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실물경제 회복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에 107억원을 추가로 특별출연해 4,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하나은행은 금년 상반기 311억원을 출현해 1조2,702억원의 금융지원을 한 바 있으며, 하반기 107억원을 추가해 신용·기술보증기금과 개별 협약을 체결해 보증비율 우대(90% 이상) 혜택이 적용된 보증서와 보증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금융지원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서 실물경제 회복을 주도할 수 있도록 은행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경기 악화로 매출 하락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중소법인 금융비용 경감 특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5%를 초과하는 중소기업 대출금리에 대해서 5%까지(단, 최대 2%P 감면) 감면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이자부담을 덜어드리는 등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3500억원, 영업이익 23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4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 3088억원) 대비 18.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196억원) 대비 6.3% 증가한 233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매출 2조2733억원, 영업이익 822억원으로 기록했으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4%, 21.6%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43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5.7% 급감했다. 2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연초보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다 보니 해외 사업장에서 환율 손실이 발생한 영향과 지방 미분양으로 인한 대손충당금을 2분기에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은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연간 계획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기준 사업부문별로 보면 ▲주택건축사업부문 2조8573억원 ▲토목사업부문 842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4856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64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백운호수푸르지오, 영통푸르지오 파인베르, 강남데이터센터 등 국내 주요 주택건축 현장과 이라크 및 나이지리아 현장의 견고한 실적 견인으로 연간 계획대비 매출 51.8% 달성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 수가 감소하여 매출액은 줄었지만,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있고 주택건축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어려운 건설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 경영에 주력하여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3%p 증가한 5.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하반기 체코 원전을 비롯해 이라크 Al Faw 항만 해군기지 및 공군기지,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등 준비된 해외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체코 원전 수주의 경우, 지난 6월 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가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수력원자력 간 시공 계약은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계약 절차를 진행 중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체코 원전 사업의 총 사업비는 25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중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가져갈 공사비는 15%~2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분양성 양호한 수도권 중심의 주택건축사업을 확대하고, 특히 핵심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여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미국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가 자사 칩 설계 제품을 중국 군사 대학에 불법 판매한 혐의를 인정하고, 미국 정부에 1억4천만 달러(약 1,944억 원)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법무부는 28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케이던스가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교(NUDT)를 대리하는 위장 기업들을 통해 칩 설계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수출한 것은 수출통제법(Export Control Act)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NUDT는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핵심 군사 연구기관으로, 핵폭발 시뮬레이션 등 고급 물리 계산에 관여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미 법무부는 “이 사건은 미국의 기술이 적성국 군사력 증강에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수출통제 정책의 정당성을 보여준다”며,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기술 이전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2024년 12월부터 미국 정부와 케이던스 간 합의 논의가 시작돼 약 8개월 만에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새로운 통상 협상이 재개된 민감한 시점에 벌어진 사건으로, 향후 양국 간 기술 교류 및 기업 규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케이던스는 이번 위반 혐의에 대한 형사 책임을 인정하고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벌금 납부에 합의했으며, 기업 측의 공식 성명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은 AI·반도체 등 전략기술의 군사 전용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EDA 툴을 비롯한 설계 소프트웨어의 해외 수출에 대한 규제가 한층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가상자산으로 몰렸던 돈이 다시 국내 증시(국장)로 흘러 들어오면서 국장 활황세에 신용융자잔고도 연고점을 기록했다. 한-미간 관세 불확실성이 해결된다면 하반기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에 더욱 뜨거워 질 전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국내 증시의 7월 평균 거래대금은 18조7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과 4월 각각 13조2621억원, 13조9628억원 수준에서 5월(20조1547억원)과 6월(19조6301억원) 들어 대폭 늘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가 3200선을 돌파하면서 연초 20조원 수준이던 신용융자잔고는 2조 가까이 늘어 22조를 바라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신용잔고는 지난 25일 기준 21조8309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5월 이후 약 3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여기서 신용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후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이른바 '빚투'(빚내서 하는 투자) 흐름과 국내시장의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국내시장에서 신용잔고가 늘수록 빚을 내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방증이다. 반면, 가상자산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코인 투심은 다소 약해졌다.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7조6600억원로 국내 증시 거래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증시에 개인투자자들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전망하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신용에 기반한 투자 자금이 아니고 향후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경우 신용융자 잔고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유입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 김석환 연구위원은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계속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치가 '빛투'까지 이어질 정도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무역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을 악재로 보고 있지는 않다. 일본과 비슷한 수준 관세(15~20%대 상호관세) 협상이 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 내 증시 유동성이 최고조에 달한 것을 볼 때 이미 국내 시장은 일정부분 변수를 극복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그래픽처리장치) 확보 사업 참여 사업자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 등 3개사를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사업자들과 협력하여 첨단 GPU 1만 3000장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를 신속 확충하고 필요한 산학연 등에 적기 지원해 국내 AI 연구, 서비스 개발의 질적 도약과 AI 생태계 활력 제고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 5월에 약 1조 4600억원 규모의 첨단 GPU 확보 사업 추경 예산을 편성한 데 이어, 5월 중순부터 한 달간 참여사를 공모했으며, 제안서 평가, 데이터센터 현장실사, 사업비 심의·조정 등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국내 AI 생태계에 최대한 많은 GPU 자원 제공과 이용자 측면에서 경험과 역량 있는 기업들의 안정적 서비스 제공이 필요해 정부와 협상 대상 사업자들 간 긴밀한 협상과 사업자들의 적극적 협력으로 3개사를 최종 참여 사업자로 선정했다.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확보할 GPU는 총 1만 3000장 규모이며, 구체적으로는 NVIDIA B200 1만 80장, H200 3056장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참여 사업자(CSP)들의 운영비 성격을 고려해 자체 활용도 지원하며, 정부가 활용할 GPU는 총 1만장을 상회하는 B200 8160장, H200 2296장 규모다. 참여 사업자별로 확보·구축할 GPU 규모를 살펴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총 3056장의 H200을 확보·구축한다. 전체를 현재 시장의 주력 기종인 H200(Hopper 기반 아키텍쳐)으로 구성해 전체 GPU 서비스를 연내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확보·구축분 중 정부가 활용할 GPU는 H200 2296장으로, 255노드(2040장), 32노드(256장)로 클러스터링되어 활용될 계획이다. 해당 전체 GPU 자원은 연내부터 산학연 등에 지원·배분할 방침이다. NHN클라우드는 총 7656장의 B200을 확보·구축한다. 전체를 B200(BlackWell 기반 아키텍쳐)으로 구성, 수냉식으로 가동할 계획으로, 최신 GPU 클러스터를 친환경·고효율·고성능 방식으로 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냉식은 공랭식 대비 에너지 효율성과 냉각 효율이 높아 GPU 성능을 제고할 수 있다. NHN클라우드의 확보·구축분 중 정부가 활용할 GPU는 B200 6120장으로, B200 510노드(4080장), B200 255노드(2040장)로 클러스터링되어 활용될 계획이며, 일부는 연내 베타서비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카카오는 총 2424장의 B200을 확보·구축한다. 전체를 B200으로 구성하고, 보다 효율적 인프라를 구동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카카오의 확보·구축분 중 정부가 활용할 GPU는 B200 2040장으로, B200 255노드(2040장)로 클러스터링되어 활용될 계획이며, 이 역시 일부는 연내 베타서비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모든 참여사는 국내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으며, 정부의 GPU 활용 물량 극대화에 적극 동참했다. 아울러 GPU 자체 활용분을 이용해 자체 AI 개발·고도화, 산학연 GPU 저렴 공급 등을 추진하고, 일부 참여사는 국내 AI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는 등 국내 AI 생태계에 다각도로 기여할 계획이다. 또 ‘GPU 통합 지원 플랫폼(가칭)’ 구축에 협력하기로 합의, 향후 필요한 산학연 관계자 등이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GPU 자원을 신청하고, 평가 등을 거쳐 GPU 자원을 지원하고 배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일련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8월초부터 사업자 협약과 GPU 구매 발주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국가 주도 프로젝트와 필요한 산학연 등에 GPU 지원을 연내부터 순차 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연구, 서비스 개발 역량 강화 AI 스타트업·중소기업, 대학 등의 AI 컴퓨팅 인프라 접근성 증진 △대규모 AI 모델 개발 가속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배경훈 장관은 “이번 첨단 GPU 확보는 국내에 부족한 AI 컴퓨팅 인프라의 마중물이자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는 새 정부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과 AI 고속도로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더욱 강력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대한민국의 AI 강국 도약에 정책적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평균 수온이 오르면서 인근 해역에 해파리 떼가 출몰하고 있다. 최근 제주에 사는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해안으로 떠밀려 온 우산관해파리 영상과 사진을 다량 방출하고 있다. 시민들이 공유한 해파리 사진과 영상을 통해 우리나라도 이상 기온에 따른 해양 생태계 변화를 겪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 해파리’를 검색하니 다량의 영상과 사진이 올라와 있다. 전일 ‘제주실시간 해파리 출몰’이라는 영상을 업로드한 ‘only_chavely’ 계정은 현재까지 해당 영상이 186만번 이상을 검색한 기록을 볼 수 있다. 영상을 올린 한 시민은 댓글에 “살다 살다 이렇게 많은 해파리 처음 본다”고 적었다. 또한 “지금 안전요원들이 (해파리를 제거하느라) 애쓰고 있다”면서 “푸른우산관해파리래요”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계정인 ‘ksm3380’도 ‘해파리를 조심하라’는 경고글과 함께 해파리가 가득 떠밀려 온 선착장 모습을 공유했다. 이 시민은 푸른우산관해파리를 근접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이름처럼 전체적으로 푸르스름한 색을 띄고 있으며, 동그란 모양의 몸체 주변에는 무수히 많은 촉수가 달려있다. 이 영상은 현재까지 5만번 이상 검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시민들이 목격한 해파리는 ‘푸른우산관해파리’다. 최근 제주 서귀포시 사계리와 표선 등 동쪽 앞바다에 대량 출현하고 있다. 학명이 ‘Porpita umbella Linnaeus’인 푸른우산관해파리는 평소 태평양, 지중해, 인도양 등바다를 떠다니다가 바람과 해류를 따라 연안으로 밀려드는 표류성 해양생물이다. 제주 해역에는 바람 방향과 밀물 등 특정 조건이 맞을 때 유입된다. 국내에서 대규모로 발견된 것은 2~3년 만이다. 최근 우리나라 바다의 수온 상승, 해류 변화, 생태계 불균형 등 복합 요인이 이번 우산관해파리의 제주도 북상을 유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달 22일과 23일에도 서귀포시 사계리 해변과 제주 표선 해수욕장에서 다량의 해파리가 수면에 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표선 해수욕장의 경우, 방문객의 입수가 일시 통제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푸른우산관해파리 생김새에 대해 “직경은 18~21mm이며, 어떠한 돌기도 없으며, 얇은 우산으로 덮여 있다”고 묘사하며 주요 서식 지역은 경북 등 온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2025년형 AI TV의 ‘클릭 투 서치(Click to Search)’ 소비자 체험 이벤트를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삼성전자의 자연어 처리 기반 ‘빅스비(Bixby)’가 이달 15일 ‘클릭 투 서치’ 기능에 새롭게 적용되면서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검색해 응답하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이번 이벤트는 향상된 ‘클릭 투 서치’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삼성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년형 삼성 AI TV를 보유한 고객이 ‘클릭 투 서치’를 실행한 다음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눌러 음성으로 궁금한 내용을 ‘빅스비’에게 물어보는 모습을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인 △클릭투서치 △삼성tv △2025삼성tv 등과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이번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77형 삼성 OLED(SF95)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 교환권 △배달의 민족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삼성스토어 방문 고객을 위한 체험 인증 이벤트도 운영한다.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동일한 인증을 하는 선착순 800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2025년형 AI TV에 처음 탑재된 ‘클릭 투 서치’는 시청 중인 콘텐츠와 관련된 정보를 리모컨의 ‘AI 버튼’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클릭 투 서치’가 실행된 화면에서 직접 음성으로 ‘빅스비’에게 질문을 하거나 화면 하단부에 제시되는 추천 질문을 선택하면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 AI TV를 시청하는 중에 ‘클릭 투 서치’를 실행한 다음 음성으로 “지금 보고 있는 영화 줄거리 요약해줘”, “천만 관객 넘은 영화가 무엇이 있어?”와 같은 명령을 하면 화면 상단에 텍스트로 답변이 띄워진다. ‘클릭 투 서치’에 탑재된 빅스비는 시청하고 있는 콘텐츠 중심의 탐색을 넘어 일상생활과 관련된 정보 검색도 지원한다. “김밥 레시피 알려줘”, “제주도 4박 5일 일정 추천해줘”와 같은 요청을 할 경우에도 조리법이나 여행과 관련된 정보를 검색해 텍스트와 연관 콘텐츠 제안의 형태로 답변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강진선 상무는 “TV는 단순 콘텐츠 시청 기기에서 AI를 통해 사용자의 일상에 맞춤형 도움을 제공하는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체험 이벤트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더욱 똑똑하고 편리해진 삼성 AI TV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화그룹이 출산 가정에 세후 기준 1,000만원을 지원하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통해 혜택을 받은 직원 수가 100가구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시행 반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부터 유통·서비스·기계 부문 14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자녀 출산 시 횟수 제한 없이 10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며, 쌍둥이·다자녀 출산 시 출생아 수에 따라 금액을 산정해 지원한다. 7월 현재, 총 114가구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화그룹에 편입된 아워홈도 인수 직후 해당 제도를 적용했으며, 이로 인해 아워홈에서 ‘100번째 수혜자’가 나왔다. 지난달 둘째를 출산한 원소라 아워홈 책임은 “한화의 가족이 되자마자 큰 지원을 받았다”며 “경제적 도움을 넘어, 회사를 통해 삶의 중요한 순간을 인정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수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가 “실제적인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86%는 “향후 추가 출산을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출산율 반등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기업이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설문 응답자의 95%는 “육아동행지원금이 국가 차원의 저출산 해소 정책에도 효과적”이라고 응답했다. 기계 부문에서는 37명이 이 제도의 수혜를 받았으며, 계열사별로는 한화세미텍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비전(9명), 한화모멘텀(8명), 한화로보틱스(2명), 비전넥스트(2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화비전의 강남경 책임은 지난 4월 쌍둥이를 출산하며 2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사용처는 ▲아기용품(31%) ▲산후조리 및 건강관리(24%) ▲생활비(23%) ▲병원비(13%) 등으로 다양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직원들의 육아 고충을 직접 청취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처음에는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시작됐지만, 긍정적 효과가 확인되면서 시행 두 달 만에 기계 부문까지 확산됐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회사가 육아 부담을 덜어줄 때 직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이는 결국 업무 성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육아동행지원금처럼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노력은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화비전은 5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년 남녀고용평등 유공 포상’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일·가정 양립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뒤 테슬라 주가도 삼성전자 못지않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02% 오른 325.59달러에 마감됐다. 장중 한 때 4.36%까지 오르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24일 8.20% 급락했다가 25일 3.52% 반등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테슬라의 AI·자율주행 기술 진전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에 부는 분위기다. 전날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계약 발표가 나온 뒤 머스크는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다른 이용자의 관련 게시물에 대한 답글로 "165억달러 수치는 단지 최소액"이라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에 앞서 엑스에 올린 글에서는 "삼성의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 언론은 테슬라가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된 삼성전자 반도체를 구매하는 것이 테슬라의 비용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구매하면 칩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국민의힘 신천지 연루설을 둘러싸고 여야가 격한 공방을 이어 가고 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어제(27일)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신천지 신도 10여만 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 윤석열 후보를 도운 것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사태 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청구 못 하게 막아주어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고 했고 지금도 그 신도 중 상당수는 그 당의 책임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폭로와 주장은 가히 충격적”이라면서 “소개된 이만희 신천지 교주의 발언, 소문으로 무성했던 윤석열과 신천지의 밀월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현희 최고위원 역시 “홍 전 대구시장이 폭로한 신천지 등 특정 종교 집단의 국힘 대선 개입 진상 의혹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에 신천지 압수수색을 막아준 것에 대한 보은으로 신도 10만여 명이 국힘 당원에 가입해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헌법상의 종교와 정치의 분리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헌적인 범죄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힘은 위헌 정당의 길을 걷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 종교 집단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내부 당무 감사에 즉각 착수해서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특검은 신천지, 통일교 등 특정 종교 세력의 국힘 대선 개입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서 진상 규명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실체 없는 국민의힘 신천지 연루 공세, 사이비 종교집단과 다를 게 무엇인가”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이 특정 종교와 연루되어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근거도 없이 특정인의 근거 없는 악의적 비방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이 당원의 종교까지 일일이 취합하지 않는다는 걸 더불어민주당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하는 의혹이 일말의 근거라도 있으려면 더민주당이 국민의힘 당원이 어떤 종교를 믿고 있는지까지 세세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자당 당원들이 어떤 종교를 믿고 있는지 세세하게 취합하고 파악하고 있나”라며 “민주당이야말로, 국민의힘 비방과 말살을 종교처럼 신봉하고 따르고 있다”고 일갈했다. 최수진 대변인은 “근거 없는 비방과 의혹 제기에 정확한 사실 관계도 없이 그저 강성 지지자들의 입맛에 맞게 타당을 공세하는 것은 사이비 종교 집단과 다를 게 없지 않나”라며 “확인되지도 않고, 확인할 수도 없는 망상을 믿고 싶은 대로 믿는 악의적 비방을 확대 재생산하지 말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준표 전 시장은 오늘(28일)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YTN에 나온 윤희석 국힘 전 대변인의 방송 내용을 들어보면 책임당원 3개월 당비 납부 요건을 충족해야 투표가 가능한데 시기상 맞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당시 상황을 전혀 모르고 한 말 같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당시 일시적으로 1개월 당비 납부도 투표권을 주었고 신천지 교인들의 책임당원 가입은 그해 7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며 “책임당원이 불과 두 달 사이에 19만 명이나 급증했는데 지구당 차원에서 그렇게 일시적으로 모을 수는 없고 그때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입당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걸 안 것은 대선 경선 직후였는데 그걸 확인하기 위해 그 이듬해 8월경 청도에 있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 별장에서 교주와 만났고 그걸 또 여태 밝히지 않았던 것은 윤 정권 출범의 정당성 여부가 문제 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현대건설은 서울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UAE 원자력공사(이하 ENEC)와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체코, 폴란드 등 여러 유럽 국가들과 원자력사업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온 현대건설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6월 핀란드 및 스웨덴과 원전 사전업무착수계약(EWA)을 체결한 바 있다. ENEC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자력 에너지 기관으로, UAE 최초이자 중동 최초의 대형 원자력 발전소인 바라카 원전을 소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바라카 원전 1~4호기 건설 사업의 시공 주간사로서 온 타임 위딘 버짓(On time Within budget, 적기에 예산 내 시공)을 실현한 성공적인 준공으로 독보적 시공역량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해 글로벌 원전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UAE가 원자력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 대한 상호 협력 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현대건설 또한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의 지평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ENEC과 글로벌 원자력 프로젝트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실질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중동과 북미,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신규 원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의 기온이 사상 처음으로 50도를 넘어섰다. 튀르키예 환경부는 27일(현지시간) SNS인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동남부 실로피 지역 기온이 50.5도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튀르키예 전국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것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3년 8월 15일 북서부 에스키셰히르주에서 측정된 49.5도였다. 튀르키예 환경부는 전국 132개 기상관측소에서 7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극한 폭염에 건조한 날씨까지 이어지며 최근 24시간 내 튀르키예 전역서 산불 76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에도 남부 지중해 휴양도시 안탈리아의 고층 아파트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한 바 있다. 튀르키예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부르사 인근에서도 산불이 빠르게 번지며 주민 17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관 1100명이 투입됐으나 소방관과 구조 인력 14명이 숨졌다. 이웃 나라인 그리스도 극심한 폭염과 산불을 겪었다. 7일 연속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면서 그리스 전역이 건조해졌고 화재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리스 정부는 11개 지역을 화재 위험이 매우 높은 곳으로 분류했고, 일부 지역에는 국가 경보 최고 단계인 '적색 5단계'를 발령했다. 유명 관광지인 크레타섬을 비롯해 펠로폰네소스 반도와 메시니아, 키티라섬 등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 우리나라도 낮 최고기온 37도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한반도 상공에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중첩돼 있으면서 지상에 뜨거운 공기가 가득 찬 상황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한낮 체감온도는 35도 이상까지 오르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