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전날 열린 서울시를 상대로 한 행안위 국정감사 영상을 틀었다. 해당 영상에는 명태균씨가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민주당 의원들이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집중 추궁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 대표는 "오 시장이 아마도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치욕스러운 날이고, 서울시장은커녕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명 증인은 당당했고, 제가 봐도 참 딱하고 옹졸했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대표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국민에게 던진 ‘부동산 폭탄’ 거둬들이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시민들은 3중 고에 억울함만 누적되고 있다”며 “정책은 폭탄처럼 던져놓고, 뒷수습은 남의 일처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집값은 불타는데, 한가로이 행안위 ‘저질 정치 국감’ 영상을 돌려보며 오세훈 죽이기에 몰두할 여유가 있느냐”며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 국민께 던진 부동산 폭탄이나 회수하라”고 정 대표를 직격했다. 전날(23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장에는 명태균씨가 나와 "오세훈이 여태까지 저를 두 번 만났다“며 ”저를 내쫓았다고 하는데 다 거짓이다. 일곱 번 만났다“고 말하며 일부 만남의 구체적 날짜와 장소를 특정했다. 명 씨는 또 ”(오세훈이) 자신을 당선시켜 주면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했다“며 ”아파트 키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영선 의원과 오 시장이 은밀한 문자를 주고 받은 증거가 있다“면서 ”검찰에 얘기했더니 도대체 이게 뭐냐고 하더라, 오 시장이 무슨 생각으로 본인 휴대폰을 다 제출했는지 모르겠다. 오세훈 시장의 작년 국감 발언은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명태균씨를 증인석에 세우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답변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오 시장은 "수사기관에서 밝혀야 하므로 사실관계에 관한 답변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며 "대질 신문에서 밝히고 싶은 게 많은데, 여기서 미리 제 밑천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했다. 오 시장은 “명씨로부터 언제 도움받았느냐”는 채현일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저 사람한테 도움받은 것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명 씨가 오세훈이 살려달라고 울며 전화했다는데 거짓말인가"라고 묻는 질문에는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라"고 일축했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한강 리버버스’가 사실상 '실패한 유람선'으로 대중교통으로서는 낙제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정현 민주당 의원은 한강 리버버스가 운항 5일 만에 중단된 점을 언급하며 "잠실에서 마곡까지 자전거로 1시 48분이 걸리는 데 한강 버스로 127분이 소요된다"며 "이 시간이면 서울에서 대전에 가고도 남는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수상택시 역시 지난해 출퇴근 이용객이 34명에 불과했다”며 “정시성과 편의성 확보 실패는 결국 시민의 외면으로 이어진다”고도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진보개혁 4당) 의원들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며 “탄소예산에 기반한 ‘2018년 대비 2035년 65% 감축’ 목표 수립을 촉구한다”고 공동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공론화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는 와중에 일부 정부 부처, 경제, 산업계 등에서 50% 이하의 감축 목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은 헌법재판소 판결, 과학적 기준, 국제사회의 흐름, 국민의 요구 중 어느 것 하나도 충족하지 못하는 퇴행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 정부가 내놓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시나리오 중 48%, 53% 감축안은 헌재가 요구한 최소한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오히려 퇴행적인 목표”라며 “61%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최저선’이며 그 아래로는 어떠한 정치적 타협도 정당화될 수 없다. 정부는 더 이상 산업계 부담 운운하며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목표를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NDC 결정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산업계 부담’에 매몰된 정부의 태도를 지적하며 “지난 윤석열 정부 또한 산업계 부담을 이유로 산업부문 감축 목표를 완화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은 강화되지 못했다. 오히려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는 약화되고 , 수출 경쟁력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기후대응을 미루는 것은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미래를 스스로 갉아먹는 일”이라면서 “이제 탈탄소 전환은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과 경쟁력의 기회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가 지난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자 한다면 이번 2035 NDC를 통해 보다 분명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탄소 예산에 기반한 2018년 대비 2035년 65% 감축 목표 수립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라 이미 재난이 됐다. 정부가 미루는 사이 그 피해는 가장 약한 이들에게 전가된다”면서 “노동자와 농민, 청년과 아이들이 기후 재난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삶이 무너질 때 그 어떠한 경제 성장도 의미가 없다”며 “정부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2035년 NDC 65% 감축 목표를 분명히 수립하라. 진보당을 포함한 야4당은 국민의 생존과 미래를 지키기 위한 기후정의 실현의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최대 392억원을 초과하는 해외 발전정비공사 연장 계약을 수주했다. 한전KPS는 지난 23일(한국시각) 우루과이 전력청(UTE)과 ‘푼타 델 티그레 복합화력발전소 운전정비(O&M) 사업’을 2년 추가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이번 연장 계약은 우루과이 전력청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당사의 축적된 기술력과 현지 맞춤형 운영 경험이 만들어 낸 성과”라고 밝혔다. 우루과이 티그레 발전소는 한전KPS가 남미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한 상징적인 해외 진출 사업으로, 컨소시엄을 통해 건설 단계부터 상업운전, 주제어반 운전 및 정비 등 최신 복합발전소 전체 운영을 통해 2024년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이 1400억원에 달한다. 전력의 대부분을 신재생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는 우루과이는 티그레 발전소를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첨두부하용 발전설비로 국가 전력망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 2020년 11월 상업운전 개시 뒤 5년 동안 98% 이상의 발전소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안정성과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난 6월 발전소 최초 대규모 정비를 완수했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추진된 이번 연장 계약은 2년 전 김홍연 사장 방문 시 우루과이 전력청 관계자와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김 사장은 우루과이 현지에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발주처의 현안 사항들을 조속히 해결한 바 있다. 이날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재생 및 친환경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한국마사회 등 8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어기구 농해수위 위원장은 “농촌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이들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감사의 취지를 밝혔다. 먼저 조직 부실과 지역농협 통폐합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만희 의원은 지역 농·축협의 부실 문제를 지적하며 “적자 농축협이 76개에 달하고, 연체율은 5.5%로 농협은행 대비 10배 수준”이라며 “농촌 소멸과 고령화, 농지 거래 단절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본금 3000억 이하의 소규모 농협이 600개에 달하며, 경쟁력이 없는 농협은 통폐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전국 1110개 농촌조합이 농촌 소멸을 막는 역할을 한다”며 “자산관리회사에 4조 4400억원을 지원하고, 무이자 자금과 IT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무궁화신탁 부실 대출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들어왔다. 송옥주 의원은 농협 상호금융의 부동산신탁대출 연체율이 21.3%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무궁화신탁을 통한 대출이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부실채권의 25%가 이 경로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농협대 출신 간부 64명이 무궁화신탁에 영입되어 전국 12개 센터를 구축하고 공격적 영업을 벌였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강명구 의원은 보이스피싱 대응 인력 부족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강 의원은 “지난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900억원에 달하며, 농축협이 대포통장 개설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니터링 인력이 16명에 불과하고, 교육 이수율도 낮은 점을 비판했다. 이 같은 질책에 대해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현재 관련 인력은 46명이며, 예산을 확대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미애·전종덕 의원은 강호동 회장이 2023년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업체로부터 1억 원의 선거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업체는 이후 농협유통과 39억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 회장은 “경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언급은 어렵다”고 답변을 피했다. 이 같은 답변 회피에 전종덕 의원은 녹취파일을 공개하며 “벤츠 차량과 서울역 인근에서 각각 5000만원씩 전달됐다는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합장 시절 2000만원 수수 의혹, 황금열쇠 수령 논란, 핸드크림 리베이트 의혹 등도 제기됐다. 핸드크림 10만개를 20억원에 구매하고, 납품 전 결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리베이트 가능성이 제기되며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행정사고·선거법 위반 실태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조경태 의원은 “최근 5년간 농협에서 255건의 행정사고가 발생했고, 피해액은 545억원에 달한다”며 “자체 감사로 적발된 사례는 5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4078건의 선거법 위반이 있었고, 기소율은 60%에 달한다고 밝혔다. 금품선거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며, 연임 제한 없는 조합장 중 11선까지 연임한 사례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전략에 호응하는 농협중앙회 본사 이전 제안도 나왔다. 서삼석 의원은 농협중앙회 본사를 전남 등 농업 중심지로 이전해 국가균형발전과 농업 혁신의 계기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는 농업협동조합법(법률 제20434호) 제114조의 주사무소 위치 조항을 개정하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인사 및 겸직 문제가 다뤄졌다. 윤준병 의원은 농협중앙회 대표급 인사 22명 중 8명이 선거캠프 출신이라며 인사 편중을 지적했다. 농민신문사 회장직 겸직 문제, 근무일수 대비 과도한 급여 수령(560일 중 40일 근무, 약 5억원 수령)도 비판했다. 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높은 연체율 등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국정감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국정감사는 농협 조직의 구조적 문제와 도덕적 해이, 금융 리스크, 인사 비리 의혹 등 다양한 문제를 집중 조명하며, 농협의 대대적인 개혁과 투명성 제고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된 자리였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인 루코일, 로스네프트 등을 상대로 제재를 가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루 새 5% 넘게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1.79달러로, 전장보다 5.6%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5.99달러로, 전장보다 5.4% 상승했다. 지난 22일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기로 한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후 미 재무부는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며 루코일, 로스네프트 등 러시아 대형 석유회사와 자회사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유럽연합(EU)도 같은 날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 조치 등을 포함한 19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재 발표 이후 중국의 주요 국영 에너지 기업들은 두 러시아 기업으로부터 석유 구매를 유보했다.
종근당은 피부질환 치료 일반의약품 ‘더마그램(Dermagram)’의 신제품 ‘더마그램 피디알엔 크림’과 ‘더마그램 연질캡슐’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더마그램 피디알엔 크림’은 피부 조직 재생 성분인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주성분으로 한 크림 제형의 일반의약품이다. 피부 및 결합조직의 영양부족으로 인한 상처와 궤양이 생기기 쉬운 부위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특허받은 Prism-Technology 공법을 적용한 저분자 PDRN을 사용해 입자를 균일화하고 피부 투과율을 높였으며, 덱스판테놀을 더해 손상된 피부 장벽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설계됐다. 10g과 30g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스테로이드·인공향료·항생제·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30g 제품에는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에어리스 펌프 용기를 적용해 위생성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더마그램 연질캡슐’은 단백질 구성 아미노산인 L-시스틴을 주성분으로 한 경구용 의약품으로 여드름 및 각질 질환의 보조 치료에 효과적이다. 임상시험에서 복용 2주 후 면포(화이트헤드, 블랙헤드)·구진(붉은 여드름) 감소 및 색소 침착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외용제와 병용 시 자국 개선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연질캡슐 제형으로 흡수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만 7세 이상 소아와 임산부도 복용이 가능하다. ‘더마그램’은 종근당의 피부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일반의약품 브랜드다. 지난 4월 선보인 스프레이형 ‘더마그램 액’과 튜브 겔 제형 ‘더마그램 겔’에 이어, 이번 신제품 2종 출시로 외용제와 경구제를 모두 갖춘 라인업을 완성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더마그램은 다양한 성분과 제형으로 환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피부 치료 솔루션”이라며 “약국 채널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피부 고민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근로자 보호를 위한 제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이제는 자영업자도 함께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서왕진 국회의원(조국혁신당,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지난 23일 열린 중기부 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질의한 내용에 따르면, 소진공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했음에도 부당하게 신고를 당한 사례 △노무 관련 피해 접수 및 실태조사 결과 등 관련 자료를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이러한 관련 자료 없음으로 인해 해당 문제에 대한 현황 파악이 쉽지 않고, 제도적 방향을 잡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언제까지 당하기만 해야 할까요?’라는 글이 게시되며, 직원의 무단 퇴사나 잠적으로 인해 영업을 중단했던 사례가 공유됐다. 국민동의청원에도 노동계약 관련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근로기준법 제5조에는 “근로자와 사용자는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을 성실히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실제로 2024년 알바천국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 2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4명중 3명(76.2%)은 “급하게 바로 출근 가능한 알바생을 쓴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기존 알바생이 갑자기 결근·퇴사 등을 노쇼할 때(74.4%, 복수응답)’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서 의원은 “소진공이야말로 이런 자영업자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중심 기관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 청원의 제안된 △자영업자 분쟁을 전문적으로 상담 조정할 기구 신설 △무단 퇴사나 사전통보 불이행으로 인한 영업 피해를 맞았을 때 구제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 방안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전히 악덕 사장으로부터 고통받는 아르바이트생이나 노동자들이 굉장히 많다”며 “하지만 이제는 일부 직원의 무단행동 때문에 피해를 받는 자영업자들도 있는 것이 또 하나의 현실이다. 직원도 자영업자 사장도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자영업자들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관련 제도가 만들어진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현대건설이 국내 최대 규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대를 열며 디지털 인프라 확충과 AI산업 대응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경기도 용인 죽전에 위치한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하고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투자한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연면적 99,125㎡(약 3만평) 부지에 데이터센터 2개동과 부속시설이 조성됐다.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는 IT Load(데이터센터 안에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들 IT 본연의 기능 수행에 쓰이는 전력) 64MW와 수전 용량 100MW의 전력 인프라를 갖춘 국내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이는 약 16만~20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클라우드·인터넷·정보통신 등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 수요가 급증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10kW 이상 고밀도 운용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어떠한 통신사업자에도 종속되지 않는 ‘망중립(Neutral) 구조’로 구축돼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의 트래픽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 판교권역과 인접한 입지적 이점을 바탕으로 수도권 남부권을 아우르는 디지털 허브 축의 중심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2022년 2월 착공 이후 약 43개월 만에 준공된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는 특화 공정관리 역량과 시공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쳤다. 협소한 도심형 부지 여건을 고려해 지하 굴착과 지상 골조를 병행하는 STD(Strut-Top-Down) 공법을 적용하고, 프리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 사전기획 서비스, BIM 기반 간섭 최소화 설계, 패스트트랙(Fast-Track) 공정 운영 등을 통해 복잡한 설비·전력·배관 공정을 정밀하게 통합 관리함으로써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공사 기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했다. 현대건설은 첨단 설비 제어 기술과 에너지 절감형 운영 시스템을 통해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고효율 냉방시스템과 프리쿨링(Pre-Cooling) 기술,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지표(PUE Power Usage Effectiveness :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국제 표준 지표로, 값이 낮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음) 1.3을 달성했다. 이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운영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운영 단계에서도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또한, 국제 인증 기준인 ‘티어Ⅲ(Tier 3) 이상’ 수준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충족해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한 고신뢰성 인프라를 구현했다. 데이터센터 핵심 구간에는 비상발전기·무정전전원장치(UPS)·냉동기 등이 이중화·삼중화되어 한쪽 라인이 멈춰도 다른 라인이 즉시 전력을 공급하는 무정전 운영 체계를 완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준공은 디지털 산업의 고도화 속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며 “수도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AI·클라우드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모델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2004년 금융결제원 분당센터를 시작으로 KT목동 IDC,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K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 등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시공했으며, 유일하게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며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입증해왔다. 현대건설은 향후 지역별 에너지원 특성에 맞춘 친환경·소형모듈원전(SMR) 연계형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을 통해 AI시대 핵심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혁신을 동시에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이하 CPHI) Worldwide 2025’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36회를 맞는 CPHI는 전 세계 170여 개국, 6만여 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회다. 셀트리온은 2022년부터 매년 전시장에 단독부스를 설치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브랜드 제고를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도 행사장 메인 통로에 약 202㎡(61여평) 규모의 대형 단독 부스를 설치해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부스에는 전용 미팅룸과 개방형 미팅 공간을 마련하고, 원활한 파트너링을 위해 부스 규모도 지난해보다 한층 확장했다. 현장에서는 부스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기념품 제공 및 직접 체험 가능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면서 브랜드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해외 원부자재 공급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 등 분야에서 기존 협력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파트너사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제품군의 확대에 따라 생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비롯해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피부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등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잇따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이에 경쟁력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판매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신규 모달리티(Modality) 기반 신사업 발굴, 자동화 공정 기술 등에서도 글로벌 협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당 산업 내 최신 트랜드를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핵심 역량을 보유한 잠재적 파트너사를 확보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CPHI에 참가해 셀트리온의 브랜드 가치와 기술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유망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며 “확대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생산 인프라 강화는 물론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KAKAO)는 경기도 안산에 있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향후 40년의 운영 기간 직접편익 763억원과 생산유발효과 2조590억원, 이로 인한 부가가치유발효과 9084억원, 취업유발효과 8941명에 달하는 간접편익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지역사회 및 국가경제 기여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23일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 브런치를 통해 발표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2023년 준공된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이자 국내에서는 최초로 대학 캠퍼스에 자리잡은 데이터센터다. 이번 조사는 김지환 한양대 에리카(ERICA) 경제학부 교수와 류한별 교수가 비용편익분석과 산업연관분석 방법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건립 및 운영으로 발생하는 사회, 경제적 편익을 정량적으로 산출했다. 총 763억원 규모의 직접편익 가운데 지역 대학 연계가 412억원, 지역 협력 활동이 351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지역 대학 연계 편익의 경우 △한양대 ERICA와의 교육 협력 299억원 △연구개발(R&D) 협력 86억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운영하는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 27억원 등이 반영됐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건립 이후 매년 ERICA와 공동으로 ‘안산 임팩트 챌린지’와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실무 전문가가 현장의 문제를 제기하고 학생들이 팀 단위로 해결 방법을 탐구하는 산학연계형 수업으로,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으며 실질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 협력 분야에서는 △안산지역 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290억원 지역사업 후원 및 참여 57억원 △취약계층 지원 4억원의 편익이 창출된 것으로 추산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안산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각 기업에 5000만원 상당의 카카오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하는 ‘안산 디지털 전환 부스트업’ 사업을 운영하며, 기업별 환경에 맞춘 도입 컨설팅과 클라우드 교육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들이 운영 기간 누적 편익을 크게 높이고 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지역을 넘어 국가 경제 전반에도 다차원적인 파급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에 따른 투자와 지출이 2조59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발생시키고, 약 9084억원 규모의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8931명 규모의 취업유발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는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ICT 인프라 구축을 넘어 산업 전반의 생산 활동을 촉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경제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분석은 건설 초기 투자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운영비용까지 반영해 산출된 것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이 지속해서 산업 활동을 견인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기반 시설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입증한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사회와의 장기적 상생 프로그램 강화 △산학협력을 통한 인적자본 축적 △문화·과학 행사 후원 확대 등을 통해 향후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안산시가 2020년 실시한 시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데이터센터 건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정적 응답은 4.8%에 그쳤다. 이는 데이터센터가 지역사회와의 상생 모델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자, 안산 사례와 같은 긍정적 평가는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 건립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중요한 선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백동현 한양대 ERICA캠퍼스 부총장은 “AI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카카오와 한양대는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공동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현재까지 이뤄진 노력의 일부를 정리한 결과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어갈 ‘지·산·학’ 상생 거버넌스 모델을 점검하는 중요 자료”라고 평가했다. 신종환 카카오 재무 성과리더는 “데이터센터는 카카오의 서비스 안정성과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카카오는 데이터센터의 건강한 운영은 물론,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역 발전 및 상생을 위한 협력에도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 29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공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29일) 오전 부산으로 이동해 대한민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APEC 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저녁에는 정상 실무만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회담 장소를 부산으로 언급했으나, 한국 정부의 복수 관계자들은 “한미 정상회담은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8월 워싱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의 재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APEC 관련 일정을 마친 뒤, 30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 회담을 가진 뒤 밤에 워싱턴DC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체류 일정은 1박 2일로 확정됐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남은 쟁점인 현금 투자 비율 및 자금 조달 기간이 최종 조율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또한, 미·중 무역 갈등 속에 희토류, 관세, 대두 등 주요 현안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어떠한 접점을 마련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워싱턴을 떠나 말레이시아를 첫 순방지로 방문한다. 26일 오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회담을 하고, 아세안(ASEAN) 정상 실무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27일 오전 일본 도쿄로 이동해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29일 한국으로 향한다. 일본 체류는 2박 3일 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는 불참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3일 서울고등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 11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쿠팡 CFS사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 대한 검찰 불기소 처분 과정에서의 외압 여부와 이에 앞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를 놓고도 난타전을 이어갔다. 정책 국감보다는 여야 간 정쟁과 입씨름만 두드러지고 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의 증인 채택 요구에 대해 “김현지 실장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다루는 운영위가 아닌 법사위에 출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 실장을 반드시 불러야 한다. 지난 국감에서 이화영의 변호사 사임 문제도 언급되지 않았느냐”며 “이 대통령과 김 실장은 한마디로, 피보다 진한 '가족 공동체’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결국 민주당 주도로 김 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은 무산됐다.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사건 수사 과정 중 외압 의혹과 관련해서도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앞서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인천지검 부천지청 근무 당시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전 부천지청장) 등 부천지청 지휘부가 대검찰청 보고서에 쿠팡 압수수색 내용 중 핵심 부분을 누락하도록 하고, 쿠팡에 최종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증언한 바 있다. 외압 당사자로 지목된 엄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문 부장검사의 악의적인 허위 주장은 무고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 사건은 검찰이 권한을 남용해 민생을 파탄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공직자 1명의 개인적 용기와 희생으로 그걸 다시 되돌리는 매우 상징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문 부장검사는 “엄 전 지청장이 위증 혐의에 걸렸다는 생각이 들고, 그 혐의를 모면하기 위해 속된 말로 말장난을 하는 걸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엄 검사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건은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퇴직한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수사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은 올해 1월 쿠팡 측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4월 무혐의·불기소 처분을 내렸다.