)·위장·저해상도 처리하고 △좌표를 삭제하며 △보안시설 노출 시 바로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국내에 서버를 두라는 3가지 요구를 수용한다면 지도 반출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구글은 2011년과 2016년에도 지도 반출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군사기지 등 보안시설 정보가 담긴 지도 데이터를 해외 서버에 두면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불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